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교생 가운데 사회 선택 영역에서 경제과목을 택하는 학생이 4명중 1명꼴에 그치고 전체 수업은 물론, 사회과 수업시간 가운데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교육협의회 천규승 사무국장은 현재의 학교 교육에서 경제 교육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소개했다. 그는 "제7차 교육과정의 국민 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경제 기본원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회과 경제영역의 수업시간은 총수업시간의 0.7%, 사회과 총수업시간에서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반계 고교 2,3학년의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사회영역의 경제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25.4% 정도에 그치며 경제관련 과목인 과학영역의 가정과학, 교양영역의 생활경제를 택한 학생도 각각 14.1%, 10.2%선이었다고 설명했다. 교과 내용 역시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에 미시,거시,국제경제 등을 배우고 있으나 중학교 3학년 사회교과서에는 저축과 금융투자 등 금융부분이 없고 고교 1학년의 경우에는 인적자본과 기술이 경제성장에 미
유류세 인하 검토 안해..공장도 가격 개선안 내달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14일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 급등문제에 대해 "유통단계에서 추가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휘발유, 경유 등의 제품가 격 인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아울러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공장도 가격 신고제를 바꿔 전체 판매량과 판매액으로 실제 거래 가격을 산정하는 공장도 가격 모니터링 개선안을 내달까지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에 대해 그는 "재정경제부와 함께 해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산자부가 앞으로 유류세 인하를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보다 국민의 유가부담이 크게 높고 일본도 휘발유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싸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제 가격이 오를 때마다 세금을 낮춰 국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에너지의 98%를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합당한 지 생각해봐야 한
지역경제 공헌 늘리고 中企와 PB상품 개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이마트를 포함한 대형마트들이 현재 진행중인 사업외에 연내 추가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점지역의 상품구매를 늘리는 등 지역경제에 대한 공헌도를 높이고 중소기업과는 유통업체 자체상표(PB)상품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8개 대형마트 대표들과 식품공업협회 등 업계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주 장관 주재로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유통부문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진행중이거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해안에 출점을 자제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각 대형마트의 매장운영 전문가들이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유통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기회를 연 20회 이상 제공하고 사내 자체 교육시스템을 중소 유통업체나 납품 제조업체 직원들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들의 지방 출점시 주로 나타나는 지역상권 및 사회와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현재 청주와 의정부, 광주 광산지역에서 운영중인 '상생발전협의회'를 연내
정부와 업계, 소비자간에 기름값을 둘러싼 날선 공방이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연일 "세금 인하 불가"를 외치고 있고, 정유업계는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기싸움을 벌이는 사이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름값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차량 운행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은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 기름값 폭탄 원흉, 세금인가 정유사 폭리인가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98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ℓ당 1천554.04원으로 17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1천249.45원으로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 셋째 주의 1천300.22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내달 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에너지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오를 예정이어서 국제 유류제품 가격이 조금만 더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전망이다. 기름값 폭등에는 원유나 석유제품 가격의 급등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론은 "국제가격이 올랐다지만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국내 가격이 이렇게까지 비쌀 이유가 없다"는 데로 모아진다. 정부가 손쉬운 세수를 위해 분배에 역진적 성격을 갖는
정부가 입법을 추진중인 '테러자금조달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테러자금 금지법)에서 '테러'의 개념과 용어를 떼어내 다른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입법이 시급한 만큼, 적정한 대체용어와 개념만 있으면 표현을 바꾸는 것은 부차적이라는 이야기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법안에 담긴 '테러'개념이 국제협약에 따른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법률내 '테러'라는 용어와 개념을 적절한 다른 말로 바꿀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테러자금 금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 법안을 비판하면서 특히 자금규제의 대상인 '테러'가 불분명해 기본권 침해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도 의견서를 통해 "아직까지 테러의 개념이 국제법과 국내법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며 법이 규정한 행위와 개념 유형을 테러로 정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개진한 바 있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2조에서 '협박에 의하여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외국정부의 권한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할 목적으로 하는 행위 또는 공중을 협박할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테러'로
