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희망제작소는 65세 이상 주한 외국인에 대해 지하철 무임승차권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며 3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희망제작소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운임관련 규정은 `65세 이상의 노인은 무임승차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 기관은 외국인들에게 무임승차권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국적에 따른 차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희망제작소는 "대다수의 외국에서는 국적이 아닌 연령만을 노인 할인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주한 외국인 노인들은 동사무소의 노인교통수당도 지급받지 못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망제작소는 이어 "외국인 장애인들이 한국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없는 것과 외국인들이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하기 힘든 것도 차별에 해당된다"며 "보건복지부장관과 정보통신부장관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도 함께 인권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29일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1962년 당시 국가재건위원회의에 의해 강탈당했다'고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부일장학회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재작년까지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의 전신에 해당된다. 삼화고무 사장이던 부산지역 기업인 김지태씨가 1958년 설립한 부일장학회는 5.16 쿠데타 이듬해인 1962년 김씨가 국내재산 해외도피 혐의로 구속된 뒤 국가로 헌납되면서 이름이 5.16장학회로 바뀌었고 김씨가 소유하고 있던 부산일보사와 부산문화방송의 운영권도 이 장학회로 넘어갔다. 이후 20년간 `5.16장학회'라는 이름을 유지하다 1982년 박정희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한자씩 따 정수(正修)장학회로 이름이 변경됐으며 박 대표는 1994년부터 2005년 2월까지 이 장학회의 이사장직을 맡았다. 정수장학회는 설립 취지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학업 연마와 연구를 지속할 수 없는 인재들의 장래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표명하신 바, 이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천부의 재능을 능히 발휘케 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주기 위하여 설립하였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40여년간 잊혀져왔던 부일장학회가
서울 종암경찰서는 29일 소속팀 농구 선수를 성폭행하려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프로농구 우리은행 농구단 감독인 박명수(45)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10일 오후 10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 자신의 방에서 소속팀 A선수를 불러 2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의 방을 청소하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려다가 팀 매니저가 방문을 노크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으며 40여분 뒤 A씨를 다시 불러 성폭행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미리 부탁을 받고 문 밖에 기다리던 B선수의 도움으로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경찰을 밝혔다. 박 감독은 198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이 팀에서 19년간 일해온 유명 감독으로 2003년 이후 4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놨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경찰은 그동안 A씨의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와 박 감독간 대질신문을 벌인 결과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28일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 늦게부터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에 충남 서해안 지방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어제보다 높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기상청은 27일 약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27~28일 서해와 남해상에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28일 지역별 날씨 전망. (최저∼최고기온) ▲서울: 오후 늦게 차차 흐려짐 (16∼27) < 10,30 > ▲인천: 오후 늦게 차차 흐려짐 (16∼25) < 10,30 > ▲수원: 오후 늦게 차차 흐려짐 (14∼27) < 10,30 > ▲청주: 오후 늦게 차차 흐려짐 (16∼27) < 20,30 > ▲대전: 오후 늦게 차차 흐려짐, 아침 안개 곳 (16∼27) < 20,30 > ▲춘천: 오후
학부모단체인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이 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복업체들이 재고상품을 신상품으로 속여팔거나 정품이 아닌 것을 진품으로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사모는 "서울 A고등학교 학생들의 교복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인 48벌의 바지 중 19벌이 신상품인 것처럼 판매됐지만 디자인을 정밀 조사한 결과 재고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해당 교복은 메이저업체인 B회사의 제품으로 C중학교 학생들 역시 같은 회사 제품 구입자 38명 중 13명이 재고상품을 신상품으로 속아 구입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학사모는 중소규모 제조사의 교복에 메이저 교복사의 라벨만 부착해 판매하는 `짝퉁 교복'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사모는 "C중학교의 경우 메이저D 회사의 라벨이 붙은 치마에 또다른 메이저 교복 브랜드인 E회사의 안감이 붙어있는 경우도 발견됐다"며 "D회사의 교복 대리점 사장이 `브랜드 라벨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학사모는 이어 "수원의 한 여자중학교의 메이저 4개 회사의 경우 교복 입찰가를 똑같은 가격으로 제시하는 등 담합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학사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은 2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아름다운가게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김용택 시인과 아름다운가게 박원순 상임이사 등 시민단체, 학계, 문화계, 종교계, 정치계 인사 65명이 참여하는 경매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소장품을 기부해 다음달 15일부터 아름다운가게의 경매사이트 (http://used.auction.co.kr/bstore/MarketItem.aspx)에서 경매를 진행한 뒤 수익금을 일본 도쿄의 에다가와 조선학교(도쿄 조선제2초급학교)의 학교 부지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총련계 학교인 에다가와 조선학교는 지난 2003년 극우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도쿄도지사로 취임하면서 땅 반환 소송에 휘말려왔다. 