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朴캠프-여권 정보공유" 朴 "좌시못해..사과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청와대 배후설'로 이명박(李明博) 박근혜(朴槿惠) 두 대선 유력 주자 진영이 18일 후끈 달아 올랐다. 이 전 서울시장이 `朴캠프가 여권과 정보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한 발언이 박 전 대표 캠프를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서로를 향한 비난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 재산.대운하 검증 논란을 청와대, 범여권과의 `각 세우기' 및 박 전 대표 검증 공세를 통해 돌파하려는 이 전 시장측은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을 맞고소 했고, 청와대와 참여정부평가포럼(참평포럼)의 `이명박 죽이기' 음모설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의 불법 `위장전입' 사실과 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이 전 시장의 `정보공유' 발언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이 전 시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양측은 상대를 향해 `대통령 부적격자'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조차 서슴지 않는 등 양측의 죽기 아니면 살기식 `6월 대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공동대변인인 진수희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과 박형준 대변인 공동명의
박 "아버지 시대 고통받은 분들께 죄송" 사과이 "`아니면말고'식 폭로 식구끼리 할 짓인가"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박근혜(朴槿惠) 두 유력 대선주자가 11일 제17대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당내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탈당해 대선 본선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등록 순간 두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다. 이로써 한나라당과 두 주자 지지세력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분열.경선불복 가능성은 이날을 기해 사실상 소멸됐다. 아직 경선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는 8월19일(토요일) 투표를 하고 20일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두 주자간 퇴로 없는 근 70일간의 대혈전의 막이 오른 것이다. 대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같은 당 두 주자의 지지율 합이 60%를 넘나들고 있고, 당 지지율은 50% 안팎에 이르는데다 범여권의 유력주자가 명확치 않은 전례 없이 `일방적 게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 대선정국에서 한나라당 후보 경선은 곧 본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미래권력'인 차기 대통령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는 것이 양측의 계산이다.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를 벌일 수
한나라당 유력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양측의 검증공방이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차명 재산보유설과 투자운용회사 BBK와의 연루 의혹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의 해명이 그간 해왔던 주장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진실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오는 8월 경선을 앞두고 지지율 대반전을 위해 6월 총공세에 착수한 박 전 대표측과,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이 전 시장측의 대대적인 반격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공방전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배수진의 분위기까지 읽혀진다. 당내에서는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가 "양측의 싸움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빅2 공방'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양측간 공방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랜 기간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했지만 현재 땅 한 귀퉁이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고, 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으며 직접이든 간접이든 관계가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의 검증 공방전이 갈수록 첨예화 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이 ▲이 전 시장의 친인척 명의 8천억원 재산 은닉설 ▲X 파일 실존 여부 ▲투자운용회사인 BBK와 이 전 시장과의 관계 등을 둘러싼 재산 관련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양측은 6일 상대방을 향한 공격과 반론, 재반론 성격의 성명 발표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치의 물러섬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측의 검증 공세를 `열세 만회를 위한 극약처방',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규정지으면서 적극 대처 입장을 밝혔고, 박 전 대표측은 오히려 `대운하 국면 모면을 위한 자작극'이라고 맞받는 등 감정의 수위를 높여갔다. 8천억 재산 은닉설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의 한선교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 내용은 이 전 시장 선거캠프의 정두언 의원이 처음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라며 "정 의원이 방송대담에서 타당 인사들의 실명까지 직접 거론하면서 이들을 끌어들여 전선을 확대시킨 것은 다분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자작극 의혹"이라고 역공을 폈다. 최근 대운하, 7.4.7 경제정책, 신혼부부 주택공급 등의 공약이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오는 11일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두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검증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이 국면 반전을 위한 `6월 검증 총공세'에 돌입한 양상이고, 이 전 시장측은 `검증을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당 윤리위 제소 후 법적 대응까지 검토키로 하는 등 강대강의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범여권의 유력 주자가 떠오르지 않으면서 `8월 한나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상황인식이 양측을 `죽기 아니면 살기' 사생결단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유승민.이혜훈 의원이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을 집중 공격한 데 이어 이번엔 곽성문.최경환 의원이 재산 문제와 투자운용회사인 BBK 공동 운영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캠프 내 주포들이 총동원돼 전방위 공격에 나선 양상이다. 곽 의원은 5일 라디오 방송 출연 및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 전 시장 본인과 친인척의 재산을 합하면 8천억원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며 "당 검증위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나는 (이명박) X-파일이 있다
