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빅뉴스】김휘영의 행복칼럼= 한국 사회의 대표적 민주 시인 김지하는 반독재민주화 투쟁시절 운동권이나 비운동권을 막론하고 모두의 영웅이었다. 80년대 언더 서클에서 오적(五賊)을 처음 접한 날, 필자는 흥으로 가락으로 그 긴 시를 한 숨도 쉬지 않고 읊었다. 맥박이 절로 약동케 하는 절묘한 음보, 우르릉 쾅쾅 폭포수 같이 휘달리는 문체, 막힌 혈을 일거에 뚫어주는 풍자의 호쾌함, 필자는 오적을 읽으면서 시(詩)란 것이 이렇게 강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고수의 도움이 없이 혼자 시작부터 끝까지 판소리 타령조로 읽었다. 당연히 금서로 지적되고 판금되고 불온한 시가 되었지만 몰래 몰래 숨어서 읽는 이 시에 담긴 에너지는 80년대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불꽃을 활활 타오르게 했다. 또한 데모가 중에서도 김지하가 작사한 시 ‘타는 목마름으로‘는 정말 목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우리의 피를 끓게 했다.김지하의 생명사상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그러다 시인 김지하가 갑자기 민주화의 영웅에서 변절자, 배신자 소리를 듣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소위 ‘죽음의 굿판‘ 사건이다. 그 당시 반독재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분신자살을 하
【서울=빅뉴스】김휘영의 행복칼럼=안철수가 후보등록 이틀을 남기고 대권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기를 희망하는 필자는 참으로 다행(多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 모두와 무엇보다도 안철수 개인과 그 가족의 행복(幸福)을 위해서도 그렇다. 필자는 한국의 유력 대권 후보 3 명 중 대통령에 당선되어 행복할 사람은 박근혜 밖에 없다고 말해 왔다. 8월 25일의 필자 칼럼 에서 필자는 ‘문재인은 그의 행복을 위해서 들어오지 말아야 할 정치의 영역에 왔고 안철수는 대한민국을 이끌기에는 아직 덜 여물은 열매에 불과하다’고 단언한 바 있다. 결국 예상대로 안철수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백의종군한다는 안철수의 표현으로 빌면 '아름다운 양보'는 결코 아니다. 여러 전문가의 진단처럼 '좌절'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다. 안철수는 패배했는가? : 아니다!그러면 안철수는 패배했는가? 필자는 그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실패와 패배가 다르듯 좌절과 패배도 다르다. 안철수는 단기적으로는 좌절로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안철수는 현재도 성공한 사람이지만 그의 인생에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더 성공할 기회는 두
【김휘영의 행복문화】수능 시험을 앞뒤로 두 학생이 자살했다. 수능시험 전날 자살한 남학생은 3수생이었고 각혈까지 했다고 한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여학생은 수능시험을 치고 '미안하다‘라는 짧은 유서를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비극은 수능점수가 발표되는 날, 대학합격 발표일 등을 주기로 또 발생할지 모른다. 한 해 평균 158명, 한 달 평균 13명의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가능한 이런 비극이 줄어 들도록 우리 사회가 적극 노력해야 한다.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왕따 자살은 더욱 심각하다. 10년 전만 해도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너무 자주 일어난다. 어떡하면 이런 비극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선생이나 친구가 아니라 엄마, 아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가장 먼저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들의 생각이 변해야 한다. 지금은 단지 공부로만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다. 공부 이외에도 성공으로 가는 일이 참 많아졌고 이 사실은 21세기의 공기를 마시고 자란 청소년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유독 40대 중후반에 있는 부모들이 이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서울=빅뉴스】김휘영의 문화평론=10월의 마지막 즈음에 2012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을 참관한 건 참 잘한 선택이었다. 