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해 폭로 전을 이어가던 민주당이 오락가락 엇박자를 내고 있다.당초 국정원 보관 대화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하자 ‘국정원 자료가 원본’이라고 말을 바꿨다.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문서를 원본이라고 이미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원 원본을 (대화록) 원본으로 보면 된다.”고 말을 바꿨다.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갖고 있고, 이미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발언했다.막말 논란이 일었던 정청래 의원도 국정원 대화록이 원본이라는 주장에 동참했다. 그는 “국정원이 국정원 것이 원본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럼 국정원에서 무단으로 공개한 게 정상회담 대화록이라고 인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그동안 국정원이 보관한 대화록이 위·변조된 가짜이고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대화록이 진짜라는 기존 입장을 취해왔지만, 국가기록원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하자 이렇듯 말을 바꾼 것이다.그러나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4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에서 논란이 됐
여야가 전문가들을 대동해 22일 추가 검색 작업을 통해서도 대화록을 찾지 못하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대화록 실종 사태를 이명박 정부 책임론으로 몰아가던 경향신문이 당혹감에 빠졌다.경향신문은 그동안 노무현 정부의 자료이관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록원 측의 실수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의 폐기 가능성을 주장해온 민주당 측 입장을 대변해왔지만, 회의록 이관 전 폐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자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동아일보는 “노무현 청와대의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지원(e-知園) 시스템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삭제했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역사적 기록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에서 폐기됐다는 진술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고 단독 보도함에 따라 민주당은 더욱 궁지에 몰린 처지가 됐다.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국가기록원 의혹 제기에 주력해오던 경향신문은 23일 기사를 통해 친노 진영을 겨냥하고 나섰다. 경향은 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궁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로 여야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20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애당초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가지 않았다,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정치권이 흐름을 잘못잡고 분석을 잘못한 탓에 대화록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상황인데 결과가 우습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국정원 보관용이 원본일 가능성이 높다”분석했다.그는 “청와대에서 서버까지 다 들고 나와 봉하마을로 간 건 엄연히 밀반출이라고 봐야 한다”며 “국가기관끼리 문서 등을 주고받을 땐 영수증과 같은 문서번호, 수령인 등 이런 것들이 다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전혀 없다. 국가기록원에 가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회의록을 둘러싼 과정 자체가 국가적인 망신”이라며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무단으로 공개한 것이 발단이 돼 현재 문서 행방이 어떻게 된 건지 영문을 몰라 혼란을 겪는 장면까지, 정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장면까지 국민들이 봐야 하나 이런 탄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유 평론가는 또 회의록을 찾아 다시 열람한다고 해도 대화록 논란은 결국 해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18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는 신혜식 자유언론인협회 부회장(독립신문 대표)과 박창환 장안대 교수도 함께 출연했다.양 회장은 먼저 “개인적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 기록물을 가져갈 이유가 없는데도 이지원 시스템을 봉하마을로 가져가서 보관했다가 6개월 후 반환했던 전후관계를 보면 그렇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여러 정황이나 퇴임 후 문제 이런 것 등으로 보아 국가 영토에 관한 중요 문제를 잘못 얘기했던 것에 대한 우려, 이런 것으로 인해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반면 박 교수는 “이지원 시스템을 봉화 마을로 가지고 간 건 국가기록 관리실에 있는 것을 가지고 간 게 아니라 일종의 복사물”이라며 “그 기록은 열람을 할 때 이미 이관이 다 된 상태였다. 이관된 걸 몰래 가지고 간 것이 아니다. 전자문서라든지 이런 문서들도 다 기록원 보관소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양 회장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것은 반년 뒤였다”며 “이관 된 다음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원본 대화록 실종 파문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이 18일 채널A에 출연해 “여러 정황상 보수정권 탄생에 부담을 느낀 노무현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양 회장은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 측이 ‘MB정부가 없앴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이걸 파기함으로써 MB정부에 아무런 이득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양 회장은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전제하에 “노무현 정부가 상당히 친북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좌우 대립이 심하던 가운데 보수정권이 탄생했다. 아무래도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불리한 것을 파기해야겠다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 측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이지원 시스템을 봉화 마을로 가져갔다. 개인 사저로 가져가선 안 되는 것인데도 국가 기밀을 포함해 모든 기록이 담긴 기록물을 가져가 6개월 동안이나 보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다시 말해 정상회담 대화록이 담긴 서버까지 전부 가져간 것인데, 나중에 청와대에서 반환 요구를 했고, 국민도 빨리 반환하라는 비판이 많았다. 검찰도 당시 수사 의지를 내비치기까지 했다”면서 “그러자 노 대통령 측이 기록
