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양국 수석대표가 미국 워싱턴D.C에서 3일간 진행한 고위급 회의가 양측의 소극적인 유연성 발휘로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고위급 회의에 참여해온 이혜민 한미FTA기획단장은 협상 종료 직후인 21일(현지시각)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간 회의를 통해 일부 진전을 본 분야도 있지만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분야도 있다"며 "진전이 없는 분야는 내주 통상장관급 회담을 의식해 양측이 유연성 발휘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진전이 없는 분야로 투자, 원산지, 자동차를 들었다. 이들 분야는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와 개성공단, 자동차 관세 철폐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다루고 있다. 나머지 분야도 특별한 합의는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저작권과 함께 비위반 제소를 둘러싼 이견이 지속됐으며 방송.통신도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다만, 지재권 분야중 의약품 특허연장에 대해 우리 제도를 바꾸지 않는 범위내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으며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기술적인 사항 등은 다소의 진전이 있었다고 이 단장은 전했다. 그는 한미FTA 협상 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양측이 융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최종 담판 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30일 축배를 들게 될까 (사진은 지난 9일 서울서 열렸던 8차협상 환영리셉션 장면)결국 한미 FTA 성사 여부는 최대 10개의 핵심 쟁점을 '빅딜'을 통해 일괄 타결할 방안을 찾는데 있으며 '빅딜'은 내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통상장관급 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 "이젠 진짜 주고받기"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의를 진행중인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20일(현지시각) "이제 나올 것은 다 나왔으니까 주고받기를 진짜로 하게 된다"고 밝혀 내주 통상장관급 회의에서 '빅딜'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 빅딜 대상으로 거론되는 핵심 쟁점은 쌀과 쇠고기, 오렌지, 낙농품 등 민감 농산물과 자동차, 방송.시청각, 금융분야 일시세이프가드, 저작권 보호기간,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 무역구제, 개성공단, 섬유 등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이들 핵심 쟁점을 놓고 상호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패키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빅딜 방식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 직접적인 '주고받기' 방식보다는 핵심 쟁점을 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의를 진행중인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20일 "이제 나올 것은 다 나왔으니까 주고받기를 진짜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협상장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면서 "이것 줄테니 저것을 달라는 방식은 아니다"고 전제한뒤 이처럼 말했다. 즉, 이 것을 주면 상대편이 저 것을 주게 되는구나 하고 가늠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그는 상대방의 유연성을 어느 정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까지 왔고 "이제 이거다 싶으면 주고받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섬유와 농업을 바꿀 수는 없다며 다른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밥이 다 익어가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제 뚜껑만 열면 되는 것 아닌가"고 반문한뒤 "밥이 설 익었는지 여부는 먹는 사람이 알것 아닌가"라며 여운을 남겼다. 김 대표는 내주 통상장관급 회담에서 다루게 될 최종 쟁점은 10개미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종 타결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30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딜 브레이커(협상을 깰 수 있는 변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양측 수석대표가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진행한 고위급 협상이 이틀째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핵심 쟁점중 하나인 자동차를 둘러싼 입장차가 평행선을 긋고있다. 이혜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장은 20일 밤 (현지시각) 고위급 회의 종료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분야는 의견 접근도 있었지만 전혀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며 "특히 자동차 분야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이 가장 더딘 분야로도 자동차를 꼽았다. 이 단장은 "자동차가 미국으로서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현재까지 미국이 관세 철폐안을 제시하지 않은 29개 자동차 품목에 대해 모두 3년이내에 조기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양측이 융통성을 가지면 합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만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내주 서울에서 개최될 통상장관급 회의와 관련, "기본적으로는 농업과 섬유 분야까지 모든 것을 다 같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결될 경우 설치될 위원회에 대해서는 "양국 통상장관이 수석대표를 맡는 공동운영위원회 밑에 상품 등 각 분야별 위원회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양국간 섬유분야 고위급 회의가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협상 장소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별관 2층 회의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사진촬영을 위해 쫓아온 국내 기자들을 상대로 옛 생각을 더듬으며 이 회의실에 얽힌 인연을 소개했다. 이 차관은 "1987년 사무관 시절 (상관의) 가방을 들고 '가방 모찌'를 할 때부터 다녔던 곳"이라며 "그때는 이곳을 '고문실'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곳이 고문실로 불렸던 이유는 "미국이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데려다 앉혀놓고 시장개방을 하도록 했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미FTA 협상에서 섬유는 우리 측이 미국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분야다. 결국 이 차관 입장에서는 과거 자신이 '시장 개방을 확대하라'는 요구를 받으며 '고문(?)'을 당했던 곳에서 미국 협상단을 괴롭힐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섬유 고위급 협상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한국 협상단은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더욱 확대된 섬유 관세 양허(개방)안과 완화된 원산지 기준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van@yna.co.kr