안 그래도 H대 영자 신문사, Y대 등의 대학신문사에서 한류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관한 인터뷰 요청을 여러번 받았고 이에 응했던 적이 있었던 까닭에 한국의 안마당에서 열리는 이 경연대회를 직접 관람하며 세계 속의 K-pop 열기를 체험해 보아야 할 의무감 같은 것도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필자가 도착했을 때, 동아시아에서 가장 넓다는 시청 앞 광장인 창원시청 광장은 입추의 여지도 없이 꽉 차 있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인 이 공연에서는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어 경연 참가팀 뿐만 아니라 시크릿, FT 아일랜드, 동방신기, BAP, 에이핑크, 오프로드, 엠블랙(무순) 등 K-pop 초대 가수들의 빼어난 공연을 매우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간간이 무대 화면에 나온 싸이 강남 스타일에 대한 플래시몹 말춤도 흥겨웠고 화려한 그래픽 조명과 멋진 무대 기획은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력이 K-pop 공연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었다. 특히 K-POP 한류의 최고 중심에 있다고 할 동방신기 그룹 대표로 나온 최강창
【서울=빅뉴스】 김휘영의 문화평론= 10월 4일 저녁 싸이의 서울시청 앞 공연을 인터넷으로 보았다. 1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파 속에서 열창하는 싸이의 모습은 참 에너지가 넘쳤다. 이게 국내 팬들이 싸이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하지만 갑작스레 준비한 무대였기 때문인지 ‘저기 뛰어!’ ‘여기 뛰어!’ 하면서 무대 위를 펄쩍펄쩍 뛰는 모습에서 약간 덜 숙련된 모습을 보았다고나 할까? 초반에는 청중과 약간 유리되어 싸이 혼자 너무 열정적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최고의 공연가는 자신은 차갑지만 관중으로 하여금 열광하게 만드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세계적 가수로 만든 ‘강남 스타일’이 시작되자 관중들은 예외없이 그 유명한 말춤을 추며 열광했다. 월드컵 이후 이렇게 많은 수의 군중이 자발적으로 한바탕 열기를 발산한 일이 얼마만인가? 우리에게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싸이가 세계적인 가수로 승승장구하길 빈다.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싸이가 자신의 열정을 주체 못하고 깡소주를 병째 들고 마셨을 때는 참으로 아연실색했다. 아무리 잘 보아도 큰 실수를 한 것으로 본다. 필자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광장에 무수한
【서울=빅뉴스】 김휘영의 문화평론=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인 선풍을 끌며 지난 주 11위에 오르더니, 이번 주 빌보드 메인 2위로 치켜 올랐다. 하루 빨리 1위에 등극했으면 한다. 하필이면 10권 바로 밖의 11위와 세계 최고 위치에서 한 계단 못 미친 2위에 멈추고 만 것은 빌보드 주최 측의 의도가 어느 정도 작용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이 들 정도다. 하여간 강남 스타일 현상은 현재 진행형이며 가히 허리케인급으로 세계 대중 문화를 휘몰이하고 있다.얼마 전 영화계에서도 희소식이 날아 들었다.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영화 피에타로 한국 영화계의 금단의 영역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것이다. 두 거인의 성취에 마음이 참 뿌듯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고 이건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서 봐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싸이와 김기덕 감독은 공통점이 참 많다. 가장 먼저 두 사람은 한국 대중문화예술계에서 철저히 비주류였다. 둘째, 두 사람 다 자신에게 특화된 분야에서 철저히 한 우물을 파 왔다. 세째 두 사람이 대중에 내세우는 문화콘텐츠는, 섹시함, 세련됨, 그리고 외관상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한국의 대중문화예술계에서
【서울=빅뉴스】 김휘영의 문화평론=한국의 3대 연예 기획사하면 누구라도 SM, JYP, 그리고 YG다. 이들의 힘은 이제 공중파인 KBS,MBC,SBS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건 알 사람은 다 안다. 쉽게 말하면 한국 가요계의 3대 재벌이며, 이들의 지나친 독과점에서 비롯되는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대중 가요는 전기, 수도 등과 마찬가지로 그 공동체 구성원들이 제대로 향유해야만 하는 일종의 공공재(公共財)의 속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는 필자가 이 부작용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은 차후에 논하기로 하고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자.SM 하면 한국 아이돌 그룹에 가수 대신 엔터테이너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 놓은 가요계의 스티브 잡스 이수만 회장이 보아를 일본 시장에서 걸출한 스타로 성공시키고 동방신기라는 범 아시아 스타를 탄생시켰을 때, 그 진가를 드러냈다. 이수만 회장이 없었다면 한국 가요계의 한류도 없었거나 매우 늦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 SM에서는 세계 팝 시장의 메카인 미국 시장에 대한 진출에 대한 열망이 매우 적다.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짐작한다. 대신 영국, 프랑스 등의
