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범여권에 '훈수'를 던지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28일 또한번 훈수를 뒀다. 김한길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다. 김 전 대통령은 김 대표 일행에게 "현재 추진하고 있는 통합이 잘 되더라도 거기서 멈춰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대통합의 길을 열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양형일 통합신당 대변인이 전했다. "탈당 당시 각오로 통합에 나서기 바란다"고도 했다. 민주당과 통합협상을 벌이고 있는 신당은 DJ의 이같은 표현을 소통합에 대한 '지지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특히 김 전 대통령은 "정치는 국민의 뜻을 앞세우고 받들어야지, 국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려선 안된다"며 "지금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여권의 혼란상은 오래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달리 김 전 대통령이 '여권'이란 표현을 쓴 게 눈에 띈다. '훈수정치'란 비난을 의식한 듯 적극적인 '해명'도 내놨다. 자신의 정치적 발언에 한나라당이 "훈수 정치를 그만두라"고 비난하자 "한나라당이 만약 이와 같이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져 있다면 동일한 심정으로 동일한 충고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언론보도에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6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
일요일인 27일, 황사 없는 깨끗한 날씨가 예상된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중부지방엔 구름이 다소 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지방엔 가끔 구름이 끼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던 황사는 밤부터 점차 사라진다.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때이른 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지역은 최저 17도~최고 27도로 예상된다. 강수확률은 10~20% 정도다.기상청은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전라남북도와 강원 영동 지방에서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모든 바다에서 물결은 0.5∼2m정도로 낮게 일겠다. [머니투데이 ] sunnykim@
'헐크의 굴욕'일까.26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 SK와이번스 이만수 코치가 팬티만 입고 나섰다. 뒷부분에 엉덩이가 노출된 듯 보이는 이른바 '굴욕팬티'다. 그 차림으로 이 코치는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았다. "홈경기에 관중이 만원이면 팬티만 입고 뛰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홈경기장 팬뿐 아니라 상대팀인 KIA 응원든들도 환호를 보냈다. 인터넷에도 이코치의 깜짝이벤트에 즐거워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다.이코치는 지난달 29일 문학경기장에서 훈련도중 선수들에게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펼칠것을 주문하면서 "10경기 안에 문학구장이 만원이 되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고 선언했다. 이코치는 이날 SK와 KIA의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이 3만석이 가득차면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이 코치는 깜짝 이벤트 뒤 인터뷰에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취임 당시부터 "재밌는 야구"를 선언한 '헐크' 이만수 코치. 그 약속을 위해 노출까지 감행하는 열정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날 SK는 KIA를 7:3으로 이겼다. 김성휘기자 sunnykim@
14일 독자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정치권 접촉을 본격화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다다익선은 아니다"며 인물 영입 원칙을 밝혔다. 이날 저녁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남북평화재단'창립식을 찾은 손 전 지사는 신당을 위해 영입해야할 정치인이 많을수록 좋은 거냐고 묻자 "다다익선이란 생각은 안한다"며 "중핵, 에센스가 될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앞서 이날 오후 그는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진코리아 토론회에서 신당 구상을 밝히고 "역량있는 인물을 영입하는 인물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자신이 거론한 '기업 CEO'나 '시민사회 지도자'에 대해선 "특정 인물을 지목한 건 아니다"며 "국민이 볼 때 한국이 세계로 전진할 수 있고 남북평화구축에 기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평소 주장해 온 "선진평화정치 주역"과 "역량있는 정치인"이란 범주가 상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엔 "새 정치를 만들어갈 역량이 있는 정치인이란 의미"라고 답했다. [머니투데이] sunnykim@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사진)이 '정면승부'를 택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정치'에 편지로 맞선 것.정 전 의장은 8일 오후 홈페이지에 '편가르기 정치와는 결별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원고지 22매 분량이다. 앞서 지난 7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브리핑 사이트에 올린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란 글을 올려 정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의장을 '구태정치'라며 싸잡아 비난했다. 정 전 의장은 "대통령의 글을 잘 읽었다"며 "대통령께서 당적을 정리하시기 전까지 같은 당을 했던 정치인으로서 매우 착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의 글 가운데 "양심의 명령에 따라 성실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구절을 인용,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무엇이 양심의 명령인가, 이념이 다른 정당과의 대연정을 모색하는 것이, 통합을 가로막는 편가르기의 정치가 양심의 명령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적 기초를 튼튼히 하기위해 각각의 정치세력들은 다양한 논쟁과 실천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모든 노력을 과거의 구태정치라 부르고 대통령 자신이 20년동안 지켜온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 부른다면 이는 독선과 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천정배 의원(사진)이 대통령에게 '일격'을 날렸다. 열린우리당 혼란의 거의 모든 원인이 청와대, 즉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이다.