"넥타이를 풀고 실내온도를 2℃ 올리세요. 에너지 비용이 줄어듭니다"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로 전국이 열기를 내뿜고 여름철 전력 사용량 최고점이 역대 기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계 당국의 에너지 절감 홍보전도 일찌감치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11일 '지구를 생각하는 여름철 전기절약 10계명' 자료를 내고 국민들의 에너지 절감을 당부했다. 공단측은 우선 넥타이를 풀고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일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할 경우 줄어드는 연간 전력 사용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954억원이나 된다는 게 공단측의 분석이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전기 흡혈귀'로 불리는 대기전력을 줄일 것과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이는 대신 선풍기를 함께 쓸 것 등도 권장사항으로 꼽혔다. 공단측은 "사용하지 않는 대기시간에 낭비되는 전력이 전국 가정 에너지 사용량의 11%이며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요금이 가구당 연평균 3만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컨 1대의 전력 사용량이 선풍기 30대에 맞먹어 에어컨 온도를 높이고 선풍기를 함께 쓰면 전기 사용량이 10% 이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이외에도 ▲냉방온도 26∼28℃를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차
"휘발유나 경우는 가격탄력도가 상당히 높아 인위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리면 그만큼 유류 소비를 촉진한다"(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 6월7일) "세율 인하가 휘발유 수요를 늘릴 수 있다"(임종룡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5월31일) 허리가 휘는 유류비 부담에 대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높은 기름값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세금에 대해 정부 당국의 인하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가격탄력도가 높아 세금을 내리면 소비가 촉진된다는 정부의 일반론적 주장과 달리 석유 소비구조가 가격에 비탄력적인 데다 시간을 길게 잡고 보면 가격을 올려도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결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유류 수요 비탄력적" 산업연구원(KIET)이 2003년 외부 연구용역 결과로 내놓은 '차량연료간 적정가격 비율연구' 보고서는 차량 연료의 가격비율이 주제이지만 유류의 가격 탄력성에 대한 진단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조세연구원의 연구자료를 재인용하면서 우리나라 휘발유의 단기 수요탄성치(절대값)를 0.167∼0.209로, 경유의 탄성치를 0.240∼0.244로 각각 제시했다. 경제학에서는 탄성치 1을 기준으로 이를 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마침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무연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54.04원으로 지난해 8월 셋째 주에 기록한 ℓ당 1천548.01원을 6.03원 차이로 앞서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주 내림세를 보였던 공장도 가격(세전)도 616.07원으로 다시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천620.62원으로 전주보다 6.23원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천517.41원으로 가장 낮았다. 휘발유 가격 조사는 석유공사가 전국의 98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해 집계한다. 정유사별로는 SK㈜가 ℓ당 1천561.04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558.39원 ▲현대오일뱅크 1천542.51원 ▲S-Oil 1천545.59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
승강기 소유자나 관리책임자가 승강기의 결함을 알고도 보수하지 않아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7일 승강기 관리주체의 책임 강화를 위해 일상 안전점검의 의무화와 대형 사고발생시 형사처벌 내용을 규정한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법안은 승강기 결함을 방치해 사고를 유발한 경우외에도 형사 처벌 대상을 확대해 ▲안전인증 표시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삭제한 사람 ▲정기검사 최고(독촉)을 받고도 정기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노후 승강기나 고장이 잦은 승강기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결함원인이 불명확한 승강기는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정밀안전진단 권고제도'도 도입된다. 승강기 유지.보수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보수업체가 보유한 기술인력은 모두 시.도에 의무적으로 등록해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비등록 인력은 보수에 직접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밖에 보수용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보수업자가 부품제조업체에 부품공급을 요청할 경우 2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위반하면
원.엔 환율의 하락세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對)일 수출기업들이 정부에 환율 안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산자부와 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종합상사와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관 합동 수출대책회의에서 참석 기업들은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정부에 환율 안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2004년까지만 해도 100엔당 1천원을 넘던 원.엔 환율은 지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761.30원까지 떨어져 1997년 10월23일 이후 9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출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4월까지 대일 수출 증가율은 1.1%에 그치고 있으며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늘어 대일 무역적자가 4개월만에 101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 산자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역할에 한계는 있지만 외환당국에 환율안정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산자부는 원.엔 환율 약세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적용하는 옵션형 환변동보험료를 80% 인하하는 한편, 수출기업에 제공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에 진출한 미국 서비스업체의 한국내 법인으로 인해 영업상 피해가 발생해도 융자나 컨설팅 등의 공적 지원을 받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업 등의 무역조정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무역조정지원법은 FTA 상대국의 상품.