【서울=빅뉴스】 김휘영의 문화평론=솔직히 필자는 싸이를 높은 수준의 가수로 생각해 본 일이 없다. 최근의 '강남 스타일'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그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 대중문화계를 뒤흔들기 까지는.올해 대학 새내기 여학생이 필자에게 ‘강남 스타일’을 들어 보길 권했을 때, 필자가 대답한 말은 다음이었다. “싸이 곡이 거기서 거기지 뭐, 가다가 뚝뚝 끊어짐의 반복, 부자연스럽고 과장된 억양이 묻어나는 멜로디!” “그게 아니라 난리래요, 난리!” 라며 들어보길 채근 하길래, 필자의 대답은 또 시큰둥했다. 마지못해 들어 보고서 한 말은 역시 '별로!' 였다. 내 취향이 아니었다고나 할까? "싸이가 클래식의 세례를 좀 더 받았더라면 저 곡 보다는 좀 더 수준 높은 곡을 만들지 않았을까?” 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필자: ”강남 스타일이 마까레나와 비슷한 점이 많네“ "그런데 혹시 마까레나 라는 곡은 알고 있니?”새내기: “ ......? " 필자: (두 팔을 앞으로 내밀며) "헤이, 마~까레나!"새내기:“아~아,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아요!”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까레나는 스페인의 중년 남성 듀오가 발표해서 세계적인 빅히트를
【서울=빅뉴스】김휘영의 행복문화=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이혼이 많은 만큼 부모 중 어느 일방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 아이들의 복지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표적인 법률로 양육비와 접견권에 관한 것들이 있다. 접견권은 법원에 신청만 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인정되는 부모의 기본권이므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양육비는 매우 복잡하다.9월 12일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다. 몇 개월 전 공표된 양육비산정기준표에 의한 첫 판결이라 매우 큰 의미가 있어 각종 언론 미디어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혼 양육비 '2배' 늘어난다'(메디컬 투데이) '이혼 양육비 2심서 2배 늘었다… 산정표 적용 첫 판결'(한국일보) 등이 그것이며 특이한 건 1심에서 50만원으로 결정되었던 양육비가 2심에서 100만원으로 뛰어 2배로 늘어났다는 점도 흥미롭다. 양육비를 떼먹는 패륜적 사례들양육비 보장은 이혼 부부 사이에서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는 아이들을 위한 제도다. 이는 국가가 보장해 주어야 할 기본권인 행복추구권(헌법 제 9조)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양육비를 떼어 먹는 건 파렴치한 일 중에서도 최
【서울=빅뉴스】 김휘영의 문화평론= 도올 김용옥으로 보는 지식인의 자세한동안 잠잠하던 김용옥이 다시 정치철을 맞아 연일 네이버 포털 기사에 오르면서 세간의 입방아에 찧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하 안철수)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하여 “ 더럽게 기분 나빴다, 인생 최대의 모독이다“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된 모양이다. 먼저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필자는 안철수 등의 다른 정치인들보다는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라는 사람임을 솔직히 밝히고 들어가고자 한다. 물론 필자의 이 바램은 박근혜 후보 개인의 일이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매우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문재인은 그의 행복을 위해서 들어오지 말아야 할 정치의 영역에 왔고 안철수는 대한민국을 이끌기에는 아직 덜 여물은 열매에 불과하다. 이런데도 안철수는 단련받을 기회조차 회피하며 소위 간만 보는 기회주의적 처신을 계속 하고 있다. 이건 이제 '무책임한 사람'으로 보아야 정확한 진단이 된다. 또한 안철수 주변에 포진한 사람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너무 안좋다는 건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시 3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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