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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다 어그러졌다..기가 막히다"

"정권교체 위해 정말 중요한 건 원칙"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9일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과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며 거부방침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 지역 중앙위원들의 모임인 `한나라 충청포럼' 특강을 통해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자꾸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잘못된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일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원칙을 지켜야만 국민이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이 내놓은 후보를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꾸 룰을 흔드는 것은 어떤 개인에게는 유리할지 몰라도 당으로서는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자기들이 약속한 룰 하나 지키지 못하는 정당에 국민이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확실히 이기는 규칙이 될 때까지 규칙을 바꾸고 또 바꾸자는 식으로 하면 끝이 없다"면서 "고스톱을 칠 때에도 룰이 있고 한번 이렇게 하자고 하면 화투치다가도 바꾸지 않는다. 정치권부터 원칙을 지키는 것을 솔선 수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것 아니냐"면서 "윗물이 탁하면 아랫물이 맑을 수가 없듯 지도자부터 먼저 깨끗해야 한다. 사회 지도층이 반칙이나 부패를 일삼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기본원칙, 당헌.당규 그리고 나아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면서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생각해보세요. 그런 걸 받아들여야 하는지"라고 반문하며 거부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특강 후에도 "기본합의가 깨지고 당헌당규 82조에 규정된 유효투표의 20% 반영 규정에도 어긋나며 민주주의 원칙인 표의 등가성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 지역에 사는 사람 표는 1표, 다른 지역사람 표는 2표 또는 젊은이는 1표, 노인은 2표 식으로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다 어그러졌는데 기가 막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전=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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