식당에서 사용하는 컵의 살균소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식당에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컵을 살균소독기에 넣는 등 제대로 된 살균소독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9∼15일 서울 시내 대형 식당가, 일반음식점, 고속도 휴게소 등 3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살균소독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30개 업소 중 26개(86.7%) 업소가 컵에 물기가 남아있는 채로 살균소독기를 사용했고, 20개 업소(66.7&)는 컵을 포갠 상태에서 살균소득을 했다.
5개 업소(16.7&)는 컵 입구의 방향을 위가 아닌 아래로 두고 있었고, 30개 업소 모두가 컵을 살균소독기의 가장자리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는 자외선 컵 소독기로 살균효과를 얻으려면 ▲컵을 완전 건조시킨 상태로 ▲컵을 엎어놓지 않고 위로 향해 놓고 ▲컵을 겹쳐놓지 말고 각각 분리해야 하며 ▲소독기 가장자리를 피해 놓아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조사결과 많은 음식점이 컵 살균소독과 관련해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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