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31일 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경선대책위원회에 당직자들이 대거 합류한 것과 관련, "당직자들은 당직에 전념하던 지 당직을 사퇴하고 캠프 선대위에 있던 지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재완 비서실장이 전했다. 강 대표는 "오늘 발표된 이 전 시장 캠프 선대위 인선을 보면 `현역의원 상근자를 10명 이내로 한다'는 지난번 지도부-대선주자간 합의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 같다. 하지만 당직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선국면에서 `당 중심'을 강조하고 있는 강 대표가 사실상 이 전 시장측에 `당직자들을 무원칙하게 빼가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이 전 시장측의 대응 및 후속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이명박 선대위'에 포함된 의원 중 당직을 맡고 있는 인사는 김기현 제1정조위원장, 김석준 제4정조위원장, 김양수 원내부대표, 이재웅 원내부대표, 김광원 경북도당위원장, 이원창 국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한나라당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후보검증 청문회 진행방식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 검증기구인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29일 첫 회의에서 7월 10-12일께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양 주자 진영이 형식을 합동 청문회로 할지 아니면 후보별 개별 청문회로 할지를 놓고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 박 전 대표측은 최소한 국무위원 검증 수준의 심층적 검증을 위해 개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내심 합동 청문회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는 청문회 자체를 바라보는 양 주자측의 근본적인 시각과 함께 전략이 상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측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 전 시장의 `흠결'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야 막판 지지율 반전의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다는 계산에서, 지지율 1위의 이 전 시장은 청문회가 과열돼 자칫 이전투구로 흐를 경우 예기치 않은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각각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안강민 당 검증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5.18 기념문화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 후보 첫 정책토론회에 대한 종합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일단 첫 토론회 치고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정책검증이 형식에 그쳐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당 경선 레이스가 개막된 후 처음 마련된 대선주자간 첫 공방전의 장이라 국민적 관심을 끌었으나 애초 예상보다는 다소 `긴장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는 각 주자들이 경선 초반의 기세를 잡기 위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공격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서로 `탐색'의 시간을 가지려는 듯 `질서있는' 정책검증에 주력한 탓으로 분석된다.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팬클럽 간 장내외 충돌도 예상됐으나 `돌발사고'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각 주자간 개별성적표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은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반도 대운하와 과학비즈니스도시 등 자신의 공약에 대해 박 전 대표를 비롯한 다른 4명의 후보로부터 집중공격을 받긴 했지만 `허허실실' 전략으로 무난하게 받아 넘겼다는 분석이다. 대운하에 대한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28일 당 대선 경선 후보등록을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받기로 확정했다. 경선관리위는 이날 국회에서 2차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최구식 위원회 대변인이 전했다. 현재 `빅2'로 불리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후보등록 첫날 등록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후보 등록일 확정을 계기로 두 주자간 `퇴로없는' 한 판 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선거법 57조2의 2항은 당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결과에 불복해 독자출마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후보등록을 하면 모든 게 끝난다. 판세가 불리하다고 또는 경선에서 졌다고 해도 탈당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후보등록과 함께 양 주자가 진검승부를 벌일 수 밖에 없으며, 당은 그 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등록 공고일은 내달 4일 또는 5일께 시작되며 중앙당 당무조정국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경선관리위는 또 후보기탁금을 지난 2002년 대선 때보다 5천만원 많은 2억5천만원으로 확정했다. 최 대변인은 "경선 기탁금은 본선 기탁금 5억원의 중간선에서 결정한
한나라당은 28일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 실무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정홍보처 폐지에 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기자실 통폐합을 저지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국정홍보에 관한 총괄 조정업무를 국무조정실로 이관하는 것이 골자로, 당 소속 정종복 의원이 지난 2005년 11월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돼 있다. 정병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보공개법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만으로 기자실을 함부로 폐지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 등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언론사의 취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취재원에 대한 언론사의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사실상 무효화 시키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위헌판결이 났던 신문법 및 언론중재법, 방송법, 국가기간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4건의 개정도 당론으로 재확정했다. 신문법 개정안은 신문.