도쿄도측은 당시 `도 소유로 돼 있는 땅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3년간의 재판 끝에 시가의 10% 가량인 1억7천만엔(약 14억원)에 땅을 살 수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고 학교측은 부지 구입비를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 경매에는 가수 강산에ㆍ김씨ㆍ윤도현씨, 시인 고은ㆍ김지하씨 등 문화계 인사들과 한상열 한국진보연대 대표, 환경재단 최열 대표 등 시민단체 활동가, 이선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한국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이 폭력과 차별에 노출돼 있으며 노동조건이 취약하다는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앰네스티는 전세계 153개 국가 2억2천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최대 규모의 인권단체로 이번 보고서에는 전세계 153개국의 인권 현황이 담겨 있다. 이 단체의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발간하며 `공포를 이용한 정치'의 위험성에 특별히 주목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강대국들과 무장집단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 공포로 인해 인권은 쇠퇴되었고 세계는 양극화되고 위험해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이 국제 관계에 깊은 분열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 한국 = 연례보고서는 "한국에는 작년 8월 기준으로 18만9천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구금과 추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터에서 언어.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인종차별에 노출되고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주노동자 중 여성들의 인권 상황에 주목해 "전체 이주노동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여성이주노동자는 특히
시민단체들이 23일 잇따라 성명을 내고 기자실 통폐합 방침이 담겨 있는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새사회연대는 "정부의 방침은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정부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한미 FTA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추진 때처럼 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 방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사회연대는 "공무원들은 정책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기자들은 국민을 대신해 이를 취재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방안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언론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인권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성명에서 "언론의 소임은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지 정부의 구미대로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 정부의 언론관이 이제는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언론 통제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정책의 실패에 대한 비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언론 탓만 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알 권리가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기자실 통폐합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최소한 안전장치도 무시, 소방관 바스켓 흔들며 장난까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소방 안전교육 중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추락사고는 사고 예방 노력만 철저히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1시45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 원묵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정모(39.여)씨 등 학부모 3명이 굴절형 고가 사다리차에 올라탔다가 20m 아래 땅으로 떨어져 이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차량은 봉 형태로 접혔다 펴지며 위로 올라가는 방식의 `굴절형' 사다리차로 소방당국은 사다리와 바스켓을 연결하는 와이어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바스켓이 뒤집혀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와이어끈의 절단으로 사고가 발생한 만큼 부실한 장비관리나 탑승자 초과, 안전장치 미비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관리만 제대로 했어도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현장에는 바닥에 매트릭스나 그물망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설치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학부모들은 몸을 봉에 부딪친 다음 운동장의
`흉기사용ㆍ조폭 개입' 공방 펼쳐질 듯`조폭에 3억원 약정' `피해자들 80억원 요구' 여전히 의문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경찰이 17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검찰에 송치, 수사를 마무리하며 유죄 입증에 문제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는 남아 있다. 경찰은 그동안 애초에는 폭력 행사 자체를 부인했던 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피해자 진술과 언론 보도에 의해 제기된 의혹들을 전부 해소하지는 못했다. ◇김 회장 흉기사용 했나 = 김 회장은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입장을 바꿔 종업원들을 청계산으로 끌고가 폭행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쇠파이프나 전기충격기 등 흉기로 폭행한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김 회장을 구속한 뒤에도 범행에 사용된 쇠파이프나 현장의 혈흔 등 물증 확보에 노력을 쏟았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추가 소환된 김 회장의 비서실장과 경비업체 직원, 김 회장 차남의 친구도 김회장의 `청계산 폭행'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흉기 사용은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피해자들이 진단서나 폭행 직후의 사진 같은 증거를 경찰에 제출하지 못한 것도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