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7일 인천에서 당원 간담회와 외곽조직 특강을 잇따라 갖고 수도권 당심과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4.25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인 12일부터 대전을 시작으로 지원유세를 이어온 박 전 대표는 이틀째 지원유세 활동을 쉰 채 이날 오전부터 인천에 내려가 당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했고, 오후에는 특강을 통해 자신의 정책구상인 `열차페리'가 가져올 인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지역민심 잡기에 나선다. 박 전 대표는 외곽조직인 한강포럼 인천지부 창립대회에 참석, "인천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세금과 정부 규모는 줄이고 각종 규제는 풀며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줄푸세’운동이 필요하다"며 "`줄푸세 운동'이 뿌리내릴 곳이 바로 인천경제특구로 규제개혁의 전초기지가 돼야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열차페리'와 관련, "인천에 사람과 돈, 화물이 몰려서 인천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천과 우리나라 발전에 중요한 사업인 열차페리 프로젝트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천 민심에 호소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인천경제의 미래포럼' 축사를 통해서도
국회 국방위의 16일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들은 지난 2월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 군의 기강해이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방위원들은 특히 정비예산의 전용이 이번 사고를 일으킨 원인으로 알려진 데 대해 `형무소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국민배신행위' 등 강한 톤의 단어를 사용해 비판하고 군의 자성을 촉구했다. 국방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정비예산 전용, 허위보고와 같은 공군의 암세포가 2000년부터 작년까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새끼들이라고 끌어안으면 국민 불신을 살 수 밖에 없다. 감사원 감사가 끝나면 형무소에 10명 이상 보내서 `그렇게 하면 죽는구나'라는 경각심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맹형규, 고조흥 의원은 "엔진을 고치라고 했는데 그대로 방치한 것은 단순한 과실이 아니다"면서 "비행기가 떨어져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살인미수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은 "특정 분야에 있는 이들의 나태함으로 안타깝게도 조종사들이 산화했다. 이는 국민배신행위"라면서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국정
국방부는 군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측에 지원우선순위(FAD) 등급을 격상시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제출한 현안보고서에서 지난 2월13일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사고와 관련, "사건 직후인 22일 국방부 군수관리관이 미 공군성을 방문, 조기지원 협조를 요청했으며 23일에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FAD 등급을 기존의 3등급(Ⅲ)에서 2등급(Ⅱ)으로 격상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FAD(Force Activity Designator)는 `부대임무 중요성 부호'라는 뜻으로, FAD가 격상되면 부품 등에 대한 미국의 지원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군수국장 등 20명으로 `항공기 가동률 향상 TF'를 구성, 6월말까지 운영하도록 하고 올해의 경우 가동이 불가능한 KF-16 전투기에 대한 정비 작업을 고려해 전투기 가동률을 75%로 유지하는 한편 수리부속 조기확보를 위해 제작사 및 미 공군측과 긴밀한 협조를 기하기로 했다. 또 민간정비창(삼성테크윈)과 공군정비창의 정비능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연도별 적정 장비유지예산을 확보해 2008년에는 전투기 가동률을 80%
"국민 1인당 도시용지 2배로 늘릴 것"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6일 "모든 규제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존재 이유가 없는 규제는 모두 풀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 들어 500건의 규제가 늘 정도로 한국은 여전히 규제왕국"이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부터 획기적으로 풀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제개혁 관련 3대 원칙으로 ▲`규제 제로'(0) 지향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 및 역차별 해소 ▲지방으로의 권한 이양 등을 제시하고 "`원칙 자유, 예외 규제'의 네거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존재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한 규제는 모두 풀고, 시한이 되면 규제가 자동 폐기되는 규제일몰제(sunset clause)와 규제 총량을 대폭 줄이는 규제총량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규제개혁 7대 핵심과제로 ▲도시용지를 2배로 늘리는 토지규제개혁 ▲경제자유구역, R&D(연구개발) 특구 등 설치 ▲지자체로의 규제권한 이양 ▲제조업 수준으로의 서비스산업 규제 대폭 완화 ▲출총제
중앙선관위(위원장 고현철)는 12일 17대 대선에서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후보자 1인당 선거비용제한액을 465억9천300만원으로 공고했다. 이 액수는 지난 2월28일 현재 전국 인구수 4천904만4천333명에 950원을 곱한 금액으로, 이는 지난 16대 대선 때의 341억8천만원 보다 36.3%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거비용제한액이 급증한 것은 16대 대선 당시에는 선전벽보, 소형인쇄물, 신문ㆍ방송광고, 후보자 방송연설, 정당ㆍ후보자연설회 등 선거운동 항목별로 비용을 산정했지만, 2004년 3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구수에 의한 총액 산출제로 비용 산정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후보자 및 정당이 공고된 선거비용제한액의 200분의 1 이상을 초과 지출한 혐의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선거비용에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비용도 포함되는 만큼 예비후보자 등록(4월23일)시 회계책임자와 정치자금 수입.지출을 위한 예금계좌를 신고해야 하며, 예비후보자는 본인의 재산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하는 경우를 포함한 모든 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1일 "각종 규제를 풀어 세계의 돈과 사람이 한국으로 몰려들게 하고 `5+2'%의 경제성장을 이루면 5년내 주가(코스피 지수) 3천 시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13개 증권사 지점장 22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의 증시 활황과 높은 주가지수는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 여러분의 노고와 시장의 힘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 전 대표가 최근 주력해 오고 있는 직능단체와의 접촉면 확대라는 점 외에도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30~40대 젊은 층에 대한 공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제경영개발원(IMD) 기준으로 2006년 말 현재 우리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91.2%에 불과하다. 미국 136.5%, 영국 139.5%, 일본 167.4%(2005년 기준)에 비해 규모가 영세하다"고 지적하고 "증시현장에서 뛰고 있는 금융인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좋은 자본시장 정책을 만들고 주식시장을 국제화하는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영국, 미국에 비해 자본시장 관련 개혁법안 마
