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총련 등 반 FTA 진영은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FTA협상 타결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FTA 비준 저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한다는 의지도 다졌다.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오늘은 가슴 속에서 밀려오는 아픔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허세욱씨가 온 몸이 불타오르면서 느꼈던 그 고통과 쓰러져 가면서도 절규한 `FTA 폐기'라는 말을 기억하고 국회 비준을 저지하는 투쟁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촛불 문화제는 행사 시작 2시간여 만인 오후 9시 40분께 끝났고 참가자들은 자진 해산했다.
범국본은 그 동안 벌여오던 촛불 문화제를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7일 서울 모처에서 범국민 궐기대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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