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벌새를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종종 벌새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서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일을 어찌 해석해야 할까?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사기꾼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먼저,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데 벌새를 보았다고 착각했을 수 있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 중에는 아니더라도 이따금 없는 것을 보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도 벽에 모기가 앉아있는 줄 알고 다가갔더니 아무것도 없었던 경험을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다. 내가 본 것은 진짜 벌새였을까 사실 나도 어렸을 적 벌새를 본 적이 있다. TV에서만 보던 벌새를 시골 들판에서 목격하고 들떠서 잡으려고 쫓아다니다가 끝내 놓친 기억이 있다. 그럼 헛것을 보고 쫓아다녔던 것일까? 내가 헛것을 보는 일은 아주 드물다. 내가 본 물체들 중에 헛것을 보고 착각한 경우는 아무리 많게 잡아도 0.01%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본 것이 진짜 벌새일 확률은 99.99%가 넘는다는 의미일까? 진짜 벌새를 목격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우리나라에 벌새가 날아온 적은 없다지만 이따금 우리나라에 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치명적인 거짓말을 했다. 이에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이하 과의연)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가 지적을 했음에도 한의협은 일체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한의사 단체인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가 갑가지 거짓 변명을 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양의사들은 한의학도 모자라 WHO까지 폄훼하는가”) 참실련은 “최근 양방에서는 ‘SARS에 대한 WHO 보고서는 거짓말이다’라는 주장하고 있다”라며 변명을 시작했는데 이 말부터가 거짓말이다. 우리는 세계보건기구가 아니라 한의협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참실련은 또 “WHO 국제전문가가 작성하고 권고한 문건을 중국 정부가 작성한 것”이라고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의연은 보고서를 중국 정부가 작성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 소개를 직접 인용해 보고서가 중국 정부가 제시한 임상시험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이 문건은 중국 정부에 의해 선택된 몇몇 임상 연구들을 보고하기 위함이며, 국제 전문가 회의에서의 이 연구들에 대한 검토를 기록할 목적임이 필히 강조되어야 한다. 오직 각국의 보건당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이기 때문에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같은 부류의 바이러스라고 해도 작은 변이에 의해 숙주에 대한 반응은 전혀 다를 수 있어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원래 박쥐를 숙주로 삼다가 낙타에게 전염이 되었고 낙타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된 것으로 사람에게서만 기생해온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와 가까운 친척이라고는 할 수 없다.가장 많이 연구된 바이러스 중 하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를 보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B,C 세 가지 형(type)으로 나뉘고 A형은 HA(hemagglutinin)와 NA(neuraminidase) 단백질을 기준으로 H1N1, H3N2 같은 식으로 각각 십 수 가지 씩 밝혀진 HA와 NA 두 가지 단백질의 조합에 따라 아형(subtype)을 분류한다.같은 A형 인플루엔자에 아형까지 같은 A형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하더라도 어떤 부류는 조류에 기생하고, 어떤 부류는 돼지에 기생하고, 어떤 부류는 사람에 기생하고 숙주가 서로 다르다. 2009년 신종플루가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왔듯이 숙주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6월 11일 정부에 ‘메르스 확진환자 격리치료 병원에 한의의료진 배치 및 한의약 치료 병행’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의협은 지난 3일 “WHO는 보고서를 통해 사스 치료에 있어 양방 단독치료보다는 한·양방 병행치료가 효과가 좋았음을 밝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보건 비상관리상황에 한 · 양방 치료를 함께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WHO의 권고를 따라 국가 내에서 한, 양방을 가리지 않고 운용 가능한 모든 의료자원을 동원하여 시급히 대처하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다가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 의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한의협이 언급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는 2004년에 발간된 “사스 :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병행치료에 대한 임상시험(SARS: Clinical Trials on Treatment Using a Combination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라는 제목의 문건이다. 이 보고서의 발간 목적에 대해서 요약문(abstract)은 사스에 대한 대체의학 치료 경험과 연구를 공유하기 위해서
메르스 바이러스는 앞으로 어떤 양상을 보이게 될까?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류이자 동물에게서 전염돼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켰던 사스의 경우를 살펴보자.박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스 바이러스는 2002년 11월 중국 광동에서 처음 발생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총 37개국에서 8,273명의 환자와 77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사스 발생 초기에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중국의 의사가 감염되었고, 그는 증상이 있음에도 홍콩에 건너갔으며 이후 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16명의 사람이 사스에 전염되면서 사스 확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호텔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으로 건너가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켰다.사스는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었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약해 2004년 1월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소탕되었다.2009년 돼지에서 유래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필사적인 방역 노력에도 저지선을 뚫고 전 세계로 퍼져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진화해 현재까지도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이에 반해 사스는 무려 37개국으로 퍼져 8천명 이상을 감염시켰지만 소멸된 신종플루와는 달리 전염성이 약해 결국에는 차
