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기획가, 성우, 여객기 조종사 등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이후 뜰 유망한 직업군으로 제시됐다. 취업 정보 전문가로 유명한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는 13일 출간된 '한미FTA후 직업의 미래'를 통해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이 늘어나면서 예상되는 인력 수요 등 변화를 예상해 향후 유망한 10대 직업군을 제시했다. 우선 성우의 경우는 미국 드라마와 영화 수입 증가에 맞춰 수요가 늘고 컴퓨터 게임 기획가는 우리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로, 여객기 조종사는 여행객 증가로, 싱어송 라이터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따라 각각 유망한 직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은행 준법감시인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스포츠 패션 머천다이저 ▲국제 축구 저널리스트 ▲인력자원 전문가 등도 10대 유망 직업군에 포함됐다. 아울러 한미FTA이후 자격증 상호인정 등 논의로 양국간 직업시장의 통합이 진전되면서 미국의 자격증을 따두면 유리할 것이라며 유망한 미국의 10대 자격증으로 가족 및 결혼 상담사, 화재 조사관, 변호사, 항공정비사, 한의사, 퍼스널트레이너, 물리치료사, 재무위험관리사(FRM), 의사, 공인회계사 등을 꼽았다. 또 이 책은 한미FTA 발효이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꿈꾸는 14세의 한국인 여학생이 지난 2005년 이수미(21)씨에 이어 다시 독일연방청소년(jugend-musiziert)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점으로 영예의 1등상을 차지, 화제가 되고있다. 주인공은 현재 독일 뤼벡음대 예비학교에서 수학중인 최다솔양. 독일 분데스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첼로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솔 양은 지난 5월 23∼30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콩쿠르에 출전, 1등을 차지했다. 같은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언니 다은(16.바이올린)양도 최연소로 뤼벡음대에 입학했으며, 다솔양과 함께 장학금을 받으며 예비학교를 다니는 다윤(13.피아노)양 역시 이번 콩쿠르 때 다솔 양의 반주를 맡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 이들 세자매는 현지 교민 사회에서 '최 트리오'(Choi Trio)로도 알려져있다. 세 자매는 지난 2000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중앙음악학교에 입학, 본격적인 음악 공부의 길을 걷다가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나선 어머니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독일에 자리를 잡았다. 대구에서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 최양호(45)씨는 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제2의 정 트리오가 되는게 세 자매의 꿈"이라고 말했다. (서
한국과 유럽연합(EU) 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가 다음달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30일 밝혔다. 한-EU 공동위는 양자간 포괄적 협력관계를 규정한 한-EU 기본협력협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해온 연례 회의다. 이번 6차 회의에 우리측은 통상교섭본부 조태열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10개 부처, 25명이 참석하며 EU측은 카렐 코반다(Karel Kovanda) EU 집행위 대외관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EU 집행위 및 EU 회원국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서 하이닉스 D램 상계관세 등 EU측의 수입규제 조치와 신화학물질관리지침(REACH)을 비롯한 EU측의 환경 규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EU측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화장품, 자동차, 무역구제 등 양자간 통상현안을 둘러싼 입장을 교환하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환경, 교육, 산업 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양측은 본회의 하루전인 31일 의약품, 화장품, 자동차, 농업.동식물검역(
"노동.환경 등 분야로 국한될 것"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30일 미국이 신통상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재협상 요구 시점과 관련, "이번주는 넘고 다음주인 6월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오늘 현재 미 의회가 휴회중"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6일까지 진행될 협정문 법률 검토 대표단 회의때 미측이 추가협상 요구안을 제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는 가능하다"며 "그러나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대표단이 신통상정책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대표단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재협상과 추가협상의 차이가 범위의 문제라면서 "재협상은 협정문을 처음부터 다 건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한뒤 미측이 자동차 등 분야까지 요구를 제기, 재협상이 초래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협의해서 결과가 나오면 결국 협상이 되겠죠"라며 재협상 논란을 둘러싼 표현과 관련해 종전에 자신이 사용해온 '추가협의'라는 용어 대신 이날은 추가 협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한발 물러난 모습을
