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곤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은 17일 "종합부동산세 기준일이 6월 1일인 만큼 종부세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며 "(종부세 회피를 위해 가격을 낮춰 급매물로 내놓는)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실물시장을 구체적으로 알고있지는 못하다"고 전제한뒤 이처럼 말했다. 그는 작년 종부세 통계를 인용해 "3주택이상 주택을 보유한 7만7천명이 2채까지 보유하고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물로 내놓으면 약 19만채를 신규로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판교 7개, 일산 3개, 분당 2개 정도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등의 공급이 늘면 주택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정 국장은 올해 종부세 신고와 관련, "작년보다 인원도 늘고 금액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작년 신고율 98.2%가 보여주듯이 납세자들이 성숙한 의식을 갖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지난해 술 소비량이 다시 늘었다. 주종별로는 소주, 맥주, 와인, 막걸리의 소비량이 늘고 양주와 약주 소비는 줄었다. 19세이상 성인 1명당 마신 맥주(640㎖ 기준)는 연간 79.79병, 소주(360㎖)는 72.42병, 위스키(500㎖)는 1.71병이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주류 출고량은 316만8천㎘로 전년의 309만3천㎘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주류 출고량은 2002년 313만9천㎘, 2003년 314만5천㎘, 2004년 318만5천㎘ 등으로 계속 늘다가 2005년에는 309만3천㎘로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여성 음주인구의 증가, 저도주 보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주류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종별로는 서민들의 술인 소주가 95만9천㎘로 3.2% 늘고 맥주도 187만8천㎘로 2.2% 늘어난 반면 양주는 3만3천㎘로 2.9% 감소했다. 19세이상 성인 1인당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소주는 2005년 360㎖짜리 71.26병에서 작년 72.42병으로, 맥주는 640㎖짜리 79.28병에서 79.79병으로 각각 늘고 양주는 500㎖짜리 1.81병에서 1.71병으로 줄어들
최근 청약 과열양상을 빚은 인천 송도 국제도시내 '더 프라우' 오피스텔의 계약자 전원에 대해 증여 여부 등 취득 자금의 조달능력 검증 작업이 진행된다. 그 결과, 탈세 및 투기 혐의가 발견되면 과거 5년간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투기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의 거래실태를 정밀 분석해 거래유형별로 차별화된 세무관리를 실시하고 계약자 전원의 명단을 수집해 취득자금을 검증한 뒤 탈세 및 투기 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16∼17일 계약 기간에 모델하우스와 건설현장 주변의 `떴다방' 등 투기조장 세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분양권 중개.알선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고팔기를 반복해 값을 올리는 이른바 '돌려치기' 등 거래실태를 정밀 분석한뒤 유형별로 세무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국세청은 계약자 전원의 취득자금을 검증해 탈세나 투기 혐의가 있으면 과거 5년간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해 금융 추적조사 등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계약이후 분양권 거래를 통한 명의변경 자료도 수집, 다운계약서(거래가를 실제 거래된 가격보다 낮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원문 열람이 빠르면 내주중 국회 한미FTA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허용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 일각에서는 문구 수정 등에 따른 사후 논란 가능성과 문건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제한적인 열람 방식은 외교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미 FTA 협상도중 우리측 협상전략이 담긴 문건이 유출돼 홍역을 치렀던 경험이 있어 정부 관계자들은 좌불안석이다. ◇ 제한적인 열람은 '절충안'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워딩(Wording.협상문구)이 바뀔 수 있다는 전제하에 다음주에라도 국회 한미 FTA 특위에 서류를 갖다놓고 (의원들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협상 원문은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홍보하는데만 열을 올린다는 일부의 비판에 떳떳이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외교적으로도 국회 특위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열람을 허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협상 타결 직후 협상 원문을 업계 대표와 의회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자문위원회에 넘겨 평가 보고서를 30일 이내에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 점에 비춰 양국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통상조약이란 공동선을 위해 주권을 일부 접는 것입니다"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의 집무실에서 만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투자자-국가간 소송에 대한 합의를 두고 주권포기니 나라를 내주었다느니, 일방적으로 손해만 본 독소조항이라느니 하는 반대파들의 비난 표적이 되고 있는데 대해 답답해했다. 우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우리도 반드시 얻어야하는 것인데 왜 투자자-국가소송이 우리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미국과의 협상은 끝났지만 김 수석대표는 요즘도 협상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24시간이 빠듯할 정도로 분주하다. 국회에 참석해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를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그래도 좀 잤는데 개운하지가 않네요" 응접테이블을 마주하고 가까이에서 본 그는 온몸에 피곤한 묻어났다. 미국과의 피를 말리는 막판 마라톤 협상이후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국가 통상 역사를 새로 쓴 한미FTA를 어렵게 타결했지만 그보다 더 힘들다는 대내협상(국민설득과 국회 비준동의)이라는 가시밭길이