골격합의시 타결가능성..산자부차관 (워싱턴=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섬유 분야 고위급 협상이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됐다. 섬유 고위급협상을 진행중인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 (자료사진)농산물과 섬유를 연계시키는 빅딜 가능성은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섬유분야 타결은 다음주 장관급 협상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이날 저녁 6시 미국 워싱턴D.C 르네상스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캇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USTR) 수석협상관과 오늘 저녁 7시부터 저녁을 함께 하면서 섬유 협상 방향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농산물과 섬유간 연계 처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연계 얘기는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섬유 고위급 협상은 공식적으로는 20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열린다"면서 "가급적이면 양국이 만족스런 결과를 낼 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섬유 분야 협상의 현안으로 관세 양허(개방)안과 원산지 문제를 꼽은 뒤 미측이 수정 양허안을 제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하다 보면 입장을 계속 조율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쟁점사항중 하나인 서비스.투자 등 분야의 FTA 체결국간 최혜국 대우(MFN)의 기준이 원칙적으로는 미래를 적용시점으로 하되 각종 예외 규정을 폭넓게 두는 방식으로 절충됐다. FTA 국가간 최혜국 대우의 기준을 미래로 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은 FTA를 맺은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유리해보이지만 분야별 시장접근 등 사안별로 많은 예외를 둬 실익을 확보했다는게 우리 협상단의 입장이다. 20일, 미국 워싱턴D.C 고위급 협의에 참석중인 복수의 협상단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은 원칙적으로 최혜국 대우 적용 기준을 미래 시점으로 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FTA 국가간 최혜국 대우는 다른 FTA 체결국에 제공하는 개방 혜택을 한미 양국이 서로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를 기준으로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면 우리나라가 한미FTA 때 개방하지 않았던 사안을 향후 EU 등과의 FTA 체결 때 개방하면 미국에도 함께 개방해줘야 하는 반면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과거에 맺은 FTA는 최혜국 대우의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최혜국 대우의 적용 기준을 미래 시점으로 하자고 주장해왔다. 우리측은 당초 과
최근 투기 조짐을 보였던 송도 신도시와 오포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불법 거래나 투기 혐의자 등 185명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14일 착수됐다. 국세청은 분양권 불법거래 차단을 위한 세무대책을 추진하면서 분양권 불법거래자 등 185명에 대해 2002년 이후 모든 부동산 거래내역과 재산변동 상황을 조사하고 특히 분양권 불법 거래 혐의자는 향후 거래관계가 명백해질 때까지 금융 추적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분양권 관련 혐의자로는 송도 신도시 주변 아파트의 분양권을 전매금지기간 미등기 전매한 뒤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면서 분양권을 산 불법거래자가 거의 동시에 이전등기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복등기' 수법의 불법 거래를 한 32명이 포함됐다. 또 다른 35명은 전매 금지 기간 분양권을 불법으로 매수하면서 매도자가 제3자에게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분양권 처분금지 가처분을 얻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밖에 송도 신도시와 오포지역 등에서 투기를 조장한 중개업자 7명, 오포.모현지역과 행정도시 부동산 취득자중 세금 탈루 혐의자 50명, 토지보상금 수령자중 사전상속 등 혐의자 36명, 다수주택 보유자 25명 등도 세무조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정상곤 부동산납세관
위생검역.환경.전자상거래도 타결 국면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협상 마지막 날인 12일 양국은 농산물과 자동차, 지적재산권, 의약품 등 핵심 쟁점의 타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중소 쟁점을 다루는 분야에서는 경쟁, 정부조달, 통관 등 3개 분과가 완전 합의를 본데 이어 기술장벽(TBT), 위생검역(SPS), 환경, 전자상거래 등도 타결을 눈앞에 뒀다. 양국은 이날 농업,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의약품 등 7개 분과회의와 양측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2+2' 회의를 잇따라 열고 핵심 쟁점 위주로 막판 절충에 전력을 쏟았다. 특히 농업의 경우 미국이 예외없는 개방 원칙을 계속 주장하면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추가 고위급 회의의 불가피성을 확인하고 향후 유연성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농업 고위급 회의는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아 오는 19∼21일 과천 농림부 회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측 수석대표는 '2+2' 회의를 통해 농산물, 자동차, 의약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협상 마지막 날인 12일 양국은 농산물과 자동차, 지적재산권, 의약품 등 핵심 쟁점의 타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중소 쟁점 분야에서는 경쟁, 정부조달, 통관 등 3개 분과가 완전 합의를 본데 이어 기술장벽(TBT), 위생검역(SPS), 환경, 전자상거래 등도 의견차가 좁혀져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분과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FTA 협정 적용을 하지 않기로 양측이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농업,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의약품 등 7개 분과회의와 양측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2+2' 회의를 잇따라 열고 핵심 쟁점 위주로 막판 절충에 전력을 쏟았다. 