미국의 요구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기정사실화 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은 신통상정책을 법조문화하는 작업을 빠르면 금주중 마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추가 협의를 우리측에 공식 제안한다. 정부는 이와관련,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협상의 균형을 깨트리지 않으며 공식 제안이 올 경우에는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 美 신통상정책 제안 곧 나올 예정 스티브 노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노동과 환경 분야 등을 비롯, 미 의회와의 (신통상정책) 합의내용을 법조문화하는 작업이 거의 막바지 단계"라며 이르면 금주중 한미 FTA 추가 협의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그는 "추가 협의는 법조문 축조 작업을 마친 뒤 이 문서를 우리 측에 회람하도록 전달하면서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추가 협의에서는 미 의회와 합의한 신통상정책이 한미 FTA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기적으로 미측의 요구가 워싱턴D.C에서 29일(현지시간)부터 6월 6일까지 열리는 양국간 협정문 법률 검토 대표단 회의에서 공식 제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공개 이후 개성공단,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 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격화하지 않은 논란거리도 적지않다. 모호한 표현으로 양국의 해석이 엇갈리거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내용들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양국간 FTA 발효를 위해 개정해야 하는 법령수의 차이 등도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 모호한 표현..벌써 해석차(?) 26일 정부가 공개한 한미 FTA 협정문에 따르면 양국이 채택한 금융 서비스 분야의 부속서한은 "미국은 한국이 금융허브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긍정적인 조치를 인정하면서 한국의 3가지 규제 이니셔티브를 환영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3가지 규제 이니셔티브로는 ▲금융서비스 분야의 네거티브 규제 접근(자본시장통합법) ▲2단계 방카슈랑스 이행 ▲보험서비스 공급 분야 외환보유 요건의 추가적 자유화를 들었다.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경우 금융권의 공방이 지속되면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고 2단계 방카슈랑스 역시 당초 계획보다 상품별로 최장 3년간 시행이 유예될 만큼 국내 논란이 큰 사안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들 사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해준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이 25일 공개됨에 따라 향후 절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한미 양측의 법률검토 작업이 마무리되지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협정문이 완성된 게 아니다. 협정의 비준까지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보다 재협상 논란이다. ◇ 6월말에야 협정문 완성 이날 공개된 협정문은 지난달 2일 양국이 협상을 타결한 내용에 대해 법률 검토 작업 등을 거쳐 만든 것이다. 그러나 법률 검토 작업조차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국 정부는 최종적인 법률 검토를 위해 이달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표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쉼표 등 극히 미미한 조정 작업만 남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지만 작은 문구 조정에도 의미가 크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양국 대표단간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길게는 6월말 본서명 직전까지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본은 본서명 직후 공개된다. ◇ 협정문 완성된뒤 비준동의 절차 본서명이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시한에 의해 6월 29일께 이뤄지면 양국은 비준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행정부가 국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은 없다. 일단 우리 정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
정부가 2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정문과 관련 부속서를 전면 공개하면서 새로운 내용들이 일부 확인됐다. 특히 극장내 영화촬영 미수범에 대한 처벌을 비롯한 지적재산권 강화를 위한 제도 도입, 섬유 우회수출 방지를 위한 정보제공 범위,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 대상 등 분야에서 눈에 띄는 내용들이 많았다. ◇ 미국, 개방 예외 적지않아 미국은 개방의 대표적인 원칙인 내국민 대우의 예외로 자국에서 건조된 배만 연안운송을 허용하는 존스액트를 고집, 관철했을 뿐 아니라 서부 17개주 연방 및 주정부 소유림내 원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수출입제한금지의 예외도 인정받았다. 당초 쌀의 양허 제외의 대가로 존스액트만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목 수출을 둘러싸고도 FTA 기본원칙의 예외를 관철한 것이다. 아울러 상품 관세 양허와 관련, 참치캔과 철강에 대해서는 장기간인 10년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이는 역으로 우리나라 업체에는 불리한 내용이다. ◇ 미국 섬유시장 즉시개방 61% 그쳐 특히 섬유의 경우 우리측은 스웨터 등 225개 품목의 즉시 철폐를 요구했으나 164개만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섬유 즉시 철폐율은 수입액 기준 61.1%에 그쳤다.
