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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지지율 상승기류에 `고무'

대형 경제이슈 부각 '반사이익' 분석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이 이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연초 당안팎의 검증공세에 시달리면서 주춤했던 일반 여론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지지기반도 두터워지면서 캠프에서는 이런 여세를 몰아 차제에 '대세론'을 굳히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타결된 지난 2일 이후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상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 6일자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4.2%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18.6%보다 25.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9일 SBS-한국리서치 조사와 비교할 때 이 전 시장은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전 대표는 3.9% 떨어진 것이다.

YTN과 글로벌리서치가 5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47.8%의 지지율로, 22.1%에 그친 박 전 대표를 여유있게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 조사에서는 또 한미 FTA 협상 타결로 가장 이득을 볼 것으로 생각되는 대선 예비주자에 대해 응답자의 29.7%가 이 전 시장을 꼽아 박 전 대표(10.5%), 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전 의장(3.9%),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2.2%)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같은날 조인스닷컴-리서치앤리서치가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39.7%를 기록했으나 박 전 대표는 23.2%로 3.6%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진영이 가장 의미를 두고 있는 조사결과는 SBS-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일 발표한 현행 경선방식에 따른 지지율이다.

현행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의원 20%, 당원 30%, 공모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의 비율을 적용한 이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61.2%에 달해 박 전 대표(37.1%)를 압도했고, 특히 박 전 대표 진영에서 우세를 낙관하고 있는 대의원 및 당원 지지율에서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측은 이같은 여론지지율 상승의 원인을 검증론 '약발' 상실과 한미 FTA 협상 타결 등에서 찾고 있다.

최측근인 정두언(鄭斗彦) 의원은 "한미 FTA 정국이 지속되면서 경제이슈가 다시 부각돼 '경제지도자' 이미지가 강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잇단 검증공세가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초 소폭 하락했던 지지율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권(李成權) 의원은 "지난해 북핵실험, 올초 남북정상회담설에 이어 한미 FTA 협상 타결 등 국가 운명과 관련된 대형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면서 "이는 강력한 국가지도자 이미지 때문으로,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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