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2011-07-21 오후 11:10:13 의 제목으로 기사화되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유로 인해 삭제되었다가 김휘영 평론가님께 부탁 드려 복원되었으니 독자 여러분은 이 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주[김휘영의 문화칼럼] 징기스칸과 히틀러 징♪ 징♪ 징기스칸 / 어쩌구 저쩌구 / 뭐라꼬 씨불쌌노 ♬ 징♪ 징♪ 징기스칸 / 내일 갈까 오늘 갈까 / 내가 언제 묻고 갔나 ♪훗다라학개액개핵개 훗바람빰빰 ♬ 웃라자잿재 읏재음헤으해 ♬로마 제국까지 진격해 … ♪청포도처럼 싱그러운 아가씨 윤은혜를 브라운관의 신데렐라로 만들면서 공전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에서 바로 그 사나이 오만석(장택기 역)이 흥얼거리던 노래다. 이 노래의 원곡은 유로 혼성 댄스 그룹 징기스칸(Dschinghis khan)이 세계적인 빅 히트를 거둔 징기스칸이다. "한국에도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어 무려 16명의 국내 가수가 각각 다른 가사로 앞다투어 레코드로 취입하였다. 현재 시중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曺慶洙(조경수),金相姬(김상희)의「징기스칸」은 자신들의 독특한 창법으로 소화, 동양적인 맛을 더욱 살리고 있다 (경향신문 1979년 9월 28일-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김휘영의 문화평론]부경대학교 기자의 인터뷰 요청과 타진요타블로 학력위조 의혹을 둘러싼 법정 공방의 결론이 12월로 연기됐다. 미국 법원의 판정을 받은 졸업장 진본을 구입한 후에 결정하겠다는 취지였다. 필자가 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10년 10월 30일 부경대학교 신문사의 이** 기자로 부터 타진요 현상에 대한 필자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고서였다. 인터뷰의 요점은 1) 연예인에 대한 반감과 2)지나친 학력콤플렉스가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데 문화평론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타진요 카페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그 당시 회원이 무려 23 만 명에 육박했던 걸로 기억한다. 디워 논란이 한참 뜨거울 때 디워팬 카페 회원이 8 만 명 정도였는데 이에 비하면 무려 3배에 이르렀다. 더군다나 미성년자는 아예 가입이 금지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일반적인 카페로 추산한다면 능히 30 만 명 정도를 초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게 정말 보통 현상이 아님을 직감했다. 더욱 놀란 건 이 카페에 올라온 자료들은 도대체 어디서 어떤 경로로 획득한 것이었는가 하는 놀라움이었다. 4-5년 전만 하더라
[김휘영의 문화평론] "너희는 가장 고차원적인 악기가 엉망이야, 바로 보-오-컬!" 영화에서 밴드를 결성하려는 조승우가 말한 대사다. 그렇다. 보컬은 밴드에 생명의 혼을 불어 넣는 존재다. 2011년 한국에 최고의 보컬을 가진 뮤지션이 등장했다. 그는 오랜 어둠의 동굴에 웅크리고 있다가 그야말로 다시 태어난 거인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우뚝 섰다. 그의 이름은 임재범이다. 사실 필자는 클래식, 그 중에서도 성악을 주로 감상하고 특별히 필자를 감동시킨 곡들은 악보를 필사해 외우고 불러 올 정도로 몰두해 왔기에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 음악을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대중 음악은 콘서트나 가까운 노래방에서 언제나 정겹게 만나 왔으므로 생활 속에서는 훨씬 친숙했다. 마음 놓고 선곡할 수 있기에 노래방에는 혼자 자주 가는 편인데, 가면 거의 대부분 "A Whole New World"와 같은 팝송과 유명한 샹숑이나 칸쵸네,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홀리오 이글레시아스의 Hey,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른 Adoro!(내 사랑이여) 같은 라틴 계열의 노래를 많이 불러 왔고 최근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리키 마틴의 곡 Livin’ La Vida Loca 같은 라틴 요소에 영
진중권과 히틀러의 특이한 유사성 진중권이라는 특이한 인물과 진중권 현상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빌려 왔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 반납일에 떠밀려 결국 읽어 본 책이 히틀러 평전이다. 악의 내면을 들여다 보다가 필자마저 악에 물들지 않을까 내심 두려웠지만 참으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진중권이 아니었다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이 책을 보면서 내 정신세계에 조금이라도 나쁜 게 들어왔다면 나중에 예술적 체험이나 정신수양으로 닦아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 때마침 가수 임재범이 시연한 나치 복장 퍼포먼스를 두고 유명 작곡가 김형석님과 문화평론가라는 타이틀은 달고 있지만, 실상은 한국 최고의 궤변가로 명성이 자자한 진중권의 설전이 있어 더욱 시기적절했고도 유용했다.루돌프 올덴(R. Olden)이 히틀러의 저서 를 보고 평한 내용 중에 참 재미있는 대목이 나온다. 예를 들어, 그(히틀러)는 곤궁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다.히틀러의 독뱀"졸라 죽이는 독뱀의 집게 속에 들어가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독니를 절대로 알지 못한다."