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 아질 다우드(육군 중장) 이라크 국방차관은 4일 오후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예방하고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연장해 주도록 요청했다. 다우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사회에서 자이툰부대에 대한 평가 좋다"며 "파병 인원을 많이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다우드 차관은 이어 "현재 이라크에는 재건 소요가 많다"면서 "한국군이 지속적으로 이라크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김 장관은 "한국군이 이라크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지만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다우드 차관은 국내 모 방산업체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방한, 그동안 방산업체 및 육군본부, 삼성전자 등을 방문했으며 이날 김 장관에 이어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김영룡 국방차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나우자드 하디 마우루드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는 지난달 11일 김 합참의장을 예방,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을 요청하는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KRG) 총리의 친
국방부 조사본부는 4일 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오모(27) 중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이날 오 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서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K-2 소총에서 오 중위의 지문이 발견된 점 ▲오 중위의 오른쪽 손바닥에서 직접 총기 발사시 발견되는 화약이 검출된 점 ▲뜯겨진 탄창 봉인지에서 오 중위의 지문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오 중위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이어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타살로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살배경과 관련, 조사본부는 "지난 4월26일 파병 이후 사고 직전까지 작성한 일기에서 군의관의 통제 문제와 관련해 갈등하는 모습과 의정장교로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기록돼 있다"며 "의정장교로서의 정체성과 군의관과의 이질감, 업무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오 중위는 지난달 19일 자이툰부대 영내에 있는 병원 의무대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그가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발이 떨어져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lkw777@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될 자이툰부대 6진 3차 교대병력 321명에 대한 환송식이 5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열린다고 4일 육군이 밝혔다. 이들 교대병력은 오는 7일 출국해 자이툰부대 사단사령부와 재건지원대대, 경비대대 등에 배속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파병되는 이들 교대병력은 지난달 7일부터 특전교육단에서 파병임무에 필요한 현지 적응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받아왔다. 박흥렬 육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환송식에는 파병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자이툰부대 임무종결 계획서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6진 3차 교대병력 파병 이후인 오는 7월께에도 7진 1차 교대병력 500여 명이 파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병 장병들 가운데 손정식(53) 원사는 2004년 자이툰부대 1진으로 활동한 장녀 손인화 중사(27, 특전사 여군중대)에 이어 파병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손 원사는 `특전사 가족'으로 장남(손희훈 하사) 역시 특전사 제3공수여단에 근무하고 있고 장녀인 손 중사의 남편(배성덕 중사)도 특전사 대테러 특임대대 소속이다. 또 김종화(41) 상사는
이라크 국방차관이 4일 오후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을 잇따라 예방한다. 국방부는 이날 "사바 아질 다우드(육군 중장) 이라크 국방차관이 오후 4시부터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을 잇따라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우드 차관의 군 수뇌부 접견은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임무종결 계획서가 6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이날 예방에서 일단 올해 말 철군이 예정된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수뇌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이툰부대의 파병 성과와 현지 정세 등이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나우자드 하디 마우루드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는 지난달 11일 김 합참의장을 예방,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을 요청하는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KRG) 총리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다우드 차관은 국내 모 방산업체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방한, 그동안 방산업체 및 육군본부, 삼성전자 등을 방문했으며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미 2사단 이전 비용에 사용하는 데 대한 한국 내 논란에 대해 "주한미군 기지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 장관은 또 올해 말로 철군이 예정된 아프가니스탄의 동의.다산 부대와 관련, 한국 측의 추가적인 기여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장관은 2일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게이츠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LPP(연합토지관리계획)에 사용하지 말라는 한국 국회의 견해를 들었다면서 이는 주한미군 기지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는 2사단 이전은 주한미군 측의 희망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관련 비용은 한국 측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이 아닌 미 측 자체 비용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게이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김 장관은 "(이미 분담금 협상이 끝난) 2007∼2008년 방위비를 기지이전에 사용하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2009년 이후) 외교채널을 통한 새로운 방위비
김장수 국방장관은 2일 미국 정부가 해외로 무기를 수출할 때 상대국에 적용하는 `구매국 지위'를 상향 조정하고 공군 KF-16 전투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부품을 신속히 지원해 줄 것을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에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무기를 판매할 때 부여하는 `구매국 지위'를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현재 나토(NATO)에게는 FMS 1등급을, 호주.일본.뉴질랜드에는 2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1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구매할 때만 미국 의회의 심의를 받고 심의기간은 15일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3등급인 한국은 구매액이 5천만 달러가 넘으면 일일이 미 의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심의기간도 평균 3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또 KF-16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부품 지원 우선순위를 규정한 미국의 `부대임무지정부호'(FAD)를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해줄 것을 주문했다. FAD를 한 단계 격상하면 기존 최대 18개월씩 걸리던 부품 조달 기간이 3개월 정도로 앞당길 수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2일 "북핵 6자회담이 견지해야 할 원칙이자 목표는 북한의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폐기"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주관으로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에서 `북한 핵문제: 도전과 기회'라는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원칙과 목표에서 벗어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어떠한 정치적 타협이나 양보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미 6자회담 참가국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은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지속해왔고 지난해에는 핵실험까지 단행했다"며 "만약 앞으로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 없이 단지 핵확산 방지 수준에서 봉합하려 한다면 과거의 역사적 오류가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은 동북아 안전을 흔드는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와해시키고 동북아 지역의 핵확산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노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2일 "북핵 6자회담이 견지해야할 원칙이자 목표는 북한의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폐기"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주관으로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에서 `북한 핵문제: 도전과 기회'라는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원칙과 목표에서 벗어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어떠한 정치적 타협이나 양보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미 6자회담 참가국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은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지속해왔고 지난해에는 핵실험까지 단행했다"며 "만약 앞으로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 없이 단지 핵확산 방지 수준에서 봉합하려 한다면 과거의 역사적 오류가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은 동북아 안전을 흔드는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와해시키고 동북아 지역의 핵확산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노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방장관 등 안보수장들이 참가해 역내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가 1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개막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주관으로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등 아.