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6일 "조선 시대에 (임금은) 지금으로 치면 수석 비서관에 해당하는 도승지와 직접 국사(國事)를 논하지 않았다. 주로 재상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저녁 분당 한 호프집에서 삼성물산 직원들과 가진 `넥타이 부대'와의 만남에서 "저도 장관 출신이지만 요새는 장관보다 비서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장의 이날 발언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족과 측근들의 정치 관련 언급 등 `측근 정치'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 국사학도 출신인 정 전 의장은 `국사학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정치인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어떤 면에서 현대 정치가 조선시대보다 더 나은 게 없는 측면도 있다"며 "조선시대에는 이렇게 신랄하게 대들어도 될까 할 정도로 언론의 자유가 있었으며 독대라는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선 시대에는 인재를 등용할 때 신분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재주 있는 사람을 골라 쓴 `공선'(公選)과 왕이 식사 중에 신하가 간언을 하면 임금이 음식을 입에서 뱉고 신하의 말을 듣는 `공론'(公論)의 원칙이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한나라당 탈당 후 제3지대에 머물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손 전 지사의 `거리두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당 존폐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까지 벌이며 `비노' 전선의 전면에 나선 정 전 의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평화개혁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연결고리로 해서 손 전 지사에게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뚜렷한 화답을 못받고 있는 상태다. 정 전 의장과 손 전 지사는 18일 오후 광주 시내 한 극장에서 열리는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 지난달 2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마주친 지 한달 반 만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두 사람간에 의미있는 대화가 오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달 2일 만남에서도 잠깐 인사를 나눈 것 외에는 속깊은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손 전 지사측은 "정 전 의장이 참석하는 줄 모르고 잡은 일정"이라면서 "축사가 예정돼 있어 지금 와서 행사 참석 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겠지만 깊은 대화를 나눌 상황은 못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17일 오전 5.18 유족회 주관으로 망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고립작전에 나선 듯한 모습이다. 통합의 방식과 대상 등을 놓고 양당간 가파른 대치전선이 형성되면서 통합 논의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이상 기싸움에서 밀렸다간 민주당에 통합의 주도권을 고스란히 내줄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우리당은 전날에 이어 15일에도 `박상천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문석호 수석 원내부대표는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합을 자기 아집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이 있다"며 박 대표를 겨냥한 뒤 참여정부 실패 책임자 등을 통합의 배제대상으로 언급한 박 대표의 `살생부'를 거론, "특정세력은 안된다는 것은 분열적 행태로 대통합의 장애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합은 `당동벌이'(黨同伐異ㆍ같은 편끼리 패거리를 지어 다른 편을 없애버림)가 아니라 `구동존이'(求同存異ㆍ다른 점이 있더라도 같은 점을 취하면서 이견을 좁혀나감)여야 하는데 박 대표는 통합이 아닌 분열을 선택했다"며 "우리당 일부에 대한 배제는 국민의 명령을 무시한 것으로, 박 대표는 지분에 연연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
범여권 통합의 방식과 경로 등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냉기류가 고조되고 있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지난 11일 첫 회동을 갖고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박 대표가 참여정부 실패 책임자 등 특정세력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양측간에 가파른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당은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민주당 박 대표가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특정 그룹의 배제'를 제시한 것을 놓고 파상적인 비판공세를 펼쳤다. 정 의장은 회의에서 "신당은 개방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대통합의 목적지인 대선 승리를 향해 여러 세력이 합의해 배를 띄운다면 배에 탈 것인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개개인의 자유의지 문제이며 배를 만들고 운행하는 사람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타도록 설계하고 만드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동영, 김근태, 이해찬, 한명숙은 안 되고 이인제 의원은 받아들인다는 것은 `손오공의 여의봉' 같은 고무줄 잣대"라며 "박 대표의 구태정치와 지분정치, 고집정치, 한풀이 정치, 나홀로 정치만 없으면 통합은 `식은 죽 먹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
범여권 대통합의 방식과 경로 등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주도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지난 11일 첫 회동을 갖고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박 대표가 제안한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위원회(중추협) 구성 문제를 놓고 양측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기싸움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우리당은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가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특정 그룹의 배제'를 제시한 것을 두고 파상공세를 벌였다. 박 대표가 `중도개혁주의자가 아닌 사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총리를 지낸 사람, 장관으로서 정책결정이나 노선에 영향을 미친 사람, 당 의장을 지내면서 좌편향의 진보노선을 고집한 사람' 등을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못박은데 대한 반발이다. 정세균 의장은 회의에서 "신당은 개방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대통합의 목적지인 대선승리를 향해 여러 세력이 합의해 배를 띄운다면 배를 탈 것인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개개인의 자유의지 문제이며 배를 만들고 운행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타도록 설계하고 만드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박 대표 본인이 밉다고 해서 김근태, 정
