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오는 7월부터 기명식 선불카드와 전자화폐의 이용 한도가 현행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들 전자지급 수단의 발행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교통카드와 기프트카드 등 선불 카드의 장당 충전 또는 발행 한도는 무기명과 기명에 관계없이 50만원이며 전자화폐의 장당 발행 한도는 무기명 5만원, 기명 50만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행 한도 상향은 기명식에만 해당한다"며 "무기명 카드의 경우 자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되기 것을 막기 위해 현행 한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심 이체를 위한 출금 동의 방식에 현재 전자 서명을 포함한 서면 동의 이외에 전화 녹취나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통한 동의가 추가된다. 예컨대 소비자가 보험료를 매달 자동 이체하려면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보험사에 서면 동의를 해야하는데 앞으로는 전화로도 가능한 것이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입장에서 서면 동의에 따른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자 서명을 이용할 줄 모르거나 이용하기 힘든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방중 이틀째를 맞은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2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 양안 관계개선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후 주석과 롄 명예주석은 지난 2005년 4월 첫 회담을 갖고 제3차 국공합작의 막을 올린 이후 2006년 4월, 2007년 4월 회동했으며 이번이 4번째 만남이다. 이날 회동에서 롄 명예주석은 그간 타결된 양안 관계 개선안을 재차 확인하는 한편 마잉주(馬英九) 차기 대만정부의 양안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양안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롄 명예주석은 이날 베이징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대만 조각가 양잉펑(楊英風)의 대형 청동조각 '옷소매 끝에 붙어있는 긴 덧소매(水袖)' 안장식에 참석했다. 이 청동 조각품은 롄 명예주석과 후 주석과의 첫 회담에서 후 주석이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한 답례로 지난 2006년 4월 선물로 준 것이다. 안장식에는 롄 주석의 부인 롄팡위(連方瑀) 여사와 린펑정(林豊正) 국민당 부주석, 쉬리더(徐立德) 전 대만 행정원 부원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또 중국측에서는 천윈린(陳云林) 국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김준억 박대한 기자= 정부가 29일 내놓은 `2009년도 예산편성 지침'은 MB노믹스를 반영해 복지보다는 성장에 재정운용의 무게를 뒀다. 이런 차원에서 내년 예산과 2008∼2012년 중기운용계획 편성때 복지분야의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반면,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예산은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작년에 기초노령연금, 근로장려세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재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복지제도를 동시에 도입함으로써 재정의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복지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이 다양한 경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기존의 복지 수준을 유지하되 지출의 증가율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 복지지출 구조조정 정부의 재정운용 기본방향이 참여정부와 달라졌다 분야별로는 ▲참여정부가 내세웠던 4%후반의 성장목표는 `7% 성장능력 갖춘 경제'로 바꿨고 ▲조세부담률은 감세를 통한 안정적인 관리로 ▲양극화 해소는 성장촉진을 통한 분배개선으로 ▲재정지출은 균형재정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방향으로 각각
(상하이=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친정 기업'인 삼성에 대해 특검 수사 종료를 전후해 다분히 상반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검 수사가 진행중이던 때에는 삼성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강하게 옹호하고 나선 것. 구 부회장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마트 차오안(曺安)점 개점에 앞서 열린 기자단과의 만찬에서 삼성 비자금 사태에 관한 의견을 질문받고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옛 비서실)이 없어져야 한다는 여론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의 강점을 비율로 따지자면 50% 이상이 비서실에 있다고 본다"며 "국내에 그만한 조직을 갖춘 회사가 없는데 여론 때문에 강력한 지원조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특검 수사에 따라 전략기획실이 해체 수순을 밟게 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구 부회장은 "기업의 오너 역시 전지전능할 수는 없기 때문에 뒷받침해줄 조직이 필요하고 삼성 전략기획실도 오너가 올바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오너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기업이 더 문제가 있는 것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29일 "의료보장에 있어 건강보험이 주된 부분이고 그밖에 보충적 차원에서 민간보험을 생각할 수 있다"면서 민간 의료보험을 (도입)하더라도 건강보험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병의원, 약국이 건강보험 환자 진료를 의무화하는 '당연지정제'를 유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명확히 했다. 그는 또 "당연지정제를 완화하면 일부 고급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지만 의료이용이 차별화되고 국민의료비 상승 등의 부작용이 크다"고 당연지정제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성이 복지부장관과 일문일답. ▲당연지정제 유지 방침에 대해 다른 국무위원도 모두 동의했나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건강권이 우선이라고 말씀하셨다. 전 국무위원도 이에 동의를 했다. 