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빠르면 이번주중 3∼4개 부처 장관(급)을 교체하는 정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교체 대상으로는 김성진(金成珍) 해양수산부 장관, 김선욱(金善旭) 법제처장, 박유철(朴維徹) 보훈처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오는 19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장관 교체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소 오래된 장관(급) 부처를 중심으로 교체 여부를 검토중이며,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체 대상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인사추천회의와 이를 전후한 노 대통령의 최종결심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직 인사때 기획예산처 차관을 비롯해 행자부 2차관, 보훈처.법제처 차장 등 차관급 인사도 일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참여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참여정부의 정책 공과를 평가하는 포럼이 내주 발족된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으로 발족하게 되는 모임은 이병완(李炳浣)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표로 하고, 장관(급)을 지낸 인사들은 자문위원으로, 청와대 비서관이나 공기업 임원을 지낸 인사들은 운영위원으로 각각 참여하는 방향으로 포럼 참여 멤버들을 짜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포럼은 오는 27일 공식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포럼을 준비중인 한 인사가 전했다. 포럼을 실무적으로 이끌어나갈 집행위원에는 천호선(千皓宣)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안희정(安熙正)씨, 김만수(金晩洙)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포럼의 사업기획(천호선), 조직관리(안희정), 대외홍보(김만수)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포럼 결성 취지에 대해 "참여정부가 10개월후면 역사의 무대뒤로 사라지는 만큼 다음 정부가 출범한 이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정책들을 객관적인 사실들에 입각해서 정리, 차기 정부가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데 있어서 어떤 밑받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나라당이 의총을 통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재확인한 시점부터 14일 오전 개헌발의 철회를 홍보수석을 통해 발표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의 개헌발의 유보 결정은 흔쾌하게 이뤄진 것이라기보다는 고심끝에 내려진 단안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막판까지도 이번 국회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정치권이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 이번 국회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정치권 합의로 이뤄낼 경우, 차기 대통령, 차기 정부는 5년 단임제와 잦은 선거 등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8년 임기를 내다보면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헌은 현 정부가 다음 정부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특히 원내 1당인 한나라당이 현 정부 임기내 개헌을 수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것. 여기에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의 합의대로 18대 국회 초반부터 개헌 논의를 하게 되면, 소모적인 정쟁의 수반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했다
열린우리당까지 가세한 국회의 개헌발의 유보요청으로 `정치적 절충'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던 개헌 정국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강력한 개헌의지 표명으로 다시 요동을 치고 있다. `조건부 개헌발의 유보' 입장을 밝혔던 청와대가 12일 개헌발의 유보의 조건으로 '책임있는 개헌당론 채택'을 명시하면서 답변 시한을 16일까지로 정하고, 한나라당 등 각 정당들의 상응하는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당초 방침대로 내주 개헌 발의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이날 "내주 초인 16일까지 차기 국회 개헌에 대한 당론 채택 및 대국민 약속이 진정성과 책임성이 담보된 형태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17일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 18일 개헌안 관보게재를 통한 발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은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국민들에게 책임있게 약속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대화.협상을 위해 당분간 개헌발의를 유보할 의사를 표명했지만, 역(逆) 제안에 대한 답변 시한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날 답변 시한을 16일로 못박은 것은 '조건부 개헌발의 유보'라는 기조는 변함이 없지만, 전날에 비해 청와대의
청와대는 12일 각 정당이 내주초(16일)까지 차기 국회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당론으로 책임있게 담보하지 않을 경우 당초 예정대로 오는 17일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 18일 발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 늦어도 월요일 오전까지 차기 국회의 개헌에 대한 당론 및 대국민약속을 진정성과 책임성이 담보된 형태로 밝히지 않는다면 개헌안 발의는 예정대로 한다는 것이 청와대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당초 예정된 17일 국무회의 개헌안 의결, 18일 발의 절차를 밟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와대 입장은 이날 오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무관계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윤 수석은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어제 청와대 입장을 '어차피 안될 개헌 FTA와 맞바꾸기' '결국 거둬들인 정략개헌' '명분있는 퇴각' 이런 식으로 썼는데 이는 청와대 흐름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거듭 밝히지만 차기 국회 개헌에 대한 당론 채택 및 대국민 약속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지원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람회 유치 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접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박람회 후보지인 여수 현장으로 내려가 실사단을 위한 선상 만찬을 베풀었다. 노 대통령이 이날 하루 동안 비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 카르맹 실뱅 집행위원장 등 BIE 실사단 대표들을 서울과 여수를 오가면서 두 차례나 만난 것. 방한한 외국 국가원수의 경우 정상회담을 한 후 이어지는 만찬 행사 등으로 두 차례 이상 만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외국 정상이 아닌 외빈을 하루에 두 차례 이어서 접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BIE 대표단에 박람회 유치 후보지로서의 여수의 수려한 풍광을 알리기 위해 여수 신항 앞바다에 정박한 4천500t급 최신예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 갑판에서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여수 바다를 포함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대표단에게 자랑했다. 노 대통령은 "여수에서부터 동쪽으로 100km 바다를 한려수도라고 부르며, 우리 국민들은 자랑스러운 환경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백개의
