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FTA(자유무역협정)는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EU(유럽연합)와 협상을 곧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향후 FTA 협상 추진계획을 묻는 질문에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이같이 답했다. 원교근공은 이해가 긴밀하지 않더라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와 친교를 맺는 외교정책으로,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우선 먼데서 시장을 얻고 그 다음에 중국과 일본을 상대할 예정"이라며 "중국과는 지난달 시작된 정부 대 정부의 공동연구가 금년말에 끝나면 플러스, 마이너스를 평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FTA 협상 여부에 대해 "일본과는 1년간 협상을 진행했는 데 일본이 우리측에 제시한 농수산물 (개방폭)이 당초 약속 수준인 90%보다 훨씬 낮은 56%밖에 안됐다"며 "이것보다 나은 것을 가져오지 않는 한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훈(金宗壎) 우리측 수석대표는 미국산 유전자조작생물체(LMO)에 대해 한국이 위생검역절차를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섬유 개방안을 좀 더 양보받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LM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업무보고에 출석, 숱한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과정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확고한 개방의지가 큰 힘이 됐으며 실제로 지난달 30일 한.미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로 결렬 위기를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노 대통령은 개방철학이 굉장히 확고하다"며 "협상을 하면서 여러차례 어려운 시점이 있었는 데 노 대통령이 확고하게 저를 밀어줬고 그래서 타결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FTA가 되든, 안되든 정치적 부담을 안을 테니 협상팀들은 장사꾼이 장사하는 사고와 논리로, 모든 것을 경제논리를 갖고 얻을 수 있는 것과 줘야 할 것을 잘 계산해 협상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협상시한인 31일을 하루 앞둔) 30일 밤에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결렬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할 정도였다. 그 때 양국 정상간 전화통화가 있었다"며 양국 정상간 담판이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노 대통령은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 `국제수역사무국의 권고를 존중해 합리적 수준의 개방의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과 관련, "개성공단이 역외가공 방식으로 특혜관세를 부여받을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에 협상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구체적으로 협정발효 1년 되는 날 전에 일정기준 하에 개성공단 및 여타 지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선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문제에 대해 "미국 행정부 관할이 아니라 상하원 관할이기 때문에 미국 의회와 별도로 교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한미 FTA 일정에 대해서는 "협정은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오는 6월30일 서명할 예정"이라며 "원칙적으로 양국이 국내절차 완료를 서로 통보한 후 60일이 지나면 발효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국회는 4일 통일외교통상위, 농림해양수산위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결과 등을 보고 받는다. 통외통위는 오전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金宗壎) 한미FTA 협상단 수석대표로부터 한미FTA 협상결과 전반에 대한 종합보고를 청취한 뒤 향후 대응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농해수위도 오후 박홍수(朴弘綏) 농림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FTA 농어업분야 협상결과를 보고 받고 정부의 농어업분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농해수위는 그동안 FTA 협상중단을 요구해온 만큼 협상결과를 놓고 정부와 위원간에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또 오후 본회의를 열어 4월 임시국회 회기 및 대정부질문 등 의사일정을 확정한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3일 개회한 4월 임시국회에서는 산적한 현안과 쟁점을 놓고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사립학교법 재개정, 사법개혁법안 등 주요 쟁점법안이 남아있는데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헌안 발의, 국민연금개혁법안, 남북비밀접촉 등 새로운 뇌관까지 곳곳에 등장해 험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사안에 대해 각 정당.정파들이 벌써부터 다양한 주장과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어 타협과 절충을 통해 얼마나 실효성있는 결론을 도출할지 관심사다. 우선 관심대상은 한미FTA 타결에 따른 정치권의 움직임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상임위를 중심으로 협상내용을 면밀히 파악한 뒤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대책을 점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비교섭단체 3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은 협상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FTA 청문회'를 추진키로 한 상태다. 또한 FTA 협상에 반대하는 의원 51명으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조직적인 비준저지 운동을 공언하며 청문회 후 국정조사까지 주장하고 있어 공방이 불가피해보인다. 10일께 국무회의를 거친 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발의할 예정인 `4년 연임제' 개헌안도 정치권의 뜨거운 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2일 숱한 논란과 곡절 끝에 타결됨에 따라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한미 협상단이 어렵사리 합의를 도출했지만 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비준동의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 최종 관문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정부는 협정문안에 대한 세부적인 법률검토 작업 등을 거쳐 9월 정기국회 쯤에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칠레 FTA 협상의 체결에서 비준동의까지 걸린 시간을 따져볼 때 그렇다. 