한나라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 처음으로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한 지방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전남 신안군의회 기초의원인 황두남씨. 황씨는 지난 26년간 민주당 및 그 전신 정당의 당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남 무안.신안에서 열리는 4.25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지난 7일 한나라당에 입당 원서를 낸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황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지역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이번 결정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아들인 홍업씨가 전남 무안.신안 보선의 민주당 후보로 결정한 것과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동교동 사람들이 소(小)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이제는 이 지역에서도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뽑아보자는 점에서 스스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안.무안 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황씨와 함께 민주당 소속 전 신안군의회 의원 고호길씨를 포함한 150여명의 신안 주민들도 같은 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강재섭 대표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호남 지역에 한 명도 없던 의원이 탄생했다. 호남은 국회의원 뿐 아니라 지방의회 의원조차도 한 명 없었다"며 반가움을
서청원 전 대표 박근혜 캠프 합류(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오후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캠프 합류를 선언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jobo@yna.co.kr/2007-04-09 15:42:54/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전날 공식 `지지 선언'으로 들뜬 분위기다.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이 전 시장의 `고공 행진' 위세에 눌려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 표명을 망설여왔던 당내 지지자들의 입장 표명을 유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이다. 당내 영향력있는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듯 보인다. 특히 서 전 대표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회창 전 총재나 최병렬 전 대표를 거명하며 "오늘을 계기로 이 분들도 고마움을 느끼고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데 대해 캠프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서 전 대표가 자기 나름의 `부채(負債)론'을 들고 와서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을 했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캠프 인사는 "서 전 대표가 이 전 총재를 압박한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회 연설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국회 연설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원 포인트' 개헌안에 대한 선전의 장이 될 것이 명백한 만큼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청와대는 한나라당이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원내대표단의 확고한 인식은 개헌안 발의 연설을 국회에서 허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결국 국회 연설은 그 타당성을 강요하는 것일 텐데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정에 대한 의견표명은 대통령이 문서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서로 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면서 "개헌안 발의 이후 국회에서 토론이 이뤄질 것이므로 개헌안 연설을 구태여 구두로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당내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통상적으로 교섭단체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 추진돼 왔다는 점에서 제 1당인 한나라당이 계속 반대하면 국회 연설은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박근혜, 한체대 WPTM 총교우회 참석(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아침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체육대학교 WPTM 총교우회 강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국경제의 전망과 CEO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jjaeck9@yna.co.kr/2007-04-06 09:54:22/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6일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구국의 심정으로 이공계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이공계 관계자와 부산 영재과학고 어머니 50여명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과학기술 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공계 출신인 박 전 대표는 "우리 나라가 먹고 살 길은 사람과 기술밖에 없다. 과학기술과 교육 두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전략을 새롭게 짜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진 지도자가 이에 집중한다면 과학기술 세계 7대 강국이 반드시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곁들인다. 