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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헬멧에 시위 채증용 캠코더 부착

경찰청 시연회… 이르면 올 하반기 보급



`불법시위 대처에 로보캅 헬멧?'

경찰청은 불법 폭력시위 채증을 위해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전ㆍ의경용 헬멧과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DVR) 등으로 구성된 개인용 채증장비를 집회ㆍ시위 대응 부대에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청은 시제품 제작을 끝내고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에서 시연회를 연다.

시제품 헬멧에는 조그만 구멍(핀홀)이 뚫려 있고 이 구멍 안쪽에는 30만화소 내외의 소형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대당 가격은 약 1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이 장비를 실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시연회를 통해 실제 시위 상황에서 영상이 제대로 촬영ㆍ기록되는지 점검한 뒤 도입을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 채증장비는 돌발적이고 움직임이 빠른 장면을 잘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헬멧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피사체 식별이 가능한지, 거친 몸싸움이나 무장 시위대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원격 조종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소형 첨단 무인정찰기, 얼굴 패턴 인식 시스템, 복면 시위자 얼굴 식별 장치 등 폭력시위 현장 증거수집을 위한 고성능 채증 장비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2012년까지 전ㆍ의경 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2만∼3만명의 경찰 인력이 줄어드는 등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집회ㆍ시위 대응 방식을 인력 중심에서 장비 중심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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