제17대 대통령선거가 2일로 200일 앞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대선 정국의 기본 판도는 연초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5개월간 요지부동이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단독 질주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외롭게 뒤따르고 있고, 이른바 범여권은 지지율 10%를 넘는 유력주자가 단 한명도 없는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유력한 여권 후보가 없이 야당 후보들의 양자구도로만 전개된 대선 판도는 역대 선거에서 단 한번도 없었던 기현상이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범여권 제정파가 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사분오열돼 있어 이.박 두 주자를 위협할 만한 범여권 유력 후보의 등장이 아직은 요원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를, 그것도 대선을 앞둔 정국을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 2002년 대선 정국이 그 단적인 예다. 당시 `D-200'을 전후해서는 월드컵과 6.13 지방선거가 최대 관심사였고 민주당 노무현, 한나라당 이회창 두 후보는 32-35% 대에서 오차범위내 박빙의 지지율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8일 광주의 5.18 민주영령 앞에서 지역주의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영남 출신인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만든 '광주의 선택' 이후 지속돼온 지역주의 극복 노력이 "후퇴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노 대통령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사에서 "제게 대통령의 중책을 맡긴 것은 제가 일관되게 지역주의에 맞서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아직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나 제게 더 남은 힘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지역주의 타파 노력이 임기말의 정치적 한계에 부닥쳤으니 민주세력의 본산이자 참여정부의 요람인 광주가 다시 역사를 진전시키는 제2의 결단을 내려달라는 호소에 다름 아니다. 노 대통령은 "이제 다시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국민의 깊은 헤아림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5.18 기념사에서 지역주의 회귀 세력을 특정해서 지칭하지 않았다. 다만 "지역주의는 어느 지역 국민에게도 이롭지 않다. 오로지 일부 정치인들에게만 이로울 뿐"이라며 '일부 정치인들'을 거론한 점에 비춰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이끌고 지역주의 정치에 투항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결국 양보했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잘 판단하셨다"고 했다. 4.25 재보선 패배 이후 20일간 이어져온 당내 분란이 극적인 수습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일촉즉발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불과 10여시간 앞두고서다. 이 전 시장은 14일 저녁 7시 20분께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재섭 대표의 경선 중재안 3항인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조건없이 양보한다"고 발표했다. 강 대표 중재안의 3항은 `기존의 국민투표율이 3분의2(67%)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를 3분의 2로 간주하고,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가중치 산정에 적용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또 "저는 이 시점에서 저만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의 승리를 위한다는 마음에서 결심했다"며 "이를 계기로 해서 우리 당이 화합하고 단결해서 아름다운 경선을 이룰 수 있고 그 경선을 통해 오는 12월 19일 우리 국민 모두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전시장은 "저희 앞에 놓여 있는 가장 최우선의 가치라고 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정권교체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라는 중차대한 일을
김형오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내 중립성향 의원 12명은 14일 긴급 모임을 갖고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대신, 별도의 안을 만들어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을 상대로 직접 중재에 착수했다. 김 원내대표와 홍준표.맹형규.전여옥.전재희.박진.최구식.김명주.김정권.장윤석.신상진.이주영 의원 등은 이날 현행 경선룰 비율인 2:3:3:2는 유지하되 `선거인 사전등록제를 통해 국민참여율을 제고'시키는 방안을 골자로 한 별도안에 대부분 의견 일치를 보고, 이를 양 주자측에 건의키로 했다. 선거인 사전등록제는 일반 국민들이 선거인 명부 확정 전에 적극적 투표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선거인으로 등록토록 하는 것으로,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면 경선 10일전에 이를 각 후보측에 제공해 전화홍보 등 선거운동과 투표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안을 마련한 박 진 의원은 "자의적인 하한선을 설정해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은 궁여지책일 뿐이며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아니다"며 "일반 국민들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론조사 반영비율 역시 동시에 높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심과 민심의 반영비율을 투표기회에서 뿐만 아니라 투표결과에서도 5:5
한나라당 경선 룰 공방의 분수령이 될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일전불사'의 결의를 다지면서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한 위기감이 당을 감싸고 있다. 양측이 `타협은 없다'며 강경론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 캠프 내에서는 `강재섭 대표 사퇴 이후'를 감안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 사태가 `전국위 충돌'-`지도부 사퇴'-`당권 경쟁' 등으로 이어지면서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그러나 당내 중립파 의원들의 중재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어느 한쪽이 막판에 대승적으로 양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아직 `대충돌 현실화'나, `파국'을 말하기는 이르다. 상정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김학원 전국위원장이 상임전국위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충돌이 다소 미뤄질지도 관심사다. 이 전 시장은 14일 오후 서울 전농동 동대문 실내운동장에서 사실상 `친이' 당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당원협의회 당원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정두언 의원은 "지금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전 시장이 강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당
