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오버도퍼 미 존스 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장은 14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에 대해 "`2.13합의' 1단계 이행이 순탄하게 진행되길 기대하지만, 과거 전례로 볼 때 더 많은 장애물과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제시한 견해와 인센티브를 감안하면 상황이 진전될 경우 북한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DA 자금 송금문제를 둘러싸고 3개월을 허송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결실없는 금융논쟁에 의해 북한 비핵화 모멘텀이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할 지라도 손상을 입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BDA 송금문제 지연 책임과 관련, "미 행정부 특히 재무부와 북한 지도부 양측 모두에게 지연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향후 일정이나 논란에 대해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신속히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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