질병관리본부가 국내에 유행하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특별한 변이 없이 중동지역의 메르스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메르스 바이러스의 감염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숙주세포의 DPP4 수용체에 결합하면서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해 시작된다. DPP4 수용체는 주로 폐와 신장의 세포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폐렴을 일으키고, 혈관을 타고 신장으로 이동하면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상기도(코, 목)에 감염하지만 메르스는 폐에 감염한다. 상기도에 감염하는 바이러스는 쉽게 전염이 되고,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특징이 있는 반면, 폐에 감염하는 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고, 전염은 쉽게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코에서 코로 전염되기는 쉽지만 깊숙한 폐에서 다른 사람의 폐로 전염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상기도에 감염해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은 낮은 반면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폐에 감염해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사람 간에 전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메르스의 전염
자생한방병원은 근골격계질환으로 자생의료재단 계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복용과 간 손상의 관련성을 조사해 지난달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발표했다. 입원 당시 간 기능이 정상이었던 환자 4,769명 중 27(0.57%)명은 간 손상이 나타났고, 284(5.96%)명은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 논문에서는 한약으로 인해 간에 손상이 생기는 비율이 낮고, 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도 대부분 한약 복용으로 인해 악화되는 일은 없었다고 결론을 정리했다(Liver enzyme abnormalities in taking traditional herbal medicine in Korea: A retrospective large sample cohort study of musculoskeletal disorder patients). 헌데, 6.52%의 환자들이 간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언론에는 실제 논문 내용과는 반대로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은 틀렸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5월 26일 연합뉴스 기사는 자생한방병원의 논문에 대해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주장이 잘못된 속설
대체의학이나 사이비의학 치료를 받은 사람들 중에는 “내가 치료를 받고 확실히 좋아졌기 때문에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이런 인식과는 달리 의학 연구에서 치료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에는 환자의 진술은 믿을만한 근거로 여겨지지 않는다.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치료법도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는 생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약효과(placebo effect)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가장 권위 있는 의학저널 중 하나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천식 치료에 관한 연구가 가장 단적인 예를 보여준다. (Active Albuterol or Placebo, Sham Acupuncture, or No Intervention in Asthma) 미국과 영국의 의사, 과학자, 심리학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천식 환자들에게 천식 치료제인 알부테롤(albuterol) 흡입, 가짜 약물 흡입, 가짜 침술, 그리고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경우로 나눠서 각각 1초 동안 힘주어 내뱉은 공기의 양(1초 강제호기량, FEV1)을 측
침으로 여성의 가슴을 커지게 해준다는 한방가슴성형의 근거가 상실됐다. 대한침구의학회지는 작년 9월 발행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슴 매선요법의 유방 확대 효과 및 肥瘦에 따른 상관관계 연구: 85명 증례군 연구’ 논문을 철회시켰다고 발표했다. 올 1월 과학중심의학연구원과 사이언티픽 크리틱스는 해당 논문에서 핵심이 되는 데이터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대한침구학회에 제보했다. 학회 측은 검토를 거쳐 “1) 측정 과정에서의 selection bias(취사선택의 오류)의 가능성, 2) 세밀치 못한 측정 단위로 인한 측정상의 오류 등 근본적인 과학적 방법론적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연구윤리위원회에서는 해당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하기에 적합지 않다” 며 게재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한방가슴성형에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모두 세 편의 국내 학술지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사이언티픽 크리틱스는 이전에 발표된 두 편의 한방가슴성형 논문의 문제점을 분석해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논문들을 발표했던 한의원은 올해 2월 갑자기 한의원 문을 닫고 수백만원의 치료비를 미리 지급한 환자들의 돈을 떼어먹은 채 원장이 잠적해 피해자들의 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 (http://pa
지난 10월 28일, SBS는 8시 뉴스에서 도심 공원과 고궁에 발암성 농약을 뿌린다는 내용의보도를 했다. 뉴스는 “SBS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조사를 해 봤더니 서울 도산공원과 인천 수봉공원을 비롯한 전국의 유명한 도시 공원 곳곳에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농약이 뿌려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창덕궁이나 종묘 같은 서울 도심의 고궁이나 문화재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는 “지자체와 시설관리공단, 문화재 관리사무소 등 349개 기관이 올해 사용한 농약을 분석한 결과 발암성 농약을 쓴 기관이 55곳,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든 농약을 쓴 기관이 14곳, 태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든 농약을 쓴 기관이 29개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SBS는 서울 강남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3급 발암물질이 든 농약과 유전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든 농약을 도산공원과 학동공원 등 관내 121개 공원 상당수에 뿌렸습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뉴스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에도 게시됐으며, 일부 네티즌들을 통해 각종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으로 확산된 바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이채로운