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신문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8일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정홍보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자유언론이 죽느냐 사느냐는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우기는 간신과 국민을 속이는 위정자가 있는 한 현 정권은 `민주주의 말살 정권'으로 기록되게 될 것"이라면서 "자유언론에 대한 산소마스크를 떼려는 간신은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사초에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월을 언론수호의 달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모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면서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언론탄압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언론자유와 국민 알권리 보호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입법적 조치와 제도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오늘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홍보처 폐지 및 언론관계법 개정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공정경선 대책과 관련, "사실상 후보경선이 시작된 만큼 후보들이 이번 주 내로 어떤 형태로든 경선관리위원장에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 박관용 위원장은 28일 "경선관리위가 엄정 중립을 지킬 테니 대선주자들도 위원회 결정사항에 기꺼이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빠른 시간 내에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만나 이런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승복 서약서와 관련, "당 지도부에서도 이미 밝힌 내용으로, 두 번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후보등록때 경선승복을 약속하는 서약서도 함께 받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MBC, KBS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 후보등록 시점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받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후보등록에 필요한 제반 약속들이 있는 만큼 그런 준비사항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줄곧 금주중 후보등록 접수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청해 왔다. 박 위원장은 기탁금 규모에 대해선 "기탁금이 어느 정도가 돼야 적절한지 고심하고 있다"면서 "각 후보의 사정을 고려하겠지만 그렇다고 개별사정만 갖고 결정할 문제는 아니며, 전략적 사정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당의
"`홍준표 변수'는 얼마나 될까". 한나라당 3선 중진인 홍준표 의원이 27일 당 대선후보 경선에 뒤늦게 합류, 향후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탈당 이후 경선구도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양강구도로 완전 고착됐으나 `모래시계 검사', `DJ 저격수'로 잘 알려진 홍 의원의 등장으로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홍 의원이 지금 당장 기존의 양강구도를 뒤흔들 수는 없겠지만 그의 `역할' 여하에 따라 주자간 희비가 엇갈리면서 경선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점치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지루하기만 했던 경선판도에 활력이 돌면서 유동성이 커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이 6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2약(弱) 후보들과 단일화할 수도 있음을 내비쳐 양 강자에 맞서는 제3 단일후보 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경선출마 기자회견에서 "6월 말까지 4차례에 걸친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지율 5%를 넘어 빅리그에 진입해 보겠다"면서 "지금은 `트리플A'(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바로 밑 단계) 정
한나라당 3선 중진인 홍준표 의원이 27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 가면' 집권할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 때문에 지난 10년 간 형극의 길을 걸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 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근거 없는 낙관론이 한나라당을 집단최면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제가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한나라당을 혁신해 집권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경선 합류로 당 경선은 양 강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에다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의 맞붙는 5파전으로 치러 지게 됐다. 그는 "`1등 국가'로 가기 위해 한국을 개조하고 내 자신 `일꾼 대통령',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부문별 15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재벌 총수가 상호출자를 통해 수십 개의 기업군 위에서 황제적 지위를 누리는 왜곡된 현실이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불허, 재벌상속에 대한 철저한 탈세감시를 통해 재벌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범국민적 사회대타협 기구를
"일단 후보등록부터 받고 보자".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강재섭 대표가 25일 경선관리위원 위촉식에서 후보 조기등록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도 이날 오전 첫 회의부터 후보등록 문제를 우선 안건으로 논의, 조기실시로 큰 틀의 가닥을 잡은 상태다. 경선관리위가 이르면 이날 중 또는 내주 초 2차 회의에서 등록 시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등록 마감시한은 후보등록 공고기간 및 서류준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조기 후보등록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어느 한쪽의 경선불참이나 포기, 독자출마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보겠다는 생각에서다. 양 주자가 세세한 경선규칙과 검증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모종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지 않으면 자칫 두 주자의 `갈라서기'로 인한 분당이 현실화되면서 대선 3수의 꿈이 또다시 좌절될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그 안전장치가 바로 일명 `이인제 방지법'에 기초한 후보 조기등록 제도로, 현행 선거법 57조2의 2항
