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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듯 말듯' 문국현, 정치권 노크 본격화하나

정치관련 각종 행사 연이어 참석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정치권 안팎으로 `보폭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정치권과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책을 연결고리로 정치권 인사들과 교감을 넓혀가고 있고, `홈 그라운드'인 시민사회세력과의 공조도 견고히 다져가는 모양새이다.

문 사장은 21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기념강연을 갖는다.

기후변화포럼은 지구 온난화와 황사 등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전략 및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꾸려진 정책 모임으로, 행사에는 제종길, 우원식, 이경재, 단병호 의원 등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들과 이목희, 한광원, 이계안, 염동연 의원과 이치범 환경부 장관,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다.

포럼에는 이들 외에도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일중 동국대 교수 등 재계, 학계 인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며 환경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문 사장도 회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측은 순수한 의미의 정책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문 사장이 정치참여를 결정할 경우 `우군 그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모임을 주도한 제종길, 이계안 의원 등은 문 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사장은 이달 30일 우리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리는 최고지도자과정에도 일일 강사로 참석, `글로벌 이슈와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갖는다.

또 다음달 3일에는 진보진영 시민사회세력의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출범한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 익산.김제에서 진행하는 대선주자 릴레이 간담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에서는 문 사장의 정치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주변 인사들이 사전정지작업에 들어갔으며 일부 의원은 측면지원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리당의 핵심 관계자는 "문 사장이 시민사회그룹의 정치세력화가 얼개가 드러난 후인 8월 쯤을 `D-데이'로 놓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자신과 절친한 사이로, 독자창당 물밑작업을 준비중인 최 열 환경재단 대표 등 시민사회.전문가 그룹과 교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제3세력의 성공적 창당 여부가 정치참여를 최종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사장 스스로 "미래지향적 세력이 정체성있는 그룹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 빨라야 8월은 돼야 할텐데, 이후 요청이 있으면 나설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기성 정치권에 언급, "시민사회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면 처음부터 같이 가기는 힘들겠지만 뜻을 같이 간다면 나중에 합류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단계적 연대 가능성을 열어 둔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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