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옥(金世鈺) 청와대 경호실장이 지난해 연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노 대통령은 이 같은 뜻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조만간 후임 경호실장을 임명할 방침이라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이와 관련, "김세옥 실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사의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현재 후보를 물색중"이라며 "김 실장은 '지난 4년간 모셨고 남은 1년은 새로운 경호실장 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핵심관계자도 "참여정부 출범초부터 근무하며 장기 재직했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사의를 전해왔고, 해외순방 등의 일정이 있어 고심해오다 대통령께서 최근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후임자는 조만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경찰청장을 지낸 김세옥 실장은 경찰총수 출신 첫 경호실장으로 발탁돼 4년째 줄곧 노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수행해왔다. 후임에는 경호실 내부 출신 발탁 차원에서 염상국(廉相國) 경호실 차장을 승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차장은 경희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2년 청와대 경호실에 들어와 경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일본의 자세와 관련, "무엇보다 역사적 진실을 존중하는 태도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천이 필요하며 역사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야스쿠니 신사참배 같은 문제는 성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88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양심과 국제사회에서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는 선례를 따라 성의를 다해주기를 바란다. 이것이 국제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 미국 하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는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박해를 받아야 했던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이 있었다"며 "아무리 하늘을 손으로 가리려 해도 일제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일본의 일부 자치단체는 러일전쟁 당시 무력으로 독도를 강탈한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지난날의 과오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나아가서는 역사를 그릇되게 가르치는 일을 부추기고 있다"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베이징(北京) 6자회담 타결에 따른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와 관련, "상황 전개에 따라서 지금 이뤄질 수 있는 때이고, 만나서 할 말이 있다고 판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손을 내밀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에서 '정상회담의 시기를 빨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순서가 그렇게 되기 어렵다. 빗장이 풀릴지 안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빗장이 앞으로 풀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을 (남북정상이) 미리 만나 얘기하는 것은 상황을 혼란스럽게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것은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하고자 해도 어려운 것이므로, 안될 일을 자꾸 주장할 일은 아니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핵 문제, 관계 정상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1차적 문제이고, 1차적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관계도 풀기 어려운 것이 국제적 역학구조"라며 "먼저 해결될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가 할일이 바빠질 것이고, 여러 장애물이 없어지면 바빠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정치를 잘 알고, 가치를 말하고 정책을 말하는 사람, 가치지향이 분명하고 정책대안이 분명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에서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면서 "특히 정치를 좀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론조사를 하면 '경제하는 대통령' 얘기하는데, 15대 대선때도 여론조사를 하면 경제하는 대통령, 16대때도 경제하는 대통령이 항상 높이 나왔다"면서 "그러면 그 때 시대정신이 경제였겠느냐. 경제는 어느 때나 항상 나오는 단골메뉴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시대정신은 다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내달 6일 이후로 예상되는 한명숙(韓明淑) 총리의 퇴진에 따라 새로 지명될 후임 총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이 대선을 치르는 임기 마지막 해를 정치적 논란 없이 마무리짓기 위해 이른바 `관리형' 총리를 택하느냐, 아니면 참여정부 개혁 정책과제를 힘있게 밀어붙일 `정책형' 총리를 중용하느냐에 따라 국정운영도 상당한 차이가 날 것이라는 추론에서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들어 고 건(高 建),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 한명숙 총리를 총리직에 기용하면서 인물과 시기에 맞춰 국정운영의 컬러를 변화시켜왔다. 참여정부 초기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명한 고 전 총리가 2004년 6월 퇴진하고, 이 전 총리를 발탁한 것은 '책임 총리제'와 '분권형 국정운영' 기조라는 새로운 실험을 접목하는 큰 틀의 변화를 가져왔다. 문제는 이번 총리 인선은 시기적으로 노 대통령의 여당 탈당이라는 새로운 정국상황에서 임명되는데다 사실상 참여정부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인선방향을 예단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 역대 정부 임기말처럼 '관리형.중립형 총리'로 컨셉트가 잡힐 것이란 관측도 있
백종천(白鍾天) 청와대 안보실장과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장관이 이달말과 3월초 연쇄적으로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베이징 6자회담 합의안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백종천 안보실장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카운트파트인 해들리 보좌관 등을 만나 북핵문제 관련 후속 조치와 한미관계 전반 등 포괄적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23일 전했다. 백 실장은 미 정부 고위 인사 외에도 학계와 의회 및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송민순 장관도 내달 1일부터 2박3일간 방미,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방미후 러시아로 이동,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6자회담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의 양국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실장과 송 장관의 방미를 전후해 미국측 고위 인사들도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2월28일∼3월1일)
인사말하는 노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지도부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coop@yna.co.kr/2007-02-22 19:26:19/구조적 정치현실 극복 한계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2일 열린우리당 당적정리 입장을 밝히면서 명시적으로 표명한 탈당의 이유는 우리당내 일각에서 제기돼온 대통령 당적정리 주장과 대선의 엄정한 중립 관리를 둘러싼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차단 두 가지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기하면서 "당적 문제는 야당들이 개헌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다면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날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개헌 문제는 일절 전제조건이나 연결고리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동안 개헌안 발의, 여당 내부 문제 등 두 가지 사안을 전제로 했던 '조건부 탈당론'에 비춰볼 때, 실제로 노 대통령이 탈당을 결행하면서 내건 명분은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탈당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2월 임시국회 회기(3월6일 종료) 이후 개헌안 발의 시점과 맞물릴 것이라는 예상을 앞당긴 '조기 탈당'으로 가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시련을 겪으면서 도전하고, 하나하나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사람도 성장하고, 당도 성장하고, 나아가서 나라의 정치발전도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2.1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를 초청,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고, 당이 정상적인 길로 들어가게 된 것을 보니 기쁘다"고 소회를 피력한뒤 "물론 여러분들도 여러 시련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 날 지나온 것을 돌이켜 보면 시련이 없었던 때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출범 자체가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역사적 과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계속해서 성공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시길 바라고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거론하면서 "국내에 들어오면 나나 우리가 무슨 큰 죄인 같은 느낌이 들고, 바깥에 나가면 개선장군 같은 느낌이 드는 정체성의 혼란을 계속 겪고 있다"며 "그것도 항상 있는 일이기도 하고, 앞으로 점차 개선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丁世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열린우리당 당적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대통령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 우리당내에 찬반양론이 있어 망설임이 있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당내에 일부라도 대통령의 당적 정리 주장이 있는 이상 당내 갈등의 소지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당적 문제와 관련해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임기말에 당적 정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정치의 구조적 문제, 잘못된 정치풍토를 결국 극복하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단임 대통령으로서, 차기 대선의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정략의 표적으로 삼아 근거없이 공격하는 잘못된 정치풍토가 우려된다. 대통령의 당적 정리로 이런 정치풍토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2.14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출범과 관련, "우리당이 시련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의원대회를 성공적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이 임박해짐에 따라 임기말 개각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노 대통령이 여당 당적을 내놓을 경우 당 출신인 한명숙(韓明淑)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의 탈당에 따라 임기말 국정운영 틀의 변화도 수반되는 만큼, 임기 1년을 남은 시점의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오래 재직한 장관들을 교체하고, 내각 진용을 부분적으로 새로 짜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총리 교체 및 새 총리 물망 = 우선 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군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 총리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한 총리는 지난 11∼17일 노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청와대측으로부터 "조만간 당적정리를 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뜻을 전해듣고 당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총리실쪽 분위기이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무당적' 대통령이라는 취지에 맞게 전문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비(非) 정치인. 관료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통령 탈당 취지에 부합하도록 내각의 상징인 총리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