태지역 12개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총 26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 것은 아니고 불확실성이 놓여있지만 아시아는 전진하고 있다"며 "역내 국가들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아시아는 앞으로 상당기간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북한 핵문제에 일부 진전이 이뤄지는 등 역내 우려 사안들이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해결되지 않은 2차 세계대전의 유산이 일본이 보통국가로 나갈 수 있는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 지도자들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샹그리라 대화는 이틀째인 2일 ▲미국과 아.태지역 안보 ▲중국과 인도;세계안정 구축 ▲핵 도전 ▲역내 수역 안보 확보, 얼마나 진전됐나 ▲아시아 안보협력; 동맹과 파트너십 관리 등을
"한국 젊은이들의 주변국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1일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사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리 총리가 김 장관에게 한국 젊은이들이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를 물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우선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 젊은이들은 재래식 무기는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등 비대칭 무기에 대해서는 안보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국 젊은이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복잡한 느낌을 갖고 있다"며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지만 과거 역사(왜곡)나 영토문제(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이 우리 안보를 위한 핵심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국제사회에 공언했기 때문에 미국의 핵우산을 확고히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가 이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방장관 등 안보수장들이 참가해 역내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가 1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개막한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주관으로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등 아.태지역 14개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총 20여 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1일 오후 8시(현지시각) 개막하며 이틀째인 2일에는 ▲미국과 아.태지역 안보 ▲중국과 인도;세계안정 구축 ▲핵 도전 ▲역내 수역 안보 확보, 얼마나 진전됐나 ▲아시아 안보협력; 동맹과 파트너십 관리 등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열린다. 김 장관은 2일 제3차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문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연설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 샹그리라 대화 기간 참가국들의 다양한 양자대화도 열릴 예정이다. 김 장관은 1일 오후 필 고프 뉴질랜드 국방장관 및 브렌던 넬슨 호주 국방장관과 각각 회담하고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고촉동(吳作棟) 선임장관을 각각 예방한다. 2
인도를 공식 방문중인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30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뉴델리 시내 국방부에서 아라카파람빌 쿠리안 안토니(67)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군사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인도 국방수장 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국방장관은 실질적 군사교류 협력증진의 일환으로 해군 간 연합합동훈련 실시, 군 수뇌부 상호방문을 포함한 군 인적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측은 긴밀한 군사협력을 위해 주한 인도 무관부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정례협의체 신설 등 국방협력채널 강화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도 간 방산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으로, 양국은 2005년 9월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 20일 케이피 싱(59) 국방생산차관이 방한, 이선희(李仙熙) 방위사업청장 등 방사청 관계자들과 처음으로 한.인도 방산군수공동위를 개최했다. 우리 측은 당시 인도의 5천t급 호위함과 소해함 건조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K-9 자주포, 군용트럭, 장갑차 등의 수출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對) 인도 방산협력 가능성에 대
김정복 국가보훈처장은 28일 군 복무중 자살자에 대한 순직처리 문제와 관련, "자살에 이를 만한 환경이나 여건의 불가피성이 인정되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 행사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군 복무중 자살자들의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보훈처도 그런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겠다 는 것이 개인적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은 장관 단독으로 못한다"며 "보훈처 내 정책조정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다른 근거법령 개정 등이 없이도 가능할 수 있다"며 "국방부에서도 자살자를 순직으로 처리해 이를 보훈대상으로 인정한 사례가 한 건 있다"고 설명했다. 군 복무 기간에 발병한 공무 외 질병에 대해서도 김 처장은 올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 하반기 입법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무중 공무 외 질환에 대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해왔고 부모와 본인들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이에 대한 사고를 전향적으로 바꿔 외국의 각종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내달 2일 싱가포르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이 한.인도 국방장관 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일명 샹그리라 대화) 참석을 위해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 김 장관은 인도 방문 기간(28∼31일)인 30일 델리의 국방부에서 A.K. 안토니(67) 국방장관과 처음으로 한.인도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해군의 연합훈련, 군사교류 확대, 군사 정례협의체 강화, 방산협력 등 군사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어 31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 다음달 1일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개막하는 제6차 샹그리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샹그리라 대화 마지막날인 2일 오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이행상황 등 한미 간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한미동맹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샹그리라 대화 제3차 본회의에서 `북한 핵문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영종도=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아이고, 아이고, 어떻게..."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지난 19일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오모(27) 중위의 시신이 들어온 인천국제공항 외곽 화물터미널에서는 거센 장대비도 유족들의 아픔을 씻어 내릴 수 없었다. 이날 4시10분께 아랍에미리트 항공 소속 EK32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오 중위의 시신은 관련 수속을 거쳐 오후 5시35분께 화물터미널을 통해 빠져나왔다. 지난달 26일 평화.재건 임무를 부여받고 자이툰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파병된 오 중위가 불과 한 달도 안돼 주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화물터미널 셔터가 열리면서 태극기에 둘러싸인 목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유족들의 흐느낌이 터져나왔다. 호위병과 영정병의 뒤를 이어 8명의 운구병들이 한 걸음씩 내디뎌 목관을 대기중이던 앰뷸런스에 실었고 오 중위의 어머니 임모(58)씨는 "내 아들 어떻게, 나는 어떻게 살라고..", "아들아" 등을 연발하며 오열했다. 임씨는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을 실은 앰뷸런스를 부여잡고 몸부림쳤고 다른 유족들도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