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오버도퍼 미 존스 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장은 14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에 대해 "`2.13합의' 1단계 이행이 순탄하게 진행되길 기대하지만, 과거 전례로 볼 때 더 많은 장애물과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제시한 견해와 인센티브를 감안하면 상황이 진전될 경우 북한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DA 자금 송금문제를 둘러싸고 3개월을 허송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결실없는 금융논쟁에 의해 북한 비핵화 모멘텀이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할 지라도 손상을 입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BDA 송금문제 지연 책임과 관련, "미 행정부 특히 재무부와 북한 지도부 양측 모두에게 지연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향후 일정이나 논란에 대해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신속히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악질 법조인의 `소송권 남용'이냐, 선량한 소비자의 정당한 요구냐" 5천400만달러의 거액 손해배상금 청구로 관심을 끌었던 워싱턴 D.C. 행정심판소 흑인 판사와 한인 세탁업자간의 1심 재판이 13일 끝났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신의 양복바지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세탁업자 정모씨에게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워싱턴 D.C. 행정심판소의 로이 피어슨 판사는 이날 마지막 공판에서 "상인은 소비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된다고 할 지라도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보상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피어슨은 또 자신은 나쁜 사업관행에 맞서고 있는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5천400만달러 중 자신은 정신적 고통과 불편에 대한 대가로 200만달러, 재판비용으로 50만달러만 갖고 나머지는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사람들 교육기금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어슨은 이날 재판에서 바지문제로 본인이 입은 손해를 더이상 주장하지 않는 대신에 정씨의 세탁소에 붙어있었던 `당일 서비스'와 `소비자 만족 보장'이라는 표지판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을 맡은 주디스 바트노프 판사는 `당일 서비스' 표지판에 대한 주장은 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와 관련,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난 며칠동안 많은 일이 진행됐고, 러시아 등 관련국들의 많은 협조가 있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 테러리즘.비확산.무역소위원회가 주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 출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지난 48시간동안 북한측과 이 프로세스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아주 조만간(Very very soon) 뉴스를 듣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몽골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이날 밤 몽골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몽골 방문 후 베이징, 서울, 도쿄를 방문, 관련국들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몽골이나 베이징 등에서 6자회담 북측 대표단과 만날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해선 "당장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답변,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작년 한 해동안 한국의 군사비 지출총액은 219억달러로 세계에서 11번째 규모라고 세계적인 군사문제 연구기관인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1일 밝혔다. 최근 들어 군사력 증가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중국의 작년 군사비 지출액은 495억달러, 세계 4위로 러시아는 물론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세계 군사비 지출 1조2천40억달러 = SIPRI는 이날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7년 군비.군축 및 국제안보 연감'에서 지난해 전세계적인 군사비 지출은 총 1조2천40억달러로 지난 2005년(1조1천180억달러)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년전인 지난 1997년보다 37%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 군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미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5천287억달러를 지출, 전세계 군사비의 46%를 차지했다. 미국은 국민 1인당 군사비로 1천756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계산됐다. 미국의 뒤를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작년에 군사비로 각각 592억달러, 531억달러를 쓴 것으로 집계돼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중국 군사비 지출, 일본 앞질러 = SIPRI에 따르면 작년
미 재무부는 11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 송금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러시아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 몰리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 이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러시아 및 마카오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미국)는 이 송금을 용이케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의지와 마카오 당국의 협조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핵 2.13합의에 따라 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을 해제하고 이를 북한에 송금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의 여러 은행들과 협의해왔지만 은행들이 자금이체에 난색을 표명, 지연돼 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버지니아공대 총기참사를 조사중인 `조사위원회'는 11일 버지니아 주 페어펙스카운티의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청문회를 갖고 범인 조승희의 정신질환 문제 및 정신질환자 치료시스템 문제점을 집중 추궁한다. 