청와대는 11일 국회 원내대표 6인이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데 합의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임기내 개헌발의 유보를 요청한 데 대해 각 당이 차기 정부,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정하고 정당간 합의를 통한 책임있는 대국민약속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정치권이 개헌 추진 약속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보하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개헌의 내용과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정당 대표들과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치적 대화.협상을 위해 내주 18일께로 예정된 개헌안 발의 시점을 늦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조건부 개헌 발의 유보' 의사를 밝히면서 조건으로 내걸었던 '차기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요건을 정치적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더 이상 고수하지는 않고 탄력적으로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당이 차기 정부, 차기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국민들에게 책임있게 약속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개헌의 내용과 추진 일정 등에 대해 대화하고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그동안
청와대는 11일 국회 원내대표 6인이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데 합의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임기 중 개헌발의를 유보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각 당이 차기 정부,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각 당이 차기 정부, 차기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책임있게 약속할 경우 대통령은 개헌 내용과 추진 일정에 대해 대화하고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그동안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개헌에 대한 정치적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단의 합의는 늦었지만 그에 대한 응답이거나 새로운 제안으로 보여 이것으로 대화의 문은 열렸다고 본다"며 "다만 이 사안의 중대성으로 볼 때 각 당이 차기 국회에서의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정당 간의 합의 등을 통해 국민에게 책임있게 약속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오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개헌안을 의결, 이르면 18일께 국회에 발의할 방침이었지만 정치권과의 대화를 위해 개헌안 발의 시기는 당분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실장은 '내주 개헌안 발의 일정은 유보
청와대는 11일 국회 원내대표 6인이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데 합의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임기중 개헌발의를 유보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정리해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회담 합의사항이 알려지자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 주재로 관련 수석과 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국회 합의사항의 구체적 내용과 취지를 파악하며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청와대의 첫 반응으로 미뤄볼 때 이날 발표된 국회 원내대표 합의문이 사전에 청와대 관계자들과 교감을 이뤘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노 대통령에게도 국회쪽 입장에 대한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 '헌법개정 시안 발표에 즈음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의 내용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것이 합의가 되거나 신뢰할 만한 대국민공약으로 이뤄진다면 저는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와 국회에 넘길 용의가 있다"고 '조건부 개헌안 발의 유보'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문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들이 합의문을 통해 밝힌 '18대 국회 초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10일 청와대 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무, 경제.통상,문화 및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가 이뤄졌다. 중국 총리의 방한은 한중수교 15주년과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2000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방한 이후 7년만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05년 11월 국빈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날 봄비가 내린 것을 화제로 삼아 "우리는 손님이 오실 때 비가 내리면 아주 좋은 징조로 생각하는데 마침 비가 왔다. 우리가 매우 기다리던 비"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자 원 총리는 "중국말에 봄비가 기름과 같이 귀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화답했다. 원 총리는 "각하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은 제가 기대해 던 방문이고, 제 소망은 드디어 실현됐다"며 첫 방한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노 대통령이 원 총리를 만난 것은 각종 다자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이번이 아홉번째이다. 