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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일각에서 추진해온 `통합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당 탈당그룹 내에서는 국민중심당 일부와 외부 세력을 참여시킨 가운데 독자적인 창당 준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범여권의 행보가 각개약진 형국으로 전환할 조짐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탈당그룹 등이 제안한 `통합 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내주중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도통합정당' 건설에 관한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정책과 이념을 공유하는 창당이 먼저이지, 서로 다른 정책과 이념을 가진 집단들을 교섭단체 형태로 합쳐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게 박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와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5일 오전 회동, 현시점에서 통합 교섭단체 추진이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낙연(李洛淵) 신중식(申仲植) 김종인(金鍾仁) 이상열(李相烈) 의원 등 원내그룹의 상당수는 통합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내주중 박 대표와 의원단과의 회동에서 절충점이 모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의원단 간담회를 갖고 통합 교섭단체 구성을 포함한 범여권 대통합 방안을 놓고 내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은 민주당 박 대표의 반대입장 표명으로 통합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독자적인 창당 준비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주승용(朱昇鎔)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주부터는 국중당 일부와 정치권 외부세력을 참여시킨 가운데 창당발기인 대회를 치르고 창당준비위 구성과 시.도당 창당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 일부 오해와 비판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창당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규(崔龍圭)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집행회의에서 "어떤 정파도 중도개혁세력 단결을 외면하고 입으로만 통합을 얘기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외면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민주당 새 지도부를 겨냥하고 "더이상 주저하거나 망설일 시간이 없으며 중도개혁 세력 모두 단호한 결단을 하고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탈당그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통합 교섭단체 또는 신당창당 논의를 적극 비판하면서 정치권 안팎 세력을 포괄하는 대통합 추진에 총력을 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통합의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서 작은 울타리라도 만들자는 주장이 있는 것 같은데,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며 "대통합은 대통합을 할 수 있는 시작을 해야지 소(小)통합으로는 대통합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만약 이봉주나 박태환 선수의 스타트가 좋지 않다면 금메달을 따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소통합으로는 절대 대통합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각 세력이 대통합의 큰 길로 함께 참여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정봉주(鄭鳳株) 의원 등 우리당 일각에서는 범여권 각 정파가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 통합신당 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당작업과 후보선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로 분류되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이날 오후 2시 조계사에서 정치권 안팎의 진보개혁 인사들을 초청해 대선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열린우리당 이목희(李穆熙) ,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민생정치모임 유선호(柳宣浩) 의원과 최규엽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장,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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