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문제로 자살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신고를 받은 경찰과 가족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21일 서울 종암경찰서 석관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9분께 종암서 상황실에 A(28)씨가 "우울 증세를 보이고 있는 어머니가 가출했다. 자살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고했다. 신고 내용은 전날 밤 수면제 2통을 가지고 집을 나선 어머니 B(48)씨가 전화통화에서 한 친척과 가정문제를 상의한 뒤 "잘 살아라. 다음에 보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친척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이미 B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휴대전화에 찍힌 발신 전화번호 역시 추적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에 도움을 준 것은 포털사이트 전화번호 검색 기능이다. A씨는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던 곳의 전화번호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서울 강남의 C호텔과 비슷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경찰에 알렸다. A씨의 얘기를 전해들은 경찰은 B씨가 C호텔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객실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해 사경을 헤매던 B씨를 발견, 즉각 병원으로 옮겨 가까스로 살릴 수 있었다. 경찰이 B씨를 발견한
한국의 성인 남녀 절반 이상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달 20일부터 16일간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천514명(남녀 동수)에 대해 개별 면접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3.7%가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2년전인 2005년 조사 때의 37.2%보다 16.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여성(65.3%)이 남성(42.2%)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56.9%)와 50대 이상(36.3%)보다 30대(65.1%)와 40대(61.5%)에서 더 높은 응답률이 나왔으며 기혼자(51.8%)보다 미혼자(59.3%)가, 고졸 이하(49.3%)보다 대졸 이상(59.7%)이 결혼을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30.1세로, 여성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27.5세로 응답, 2년전 조사보다 각각 0.3세와 0.5세 더 높아졌으며 노총각과 노처녀를 판단하는 평균적인 기준 나이는 각각 35.3세와 32.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 동거 문제는 `필요할 경우 결혼 전에 동거해 보는 것도 괜찮다'(49.8%)는 응답과 `동
고려대 문과대ㆍ사범대ㆍ정경대 학생회는 20일 교육개혁시민연대, 범국민교육연대 등 교육단체들과 함께 대학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대 200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려대가 정시 일반전형 정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우선 선발제'를 도입한 것은 사실상 특목고 학생 유치를 겨냥한 것"이라며 "`고교과목별 내신 차등적용제'를 실시하는 것도 고등학교 교육을 입시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가지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열린 트라이앵글'이라고 고려대가 주장하지만 그 한가지가 수능에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통해 쌓은 실력이 대입으로 직결되고 특목고 학생들만 유리하게 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려대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내세우며 성적과 서열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고려대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면 입시 전형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고려대를 시작으로 다수의 서울 소재 사립대학들이 수능시험 비중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입시안을 내세웠다"며 "사립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독식해 사학으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9일 성명을 내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은 좌파정권의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는 행위다"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손 전지사의 탈당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 찬 행위다. 이는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손 전지사가 한나라당에서 3선 의원과 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등 직책을 역임하며 정치적 이익을 누려왔던 것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수구성' 때문이라는 탈당 원인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탈당을 막지 못한 한나라당도 대선에서 승리라도 한 양 무사안일주의적 태도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한미자유무역협정(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한미FTA 저지를 위해 전국에서 150명이 참가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범국본은 "국민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미국과의 FTA 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 12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10여명의 범국본 집행부를 포함해 19일부터 전국에서 150여명이 단식 농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이어 "한국 정부가 19일부터 미국과 고위급회담을 개최해 한국의 경제 주권을 미국에 넘겨주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밀실 협상인 고위급회담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국본 산하 시청각미디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시청각 미디어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무시한 채 미국측의 개방 요구만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며 "시청각 미디어 분야가 협상 타결을 위한 `빅딜'의 희생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헀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대통령 직속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는 중추원 간부와 순사, 법조인, 언론인 등이 포함된 친일ㆍ반민족 행위 2기 1차 조사대상자 83명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친일 진상규명위는 이날 제암리 학살사건 당시 발안주재소 순사보로 근무했던 조희창씨, 갑신정변 당시 행동대원으로 참여했다가 이후 귀국해 중추원 참의를 지냈던 신응희씨 등 41명을 관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대상으로 공개했다. 