대학가 서적 복제 단속 강화섬유업체 근로자수 등 정보 발효 1년내 제공배기량 기준 새로운 세제 도입 않기로 합의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영화관에서 비디오카메라로 영화 촬영을 시도만 한 경우에도 미수범으로 처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또 자동차 배기량을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세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중국산 섬유의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정보 제공의 대상으로 근로자 수 등을 발효 1년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25일 공개한 협정문 및 각종 부속 서류에 따르면 정부는 지적재산권(IPR) 보호를 위해 영화관에서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영화 촬영을 시도만 해도 처벌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촬영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촬영을 시도한 행위만 적발되어도 미수범으로 처벌된다. 또 협정 발효 6개월 이내에 대학가 서적 불법 복제에 대한 단속 집행력 강화, 공공 캠페인 실시 등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지재권 침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재권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온라인서비스 제공자가 지재권을 침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에 대한 정
최종본 완성위해 오는 29일부터 대표단회의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정부는 25일 오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영문본 협정문과 부속서, 부속서한 등 2천700쪽 분량의 자료를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농림부, 산자부, 국정홍보처, 국정브리핑,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등 7곳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제히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한글본이 1천400쪽, 영문본이 1천300쪽이다. 아울러 이해를 돕기 위한 300여쪽 분량의 상세 설명자료 및 용어집도 함께 제시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공개된 협정문은 최종본이 아니고 오는 6월 30일 본서명 이전까지 양국간 법률 검토 및 법제처의 검토를 추가적으로 거치는 과정에서 일부 수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표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종본은 본서명 직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도 이날 한국과 동시에 협정문을 공개했다. evan@yna.co.kr(끝)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한 양자 세이프가드를 관세 철폐 이행기간 1회만 발동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24일 뒤늦게 밝혀졌다. 세이프가드는 수입이 급증할 때 관세를 다시 높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장치로, 한미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한 다자 세이프가드와 함께 급격한 개방에 따른 추가 대책으로 양국간에만 적용할 수 있는 양자 세이프가드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는 재발동 금지 조건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공산품의 경우 양자 세이프가드는 주로 미국이 이용할 것인 만큼 재발동 금지가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칠레나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할 때는 다자 세이프가드와 별도인 양자 세이프가드 자체를 도입하지 않았다. 다만, 농산물의 경우 이번 양자 세이프가드 재발동 금지 조건이 불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쇠고기, 사과, 고추 등 30개 품목은 농산물 특별 세이프가드가 적용돼 별 상관이 없지만 출하기에 한해 관세가 감축되는 감귤 등은 특별 세이프가드 대상이 아니고 다자 또는 양자 세이프가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과 부속서류가 25일 모두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지난달 2일 협상 타결 직후 쌀 예외 인정 관철 등의 성과에 힘입어 화려한 조명을 받은 우리측 협상단의 협상 내용이 정식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24일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각각 1천300쪽과 1천400쪽 분량의 국문, 영문 협정문 및 부속서류가 25일 오전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5∼6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정부는 별도로 280쪽짜리 해설서와 30여쪽 분량의 용어 설명자료도 함께 내놓고 국회의원들에게는 이들 자료를 CD에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리측 협상단에 참여했던 담당 공무원들은 "숨긴 내용도 숨길 내용도 없다"며 자신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상품분과장을 맡았던 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은 "타결 직후 국회와 국민들에게 공개한 '한미 FTA 분야별 최종협상 결과' 보고서와 비교할 때 핵심적인 사항에서는 더 나올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서비스 분과 협상에 참여했던 재정경제부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한글로 (협정문을) 보더라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어쨌든 공개가 되면 내용이
정부가 오는 25일 오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을 공개한다. 이미 핵심적인 내용은 발표가 된 상황이지만 지난달 2일 협상 타결 뒤 조문화 작업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된 만큼 일부 새로운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정문의 해석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의 소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정문이 공개된 이후 한미 FTA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공개방식 정부는 한미 FTA 협정문을 외교통상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부 공개, 모든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예정이다. 공개 자료는 협정문 본문 및 확약서, 부속서까지 국문본과 영문본 각 1천200쪽이며 280쪽짜리 해설자료, 30여쪽 분량의 용어 설명 자료 등이다. 그동안 일부 국회의원들만 열람이 가능했던 협정문 이외에도 관세 양허안, 서비스 유보안 등까지 공개된다. 정부는 외교부 외에 재정경제부와 한미 FTA 체결추진위원회 등 홈페이지에도 게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농업분야 등 일부 새로운 내용 정부는 이미 80여쪽 분량의 자료를 통해 협상 결과의 핵심 골자를 발표했지만 이번 공개 자료에는 일부 새로운 내용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김한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장은 23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FTA와 다른 점 6가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럼에서 "한미 FTA와 달리 한-EU FTA를 둘러싸고는 시위 등 크게 시끄러운 일이 없다"면서 6가지 차이점을 소개했다. 그는 한-EU FTA의 경우 ▲상품 관세철폐의 이익이 커 FTA 추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쉽고 ▲농수산 물 분야의 부담이 덜하며 ▲투자자-국가간 소송제와 방송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11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절차적인 하자가 없고 ▲무역촉진권한(TPA) 등에 의한 강제 시한이 없으며 ▲역사.정치적인 부담도 덜하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의 FTA 협상과 관련, 캐나다측이 미국만큼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상응하는 유연성은 보이지 않아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며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아세안 10개국중 우리와의 FTA 협상에 빠졌다가 최근 합류한 태국에 대해서는 "종전에는 가장 까다로운 아세안 회원국으로 북한 지원용 쌀로
지난달 2일 타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재협상 형식이나 일정 등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힘빠진 '절대 불가론'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민주당이 장악한 미 의회의 노동분야 강화 등 요구와 관련, 막판 협상이 열렸던 지난달초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재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김 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의회간 신통상정책이 합의된 이달 1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예방을 받고도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 그러나 재협상은 결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의 강도는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8일 한국능률협회 조찬강연에서 "미국의 일방적 재협상 요구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이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엄밀히 따져보겠다"고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미국이 신통상정책의 한미F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