우리 부처만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일부 진료과목이나 항목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당연지정제가 폐지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30년간 유지돼 온 건강보험 시스템을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대법, 교회ㆍ가해자 연대배상 원심 확정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주일학교 초등학생들이 예배 직후 교회 옆에서 장난을 치다가 안전사고를 당했다면 교회가 보호ㆍ감독을 소홀히 한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교회 셔틀버스를 기다리다가 상급생이 던진 나뭇가지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한 A(13)군과 부모 등 4명이 H교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일학교에 다니던 A(당시 8세)군과 B(당시 10세)군은 2003년 11월2일 교회 예배를 마친 뒤 집까지 데려다 주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학생들과 교회 담에서 약 22m 떨어진 곳에서 나뭇가지를 던져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놀이를 했다. 놀이 도중 B군이 30㎝ 길이의 나뭇가지를 던졌는데 이 가지가 5m쯤 떨어져 있던 A군의 오른쪽 눈에 맞았고, A군은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실명했다. A군측은 교회와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양측에 60%의 책임이 있다며 함께 4천996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은 "교회는 종교활동 및
"백화점 해외출점 안해..당분간 중국사업 전념" (상하이=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경영에 모범으로 삼고 싶은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영국계 대형마트 체인인 '테스코(TESCO)'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29일 중국 이마트 11번째 점포인 상하이 차오안(曺安)점 개점 기자간담회에서 테스코와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업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가장 테스코다운 매장을 만들고 싶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유통업체의 업무가 상품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면 테스코는 이러한 유통기업 본연의 기능에 가장 충실한 기업"이라며 "상품개발력이 탁월하고 타 업체와의 차별화 측면에서도 확연히 앞서가고 있다"며 극찬했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와 도심형 점포 등 업태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영국에서는 조금만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서든 테스코를 만날 수 있고 매장도 항상 밝고 깨끗하더라"며 "반면 까르푸는 유통업체로서의 업무에 집중하기보다는 시장을 뒤흔들고 휘어잡으려고 한다"고 비교했다. 중국 이마트 진출 10년간 성과에 대해서는 "창피하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정부가 병의원과 약국 등이 건강보험 가입 환자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려다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은 무익한 논란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리수를 두면서 이른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완화하겠다고 나서기보다는 하루 빨리 교통정리를 단행함으로써 건강보험과 관련한 앞으로의 정책혼란을 방지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당연지정제 완화 추진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이뤄지기 전에 보건복지가족부와 청와대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요양기관이 건강보험 가입자를 진료하도록 규정한 당연지정제를 완화했다가는 사회적 소란만 초래할 뿐 실속은 챙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볼때 득이 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진단이다. 권력 핵심부의 의중은 복지부를 통해서도 전달됐다. 김성이 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31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당연지정제 완화 추진과 관련, "국민이 적은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현재의 의료제도를 흔들 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들이 2007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치인 4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3월) 전체 증권사(54개사)의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총 4조4천29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8천289억원(70.3%) 증가했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종전 최대치였던 2005회계연도(3조7천147억원)보다 7천152억원(19.3%)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0%로 전년보다 4.5%포인트 높아졌으나 자기자본 증가로 인해 종전 최고치인 2005회계연도의 20.9%보다는 낮았다. 수탁수수료와 펀드판매 수수료가 각각 6조6천136억원, 1조1천163억원으로 58.6%, 42.3% 증가했으며 금융수지와 자기매매수지도 각각 2조2천354억원, 7천148억원으로 46.6%, 57.6% 늘어났다. 분기별 순이익은 1.4분기와 2.4분기에는 평균 1조3천억원 수준이었으나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1조원, 8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3.4분기에는 주가하
"11호 점포 오픈..올해 점포수 2배, 매출 60%↑" "이르면 내년까지 중국에 지주회사 설립" (상하이=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세계이마트가 중국에서 글로벌 대형마트 체인과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2014년까지 점포 수를 100개로 늘린다. 