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동교동 사저에서 범여권 대통합을 주장하는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와 민주당 장 상(張 裳) 전 대표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전 총리의 측근인사는 "한 전 총리가 대통합 성사를 위해 그간 민주당과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났고 장 전 대표와도 수차례 만나 협의했다"며 "김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대통합 문제를 상의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잠룡인 한 전 총리는 대통합을 주장해왔으며 `통합과 창조 포럼'을 이끌고 있는 장 전 대표도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을 비판하며 당내 통합파 흐름을 주도해왔다.(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열린우리당내 유력 대선후보군과 중진, 초.재선 의원들이 `제3지대' 형성을 위해 이달 11일께 집단탈당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친노(親盧) 진영이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과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외에 재선그룹과 초선 모임인 `처음처럼' 등이 가세해 40여명이 집단탈당할 경우 후속 탈당이 이뤄지면서 당내에는 사실상 비례대표들과 친노 의원들만 남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창당에 합의한 `통합민주당 그룹'과 이번 추가탈당파가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하는 `제3지대 그룹'이 만들어질 경우 범여권내에서 친노 진영은 소수파로 고립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친노 진영은 일단 2차 집단탈당 규모를 최소화시키면서 우리당을 지키기 위한 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원우 의원은 "(탈당하려는 분들이) 정확히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지금은 정세균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게 우리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률 의원도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우리당 지도부의 흐름과 같이 한다면 우리도 (탈당에) 합류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지원세력인 `선진평화연대'(선평련)가 오는 17일 창립대회를 앞두고 발기인에 대한 대국민 공개모집을 시작하는 등 손 전 지사를 `국민주 후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선평련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 팩스 등을 통해 발기인 및 추진위원을 공모한다"며 "발기인은 30ㆍ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고 추진위원은 현재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발기인 규모는 3만명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평련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 이해찬(李海瓚)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 민생정치모임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유력 대선주자들과 국회의원들에게도 창립대회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평련 발기인은 1만원 이상의 입회비를 내며 추진위원은 10만원 이상의 입회비와 함께 발기인 모집 활동 의무를 갖게 된다. 기성 정치인은 추진위원은 될 수 없지만 발기인으로는 참여할 수 있다. 추진위원 중 100명 미만의 인원이 선평련을 대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평련 배종호 대변인은 "손 전 지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5일 국회에서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정책협의회를 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로스쿨법안 등 주요 법안의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추진키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처리가 지체되면 하루 800억원의 잠재 부채가 누적돼 연간 30조원에 이르게 되고 로스쿨은 이미 투자액이 2천억원이 넘어 처리되지 않을 경우 학생과 대학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외에 ▲임대주택법(비축용 임대주택 사업 시행) ▲사회보험료 부과법(사회보험료 통합징수) ▲의료법(비급여 진료비용 게시 및 설명의무 규정)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 등 주요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정치권이 임기 말이 되면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지만 정부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치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정치권의 갈등 때문에 꼭 필요한 법안들이 통과가 안돼 국민을 피해자로 만드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가려는 시도는 우리당이 책임지고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당은 당론으로 정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 이재정(李在禎) 통일부장관과 조중표(趙重杓) 외교부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교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우리당 참석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지난 1일 종료된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정부가 인도적 대북 쌀 차관 지원을 북측의 2.13 합의 초기이행 조치와 연계시킨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세균 의장은 "장관급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국민이 많다"며 "쌀 문제를 2.13 합의 이행과 전혀 무관하게 추진하기 어렵다는 정부 입장을 이해하지만 쌀에 막혀서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못하는 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지금 북측은 춘궁기일 텐데 식량을 줘도 아쉽고 어려울 때 줘야지 먹을만한 게 있을 때 주면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며 "우리가 쌀을 주지 않고 있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보면 구태여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국회 통외통위원장인 김원웅 의원은 "6자회담과 남북관계라는 두 개의 트랙은 서로 역할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며 "쌀 문제를 과도하게 2.13 합의 이행과 연계시키는 건 남북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의 김한길, 박상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합당선언식을 갖고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 신설을 통한 합당을 선언한다. 