서울시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한 한겨레신문의 상반된 보도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과거 폭우 피해와 관련해 오세훈 전 시장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것과 달리 15일 ‘노량진 참사’와 관련해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한겨레신문은 노량진 배수지 내 상수도관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15일 발생한 ‘노량진 참사’ 사건에 대해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청의 전형적인 인재(人災) 사고라는 비판론이 불거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노동자 사고 보도에 앞장선 한겨레의 평소 보도 태도와는 전혀 달랐던 것.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발주 기관의 장(長)인 박원순 시장이 사건 발생 5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여론의 비판이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겨레의 비판의 날은 무디기만 하다.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서 이 사건을 검색해보면 박 시장을 비판한 기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16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한겨레가 보도한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등의 6건의 기사를 게재했다.그러나 이들 중 한겨레가 자체 생산한 기사는 단 한 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최근 편파 방송으로 논란이 됐던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비평 시청자데스크’의 현상윤 PD로부터 “미디어 일반에 대한 전문성과 논리 정연한 비평이 뛰어나다”고 극찬을 받았던 미디어오늘 기자의 ‘KBS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당시 방송에서 ‘미디어 평론가’로 소개된 미디어오늘 민동기 기자는 주로 공영방송의 뉴스보도, 그중에서도 특히 KBS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그러나 미디어 일반에 대한 전문성과 논리 정연한 비평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진영논리에 충실한 편가르기식 비판으로 오히려 KBS 헐뜯기에 가까워 보인다.예를 들어 16일 기사 에서 보여준 시각이 단적인 예다. 기사는 체조선수 신수지를 직접 초대해 세간의 화제가 됐던 ‘일루션 시구’를 직접 선보이게 한 KBS ‘뉴스라인’에 대해 ‘오버’라는 비판을 쏟아냈는데, 결국 취지는 ‘국정원 규탄 촛불은 왜 방송 안 하고 신수지 시구 따위나 내보내느냐’로 요약할 수 있다.기사는 먼저 지난 13일 KBS 에서 방송된 ‘이색시구 인기폭발’ 리포트를 언급하면서 “스포츠뉴스에서 소개해도 될 내용을 굳이 ‘간추린 단신’ 전에 별도 리포트로 보도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지만, 주말 저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조의 일방적인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는 사규 위반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투표를 강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언론에 공표하자 사측은 “명백한 사규 위반 행위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은 15일 입장을 내고 “임의단체인 기자협회가 회사가 임명한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또는 불신임을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이는 회사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사내질서를 저해하는 사규 위반행위인 만큼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협회가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를 강행하고 그 결과를 대외에 공표한데 이어, 보도국장 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YTN은 “최근 보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은 공식기구인 공방위를 통해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에 YTN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단체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보도국장 또한 불법적 투표를 막기 위해 사전에 기자협회를 탈퇴했다”며 “그럼에도 기자협회는 보도국장 신임·불신임 투표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는 수차례 기자협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투표 중단과 투표소 철
MBC 노조 파업 과정에서 김재철 전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 유출자로 지목돼 징계를 받았던 노조원 3인에 대해 법원이 12일 회사 측 징계 조치가 무효라고 판결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는 김 전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빼돌린 당사자로 지목됐던 회계부 직원 3명이 MBC를 상대로 낸 휴직명령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남부지법은 이들에 대한 사측의 대기발령 및 명령휴직 발령은 무효이며, 회사는 이들에게 각각 2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앞서 MBC는 작년 7월 이들 3인이 불법적으로 카드 내역을 빼돌려 MBC 노조에 유출했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지난해 7월 MBC가 김재철 법인카드 내역 유출과 관련해 원고들을 고소했으나 불구속 상태에 있었던 이상 검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2차 대기발령과 명령휴직을 했던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원고들이 회계 업무를 수행했고, 법인카드 내역 유출 시점에 회계 정보시스템에 접속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유출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누가 법인카드 내역을 유출한 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관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KBS 수신료 관련 여론조사가 부적절한 설문 등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한 불공정하고 부실한 여론조사라는 지적이 나왔다.KBS 방송문화연구소는 12일 “최민희 의원실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9%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수신료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5%, 반대한다는 응답은 81.9%, 기타 11.6%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국민부담 가중’ 42.9%, ‘불공정 편파 방송’ 31.5%, ‘프로그램의 질이 낮아서’ 7.4%, ‘KBS를 시청하지 않아서’ 5.5% 순으로 조사됐다.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유선전화 임의걸기)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먼저 KBS 측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설문 구성이다. 방송문화연구소는 “최민희 의원실의 조사는 (KBS의) 공적 책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이 8일 채널A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로 국정원 국정조사와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꼽았다.양 회장은 그 이유로 “국가의 뇌수인 국정원 국정조사는 문제가 심각하지만 여야가 합의했기 때문에 논란을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또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약속 위반행위로 볼 때 과연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두 가지 이슈를 꼽고 국정원 국정조사에 앞서 10일로 예정된 이행 계획서 채택이 고비가 될 것이며, 또 개성공단 실무회담 성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돌파구 마련 여부도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 회장은 먼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사법연수원생들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사법 처리를 요구하는 집단 의견서를 낸 데 대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의견서를 낸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연수생이면 별정직 공무원의 신분이고 특히 예비법조인으로서 균형 있는 저울을 갖춰야 하는데, 이들은 국정원 사건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을 합당하게 처단하라는 의견제시를 했다
