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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명박 `15일 상임전국위' 양보없는 충돌

이 `대규모 당원대회'...박 `침묵깨고 원칙론 고수'
김학원 "상임전국위 18일 연기 가능성"



한나라당 경선 룰 공방의 분수령이 될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일전불사'의 결의를 다지면서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한 위기감이 당을 감싸고 있다.

양측이 `타협은 없다'며 강경론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 캠프 내에서는 `강재섭 대표 사퇴 이후'를 감안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 사태가 `전국위 충돌'-`지도부 사퇴'-`당권 경쟁' 등으로 이어지면서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그러나 당내 중립파 의원들의 중재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어느 한쪽이 막판에 대승적으로 양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아직 `대충돌 현실화'나, `파국'을 말하기는 이르다. 상정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김학원 전국위원장이 상임전국위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충돌이 다소 미뤄질지도 관심사다.

이 전 시장은 14일 오후 서울 전농동 동대문 실내운동장에서 사실상 `친이' 당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당원협의회 당원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정두언 의원은 "지금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전 시장이 강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당의 분열을 막으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상황이 왔는데 우리가 다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학원 전국위 의장의 상정 불가 입장에 대해 "이미 최고위에서 의결돼 넘어간 것으로 자동상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상임전국위에서 정상적인 표결처리를 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라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건 (충돌을) 일으킬 사람들이 고민할 문제로 우리는 정상적인 표결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 역시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리는 권선구와 장안구 당원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한다. 사흘간의 침묵을 깨고 사실상 `친박'계 당원 모임에 공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캠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중재안 상정을 막을 것"이라고 했고,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도 "박 전 대표는 강 대표의 중재안이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한치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번 중재안은 이 전 시장이 재보선 참패로 흔들리는 강 대표에게 자리를 보전해 준다는 조건으로 밀어붙이고 나온 것인 만큼 이 전 시장이 풀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 전 시장측의 `양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김학원 전국위원장은 이 전 시장측의 `중재안 자동상정' 주장에 "억지소리"라고 일축하면서 "합의가 안되면 상정은 없으며, (상임전국위를) 18일로 미루는 것을 포함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형오 원내대표, 전여옥 전 최고위원 등 당내 중립성향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박 두 주자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스스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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