협정원문 조기공개, 보안.사후논란 우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1일 한미FTA로 인해 개정해야 할 법률이 20개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빠르면 내주중 이뤄질 국회 한미FTA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대한 협상원문 열람 허용과 관련, 미국과 합의가 안된 상태여서 사후논란과 보안 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농업분야 등 4곳은 덜 끝났지만 나머지 15개 분야를 집계한 결과 15개 안팎의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체적으로 한미FTA로 인해 개정해야 할 법률은 20개 안팎이며 (개정해야 할) 고시나 시행령 등까지 합쳐도 모두 40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행 법률의 15%인 169개 법률이 FTA 협정과 상충될 수 있다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의 지난 1월 추정치에 비해서는 훨씬 적고, 법률 개정이 30여개 수준일 것이라는 당초 외교부의 추정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김 대표는 또 한덕수 총리가 국회 한미FTA 특위 위원들에게 다음주에 협상원문을 공개할 수 있다
관세청은 오는 12일 개성공단을 방문, 입주 업체 20여개사를 상대로 자유무역협정(FTA)의 역외가공지역 지위를 활용하는 사업모델 등을 컨설팅해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우리가 맺은 FTA중 스위스 등이 속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싱가포르와 맺은 FTA는 이미 개성공단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해주고 있으며 6월 발효 예정인 한-아세안 FTA도 마찬가지이고 한미 FTA도 별도 부속서를 통한 지정근거가 마련된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역외가공지역 지위를 활용한 사업 실적이 미미하다"며 "업체별로 원산지 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입주업체중 로만손의 경우는 스위스에서 무관세로 수입된 시계부품 등을 사용해 전기구동식 시계 완제품을 생산할때 수입 부품의 원가 비중 등 요건을 맞추면 아세안 국가에 수출할때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이날 개성공단을 통행하는 남측 통행차량의 등록명부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 세관에 전달할 수 있도록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서울=연합뉴스) ev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붓고도 농민들의 빚만 늘었다". 대표적인 개방 피해 산업인 농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UR 협상 이후의 정책 실패를 지적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UR 등 과거의 주어진 개방과는 달리, 스스로 선택한 개방이기는 하지만 이에 따른 취약 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정부도 피해를 보는 농민의 소득을 보전해주고 일자리를 잃게 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전직 등 고용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 '졸속' 대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되풀이된 정책 실패 한미 FTA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인 농업의 경우 1992년 UR 체결 이후 작년까지 보조금이나 융자 형태로 투입된 국고만 약 95조원에 달한다. 최근 농가의 부채 상환 능력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가구당 농가부채는 작년 말 현재 2천816만원으로 1992년의 4.95배에 이른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배경에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예산지원 등 정책 실패가 자리잡고 있다. UR 직후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행정까지 맞물려 도저히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산간지역에까지 유리온실 설치 자금이 지원됐던 사실은 농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장은 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가로 확정하면 갈비까지 수입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KBS, SBS, BBS, CBS 등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 "OIE 기준으로 (광우병 위험통제국가에 대해서는) 특정위험물질(SRM)을 빼고는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러나 OIE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정할 수는 있다"며 "OIE 등급 결정뒤에도 국내 자체적인 위험평가절차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일정 수량까지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 적용하기로 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미국내에서는 높은 수준인 캘리포니아 기준이 적용된다"며 "(자동차 분야의) 스냅백이나 신속분쟁해결절차는 협정을 분명히 지키겠다는 의사표시로 도입에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 관련 간접수용 범위에서 제외하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은 금리정책에 한정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제반 부동산 정책을 포괄적으로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면합의 등 각종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결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종 협상에서 "미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쌀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민감한 조선(존스액트) 문제를 공격하면서 쌀을 지켰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5일 저녁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협상 과정 중의 힘들었던 점을 이처럼 소개했다. 특히 그는 "목요일(3월 29일) 저녁에는 자동차 분야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사실상 협상이 깨진 상황이었고, 미국 대표단에는 짐을 싸서 돌아가라고까지 얘기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날 새벽 4시에 미국 협상단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왔고 진전된 안을 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였다"며 노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의 공을 돌렸다. 그는 한미FTA 타결 뒤 현 상황을 출산한 산모에 비유해 "애를 낳고 보니 기저귀도 치워야 하고 할 일이 많다"면서 "실무진은 조문화 작업 때문에 미국측과 계속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 의회의 추가 협상 주장과 관련, "이미 협상 타결 때 이 문제에 대해 못을 박았다"면서 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