서비스 수입 증가로 6개월 이상에 걸쳐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25% 이상 줄어든 기업에 자금 융자나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해당기업 근로자에게는 고용보험기금과 제도를 이용한 지원을 각각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특히 피해의 원인이 되는 '서비스 수입'의 대상에 서비스 무역 통계에 잡히는 외국으로부터의 직접적 서비스 공급과 내국인의 현지 서비스 소비 뿐만 아니라 'FTA 상대국으로부터 국내에 투자된 법인의 매출'과 'FTA 상대국 거주자의 국내로의 이동에 의한 서비스의 제공'까지 포함시켰다. 다만 대상은 한미 FTA 등 FTA로 인해 새롭게 개방된 서비스업에만 해당된다. 예컨대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와 중소 유통업체가 피해를 보더라도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유통시장 개방 양허안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없지만 통신이나 프로그램
5월 수출이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월 단위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312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1.9% 증가했다. 수입은 13.6% 증가한 297억7천만 달러였고 무역수지 흑자는 14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17억2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2003년 4월 이후 5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수출이 호조를 유지한 것은 조업일수(0.5일)가 늘어난데다 주력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한 것을 비롯, 철강(21.6%), LCD패널(33.0%), 일반기계(19.4%) 등의 수출이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5월1일∼20일까지 지역별 수출을 분석한 결과 대(對)일본 수출의 증가율이 원.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3.5%에 그쳤으나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24.9%), 중국(25.9%)으로의 수출은 큰 폭 늘어났다. 또 품목별로는 철강과 비철금속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데 힘입어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한국의 전력.가스시장에 대한 구조개혁을 권고하고 나섰다. 끌로드 망딜 IEA 사무총장은 31일 과천 정부청사를 방문, 전력.가스시장의 구조개편 필요성 등 한국의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정책권고를 담은 IEA의 국가에너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전력시장 구조개혁을 권고하는 한편 정부에 명확한 시간계획(타임테이블)을 설정할 것을 조언했다. IEA는 회원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상세검토를 대체로 4∼5년마다 하고 있으며, 한국의 국가에너지보고서는 1994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IEA는 한국의 에너지정책 가운데 석유비축정책과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석유비축량이 의무 기준(90일 이상)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현재 최소기준을 넘고 있는 등 비축의무를 강력히 이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수송부문에서 자동차 연비기준의 채택과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한 에너지 이용효율 증진부문에 진전이 있었으며 대기전력 1W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원자력 분야에 대해 IEA는 "안전,가동율 등에서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에도 성공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한국의 전력.가스시장과 관련, "개혁이 필요하나 반드시 민영화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3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IEA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의 국가에너지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IEA는 회원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상세검토를 대체로 4∼5년마다 벌이고 있으며, 한국의 국가에너지보고서는 1994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IEA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에너지정책 가운데 석유비축정책과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석유비축량이 의무 기준(90일 이상)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현재 최소기준을 넘고 있는 등 비축의무를 강력히 이행하고 있다는 게 IEA의 평가다. 아울러 수송부문에서 자동차 연비기준의 채택과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한 에너지 이용효율 증진부문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대기전력 1W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IEA는 진단했다. 다만 원자력 분야에 대해 IEA는 "안전,가동율 등에서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으나 "'님비'(NIMBY. 혐오시설 기피) 현상으로 에너지 설비가 적기에 공급되지 못할 가능성과 비용상승 등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탐사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구의 추정 매장량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100억 배럴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1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 해상광구의 지분을 각각 60%, 40%씩 갖고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와 한국컨소시엄은 서캄차카 해상유전의 매장량 규모에 대한 평가를 세계적 유전평가기관에 의뢰한 결과 최근 100억 배럴에 이른다는 답신을 받았다. 서캄차카 해상광구는 로즈네프트와 한국컨소시엄이 2004년 9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탐사를 진행해왔으며 당초 이 광구에는 37억 배럴 가량의 석유가 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한국컨소시엄의 전체 지분은 40%로 이 가운데 50%를 석유공사가 갖고 있으며 가스공사와 SK,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이 각 10%씩, 현대상사와 금호석유화학이 5%씩을 보유하고 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그동안 캄차카 반도 일대를 유력한 석유 매장지역으로 보고 탐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매장량 평가를 받은 해상유전 외에도 티길, 이차 등 캄차카 지역의 육상광구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과 로즈네프트는 연내 이 해상유전에 대한 3차원 탄성파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