- 아돌프 히틀러 (필자 김휘영은 이 문장을 '히틀러의 독뱀'으로 부른다)책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이 짧은 한 문장에는 너무나도 많은 오류들이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 “내가 살아온 인생을 소설로 엮어 내면 아마 3~4권 정도는 족히 나올 거예요“우리 주변에 있는 인생 선배들에게서 흔히 들어 왔던 이야기다. 이 말을 하는 당사자는 남성들도 많지만 주로 나이 든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어느 누구의 인생인들 소중하지 않으랴? 그렇지만 실상은 불과 몇 몇 분의 소위 출세한 명망가의 이야기만 화제 기사가 되고 소설로 각색되고 전기로 기록되고 자서전으로 나온다. 단지 유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충분히 3~4권이 더 됨직한 소설들은 단 한권, 아니 단 한 줄 조차 나오지 못하고 그 주인공들이 세상과 이별을 해야 하는 게 대부분의 인생이다. 덧없게 여겨지겠지만 이게 보통 사람들의 일생이다. 그 많은 사연과 사연들이 대중 앞에 나오지 못한다고 해서 그게 소중하지 않을까? 절대 아니다. 이들의 삶 또한 흔히 말하는 대통령이나 인기 배우들 만큼이나 중요하다. 만일 누군가가 이들이 살아왔던 ‘그 시절 그때 이야기‘를 아름답게 채색해서 스크린에 옮겨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마주 볼 수 있게 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찬사를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필자는 오래 전에 이런 종류의 영화에 앨범영화라는 이름을 부여했다.앨범영화
【서울=빅뉴스】김휘영의 시사평론= 북한인권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계류되어 있지만 올해도 그 통과여부를 장담하지 못한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이는 명색이 민주 공화국인 한국에 얼마나 많은 사이코패스들과 위선자들이 정치권에 독사처럼 꽈리를 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정신병리학적 연구에 의하면 사이코 패스들의 공통 특성이 거짓말을 예사로 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와 이익을 꾀하며, 그로 인한 타인의 고통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냉혈한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양심과 뇌의 전두엽에 이상이 있는 특이한 사람들로 밝혀졌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흉악범에만 볼 수있는 특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이코 패스의 비율이 그 사회에서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 집단으로 갈수록 훨씬 높다고 밝혀져 있다. 사이코패스의 특성상 주변 사람, 심지어 가족조차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고, 과대망상적이며, 비윤리적,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허구와 거짓으로 얼마든지 포장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코패스 특성을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평범한 생활을 하며 살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 쿵푸팬더2 : 400만을 넘어 500만 고지로 질주 중쿵푸팬더 2는 6월 12일, 개봉 후 18일 만에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넘어서며 3 주째 박스 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과연 500만 명의 고지를 넘어 한국 애니매이션 영화의 전설이 될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이는 단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LA, 뉴욕, 런던, 베를린까지 전세계에서 진행된 월드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는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 중국 등 동양권에서 압도적인 호응도를 보인다. 쿵푸팬더 2의 어떤 점이 동양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지 이 시리즈에 나타난 동양적인 문화코드를 읽어 보자. 도화(桃花)와 도원(桃源: 복숭아꽃밭, Peach Garden)쿵푸팬더 1 편에서 영화 전반에 걸쳐 밝고 화사한 꽃이 아름답게 휘날린다. 도화(桃花) 즉 복숭아꽃이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공간은 중국인들의 무의식 깊숙히 자리매김한 유토피아이며 이데아의 세계다. 특히 멘토인 시푸가 어린 주인공 푸에게 사명(Mission)을 자각시키고 중국 전통무술을 전수하여 서사시적 영웅인 용의 전사(Dragon War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 쿵푸팬더I 편은 2008년 한국에 개봉된 그해 외화 중에서 흥행 1위를 질주했다. 그 당시까지 애니매이션의 최고작이라는 슈렉의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3년이 지난 2011년에 다시 찾아온 쿵푸팬더II는 개봉 8일 만에 200만명, 11일 만에 300만을 돌파하는 등 아직까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필자도 이 시리즈를 참 재미있게 보았다. 다만 I편이 재미와 더불어 진한 감동까지 함께 주었다면 II편은 단순한 흥미 위주로 제작된 감이 있어 약간 아쉽다. 3D 영화로 I편에 비해 공간미와 속도감을 더해서 기술적으로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고, 속편답게 스케일이 확연히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I편의 작품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는 쿵푸팬더 I 편의 작품성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나타나는 상대적 평가이지 쿵푸팬더 II가 다른 일반 영화에 비해서 굳이 그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 하나는 확실하게 담보하고 있으니까. 