양측은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 체제 하에 최고위원은 6명씩, 중앙위원은 75명씩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각각 6인씩의 대표가 참여하는 합당실무위 작업을 거쳐 오는 15일까지 선관위에 창당 신고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박 대표와 김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합당합의문과 합당선언문, 기본정책합의서에 각각 서명하고 합당선언문과 기본정책합의서를 낭독한다. 이날 선언식에 앞서 통합신당은 중앙상무위원회를, 민주당은 중앙위원회의를 각각 소집해 합의내용을 추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오는 14일 열린우리당의 비상대권 수임기간 종료를 앞두고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범여권 인사들을 전방위로 접촉하며 대통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 의장은 2.14 전당대회 이후 3개월여간 대통합 추진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당원과 의원들 앞에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그룹의 2차 집단탈당 압박으로 코너에 몰린 상태. 이에 더해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소(小)통합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자칫하면 범여권 대통합의 주도권을 내주는 것은 물론, 우리당 와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맞고 있어 범여권내 흐름을 대통합쪽으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의장은 개별 탈당 흐름을 차단하고 `질서있는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집 단속을 강화하면서 안팎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당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 기획탈당'하는 방안을 제시한 문희상 전 의장을 지난 달 29일 만난데 이어 30일에는 정대철 고문을 만나 지도부와 협의 없는 개별 탈당을 자제해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1일에는 정대철 고문과 김덕규 의원, 문희상 전 의장과 배기선 의원과
범여권 대권 잠룡 중 한명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3일 "오는 10일 6월 민주대항쟁 20주년 기념일에 항쟁의 발원지인 성공회대성당에서 민생평화개혁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 지도자, 예비 후보들이 모이는 `민생평화개혁세력 만민공동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밝히고 "만민공동회에서 반(反)민생수구세력의 역사적 반동을 어떻게 저지할지, 대통합신당을 어떻게 만들지, 민생평화개혁세력을 대표할 후보를 어떻게 선출할지 끝까지 토론하고 대통합신당 창당추진을 선언하자"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은 대통합 과정에서 아무리 작은 기득권이라도 내세워선 안되며 잠재적 대선후보도 대통합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선 안된다"며 "대통합을 위한 공적 논의의 틀이 마련되면 저 자신부터 모든 것을 그 논의구조에 맡기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일 60일 전인 10월 20일까지는 후보선출을 완료해야 하고 후보선출 60일 전인 8월 20일까지는 대통합신당을 창당해야 하며 7월 20일까지는 창당준비위를 발족해야 한다"며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이것은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6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6월국회 운영과 관련한 회담을 갖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관련 상임위별 청문회를 거친 후 한미 FTA 특위를 중심으로 합동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언론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진지하고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을 통해 취재공간 확보 및 취재원 접근을 보장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각당 원내대표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김 부대표는 밝혔다.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국민의 알권리가 심대하게 침해받는 상황에서 국회가 방관해선 안된다"며 초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당 원내대표들은 국민연금법과 사학법, 로스쿨법 등 4월 국회 미처리 민생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지만 정당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유투표를 하자는 김형오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합의처리하자"며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관계법 개정특위 위원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9일 열이틀만에 강연 행보를 재개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내에서 손 전 지사에게 우호적인 인천 지역 의원들이 손 전 지사의 강연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손 전 지사가 이날 인천대에서 `21세기 글로벌 시대와 제3의 개방'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는 자리에 우리당 신학용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안영근 한광원 의원이 참석한 것. 손 전 지사의 공개 강연에 우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신학용 의원은 2시간 내내 맨 앞좌석에 앉아 강연을 경청했다. 이들 의원은 강연 전 손 전 지사와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지역에 오신 귀한 손님을 맞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를 향한 범여권 의원들의 개별적 움직임이 `커밍아웃'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손 전 지사는 이 같은 범여권 의원들의 움직임에 화답하듯 강연에서 "지금이야말로 단순한 정계개편이 아니라 정치구도가 크게 개편되는 호기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4.25 재보선에서 집권당은 거의 궤멸했고 한나라당은 한군데 빼고 참패했다"며 "이는 말로만 진보를 외치며 구체적 내용 없이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