천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3년여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정당이란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내지 못했다"며 "이런 개혁 후퇴, 정체성 혼란을 대부분 청와대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후퇴, 대북송금특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 등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사건들이 모두 청와대의 작품이라는 것.또 "순환출자 금지 등의 시장개혁 방안 포기, 사학법 관련 양보를 (우리당에) 종용한 것 모두 청와대에 책임이 있다"며 "마침내 사대주의적인 관료주의 집단에 이끌려 한미FTA를 졸속으로 추진한 것도 청와대의 책임"이라고 노 대통령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는 "저한테도 그런 청와대에 대해 과감하게 맞서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이 크다"고 인정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께서 가치와 노선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연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사진)은 11일 대선주자들이 차기 대통령 임기 1년 내 개헌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당엔 개헌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노 대통령이 6당 원내대표 합의 결과를 받아들여 개헌발의를 일단 유보하기로 한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그는 "차기정부를 책임질 각 주자들은 임기 1년내에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4년중임제의 도입뿐만 아니라 1987년 헌법체제 20년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헌법의 틀을 세울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정당은 18대 국회 초에 개헌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개헌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시대정신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담아내고 경제·사회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평화헌법, 민생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통일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정 전 의장은 지난 9일부터 250km 길이의 철책선을 따라 걷는 '평화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靑 "개헌발의 조건부 유보"sunnykim@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해외순방과 수도권 공략을 통해 4월 민심 잡기에 나선다.4월은 각 진영의 선거대책본부 발족과 경선후보 등록이 예정된 시기. 이 전 시장은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박 전 대표는 라이벌인 이 전 시장의 주요 지지기반인 수도권에 힘을 쏟는다는 각오다. 이 전 시장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두바이와 인도를 잇따라 방문한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중심국. 인도와 더불어 신흥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양국 변화와 도약을 이끌고 있는 리더십를 탐구하고 국가경영 현장을 돌아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이 전 시장은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국왕,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양국 산업현장도 방문하며 동행한 각 경제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주요 정책 이슈에 대한 자문을 듣는다.이 전 시장 측은 이 같은 현지 정책탐사를 통해 '경제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계산이다. '대한민국747'이란 자신의 경제비전을 점검하고 한미FTA 체결 이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의미도 있다. 이 전 시장이 한국을 비운 사이 박 전 대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열세지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27일 국회에서 한미FTA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시한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표시 문제는 충분히 얻어낼 수 있는 과제라고 주장했다.정 전 의장은 이날 한미FTA반대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위해 적극적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한에 묶여서 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미FTA의 여러 쟁점 가운데선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표시 문제와 무역구제를 거론했다. 그는 "2·13 6자회담 이전과 이후의 FTA 협상은 다른 국면"이라며 "미국의 네오콘이 퇴조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개성 원산지(문제를)를 내줘도 미국이 돈 드는 것 아니다"며 "정치력을 갖고 협상 통해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구제에 대해선 "미국 관세율 낮고 우린 높은데 둘 다 없애면 우리가 훨씬 손해"라며 "막판에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 등이 단식농성을 시작한 데 대해선 "각자 소신에 따라 입장표명할 수 있다고 본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 '지지율 1위'인 그가 경쟁자들에게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기 충분한 자리였다. 대선주자의 출판기념회의 의미가 '세(勢)과시'에 있다면 목표를 120% 달성한 행사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몰린 인파는 1만여명. 8000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이 비좁았다. 전국에서 찾아온 지지자들 중 일부는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이 전 시장이 "의자가 없어 바닥에 앉은 귀한 손님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했을 정도다. 앞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무대가 너무 멀어 행사장 중간과 건물 복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 전시장을 접해야 했다. 정치인과 유명인사 등 참석자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먼저 눈에 띄었다. 한나라당에선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이재오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병석 권철현 박형준 의원과 이윤성 박찬숙 의원 등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만 최소 66명에다 원외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도 60명을 넘어섰다는 후문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탤런트 유인촌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성우 겸 라디오 진행자 배한성 송도순
