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경선 룰' 논란을 극적으로 매듭지으면서 일단 파국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향후 경선국면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막판 양보로 우여곡절 끝에 큰 틀의 경선 룰이 합의되긴 했지만 앞으로 세부 규정을 정비해가는 과정에서 이 전 시장측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후보검증과 경선관리위 구성, 당직 인선 등 경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민감한 사안 하나하나를 놓고 양측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당이 언제든지 제2, 제3의 분열위기로 내몰릴 공산이 있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양 캠프 관계자들도 공공연하게 "이제 겨우 3부 능선에 도달했을 뿐이다",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다"는 말을 내뱉고 있다. 당내에서도 "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언제 다시 분열위기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朴-李 여론조사 양보 평가 시각차 = 양측은 15일 이 전 시장의 `양보'를 놓고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리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 향후 논란이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양측은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며 상대 진영이 `원칙'을 훼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경선 룰' 손질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한다. 상임전국위에 회부된 경선 룰 `8월-23만명' 안은 대선일 120일(8월21일) 이전에 유권자 총수의 0.5%(여론조사 반영분 포함해 23만1천652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치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는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으로, 당 혁신안에 따른 현행 경선 룰 `6월-4만명' 안에 비해 경선시기는 두 달 가량 늦추고 선거인단은 6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이번에 통과될 새 경선 룰에는 강 대표 중재안 가운데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로 늘리고 순회경선 대신 하루에 동시투표를 실시해 국민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으나 최대 쟁점이었던 `여론조사 하한선 보장' 조항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전격 양보로 막판에 빠졌다. 새 경선 룰은 이날 상임전국위를 거쳐 오는 21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추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4.25 재보선 패배 이후 20일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온 한나라당의 내홍사태가 14일 벼랑끝 파국 위기에서 극적으로 봉합국면에 들어갔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제시한 `경선 룰' 중재안 가운데 핵심쟁점인 여론조사의 하한선 보장 조항을 전격 양보하고 이에 대해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수용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논란이 사실상 일단락된 것. 양 주자가 15일 상임전국위원회의 중재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을 이룸에 따라 당은 일촉즉발의 분열위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선전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23만명'을 골자로 한 경선 룰도 15일 상임전국위와 21일 전국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여 양캠프는 이제 사활을 건 한판승부에 돌입할 전망이다. ◇갈등서 봉합까지 = 이번 경선 룰 내홍의 발생과 소멸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1차 내홍은 4.25 재보선 패배 직후 `강재섭 체제' 존속 여부를 놓고 벌어졌으며 2차 갈등은 강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 수용 여부를 둘러싸고 양측이 정면으로 대립하면서 증폭됐다. 재보선 패배후 강창희 전여옥 최고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접점 없는 `경선 룰' 다툼으로 당이 분열위기로 치달으면서 당내 중진.원로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이 나는 `치킨 게임'과 같은 작금의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당이 정말로 둘로 쪼개지면서 대선 3수의 꿈이 무참히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당내 중립지대에 남아있는 의원들이 막판 중재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양 주자 간 입장차가 워낙 팽팽해 낙관적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김형오 원내대표와 맹형규 홍준표 의원 등 중립파 의원 10여명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중재안 제시 등 제3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주자 모두 대통령이 되기에 충분한 `고집'을 갖고 있다"면서 "서로 양보하는 태도만 갖는다면 정말로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모임에서 두 주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생각해 보겠다"면서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맹형규 의원은 "두 주자가 합의를 못해 강 대표가 물러나는 상황이 발생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 문제를 둘러싼 당내 대선주자간 갈등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중재안 거부 또는 주자간 합의 불발시 대표 및 국회의원직을 던지겠다는 강 대표의 최후통첩에도 불구,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측은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며 `강대강'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양측 모두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는 비장한 각오가 엿보인다. 양측 공히 "강 대표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는 판단을 내린 듯 벌써부터 `강재섭 체제' 이후의 구상까지 하며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경선 룰 내분이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상임전국위 전까지 경선 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 대표가 중도 낙마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당 분열의 도화선이 타오를 공산이 크다. 