현재 정치권의 각 정당과 정파는 즉각적으로 찬반을 표명하기보다는 협상내용을 꼼꼼히 살핀 후 입장을 정한다는 다소 유보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단 235석을 보유한 양대 정당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협상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지가 비준안 통과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노당 전원과 열린우리당 일부의 반대 속에서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과반인 149명의 찬성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대세가 찬성 쪽으로 기울어야 하는 것. 양당은 이날 오전 당지도부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각각 소집해 협상결과를 점검.평가하고 당론을 모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양당 지도부는 FTA
국회 통외통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2일 한미FTA (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문제와 관련,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북한 영토에 있는 모든 공단을 자유무역지대로 하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조금전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단지 북핵문제 진전과 북한의 노동환경에 대한 해결을 선결과제로 한다는 유보조항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영토에 있는 공단이라는 의미는 한국기업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자가 결합된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문제는 한미 협상단간 의견차가 엇갈려 FTA 협상 타결 이후 논의대상인 이른바 `빌트인'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는 항간의 관측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합의는 미측으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이런 합의는 이번 한미FTA가 남한과 미국간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전역까지로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해 남북한이 민족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데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북측도 상당히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국회 법사위는 2일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민간택지의 분양가 내역공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 전체회의로 넘겼다. 소위는 이날 매입가가 아닌 감정가를 기준으로 택지비를 산정토록 한 주택법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매입가를 택지비로 인정할 수 있는 예외적 경우를 건교부령에 위임한 것은 포괄적 위임금지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합의했다. 또 분양가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식도 건교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으며, 심사위원회 구성을 주택관련 분야 교수나 주택건설분야 전문직 종사자, 관계 공무원, 변호사.회계사.감정평가사 등 관련전문가 10인 이내로 구성토록 법에 명시해 시민단체가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배제했다. 법사위는 이날 본회의 전에 전체회의를 열어 주택법 개정안 처리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달 30일 이 법안을 심사했으나 택지비 인정기준 및 분양원가심사위원회 구성.운영과 관련된 조항이 헌법상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포괄적 위임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돼 소위로 회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2일 숱한 논란과 곡절 끝에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될 전망이다. 한미 협상단이 어렵사리 합의를 도출하더라도 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비준동의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 최종 관문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협정문안에 대한 세부적인 법률검토 작업 등을 거쳐 9월 정기국회 쯤에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칠레 FTA 협상의 체결에서 비준동의까지 걸린 시간을 따져볼 때 그렇다. 현재 정치권의 각 정당과 정파는 즉각적으로 찬반을 표명하기보다는 협상내용을 꼼꼼히 살핀 후 입장을 정한다는 다소 유보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단 235석을 보유한 양대 정당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협상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지가 비준안 통과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노당 전원과 열린우리당 일부의 반대 속에서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과반인 149명의 찬성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대세가 찬성 쪽으로 기울어야 하는 것. 양당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각각 소집해 협상결과를 점검.평가하고 당론을 모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25일은 생각하기도 싫다"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오는 4.25 재보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탈당으로 여당의 지위를 상실했고, 의원들의 대거 탈당으로 원내 2당으로 주저앉긴 했으나 여전히 `심정적 여당'인 우리당. 하지만 후보등록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일 현재 재보선이 치러지는 55개 선거구 중 단 한 곳도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바닥을 기고 있는 당 지지율 때문에 제대로 된 공천희망자들이 신청조차 않는데다, 범여권 통합 전망으로 `언젠가 없어질 당'이라는 여론 인식으로 인해 108석의 거대 정당이 재.보선의 방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이후 치러진 4차례 재.