열린우리당 친노(親盧)성향의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반도 평화체제, 남북협력 등 외교.안보문제 챙기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해빙기운이 확산되면서 친노주자들은 다양한 외교안보 행보를 통해 보수진영과의 뚜렷한 차별화를 기하면서 참여정부의 대북 평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적임자로의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쪽은 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 지난 3월초 북한, 중국을 방문해 주목을 받은데 이어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한 것. 지난 10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이 전 총리는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가진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동안 남북한, 미국, 중국간 4개국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이 전 총리는 9월 호주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 4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에 운을 뗀 상태여서 이번 방미기간 이 같은 구상에 대한 미국 조야의 입장타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친노(親盧) 진영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홈페이지에서 당 존폐 문제를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논쟁을 벌였던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비난성 설문조사가 한때 진행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 전 의장측에 따르면 `유시민의 인터넷 진지'(www.usimin.net)의 `오늘의 라이브 폴(Poll)' 코너는 `2% 정운찬이 마침내 뜻을 접었다. 합쳐서 3%인 정동영, 김근태는 왜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제목으로 지난 1일부터 사이버 공간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 전 의장측이 확보한 지난 10일 오후 현재 문항별 답변율은 `지분보장의 재산보호'(36.9%), `아직 잘 몰라서'(27.2%), `마지막 계급장이니까'(18.5%), `대통령이 되려고'(16.4%) `경주 완주의 사명감'(1.0%) 등의 순으로 랭크돼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장측은 "저급한 여론조작이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발끈했다. 정 전 의장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각한 관료의 위치에 있는 분이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정치행위를 한데 대해 어이가 없다"며 "즉각적 사과는 물론 해임돼야 하며 당에서 출당 조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평화체제 논의의 시작 시점에서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을 그 시발점으로 개최할 수는 없다. 마지막 단계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와 미 대사관저에서 오찬을 갖고 "BDA 문제 해결, 2.13 합의 이행, 북한 비핵화가 추진되는 시점에서 평화체제 논의가 시작되는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한 전 총리가 전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당 동북아평화위 소속 김혁규, 김종률 의원이 밝힌 9월 호주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4개국 정상회담 추진설이나 이날 미국에 도착한 이해찬 전 총리의 조속한 4개국 정상회담 추진 필요성 언급 등 4개국 정상회담을 띄우기 위한 범여권 기류와는 `온도차'가 느껴져 주목된다. 이 전 총리는 최근 김종률 의원 등 일부 의원에게 APEC 회의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 4개국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4개국 정상회담 개최 방식 중 하나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방미 기간 미국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APEC 4개국 정상회담 추진설'에 언급, "버시바우 대사가 이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10일 "미래지향적 세력이 형성되고 새로운 경제연합 등을 위해 앞장설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국민의 요청이 있으면 (정치에) 참여할 명분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방식대로 가는 것이라면 굳이 제가 나설 필요가 없어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 입장에서 한단계 나아가 정치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연석회의 등을 통해 당장 기존 정치권에 합류하기 보다는 당분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면서 시민사회세력 중심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달 15일 통합대회를 가질 예정인 `미래구상'과 `통합.번영 국민행동' 등 정치권 외곽의 시민사회세력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에 언급, "수백명이 논의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내야 하는 구조인만큼 당이든 당 준비단계가 됐든 정체성 있는 그룹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 빨라야 8월은 돼야 할 것"이라며 "그후 국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요청이 있으면 나설지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특정한 어느 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미래
당존폐를 둘러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간 논쟁의 무게추가 `친노세력화' 문제를 연결고리로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정 전 의장측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해체요구에 청와대와 친노 인사들이 즉각 반박에 나선데 대해 김-정 의장 진영이 기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친노-비노 진영간 대립전선이 더욱 확연해 지고 있는 형국이다. 청와대는 10일 청와대브리핑에 띄운 글을 통해 "대통령은 당 사수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영남신당설에 대해 "정치인 노무현이 살아온 정치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친노 세력을 묶어 당을 사수하려 한다는 주장은 근거도 없고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 모함"이라고 일축했다. 