당 일각에선 이미 당 분열과 그에 따른 양 주자의 `갈라서기'를 점치는 얘기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와 홍준표 의원 등 중립지대 인사 10여명이 14일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제3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막판 중재노력에 나설 계획이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캠프의 좌장을 맡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은 13일 강재섭 대표 중재안 수용 문제를 포함한 당내 `경선 룰' 논란과 관련,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번 중재안을 수용했을 때 우리는 이미 경선 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의 유일한 해법은 박근혜 전 대표측이 중재안을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퇴 배수진을 친 강 대표에 대해서도 "더 이상 대선주자 간의 협상을 시도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낸 최종 중재안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 최고위원은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중재안을 처리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임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돼야 한다고 보나. ▲강 대표 중재안에 대해 애초 캠프 내부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당의 안정과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중재안을 수용했다. 또 지난번 강 대표와 대선주자 회동에서 `강 대표가 중재안을 내면 받아주기로 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마찬가지로 박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간 `경선 룰' 다툼이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 내분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양 주자가 각자의 주장에서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접점모색은 이미 물건너 간 분위기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한 이 전 시장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고, 중재안을 거부한 박 전 대표는 경선불참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이 전 시장과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 전 시장측이 15일 열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중재안을 예정대로 처리할 태세인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중재안 처리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맞서 현재로서는 양측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이미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이 나는 `치킨게임'으로 비화됐다는 분석이 많다. 박 전 대표는 10일 외부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삼성동 자택에서 난국타개를 위한 `장고'에 돌입했다. 강 대표가 중재안을 철회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그게 안될 경우 경선불참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감안한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박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부당한 일(중재안 통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을 놓고 대선주자 간 찬반 공방과 함께 위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이 상정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위원회는 전당대회의 기능을 대행하는 사실상의 최고 의결기구로 중재안을 확정하려면 먼저 1단계로 상임전국위를 통해 의제화를 한 뒤 최종적으로 이 기구의 인준을 거쳐야 하며, 상임전국위는 물론 전국위의 의사봉을 쥔 전국위의장이 안건의 상정 여부를 판단하는 1차 권한을 갖고 있다. 김 의장은 10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헌에 정해진 경선 룰을 후보들이 바꾸려면 먼저 주자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중재안에 대한 합의나 전국위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주자간 약속이 없는 상태에서 상임전국위나 전국위를 강제로 열면 파국이 오고 당이 쪼개지는 일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국위 소집권한은 의장인 나에게 있다. 난 합의가 안된 안건에 대해선 전국위를 소집해 안건을 올릴 생각이 조금도 없다"며 중재안 상정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이 중재안 상정거부 방침 이유로 주자간 합의실패를 들었지만 그가 그동안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인물로 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 제시한 `경선 룰' 중재안에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수용'과 사실상 `거부'라는 상반된 입장을 표명해 4.25 재보선 참패로 촉발된 당 내분사태가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전 시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이제 공은 박 전 대표 쪽으로 넘어갔다. 박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한나라당의 대권전선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된 셈이다. 박 전 대표가 내키지 않더라도 중재안을 수용키로 입장을 정하면 당은 재보선 참패 직후 계속된 분열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본격적인 경선경쟁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부입장을 표명할 경우에는 분당까지를 포함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지금으로서는 박 전 대표가 "원칙이 무너졌다"며 중재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거부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당장 중재안의 효력과 전국위원회 표결 여부를 둘러싸고 지도부와 박 전 대표간, 또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간 치열한 공방과 세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 대표는 어느 한쪽이 반대하더라도 전국위 표결을 통해 중재안을 밀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룰 문제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대표가 9일 양측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전격 제시함으로써 4.25 재보선 이후 표면화된 내분사태가 중대기로를 맞고 있다.강 대표 중재안에 대한 양쪽 캠프의 수용 여부에 따라 당이 화합과 분열의 양 극단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양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강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당은 재보선 참패 이후 계속된 분열과 혼돈상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쪽 또는 어느 한쪽이 거부할 경우 지도부 총사퇴론이 재연되면서 당 전체가 극심한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만약 중재안이 거부될 경우 이, 박 진영이 쪼개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당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지도부가 와해되고, 그 후속조치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양 측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열의 길로 치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강 대표 중재안의 핵심은 한마디로 선거인단을 늘리고 국민투표율 최저선을 보장해 주는 방안으로 집약된다.`8월-20만명'인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