물을 많이 마시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인터넷이나 떠도는 풍문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과 이나 MBN의 <황금알> 같은 전문적인 프로그램에서도 의사나 한의사, 교수 또는 건강 전문가들이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대개 하루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 외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데 최근에는 3L를 마시라고도 한다. 거의 물고문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게다가 어떤 전문가들은 주스나 탄산음료, 커피, 술은 해당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과연 억지로 물을 많이 마시라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는 무엇일까? 물은 신체 내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노폐물과 영양분을 운반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신체에서 수분이 부족해지면 여러 가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며 탈수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사실이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된다. 일화적 근거에 기반한 주장들 "누가 물을 많이 마셨더니 어떻게 좋아졌다더라"하는 과학적으로는 증거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화성 이야기들을 제외하면 놀랍게도 물을 많이 마시라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는
일부 한의원들이 색각이상(색맹, 색약)을 치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3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의원도 있다. 색각이상은 과학적으로 유전자 수준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단순히 치료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할 수 없는 원리가 밝혀져 있다. 과연 한의학의 힘으로 이를 치료해낼 수 있을 법 한지 확인해보자. 휴대폰 액정을 확대해보면 빨강, 파랑, 녹색의 세 가지 촘촘한 점들로 이뤄져있다. 화면에는 수만 가지의 풍부한 색상이 표현되는데 확대시켜보면 오직 세 가지의 색깔만이 존재한다. 우리 눈에 인식되는 다양한 색상은 사실 세 가지 화소의 밝기를 상대적으로 조정한 결과다. 우리 눈은 망막에 있는 빨강, 파랑, 녹색에 민감도가 높은 세 가지 종류의 원뿔세포가 받아들인 빛 자극의 세기를 상대적으로 평가해 색깔을 인식한다. 예를 들어, 녹색의 물체를 볼 때는 녹색 파장의 빛에 가장 민감한 원뿔세포가 강하게 반응하고 상대적으로 빨강과 파랑에 민감한 원뿔세포들은 반응이 약해 두뇌에서 녹색이라고 판단을 내린다. 색깔이란 각각의 원뿔세포가 반응한 비율을 바탕으로 우리 뇌가 주관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색각이상이 발생하는
우리나라에는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고 말들이 많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필즈상도 수상자가 없다. 우리나라의 국가 규모를 생각했을 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과학자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세계 최고라고 공인받은 과학자가 없다는 데 국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 매체를 보고 있으면 노벨상 정도는 우스운,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발견을 한 과학자들이 여럿 보인다. 몇몇 기자들과 언론사가 남들이 알아보지 못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을 발굴한 것 마냥 들떠서 찬양하는데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국내 언론 말대로라면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평생을 바쳐도 못했던 일을 해냈다는 ‘국산’ 영웅들의 실체를 벗겨보자. 인류를 에너지 걱정으로부터 영원히 해방시켜 줄 ‘무한동력 영구기관’ 올해 <뉴시스>는 국내의 한 발명가가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발명했다는 기사와 지지하는 칼럼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그 중 한 기사의 제목을 보자. “무한동력 영구기관 발명, 인류 연료걱정 해결…1경5천조원 가치" 전 세계가 깜짝 놀라 뒤집어질 일이다. 발명가 김광호씨가 40년간의 연구 끝에 전력을 넣으면 그보다 더 큰 전력이 나오는
한의학에서는 폐, 신장, 비장, 심장, 간 따위의 장기가 허하다, 습하다, 열이 있다는 식으로 병의 원인을 설명한다. 그런데 한의학에서 일컫는 장기가 고등학생 정도면 알고 있는 상식에도 못 미치는 고대 중국인들의 미개한 생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의사들이 장기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부합하는 장기일 수도 있고,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허황된 개념의 장기일 수도 있다. 아래에서 설명을 하겠지만 동의보감에서는 신장이 허리 통증, 청력, 시력, 피부, 비뇨기계 질환, 생식기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한의원을 찾은 환자에게 한의사가 진지한 표정으로 진맥을 하고 "신장이 안 좋군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신장 관련 질환이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 관련 질환이 될 수도 있다. 환자가 "저는 어디어디가 안 좋습니다"라고 대답을 한다면 한의사는 "그것은 신이 허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라고 대꾸만 해주면 명의로 인정받기 충분하다. 몸에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 온 환자인데 '신장'이라는 한 마디가 이렇게 다양한 질환을 꿰어 맞출 수 있기 때문
성경의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대홍수를 일으켜 인류를 멸망시키려다가 노아라는 사람에게 계획을 미리 알리고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과 동물들을 태우도록 시켰다는 설화가 나온다. 이 홍수로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과 물고기를 제외한 방주에 타지 못한 모든 동물들이 죽었다고 적혀 있다. 전 지구가 물에 잠길 정도의 대홍수가 인류 역사 이래 일어났다는 주장은 현실성 없는 설화에 불과함을 현재는 상식적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겠다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노아의 방주가 실제 있었다고 굳게 믿는다. 그 많은 물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갔는지, 수백만에서 수천만에 이르는 동물들을 태울 수가 있는지 답이 뻔한 이야기를 종교적인 맹신 때문에 이성을 억누르고 억지로 믿는다. 민물에 사는 동물들도 원래의 서식지와 다른 환경으로 옮기면 금방 죽는 종들이 많다. 현재 이렇게 다양한 인종과 유전적 다양성이 수천 년 전에 한 가족에서 출발했다는 주장은 진화생물학자들까지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로 급진적인 진화를 주장하는 꼴이다. 과학적인 면을 차치하고서도, 인류를 창조했다는 신이라는 존재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보다 더 잔인하고 광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