보선에서 40대 0이라는 참패의 기록이 더해질 것에 대한 곤혹감도 당내에 팽배하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은 범여권 통합의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우리당은 다른 정당과의 후보 연합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것은 물론, 어느 한 곳의 유력 후보 공천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단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를 전략공천한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25일 재.보궐선거가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모두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고 1일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대전 서구을과 경기 화성시, 전남 무안.신안이며, 기초단체장 재.보선 지역은 서울 양천구, 경기 동두천시, 양평군, 가평군, 충남 서산시, 경북 봉화군이다. 또 광역의원 선거는 서울 송파구 4선거구, 대구 서구 2선거구 등 9곳이며, 기초의원 선거는 서울광진구 라선거구, 부산 영도구 라선거구 등 37곳에서 모두 38명의 기초의원을 뽑는다. 이번 재.보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월 대선을 앞둔 민심의 향배를 읽을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이른바 범여권의 대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여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후보등록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관위는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6~10일 닷새간 투재자투표
국회 법사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급법,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등 노인3법을 처리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현행 평균소득액의 60%인 연금 급여수준을 2008년부터 59%로 인하하고 현행 9%인 보험요율을 단계적으로 상향, 2018년 12.9%까지 인상하는 등 지금보다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을 덜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초노령연금법 제정안은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소득 60%에게 국민 평균소득의 5%를 지급토록 하는 내용을,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정안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치매나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들에게 간병 및 신체.가사 활동 등을 지원하거나 상응하는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사위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대상을 축소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출총제 적용대상을 현행 자산규모 6조원에서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변경하는 한편 출자한도를 25%에서 40%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이 4월2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법안이 공표되는 4월20일 전후로 변경된 기준이 해당 기업집단에
국회 법사위는 30일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매각을 취소하고 관련 정부 인사들의 인사상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특별조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법사위는 결의안에서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 결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정부 금융정책 기조에 반하고 은행 관련법 절차를 어겨 인수자격이 없는 론스타의 매각을 부당하게 승인했다"며 "그럼에도 감사원은 관련자들에게 주의촉구하는데 그치고, 실체적 진실을 확인했음에도 사후적 조치가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법사위는 이어 "2003년 9월26일자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주식 한도초과보유 승인처분을 즉시 취소하라"며 "아울러 김석동 재경부 1차관, 양천식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외환은행 불법 매각에 개입된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등 관계 공직자 11명에 대해 인사상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정치권의 대선주자들이 지난해 부동산 시장 활황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대부분 부동산 가격이 전년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것.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년보다 9억9천889만원 증가한 21억7천5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강남 삼성동 자택의 공시지가가 9억5천819만원 상승해 부동산이 재산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은 전년보다 1억8천33만원 증가한 7억3천378만원, 고진화 의원은 4천594만원 증가한 1억1천7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원외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재산신고 재산에서 제외됐다. 이 전 시장은 지난해 178억9천900만원, 손 전 지사는 2억9천3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범여권의 경우 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103억872만원으로 재산액이 가장 많았고, 김근태 전 의장은 전년보다 341만원 감소한 5억2천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은 자신 소유 아파트와 사무실 등 부동산 가격이 1억4천328만원 상승한데 힘입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국무총리실 산하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의 헌법개정시안 공론화 활동에 대해 "국민투표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선관위는 "국민투표 운동이란 국민투표의 대상이 되는 사항에 관해 찬성 또는 반대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며 "이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것이 객관적으로 예상되고 국민투표 대상이 되는 사항이 특정돼야만 성립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현재로선 헌법 개정안이 발의.공고되지 않아 국민투표 대상이 되는 사항이 특정됐다고 할 수 없다"며 "따라서 국민투표법상 사전투표운동 또는 투표운동을 할 수 없는 자의 투표운동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개헌홍보활동이 국민투표법에 위반되지는 않지만, 사전투표운동 시비가 있고 질서있게 진행돼야 할 국민투표 분위기를 흐릴 우려가 있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