그는 과학기술을 살리기 위한 첫 번째 요소로 인재양성을 꼽고, "예산투자와 교육혁명, 이공계 우대정책,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진정한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큰 나라와의 경쟁, 세계와의 경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공주영상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덩치 큰 미국과 자유무역으로 경쟁해서 우리가 살아남겠는가, 농업이나 기타 산업이 망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나라도 세계와 경쟁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경쟁하고 우리끼리 밥그릇 싸움에만 매달린다면 결코 일류가 될 수 없다"고 `세계속 경쟁'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특강 직전 식목일을 맞아 공주영상대에서 나무심기 행사도 가졌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천안을 방문해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의 이날 충남 지역 방문은 대권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전날 충남 아산, 당진, 서산을 잇따라 찾아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천안컨벤션센터에서 1천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 "제가 금권이나 공천 이런 것 가지고 사조직이나 계파,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공동제출한 국민연금법 수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당 지도부가 표결에 불참한 당 소속의원 7명에 대해 윤리위 회부를 결정한 것을 놓고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표결불참자 7명 중 한 명인 고진화(高鎭和)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이 제시한 수정안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인다'는 애초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대중영합주의이자 졸속수정안"이라면서 "3년간의 논란 끝에 작년말 상임위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폐기를 종용하고 급조된 수정안을 당론으로 밀어붙여 국회의원을 획일적 거수기로 만든 것은 깊이 반성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불참자 중 한 명인 이해봉(李海鳳) 의원도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한나라당 국민연금안에는 반대하는 것이 소신이었기 때문에 표결이 있기 얼마 전 회의장을 떠났다. 정부안에 동의해 처리해주는 것이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휘권 확립 차원에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동조하는 듯한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윤리위 회부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국민연금법
한나라당 한미FTA특위 윤건영(尹建永) 위원장은 4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타결과 관련, "보호장벽 안에서 안주하려는 자세로는 밝은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당장 어렵다 해도 구조조정의 고통을 이겨나가면서 과감한 자세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공산품 분야는 협상이 잘됐고 농업 부문도 선방했지만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기대에 현격히 미치지 못했다"면서 "낙제점도 아니지만 만점에 가까운 것도 아니라서 딱 75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협상에서 잘된 부문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공산품은 잘됐다. 특히 자동차는 3천cc이하 승용차가 우리쪽 수출 주력품목인 데 미국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는 점과, 4천cc 승용차도 3년뒤 미국 관세를 철폐하도록 한 것 모두 좋은 결과다. 섬유는 사실 미국한테 민감한 품목임에도 미국 수입액 기준 61%에 대해서는 관세를 즉시 철폐하도록 한 데다 원사를 기준으로 한 원산지 제도의 예외를 인정하기로 한 것 등은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잘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농업도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15년에 걸쳐서 관세를 철폐하도록 해 한국 축산농가의 구조조정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공동제출한 국민연금법 수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당 지도부가 표결에 불참한 당 소속의원 7명에 대해 윤리위 회부를 결정한 것을 놓고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표결불참자 7명 중 한 명인 이해봉(李海鳳) 의원은 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한나라당 국민연금안에는 반대하는 것이 개인의 소신이었기 때문에 표결이 있기 얼마 전 회의장을 떠났다. 정부안에 동의해 처리해주는 것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휘권 확립 차원에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동조하는 듯한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윤리위 회부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국민연금법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정하지 말고 자신의 뜻대로) 투표가 가능한 자유투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재창(李在昌) 의원도 "당론으로 미는 사안에 대해서는 의총 절차를 개선해야 하고,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은 "기초연금 도입은 한나라당이 오랫동안 공약한 것인 만큼 당론 투표에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얼굴이 최근 부쩍 밝아졌다. 당내 대권경선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경선 시기가 기존 6월에서 8월로 연기되면서 따라잡을 `시간적 여유'가 생긴데다 최근 당내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3일 서청원(徐淸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을 찾아 당내 경선에서의 도움을 요청했고 서 전 대표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김덕룡(金德龍) 김무성(金武星) 의원과 함께 당내 민주계의 `삼두(三頭) 마차'인데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영향력이 큰 `거물'이라는 점에서 서 전 대표가 캠프 고문을 맡을 경우 당내 대의원 및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전 대표측의 기대이다. 박 전 대표측은 또 다수의 당내 원로.중진급 인사들을 내심 `아군'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병렬(崔秉烈) 전 대표의 경우 "본선에서 당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검증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이 전 시장보다는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고, 박관용(朴寬用) 전 국회의장 역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