2011년 여름 강남역 등 서울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자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수해대책을 비판하고 조롱했던 한겨레신문의 정략적 강남역 침수 보도가 8일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오후 장대비로 침수 위기에 처한 강남역이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자 한겨레는 트위터 등에 맨홀 뚜껑 구멍을 통해 분수처럼 물이 쏟아져 나오는 강남역 인근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기사는 “또 강남역 물난리 나는 거야?” “강남역 지금 워터파크라는데 물 조심하세요” “비만 오면 검색어에 강남역이 떠 있어” 등의 단문을 모아 네티즌들이 매년 반복되는 강남역 침수에 황당하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기사는 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 구청 앞에서 “2010년 뒤 매년 반복되는 강남역 홍수 주범인 서초구청은 공식 사과와 대책을 마련하라”며 기자회견을 연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기사는 마지막으로 “이들은(서울환경연합 회원들) 강남역 인근에 들어선 삼성전자 사옥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때문에 침수현상이 생긴다고 주장했으나 구청은 이를 ‘지형적 원인일 뿐이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뉘앙스상 강남역
YTN 기자협회가 국정원 보도와 관련해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는 사규위반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9일부터 강행할 뜻을 밝힌 가운데 당사자인 이홍렬 보도국장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자협회 회원직을 스스로 탈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보도국장은 9일 입장을 내고 “기자협회 YTN 지회가 이른바 ‘국정원 SNS 보도’와 관련해 불법적으로 보도국장 신임투표를 강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 이유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기자협회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껴왔지만, 개인과 YTN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치적인 집단행동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보도국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국정원 SNS 보도’ 이 리포트는 취재원과 추출방식의 신뢰도 등 완성도가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어 더 이상 방송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단신을 포함해 이미 짧은 시간 안에 8차례 방송이 이뤄진데다 앞서 편집회의에서도 거듭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던 점이 두루 감안되기도 했다. 편집부국장이 편집권과 최종 게이트키핑 차원에서 지극히 정상적으로 판단한 결정을 두고 외압설과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징계에 회부하려는 노조 공추위의 주장은 결코
‘보도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해 보도 등 주요 부문 국장 직선제 요구를 수신료 인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KBS 야당 측 이사들의 요구가 ‘반대를 위한 반대’ ‘KBS 장악 음모’라는 분석이 나왔다.KBS 야당 추천 이사들은 현재 KBS 여당 추천 이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수신료 조정안 논의를 전면 거부한 채 세 가지 전제조건이 이뤄져야만 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버티고 있다.이들이 밝힌 수신료 인상 논의 전제 조건은 △ 보도・여론 관련 주요 국장 직선제 등 ‘보도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KBS 정관 개정 △ 국민부담 최소화의 원칙 △ 수신료 사용의 투명성 강화 방안 마련 등 세 가지다.이 세 가지 전제조건 중 야당 측이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은 보도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위한 시사보도 등 주요 부문 국장 직선제 요구다.하지만 이에 대해 KBS 이사를 지낸 황근 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며 도리어 보도의 공정성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그는 야당 측의 국장 직선제 요구가 관철되면 실질적으로 야당이 KBS를 장악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건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
YTN 노조가 국정원 SNS 보도 관련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측이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 중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5일 내놨다.YTN은 “회사는 한국기자협회 YTN지회가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투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회사는 임의단체인 기자협회가 회사가 임명한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또는 불신임을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이는 회사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사내 질서를 저해하는 사규 위반 행위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YTN은 “또 ‘지회 총회는 지회소속 회원 과반 이상 출석으로 성립’한다는 한국기자협회 지회 예규 규정에도 불구하고, 40여 명만이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을 기자협회 YTN지회 총회에서 결정된 것인 양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YTN은 “회사는 임의단체인 기자협회 내부의 일에 간섭할 뜻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기자협회가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라는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사규 위반인 만큼, 회사 업무 장소에서의 투표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그러면서 “회사는 최근 보도국에서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