[전 통일부장관, "열린우리당 사태에 책임 통감·반성"]통일부장관을 지낸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남·북경제 통합론을 들고 나왔다. 11일 울산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정 전 의장은 "전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국경 사이에 철조망 놓고 있는 나라는 남북 밖에 없다"며 "철조망을 걷어내는 리더십이 미래형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개성공단을 확충하는 등 남·북경제협력을 강화하면 남한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북한의 풍부한 인력과 값싼 토지를 남한경제가 활용한다는 전제에서다.그는 "북한엔 말이 통하는 1000만명의 인력과 저가의 토지가 있다"며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사례)을 20개, 30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열린우리당 탈당사태 등에 대해선 "당 의장과 통일부장관을 역임하면서 참여정부의 잘못을 지적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정 전 의장은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권말살로 희생된 억울한 목숨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토건국가적 경제관, 특권경제, 개발경제, 재벌경제
[양형일 '통합신당모임' 대변인 일문일답]열린우리당 집단탈당파의 교섭단체 '통합신당모임'이 지도부 활동 시한을 오는 3월 말로 못박았다. "문은 활짝 열려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열린우리당 의원의 추가 탈당과 외부인사 영입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탈당파 의원 23명은 1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에서 워크숍을 갖고 교섭단체의 이름과 지도부 인선, 주요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아래는 11일 워크숍 결과를 발표한 양형일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지도부 활동시한을 못박았다. ▶탈당하면서 사실상 모든 기득권을 버렸다. 마치 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는 거처럼 보이는 것 원치 않는다. 교섭단체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예를 들어 제가 한시적으로 대변인을 맡았지만 더 적임자 있으면 그 분에게 역할을 주는게 바람직하다. 진정성의 발로로 이해해달라. 이후 창당 일정 등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추후 별도의 회의 자리에서 아주 신중하게, 제반 여건을 감안하며 논의할 것이다.-우리당 남아있는 의원들과도 계속 접촉중인가, 한달 후 직책을 바꿔야할 정도의 중대한 변화가 있는 것인가.▶이 점은 말씀드리겠다. 아시다시피 탈당은 대단히 중대한 정치적 결단이다. 정치생명을 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오는 8일부터 3월 9일까지 30일간 선거법 위반행위 특별감시·단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한 금품·음식물 제공 행위다. 설 명절을 앞뒤로 이 같은 위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선관위에 따르면 중앙당이나 시·도당의 대표자가 아닌 국회의원이 선거구민이거나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정당의 당직자 등에게 선물 등을 제공해선 안 된다. 설날인사 등을 명목으로 정당·국회의원 이름이나 입후보예정자의 직함 또는 이름이 찍힌 현수막·벽보 등을 내걸어선 안된다. 설날인사 등을 빌미로 선거구민의 모임에 참석, 지지 또는 반대 호소 등을 하면 사전 선거운동으로 간주된다.선관위는 선거 입후보 예정자나 정당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등을 돌며 주요 선거법 위반사례와 신고포상금 지급·50배 과태료 부과 방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치인 참가가 예정된 행사도 점검한다.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유권자도 예외 없이 받은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와함께 정치인 팬클럽 산악회 포럼·단체 등의 활동상황도 면밀히 파악, 적발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선관위
"100년 정당의 꿈이 무산되는 순간이다"(문희상 상임위원)6일 오전 국회 2층의 열린우리당 의장실. 133명 소속의원 중 23명이 집단 탈당한 직후 지도부 회의가 긴급 소집됐다.이 자리에서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은 저마다 침통한 표정으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오늘은 울적한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상처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현재 우리의 원칙은 2월 14일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원만하게 개최하는 것이다"고 못박았다. 문희상 상임위원은 "암담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속내를 비쳤다. 탈당 의원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 의장은 "오늘 탈당하신 분들이 과연 원칙과 명분에 충실했는지, 명분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의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문 의원은 "애절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분들의 결심은 결코 통합이 아닌 분열이라는 확고부동한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도부는 이 날 회의에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사수를 결의했다. 전당대회를 성공시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동력을 구하겠다는 뜻이다.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에 대한 정체성 검증 논란을 일축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일고 있는 정체성 논란의 불씨가 자신에게 옮겨 붙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손 전 지사는 6일 오후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민주화운동 경력 등을 문제 삼아 정체성 검증을 요구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손학규가 한나라당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4년 동안 일자리 77만개를 만들었다"며 "나의 삶이 한나라당 정체성에 위배된다면 한나라당은 보수꼴통당, 도로민정당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당 정체성 논란에 대해선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1위로 나타난 데 대해선 "통합을 바라는 국민 염원과 나의 본선경쟁력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지지자 중 상당수가 탈당을 해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질문에 대해선 "개인의 정치적인 세보다 정치 지형이나 정치적 실력에 대한 반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경제지도자론'에 대해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의식한 듯 "재벌에 헌신했다는 것이 흠이 될 것은 아니다"며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