공휴일 아침 자녀나 조카들의 손을 잡고 관람할 가치가 충분한 영화다. 물론 재미와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I편을 DVD 등으로 미리 보고 가면 더 좋다. 필자는 이 시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 = 대중 예술의 총아인 영화, 감독과 배우의 소양현대 사회에서 최고의 대중 예술은 영화다. 어느 예술 또는 문화 상품도 영화만큼 짧은 시간에 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건 없다. 영화는 그 나라의 대중문화예술의 총아이며 또 요즘에 와서는 그 나라의 과학 기술의 총아이기도 하다. 영화에는 그 나라의 예술, 기술, 사상, 문화 등 축적된 사회적 역량이 종합적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그 나라에서 출품되는 영화의 수준은 곧 그 나라의 대중문화의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종합적으로 지휘하여 제작하는 사람이 바로 감독이며 감독이 영화에서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구현해 주는 사람들이 배우다. 이 중에서도 대중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는 배우를 우리는 스타라 부른다. 영화가 그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이나 스타들의 영향력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패션이나 행동 및 사소한 말 한마디도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스타배우들의 출연여부는 그 영화의 흥행 뿐만아니라 투자 단계에서 부터 막대한 영향을 끼쳐 제작 자체를 결정지을 정도로 막강하다. 헐리웃에서도 그렇지만 스타배우가 감독보다 더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 충무로에 사생아가 출산됐다. 한 관객의 리뷰 '나오지 말아야 할 영화'처럼 가 시뻘건 핏덩이 채 나왔다. 충무로는 지금 흥행이라는 악마적 주술(呪術)에 이끌려 집단자살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기막힌 마케팅 수법들과 현명한 관객의 눈외국 영화제에 '수상'한 것이 아니라 기껏 '초청장'이 온 게 온 인터넷 신문에 일제히 도배되는 시대다. 그것도 경쟁부분이 아니라 비경쟁부분이라니 말 다했다. 케이블 TV 약품광고에서 많이 쓰이는 수법인 을 보는 것 같다. 과 사이에 엄청난 간격이 있듯이 과 은 하늘과 땅 차이다. 특허출원은 불과 몇 푼만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웬만한 OO 영화제의 초청, 그것도 비경쟁 부분에서라면 약간의 수고와 돈, 즉 로비로도 얻어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특허획득과 OO상 수상은 정말로 품질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허과 영화제사이의 공통점이 재미있다. 일단 반복 세뇌한다. TV약품광고에서는 특허출원! 특허출원! 마치 화면에서 튀어나올 듯한 특수효과와 함께 몇 번이나 반복한다. 영화마케팅에서는 이 별 것도 아닌 기사로 일거에 온 인터넷 지면을 도배해 버린다. 그 효과는 막강하다. 무엇보다 교육수
【서울=빅뉴스】(김휘영의 아바타 특별기획➀) 아바타와 의형제, 헐리우드와 충무로간만에 만난 친구와 식사하다가 옆 테이블의 앉아 있던 여고생들의 영화에 대한 재잘거림을 우연히 듣는 행운을 혼자 누리기는 너무 아까와 이를 생생하게 옮긴다. 가 24일 아침 현재 누적관객수 1291만 9280명(영화진흥위원회)으로 의 1301만 명에 불과 10만명을 남겨두고 한국 영화계의 역사에 커다랗고 쓰라린 흉터를 남기는 일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 그에 맞서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는 , 그리고 한국의 유명 배우 에 대한 어느 여고생들의 솔직한 대화다.대화 (가) : 학생1: 나 어제 친구들이랑 의형제 봤는데, 의형제 봤어?학생2: 아니.학생1: , 진짜....... (웃음)잠시 후 여고생 1,2,3이 거의 동시에 외친다. 강.동.원!대화 (나) : 남신(男神) 강동원 : 이 대목에서 속도가 급속히 빨라진다학생1: 강동원은 진짜 완전 남신임, 남신! 학생2: 처음부터 끝까지 후줄근한 T만 입고 나온다며?학생1: 어! 유부남 같지 않음. 완전 우월한 기럭지 있지?학생2: 아, 극중에서 유부남이라고? 강동원 말고 영화 자체는 어떤데?학생1: 으응, 난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 진중권 현상의 내적 구조1) 지독하게 무식함(진중권의 무식과 낮은 지능 : 출발점)-2) 터무니 없는 비논리, 궤변, 욕설, 비방, 거짓말, 그리고 인신공격(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너무나 특별한 진중권의 인간성) -3) 자기가 이해하지도 못한 온갖 현란한 용어와 엉터리 잡지식 나열로 자신의 주장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사기술 -4) 수준 낮은 네티즌들 낚기. 이게 그 유명한 의 내적구조다. (진중권 현상의 외적구조는 필자의 칼럼 ‘진중권의 강단축출은 당연하다’ 에 자세히 밝혀 놓았다)짧지만 진중권 현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는 전형적인 예를 보자. 다음은 자신에게 수강료를 내고 수업을 들었던 아트앤 스터디 수강생 등 무려 90여 명과 일반인까지 상대로 한 자랑스런 공개채팅에서 따왔다. [2007 인문주간] 10월 8일 진중권 채팅 내용 공개!진중권의 무식과 인간성을 보여주고 있는 범죄행각진중권 ▶ 가령...진중권 ▶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심감독을 불러 강연회를 했다고 하더군요. 진중권 ▶ 세상에... 디워의 문제가 바로 컨텐츠가 없다는 거 아니었습니까?거북이 ▶ 경악할만한 일이군요. 컨텐츠 진흥원에서 심감독을.