노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 참평포럼 상임집행위원장도 "참여정부의 장관을 지낸 사람들까지 한나라당 주장에 동조하는 배신의 정치가 없었더라면 참평포럼은 굳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나 두 전 의장 진영은 친노 독자세력화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한 채 한층 공세를 강화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근태 전 의장은 1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참평포럼은 평가를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10일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 전 총리는 9박10일의 방미 기간에 LA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6.10 항쟁 20주년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워싱턴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 면담을 갖는다. 면담에서는 6자 회담 진행상황을 비롯, 북핵문제, 남북관계 등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문제 전반에 걸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과의 면담도 검토됐으나 라이스 장관의 유럽 출장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미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 이후의 후속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방미에는 동북아평화위 소속 김태년, 정의용, 최철국 의원 등이 동행한다. 특히 이 전 총리가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체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 조야 고위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 4개국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 방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간 설전으로 당 존폐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친노(親盧) 성향의 우리당 중진들이 "소수가 남는 당 사수는 있을 수 없다"며 질서있는 대통합론을 역설하고 나섰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노심'을 가장 잘 안다고 알려진 이해찬 전 총리 역시 `소수가 남아서 우선 당을 사수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며 지난 4일 상임고문단 만찬에서 있었던 이 전 총리 발언을 소개했다. 범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만약 친노파가 당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나라도 나서서 설득하겠다. 설득할 수 있다"며 대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장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 전 총리측은 "만찬에서 어떤 대화가 구체적으로 오갔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사수파를 다 끌어안고서라도 대통합의 길로 함께 가야지, 일부가 당에 따로 남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 전 총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8일 친노 성향 의원 10여명을 불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함께 하며 "모두 대통합을 위한 대상들인 만큼 서로 말조심하자"면서 "`떠날 사람은 떠나라'는
범여권 일부 인사들이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의원의 국회 입성을 축하해 주는 자리를 마련키로 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우리당과 민주당 등 범여권 인사 20여 명은 오는 11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겸해 회동할 예정이다. 재보선을 통해 당선한 `새내기' 국회의원을 위해 각 정파 의원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환영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이례적. 모임에는 주인공인 김홍업 의원을 비롯, 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배기선 정봉주, 민주당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중도개혁통합신당의 신국환, 통합신당모임을 탈퇴했던 전병헌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는 대통합의 접착제를 자임해 온 정대철 고문과 민주당내 통합파 의원 등의 주선으로 마련된 것으로, 지난 4.25 재보선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직후인 지난달말 약속이 잡혔다는 후문이다. 일차적인 모임 취지가 당선 축하 자리인 만큼 신참인 김 의원에 대한 선배 정치인들의 조언 내지 덕담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범여권 통합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정국상황을 감안할 때 참석자 면면이 대통합에 적극적인 인사들이라는 점은 이날 회동이 단순한 환영모임 성격 보다는 통합 작업에
최 열 환경재단 대표는 7일 "정치일정상 5∼6월에는 시민사회세력과 전문가 및 CEO(최고경영자) 그룹 등이 참여하는 신당 창당 선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절친한 최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당에서) 특정한 후보로 국한시키기 보다는 훌륭한 후보들을 찾겠지만 문 사장이 (신당의) 유력한 대권후보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민이 원하는 차기 대통령상에 대한 여론을 분석한 결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전략, 나눔, 국제적 감각, 일자리 창출, 남북간 긴장 완화, 통합 등이란 측면에서 문 사장과 일치해 놀랐다"며 "우리 사회가 그러한 인물을 잘 알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 사장이 아직 최종 결심한 단계는 아니지만 늦어도 6월까지는 결심을 이끌어내야 하며 주변에서 힘이 보태져야 한다. 문 사장은 정치권에서 제안하고 있는 대선주자 연석회의 같은 틀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정치권과의 즉각적 연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신당은 기존 제도권 정당의 들러리가 아닌, 서민과 중산층을 기반으로 미래의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7일 "최소한 연내에는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며 남북정상회담보다는 4개국 정상회담이 선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방북한 데 이어 이달 2∼5일 김혁규 의원과 북한을 방문한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미국의 고위인사가 6월쯤 방북할 것으로 보며, 7월4일 평양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대규모 토론회 개최도 예정돼 있어 이런 흐름 속에서 일련의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될 개연성이 높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개최시기가 7월4일 토론회와 8.15 광복절 사이거나 7월4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이라는게 실무적 준비를 요하는 만큼, 특정시기를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비교적 낙관적으로 기대해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의원은 러시아내 정상회담 개최설에 언급, "블라디보스토크 이야기가 나오던데 러시아가 그런 문제를 원활하게 수행할만한 장소로 적정치 않다"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만약 남북한 공히 실무 준비 차원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면 베이징이 차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