경선룰 중재안 상정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상임전국위원회 개최(15일)를 하루 앞두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의 막판 기 싸움이 치열하다. 박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14일 "중재안이 통과된다면 대표가 말한 대로 `경선은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경선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은 "이참에 잘못된 당내 기득권을 바로잡겠다"며 중재안 표결 강행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마주 달리는 두 기차의 충돌시점은 불과 24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당 안팎에서는 `분당', `결별' 등의 용어가 일상화 된지 오래다. 그러나 당내에서 판을 읽는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도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한나라당이) 깨질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 안 깨진다"고 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최근 TNS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시장이 탈당해 신당 후보로 나올 경우 이명박 35.5%, 박근혜 30.0%, 손학규 14.5% 순이었다. 박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 후보로 나서는 경우에는 이명박 54%, 박근혜 15%, 손학규 14%였다. 현 상황에서
한나라당 내분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상임전국위원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강재섭 대표가 15일 상임전국위까지 자신의 경선룰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 합의가 나오지 않을 경우 대표직.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사실상 한쪽의 `대승적인 양보'를 촉구한 지 이틀이 지난 13일에도 두 주자측은 `양보 불가'의 톤을 높이면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전의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는 형국이다. 상임전국위까지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이 현재의 입장에서 `유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상임전국위에서 양측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재안이 상정되든, 불발되든, 또 상정이 되더라도 통과되든, 저지되든 두 주자 모두 타격을 입으면서 한나라당은 사실상 `두나라당'으로 쪼개져서 한동안 수습 불능의 상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마라톤대회에 참석, `캠프내 양보하자는 기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며 일각의 `양보론'을 일축하고, "저쪽(박근혜 전 대표
4.25 재보선 패배 이후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한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의원이 11일 당내의 `강재섭 중재안 논란'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를 벼랑끝으로 몰지 말라"며 강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세미나 참석차 일본 시모노세키에 머물고 있는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의 원칙론에 일리가 있다"면서, 강 대표가 `대표직.의원직 조건부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치고 나온데 대해서도 "그건 박 전 대표를 협박하는 것이자 경선 판을 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때 박 전 대표측 캠프 인사들을 향해 `이명박 전 시장은 악(惡)이고, 박 전 대표는 선(善)이라는 지나친 이분법에 휩싸여 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던 전 의원이 중재안 논란의 와중에 박 전 대표를 전폭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박 전 대표는 과거 홍준표 혁신안을 받을 때 당내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합을 위해 과감하게 자신이 양보했던 전력이 있다"며 "당초 합의안 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원칙론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강 대표에 대해 "조연이 주인공처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조연의 의무"라고 주문하면서, "사태의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1일 "내주 상임전국위원회까지 내 중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거나, 대선주자간에 별다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표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으며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나경원 대변인을 통해 "더 이상 경선룰 논란으로 당이 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면 내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상임전국위원회는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강 대표가 자신의 중재안이 수용되거나, 또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두 유력주자간의 경선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옴에 따라 중재안 수용을 거부해온 박 전 대표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나 대변인은 "강 대표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합의정신과 명분에 따라 사심없이 만들었는데도 논란이 종식되지 않고 분란사태로 가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오로지 국민과 당의 화합을 위해 경선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때라고 판단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국회의원직 사퇴는 정계은퇴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 `경선룰' 힘겨루기가 갈수록 고조되면서 오는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를 앞두고 양측간 세대결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 상임전국위 이전 양 주자간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박 주자 진영도 표결까지 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주초께 막판 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중재안의 전국위원회 통과시 `경선 불참'까지 시사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1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장고'에 돌입했다. 또 박 전 대표 캠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헌법같은 당헌을 부당하게 바꿔서 경선을 하면 결과는 뻔하다"며 "부당한 승부엔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프의 공식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말해 경선불참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캠프내 중진들은 이날 상임전국위원들과 접촉, 중재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대국민 여론전도 병행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애국심 있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원칙을 깬 중재안의 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