美학자와 미(未)학자[김휘영의 문화평론]요즘에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으로 자칭 ‘철학자(?)’라는 액세서리까지 주렁주렁 차고 다니는 진중권의 총체적인 실력을 점검해 보자. 진중권은 영화 [디워] 속의 용(龍)이 “중국집 벽에 있는 액자 속의 흔해 빠진 용과 같기 때문에 개성(個性)이 없다“고 궤변을 늘어 놓았다. 더 나아가 영화 을 예로 들면서, 킹콩은 개성이 있는데 부라퀴는 개성이 없다며 혹평을 퍼부었다. 이 역시 未학자 ‘진중권스러운’ 탁월한 고견이었다. ‘노벨 未학상’이란 게 있다면 한국의 진중권에게 주어야 마땅하다. 암 그렇고 말고! 강준만이 진중권을 두고 말한 ‘새로운 인간유형의 출현’이 아니라 ‘새로운 未鐵학자의 출현’이다. 美학자 말고 ‘未학자!’, '哲학자 말고 대가리가 정말 단단한 ‘철(鐵)학자!’[3대 테너 공연]의 용= [중국집 벽 액자]의 용(龍) ‘킹콩과 부라퀴의 미학’은 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먼저 용(龍)에 관한 좋은 사례를 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호세 카레라스(Jose Carreras) 등 그 이름도 쟁쟁한 3대 테너의 북경 공연이다. 2008년 북
[김휘영의 문화비평]진중권이 강단에서 축출됐다. 386 인사들 중에서 늦게나마 실력을 갖춘 인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마지막으로 이빨만 남아있는 쭉정이 인물의 상징적 존재로 보이던 진중권마저 강단에서 쫓겨나 이제 대한민국이 한 차원 높은 사회로 나아가려는 전조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럽다. 세간에서 진중권의 강단축출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둥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유인촌 장관은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큰일을 해 주신 셈이다. 왜냐하면 진중권처럼 무식한 사람이 교수 타이틀을 달고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방치하고, 또 교수 겸 평론가라는 완장을 달고, 온 사회에 비논리와 엉터리 내용을 전파하도록 방치하는 건 사회흉기를 방치하는 일 만큼이나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건 결코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다. 며칠 전 라는 책이 출간되어 진중권이 순전히 돈을 벌기 위해서 위장좌파 짓을 일삼아 온 우파 지식인임을 밝힌 점은 참 반가웠다. 심하게 일그러져 있는 한국의 문화계와 언론 미디어계를 올곧게 펴기 위한 지식인들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진중권 현상의 구조(構造)이 책과 필자의 관점
친구가 미네르바의 구속에 대한 주제로 100분토론 402회가 하도 재미있다 길래, 인터넷으로 재방송을 보았다. 정말 재미있었다. 특별히 '무뇌아'(진중권이 매우 애용한 용어이지만 사실 진중권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로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는 없는 것 같다) 진중권이 나와서 이번에는 또 얼마나 우리를 웃겨줄까 내심 기대하면서 보았다. 과연 웃겼다. 일단 진중권이 "바스티유처럼 습격해서 끄집어 낼 겁니까?" 운운할 때 무척 썰렁했다. 아니 조금 웃겼다, 황당해서! 마치 디워 토론 때 "디워가 국가보안법입니까?" "심형래가 이무기 가지고 아방가르드 할 것도 아니고.....?"라고 할 때처럼 토론 주제에도 안 맞고 비유라 하기에는 너무나 어색한 '억지와 과장'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 토론주제에도 안 맞고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진중권이 (또는 사전준비같이 작업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함께)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이번 토론에 나가서 이 말들(바스티유, 국가보안법, 아방가르드 등)은 TV 나가서 꼭 써먹어야지' 하면서 예행연습까지 여러 번 하고 나온 말인 게 너무나 뚜렷하게 티가 났다. 그런 부자연스러움이랄까 억지스러움도 진중권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