원 총리는 이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을 헤아릴 수 없이 여러 차례 만났지만, 또 청와대에서 한번 더 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국무위원들에게 임기말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참여정부가 끝나는 날까지 만전을 기하도록 독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바뀌는 것과 관계없이 국정이라는 것은 계속 가는 것이니까 계속해서 분발해 달라", "`이제 끝나는데...' 이런 생각을 지우시고 부처 업무들을 마지막까지 다 챙겨달라"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올해 들어와서는 몇몇개 정책만 중점 관리하고 나머지는 대강 그냥 가도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청와대에서도 마무리해야 할 중점관리 정책을 다 정해놨지만 막상 이를 해보니 일의 연속성이 있어서 하나도 빠뜨릴 수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사실 인수인계를 전제로 지난 2005년부터 기록관리제도라든지 기록물관리법을 만든다든지 하는 등 인수인계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수인계를 하는 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최근 시행된 주요 지자체의 주소를 번지명에서 '도로명'으로 전환한 행자부의 새 주소사업 추진상황 보고를 받은 뒤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 "마지막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지난해 10월 안희정(安熙正)씨의 대북접촉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를 통해 이뤄진 일이라고 밝히며 "대통령의 당연한 직무행위 중에 속하는 일이고 그 범위안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날 북한과의 비공식 대화 통로를 개설하겠다고 하는 제안은 자칭 타칭으로 여러 사람으로부터 있었다. 저는 그때마다 한번도 흘려보내지 않고 일일이 그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유용한지를 다 확인을 했다"며 "이번에도 그 가능성과 유용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중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결국 사실 확인과 탐색 과정에서 중단된 것이지, 그 이상 아무 진전된 것이 없다"며 "소위 협상이라는 것 조차도 없다. 비공식 대화통로가 열릴 수 있는지 그 유용성을 탐색하던 수준에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것은 대통령의 정치행위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흔히들 국회에서든 또는 언론이든 대통령이 대북 비선대화 통로 하나 없느냐고 그렇게 핀잔을 많이들 주고 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 사의의 수용 여부와 관련, 국민연금법 개정, 한미 FTA 제약산업 분야 후속 보완대책, 의료법 개정 등 복지부 주요 현안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그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직접 밝히고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에게 국민연금법 국회 개정논의를 직접 주관,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되도록 지시하고 연금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유 장관은 복지부의 아주 중요한 과제와 현안들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질 때까지 복지부 장관의 직무에 전념할 필요가 있고, 사의 수용 여부는 그 이후에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실장은 "지금 복지부로서는 국민연금법 개정이 대단히 중요하고 시급한 국가적 과제이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한미 FTA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인 제약산업 분야의 보완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하는 것"이라면서 "또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법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국민연금법안 부결을 계기로 한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장관의 사의수용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대신 향후 국민연금법 개정 논의를 위한 국회와의 교섭을 한덕수(韓悳洙) 총리가 직접 맡도록 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같은 입장은 노 대통령으로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나름의 정치적 해법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의 의중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직접 찾은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나왔다. 문 실장이 전한 노 대통령의 입장은 첫째, "유 장관 사의표명이 국회와 각 정당들이 국민연금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고 반드시 실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둘째 "유 장관 사의수용 여부는 복지부의 중요 현안과제들이 매듭된 후 판단하겠다", 셋째, "앞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을 위한 국회 논의는 국무총리가 직접 주관한다"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노 대통령이 당장 유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즉각적으로 '수용' 또는 '반려'라는 양자택일의 선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은 유 장관의 정치적 입지와 정치권의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의 사의를 즉각 받아들일 경우 국민연금법안 부결의 책임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 사의 의 수용 여부를 조기에 결정하지 않고 정치권의 국민연금법 개정 논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장관의 거취 문제는 국민연금법 개정에 관한 논의의 진전 여부와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할 것 같다"며 "현 단계에서 대통령께서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지, 반려할지 정해진 것이 없고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금명간 유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계기가 된 국회 국민연금법 개정안 부결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청와대 참모들에게 언급하는 형식이나 청와대 브리핑 글 기고 등을 통해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통해 연금개혁이 지연되면 될수록 연금기금이 1년에 3조원씩 낭비되는 사태를 초래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조속한 국민연금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지만, 유 장관 사의의 수용 여부에 대한 명시적인 입장을 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국민연금법 개정에 도움이 된다면 유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그 방향을 단언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