연고가 파악된 나머지 42명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직계 비속 및 이해 관계인에게 선정 사실이 통보됐다. 공개된 인사는 일진회 기관지인 국민신보 기자 출신으로 친일신문 시사평론의 주필을 맡기도 한 언론인 김환씨, 영등포 경찰서 경부였던 김윤복씨, 한일합방에 협조한 뒤 남작 지위를 받은 김영철씨와 대구 공소원 판사 김응준씨, 경성지방재판소 판사 박만서씨 등 법조인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조사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직계 비속이나 이해관계인은 통지일로부터 60일 혹은 관보 공고일로부터 74일 이내에 이의 신청서와 소명 자료를 친일규명위에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는 조사대상 시기를 3개 시기(제1기 1904~1919년, 제2기 1919~1937년, 제
17일 오전 발생한 신도림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 당시 도배업체 책임자인 박광진(46)씨가 함께 현장에 있던 부인 전원심(43)씨를 살려 낸뒤 자신은 안타깝게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박씨의 친척 등에 따르면 화재 당시 박씨 부부는 6층에서 함께 도배작업을 하고 있었고 박씨는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이 희미했던 전씨를 데리고 비상계단을 통해 8층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8층 역시 유독가스가 퍼져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박씨는 건물 밖으로 나 있는 유리창을 발로 차 구멍을 만든 뒤 전씨의 머리를 바깥으로 빼내 맑은 공기를 마시게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부부는 12층으로 다시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장시간 유독가스에 노출돼 있던 남편이 쓰러졌다. 결국 아내 전씨는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남편 박씨는 2시간이 지나 발견돼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진 박씨는 도배업체의 현장 책임자로 일손이 부족해 이날 부인과 함께 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의 사연은 남편의 안부를 묻는 전씨에 의해 친척들에게 전해졌으며 친척들은 전씨에게 남편의 사망 사실을 차마 알리지 못하고 있다. 형 화진(53)씨는 "누가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76.7%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동향연구소는 지난 16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대는 19.3%, 모름 또는 무응답은 4%였다. `남북회담이 열리면 대선주자 중 누가 가장 유리할 것인가'란 물음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란 답변이 1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17.6%),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12.2%) 순으로 집계됐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것 같은 후보'로는 이 전 시장 35.3%, 박 전 대표 16%, 정 전 대표 8.5% 등으로 나타났다. 남북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회담 찬성자의 55.3%는 `대선 이전'을, 38%는 `대선 이후'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6.8%였다. `대선 이전'이란 답변을 구체적 시기로 나눠 보면 `6월 이전' 31.8%, `6~7월' 12.1%, `8~9월' 7.4%, `10~11월' 4.0% 등이다. 회담 장소로는 `서울'(54.5%)이란 의견이 많았고, 우선
18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도~영상 12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17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한때 비(산간 눈ㆍ강수확률 40~6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6도~영상 1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3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1~2.5m로 다소 일겠다. 17일 오전 5시~자정 적설량은 강원산간ㆍ경북북부내륙 1~3㎝, 제주도산간ㆍ울릉도ㆍ독도에서 1㎝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시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ㆍ경상도ㆍ충청북도ㆍ제주도ㆍ울릉도ㆍ독도에서 5㎜ 미만이다. 기상청은 강원산간지방은 16일부터 내린 눈이 17일 결빙돼 방판길이 예상되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지역별 날씨 전망. ▲서울: 구름조금 (1∼11) < 10,10 > ▲인천: 구름조금 (2∼11) < 10,10 > ▲수원: 구름조금 (-1∼1
고려대는 16일 `수능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던 방침을 돌연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이날 "수학능력시험의 안정권 점수를 발표하기로 했던 기존의 방침을 바꿔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 해당 고등학교의 고대 입학생들이 받은 수능 성적을 알려주며 진학 상담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철회 이유에 대해 "대학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대학 안팎에서 있었고 이를 인정하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며 "수능 등급제가 시행되며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해 가능하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점수 공개를 추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이르면 3월 말께 합격자 중 상위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