한나라당이 내달 초부터 공식 대선후보 등록을 받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곧바로 후보등록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때부터 두 주자간 사활을 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현행 선거법 57조2의 2항은 당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결과에 불복해 독자출마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분열방지 등을 위해 후보등록을 조기에 받는다는 방침이지만 물리적으로 이달 말부터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후보등록 시점은 내달 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등록 공고기간이 약 3-5일은 돼야 하고 제출서류도 굉장히 방대해 준비할 시간이 꽤 필요하다"면서 "게다가 등록기간도 최소 3일 정도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모든 절차를 감안한 후보등록 마감시한은 늦어도 내달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관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후보등록 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내주 초 열릴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국민검증위원회 회의 첫날부터 장외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회의를 열어 세부 운영규칙을 논의한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경선관리위는 책임당원 모집방식을 비롯한 선거인단 구성문제와 여론조사 방식, 경선일 및 경선방법, 선거운동기간 등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확정하는 기구로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등록 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관리위는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부터 후보등록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9명 규모의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도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검증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앞서 강재섭 대표는 국회에서 경선관리위 및 국민검증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을 주도할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출범하자마자 중립성 논란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검증위원들의 정치적 성향을 놓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증위 활동 과정에서 사소한 `오해'라도 발생할 경우 금세 중립성 논란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박 전 대표측 이혜훈 의원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외부인사인 모 검증위원의 경우 경선준비위원으로도 활동했는 데 그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당시 `그(이명박 전 서울시장)쪽 대리인보다 더 열심히 그쪽을 위해 활동한 분'이라는 평가를 받았는 데 어떻게 그런 분이 또 검증위원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검증위의 중립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도 "당에서 정했으니까 그 분들이 잘 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누가 봐도 (성향이) 눈에 보이는 인사를 검증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캠프 차원에서 공식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중립성에 의심을 받는 분들은 더 이상의 지적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후보 진영
한나라당이 23일 대선후보 경선업무를 총괄할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을 주도할 `국민검증위원회'를 동시 발족함에 따라 두 기구의 구성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관리위가 경선 관련 세부 `게임의 룰'을 확정하는 기구라면 검증위는 말 그대로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기구다. 경선을 이끌어 갈 쌍두마차인 셈이다. 두 기구 구성의 특징을 보면 당내 인사를 최소화하고 당밖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대폭 기용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법조계와 학계, 종교계는 물론 선관위와 감사원 출신 인사, 세무 전문가까지 골고루 포진시켜 위원회의 전문성과 중립성을 높인 것으로도 평가된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국민의 후보를 만들어 내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경선관리위와 검증위는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드림팀'으로 불릴 만하며, 앞으로 이 두 기구를 통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대선후보 캠프와의 협의 여부에 대해 "심판을 받을 선수(주자)측과는 상의할 일이 아니다. 후보측과 협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실제 외부인사 영입에 앞서 이들이 특정
한나라당은 23일 대선후보 경선업무를 총괄할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을 주도할 `국민검증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열전 3개월의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8월-23만명'을 골자로 한 새 경선 룰에 따른 대선후보 선출시기는 8월18일 또는 19일이 유력시되며 ,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후보등록과 함께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후보등록 시점을 전후로 선대본부를 발족시켜 경선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오는 29일 광주에서부터 시작되는 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대 후보의 정책공약을 집중 검증하고, 검증위를 통해서는 대선후보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을 엄정하게 따진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경선과정에서 세부 경선규칙과 검증 등 쟁점 하나하나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21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공정경선'과 `경선결과 승복'을 다짐하긴 했지만 경선과정에서 양측간 갈등과 반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경선관리위와 검증위 구성안을 확정했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경선관리위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