이번 청문회에선 버지니아주 정신질환치료 검사총책임자인 제임스 W.스트워트3세가 범인 조승희의 정신질환 치료실적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며 특히 어떻게 조승희가 사법당국 및 정신질환 의료진들로부터 정밀조사를 피할 수 있었는 지 밝힐 예정이다. 지난 4월 16일 버지니아공대에서 학생 27명과 교수진 5명을 사살한 뒤 자살한 조승희는 지난 2005년 한 여학생을 스토킹한 뒤 이 여학생의 신고로 정신병원에 보내졌지만 당시 의료진은 자살할 위험은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이 되지 않는다며 외래치료를 받도록만 조치했었다. 한편, 버지니아공대 희생자 가족들은 10일 처음으로 성명을 내고 `조사위원회'에 유가족 대표가 참여하지 못했으며 학교측이 희생자 기금을 모금하면서 가족들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희생자들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서방 외교관들은 김 위원장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심장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서방외교관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은 한꺼번에 30야드(약 27m)를 걸어갈 수 없을 정도여서 숨이 찰 때마다 앉아서 숨을 고르기 위해 가는 곳마다 의자를 갖고 다니는 수행원을 동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지난 달 베를인의 독일심장재단 소속 의사 6명이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 건강악화설이 다시 불거졌다면서 서방외교관들은 당뇨를 앓고 있는 김 위원장이 독일 의료진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들어 23차례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2회보다 훨씬 적은 것이어서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다는 추측 등 건강악화설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독일심장재단 방북팀의 대변인은 그들이 3명의 노동자와 간호사, 과학자 각각 1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또 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가 계속 거론되면서 왜 김 위원장이 후계
미 재무부는 8일 파르스 타라쉬 등 이란의 4개 기업이 이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모든 미국인 및 미국기업에 대해 이들 회사와 거래를 금지토록 하고, 이들 4개 회사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했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이번 조치는 WMD 확산 세력 및 이를 지원하는 세력의 자산을 동결토록 한 행정명령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이란이 핵연료 농축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서 핵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면 우리는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앞서 지난 2월 16일에도 같은 행정명령을 근거로 이란회사 3개의 자산을 동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하원 외교위의 테러리즘.핵확산방지.무역소위원회(위원장 브래드 셔먼)는 오는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는 한미 FTA 협상을 담당했던 카렌 바티야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출석한다. 이번 청문회는 당초 6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고 소위측은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선 지난 달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인정한 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개방 재개 움직임, 미 행정부와 의회의 신통상정책 합의가 한미 FTA에 미치는 영향, 최근 북핵 진전상황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측은 FTA 협상과정에 개성공단을 FTA에 포함시킬 것을 줄기차게 주장했으나 미국측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FTA 협정문에 '역외가공지대 설치 위원회' 관련 조항을 마련, 북핵 등 북한의 정치.외교.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서 역외가공지대 문제를 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동유럽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미국계획과 관련, 러시아가 7일 미국측에 러시아가 운영하는 아제르바이잔 레이더 기지에 공동 MD 레이더 기지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MD 시스템의 동유럽 배치 자체를 막으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브게니 폴크 헤리티지재단 러시아 연구팀장 = 보수적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폴크 연구팀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은 미국이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동유럽에 배치하는 것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폴크 연구팀장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MD 설치에 대한) 논의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으로선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테오도르 포스톨 매사츠세추공대(MIT) 물리학 교수 = 무기전문가이기도 한 포스톨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하여금 유럽의 `미사일 방패'를 미국의 국방시스템으로 통합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러시아의 욕망에서 이같은 제안이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체코에 MD 레이더를 배치할 경우 미국으로선 전세계에서 더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정교한 MD시스템을