이를 위해 올해 중국 내 11번째 점포인 '차오안(曺安)점 오픈을 시작으로 10여개 점포를 추가하고 중국법인 매출도 크게 끌어올리 한편 중국 각 지역 법인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이마트는 29일 상하이 지아띵취(嘉定區) 차오안루(曺安路)에 상하이 지역 9호점이자 중국내 11번째 점포인 차오안점 개점을 맞아 정용진 신세계부회장과 이경상 이마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현재 상하이와 톈진에 한정된 출점지역을 지앙쑤성(江蘇省), 저장성(浙江省) 등 중국 18개 지역으로 확대해하는 다점포ㆍ다지역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2년에는 70호점, 2014년이면 100호점까지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5천억원(한화) 이상을 투자할 예정으로 우선 올해 안에 이징과 톈진(天津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9일 산업은행 민영화에 국내외 자본이 차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산업은행 민영화에 외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며 "이와 관련해 국내외 자본을 차별하지 않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우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한국내 선도 투자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산은 지주회사는 금년 말까지 출범시키고 그 이후에 곧바로 잠재적 구매자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주일 안에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또 "외국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특히 상장회사가 영어로 공시하도록 하는 동시에 외국 유가증권 발행자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인가, 승인, 애로 사항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재 9개 외국회사가 한국에서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영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박대한 기자 = '골드 키즈(Gold Kids), 부자처럼 소비하는 2030세대, 요리하는 남편.아이보는 아빠 등 블루슈머가 떠오른다' 통계청은 29일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 소비통계 등을 분석해 올해 새롭게 주목받을 '블루슈머'를 제시했다. 블루슈머는 경쟁이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 올해의 7대 블루슈머는 ▲'외동이 황금시대'(Gold Kids) ▲'부자처럼 2030' ▲요리하는 남편, 아이보는 아빠(At Home Dad) ▲신(新) 부부시대 ▲제3의 가족(Family-like Care)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공포에 떠는 아이들 등이다. ▲외동이 황금시대 =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총 수인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특히 2000년에 태어난 아이 63만7천명 중 첫째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47.2%였으나 2007년에는 총 출생아 49만7천명 가운데 첫째아 비율은 53.5%로 6%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 같은 저출산과 경기 둔화 등에 따라 영.유아 관련 사업(엔젤 산업)이 어
■공동주택 가격 2.4%↑..강북지역은 큰 폭 상승 서울 -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4% 오르는 데 그쳤으나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지역은 10% 이상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933만가구의 가격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시, 군, 구청은 개별단독주택 401만가구의 가격을 같은 날 공시한다. ■개발지역 땅값 억제 토지은행 검토 서울 - 정부가 민자고속도로를 비롯한 각종 개발과정에서 토지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지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09년 예산안 편성지침,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산업단지 등의 용지공급때 랜드뱅크의 비축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미, 북-시리아핵협력 불구 6자회담 지속추진 합의 워싱턴 - 한미 양국은 28일 오후 워싱턴 D.C. 미 국무부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시리아 핵개발 지원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국세청, 39명 고발.1천350억원 추징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국세청은 29일 수도권과 충청남도 일대에서 석유류를 불법 유통하고 1조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온 송 모씨 등 자료상 조직을 적발해 3명을 긴급 체포하고 관련자 39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거래 과정에서 탈루한 세금 1천350억원을 추징했다. 이번에 적발된 자료상 규모는 단일 적발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국세청에 따르면 송 모씨 등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A에너지 등 10여개 부실법인을 인수해 자료상 조직을 만들고 직접 관리하면서 B에너지 등 3개 업체를 정유사 대리점으로 등록한 뒤 무자료로 매입한 불법 면세유 및 불법 제조 유사 경유 등을 수도권과 충남 일대의 주유소에 시중가격보다 싼 값에 무자료로 판매했다. 이들은 B에너지 등과의 일부 거래는 세금계산서가 있는 실물거래를 해 정상사업자로 위장했다. 국세청은 이들이 매입자료가 필요한 주요소 및 건설사 등의 사업자에게 5천430억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고 다른 자료상으로부터는 4천810억원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는 등
해외취업연수ㆍ해외인턴 확대…6개월 과정 해외봉사단 신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해외 취업 연수자 5만명, 해외 인턴 3만명, 해외 봉사자 2만명 등 모두 10만명의 글로벌 청년리더를 양성하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노동부장관 주재로 경제5단체 부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노동부ㆍ교육과학기술부ㆍ행정안정부ㆍ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ㆍ학ㆍ관 협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목표를 정하고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해외 구인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청년들이 해외 일자리에 필요한 언어를 익히고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해외 취업연수 인원을 내년부터는 현재 수준의 2배인 연간 5천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매년 700명의 건설 전문인력을 건설관련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해외에 파견해 연수를 받게 할 방침이다. 전문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인턴제도는 1년 400명 수준에서 800명 이상으로 확대되며 5년제 대학생을 위한 해외인턴제도도 신설된다. 무역 전문인력 양성 인턴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