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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FTA(자유무역협정)는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EU(유럽연합)와 협상을 곧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향후 FTA 협상 추진계획을 묻는 질문에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이같이 답했다.

원교근공은 이해가 긴밀하지 않더라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와 친교를 맺는 외교정책으로,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우선 먼데서 시장을 얻고 그 다음에 중국과 일본을 상대할 예정"이라며 "중국과는 지난달 시작된 정부 대 정부의 공동연구가 금년말에 끝나면 플러스, 마이너스를 평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FTA 협상 여부에 대해 "일본과는 1년간 협상을 진행했는 데 일본이 우리측에 제시한 농수산물 (개방폭)이 당초 약속 수준인 90%보다 훨씬 낮은 56%밖에 안됐다"며 "이것보다 나은 것을 가져오지 않는 한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훈(金宗壎) 우리측 수석대표는 미국산 유전자조작생물체(LMO)에 대해 한국이 위생검역절차를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섬유 개방안을 좀 더 양보받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LMO가 섬유와 연계돼 다뤄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LMO와 관련해 EU는 굉장히 엄격한 기준, 미국은 상당히 완화된 기준, 우리는 그 중간 정도"라며 "우리는 현재 카르타헤나 의정서(국제 바이오 안전성 의정서) 가입을 추진하면서 이행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데 미국은 이것이 LMO 교역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협상과정에서 우리는 카르타헤나협정에 따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다만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가자고 합의했을 뿐이며 더이상의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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