지난 3월 미 상원에서 통과된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요건완화 법안을 주도한 조지 보이노비치 상원의원(공화당. 오하이오주)은 7일 하원 의원들에게 하원에 계류중인 같은 내용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보이노비치 의원은 이날 워싱턴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VWP 관련 토론회에서 "동맹국들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VWP 대상국가를 확대하도록 업데이트할 때"라면서 "하원 의원들도 램 에마누엘, 존 심커스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지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이노비치 의원이 주도, 상원을 통과한 VWP 법안은 국토안보부가 VWP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을 철저히 관리하는 대신 대테러전쟁 동맹국의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VWP를 적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VWP 현대화'와 관련, 일정 요건을 갖춘 대 테러전쟁 우방에 대해서는 현재 비자거부율이 3% 이상인 경우 일률적으로 VWP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완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의 VWP 가입을 위해 전자여권 발급, 출입국 관리 협의, 대테러 공동 대응 등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왔지만 지난 해 비자거부율이 3.5%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6일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동유럽에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오만하고 신냉전시대의 초래를 위협하는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냉전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코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MD시스템 배치에 반대하는 점을 언급, "(MD시스템 동유럽 배치에 대한) 자신감과 오만함은 미국을 이라크전쟁과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으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위협적인 태도는 냉전이 끝난 직후 가졌던 미국의 정신과 다르다면서 "유럽은 실험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이 MD시스템을 유럽에 배치하려는 것은 유럽을 러시아에 대항하게 만들려는 시도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은 옳다면서 "우리는 또다른 군비경쟁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을 이용해 유럽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MD시스템을 체코와 폴란드에 배치하
지난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시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기 직전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주선으로 북미협상이 성사됐다고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5일 밝혔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가 마련한 특강에서 "지난 1994년 6월 우리(미국)는 북한과 전쟁을 벌이는데 아주 아주 근접했었다"면서 "내가 백악관회의실에서 대통령에게 추가로 미군을 (한반도에) 2만~4만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보고하고 있을 때 북한 김일성이 계획했던 재처리를 포기하고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페리 전 장관은 당시 전면동원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 군대를 동원하고 있었고 이미 수천명의 미군을 (한반도 인근으로) 보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공습할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은 이미 알려졌지만 미국이 이처럼 수 천명의 병력을 파병하고 최대 4만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할 계획까지 마련했을 정도로 사태가 급박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페리 전 장관은 "우리는 (당시) 북한에게 6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제공할 수 있는 핵원자로부터 핵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최근 자신이 이라크의 모델로 한국을 언급한 데 대해 "시간을 주면 (이라크에서도 한국처럼)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임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G-8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한국 내부의 상황은 지금 이라크의 상황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가 현재 중동 상황과 과거 극동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문화가 같고, 다른 나라들이 처한 어려움이 같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면서 "민주주의가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확신을 이라크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 미군이 주둔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이 주둔함으로써 한국에서 경제와 (민주주의) 시스템이 발전하는 것을 가능케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극동에서 미군의 주둔이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주변국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그것(미군의 주둔)은 우리들 모두의 목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며 한국전쟁이 끝났을 때 극동은 평화롭지 않았지만 오늘날은 평화롭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
미 법무부는 5일 2006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동안 미국내 인신매매 사건에 대한 관련 당국의 조사를 위해 국토안보부로부터 임시체류허가(Continued Presence.CP)를 받은 인신매매 피해자 중 멕시코, 엘살바도르, 한국 출신이 많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달 미 의회에 제출한 `2006회계년도 인신매매와의 전쟁 활동보고서'에서 2006회계년도에 법무부 산하 `가석방 및 인도지원국'을 통해 CP를 받은 사람은 모두 24개국 112명이라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 2005회계년도 보고서에선 전체 CP 발급자 가운데 23.5%가 한국인이었다는 발표와는 달리 이번엔 국가별 CP 발급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2006회계년도에 법무지원국의 인신매매태스크포스로부터 인신매매 피해자로 잠정파악된 955명 가운데 103명이 CP를 신청했다고 밝혔으나 103명의 출신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또 인신매매 피해자들에게 최대 4년간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T비자 발급과 관련, 지난 2006회계연도에 346명이 신청, 182명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국가별 통계를 제시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