이날 금융분과에서는 최대 쟁점중 하나인 국책금융기관의 FTA 협정 적용문제를 금융정보 해외이전과 연계한 '스몰 딜'이 성사됐다. 금융분과장인 신제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FTA협정을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우리측 요구가 합의됐으며 대신 미국 요구 가운데 금융정보 해외이전 문제는 협정 발효 2년 이내에 비밀유지와 소비자 보호등을 미국 금융사와 동일하게 하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첫날 양국은 동의명령제 도입 등 경쟁 분과의 모든 쟁점에 합의했다. 19개 분과(작업반 포함)중 완전한 합의를 본 분과는 처음이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8일 밤, 첫 날 협상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동의명령제를 도입하고 재벌 관련 각주(脚註)는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동의명령제 도입 요구를 우리측이 받아들이고 미국이 재벌관련 각주 포함 요구를 접어 서로 한가지씩 양보한 것이다. 동의명령제는 경쟁법 집행과정에서 행위의 위법성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 단계에 이르기 전에 피심인(기업)과 경쟁당국과의 합의에 의해 분쟁을 해결하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이며, 재벌 각주는 '대규모 기업집단도 경쟁법을 적용받는다'는 내용을 명시하자는 미국의 주장을 말한다. 또 독점 공기업은 시장 왜곡이 없도록 하되 요금 체계는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양국은 통관분야에서도 양국간 물품 통관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통관협력 소위 설치, 수입자에 대해서도 원산지 증명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비롯한 원산지 증명제도 등을 합의해 8차 협상기간내에 최종 타결이 기대된다고 김대표는 설명했다. 상품 분과에서는 미국이 LCD모니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첫날인 8일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쇠고기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반송 또는 폐기하는 '부분 반송'을 추진하겠다는 한국측 제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커틀러 대표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측 제안의 핵심은 '제로 톨러런스'(어떠한 뼛조각도 포함되어서는 안된다)로 역시 융통성이 없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는 과학적인 기반에 의한게 아니고 상업적으로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쇠고기 시장의 완전한 재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이 8일 금융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미FTA 8차 협상 첫날인 이날 재정경제부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은 협상장인 하얏트호텔에서 방한중인 클레이 로워리 미국 재무부 차관보를 만나 일시 세이프가드와 우체국 보험, 산업은행의 국책은행 적용 여부 등 다양한 쟁점을 논의했다. 김 정책관은 "오전에는 임시 세이프가드 등에 대해 양국이 상호 입장을 설명했다"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차관보급으로 구성되는 고위급 협의는 지난 5차때 섬유 분야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 5∼6일에는 농업 분야로 확산됐으며 금융분야는 이번에 처음 시작한 것으로, 3월말까지 고위급간 접촉이 잦아질 전망이다. 섬유 분야 고위급 협의는 8차 협상기간에도 스캇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USTR) 수석협상관 등이 참여해 진행중이며,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와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이끄는 농업 분야 고위급 협의는 8차 협상직후 다시 열릴 예정이다. 미국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등을 관철하기 위해 빅토리아 에스피넬 USTR 지적재산권 담당 대표보도 이번 협상에 참여시키고 있다. 아울
성실신고 안내문을 받고도 소득 탈루 등을 통해 법인세를 축소 신고한 법인 약 500개사에 대해 7월부터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오는 3월말 법인세 신고 마감을 앞두고 신고 안내문을 받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 조기 선정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부터 신고와 조사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예를 들면 올해 일반 정기 세무조사는 2005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신고분을 바탕으로 대상을 선정하지만 조기 선정은 2006 사업연도 신고분을 분석해 조기에 세무조사를 벌인다. 작년엔 전체 정기 세무조사 대상의 10%가 조기선정에 의한 것이지만 올해는 15%로 확대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3월말까지 신고하는 12월 결산법인의 경우는 5월까지 신고내역을 조기에 검증, 불성실 신고혐의가 드러나면 7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조기 세무조사 선정 법인수는 올해 약 500개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호황업종이나 취약업종 등 4만9천개 법인에 성실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 작년의 조기 세무조사 대상은 320여개사로, 근무한 적도 없는 병원장 자녀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혐의가 있는 병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패를 결정 지을 8차 협상이 8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했다. 양측은 대규모 협상단이 참여하는 본협상으로는 마지막인 이번 협상에서 극소수 쟁점을 제외하고 모두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이날 오전 9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양측의 주요 분과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8차 협상 기간 모든 분야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 최대한 쟁점을 좁혀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분과회의와 함께 양측 분과장과 수석대표만 참여하는 '2+2' 협상을 수시로 열기로 했다. 양측은 상품, 섬유, 통관.원산지, 무역구제, 기술장벽(TBT),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통신, 지적재산권 등 10개 분과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특히 반덤핑 절차 개선 등을 다루는 무역구제는 이날 하루만 회의를 갖기로 해 `2+2' 협상이나 8차이후 고위급 협상을 통해 쟁점 타결이 모색될 전망이다. 우리측은 기존에 요구한 5개 반덤핑 절차 개선 요구중 가장 효과가 큰 '비합산'의 경우 미측이 자국의 법률 개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무역구제 분야에서 요구를 완화하되, 연계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