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양국 수교 15주년 기념일인 오는 8월24일을 전후로 군사핫라인을 개통하기로 합의했다. 김관진 합동참모회의 의장과 량광례(梁光烈.상장.67)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23일 오후 합참 회의실에서 환담을 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상용 국제전화 방식으로 개설하는 직통망(핫라인)은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과 칭다오(靑島)의 중국군 북해함대사령부의 작전처 간에 설치된다. 또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내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중국 베이징(北京)방공센터를 연결하는 직통망도 개설키로 했다. 김 의장은 환담에서 지난 12일 중국 해상에서 침몰한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선박 조난에 대응할 수 있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오는 9월 해군 순양함대의 상하이(上海) 방문 때 양국 수색구조훈련을 위한 실무회의를 추진하는 한편 이 회의를 통해 탐색.구조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협의하자고 제의했고 량 총참모장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건수가 최근 3년간 2배 이상 늘어났음을 주지시키고 중국 측에서 적극적인
북파공작 등 특수임무 수행자 및 유족에게 지급되는 국가보상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현역 부사관과 군무원의 횡령액수가 11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소식통은 23일 "지난 11일 구속된 `특수임무수행자보상지원단' 소속 군무원 박모(53.계약직 가급)씨와 현역상사 도모(44)씨의 횡령액이 11억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씨와 도씨는 가공의 인물들이 특수임무를 수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상금을 횡령한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공문서위조 등)로 구속됐었다. 박씨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보상금을 횡령하는 범행수법을 착안, 허위서류를 작성했으며 도씨는 이 같은 허위자료를 전산으로 입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역할 분담에 따라 현재까지 드러난 11억5천만 원의 횡령액 가운데 박씨가 10억3천만 원을, 도씨가 1억2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8일 이번 사건을 군 검찰에 송치했으며 군 검찰은 추가 횡령 여부 및 또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임무 관련 유족 단체들은 이들의 횡령액이 12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보강 수사에서 횡령액이 늘어날 가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량광례(梁光烈.상장.67)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23일 오전 나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량 총참모장은 방한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과 회동, 양국이 이미 합의한 해.공군 작전사급 부대의 핫라인(직통전화) 설치와 해군 탐색.구조 훈련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과 량 총참모장은 또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정세, 양국 국방정책 및 군사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양국 간 군사교류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량 총참모장은 김 의장과 접견한데 이어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는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량 총참모장은 방한기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해군 제2함대사령부, 특전사령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 총참모장의 방한은 두 번째로 2002년 9월 푸츄엔요우(傅全有) 총참모장의 방한에 이어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량 총참모장은 현재 당 중앙군사위 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맡고 있으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 궈보슝(郭伯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차오강
오모 중위 영내서 총상입고 숨진채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부대 장병이 부대 내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2004년 자이툰부대가 파병된 이후 첫 사망자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아르빌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45분(한국시각 오후 6시45분)께 오모 중위(27)가 영내에 있는 자이툰병원 의무대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 중위는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 숨진 채로 의무대 행정병에 의해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오 중위가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발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중위는 자이툰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지난달 26일 파병돼 의정(의무행정) 장교로 활동해왔다. 합참은 "현재 자이툰부대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사건현장에 대한) 외부 침입이나 다툰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김근태(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오 중위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현지에 국방부 조사본부
KF-16 전투기 정비불량으로 큰 홍역을 치렀던 공군이 `고해성사'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건강한 공군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과거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고백기간을 설정하는 가 하면 리본달기와 녹색 펜 사용하기 등 심기일전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공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투기 정비불량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성일(金成一) 전임 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달 13일 취임한 김은기(金銀基) 신임총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 총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주재한 감찰참모회의에서 `건강한 공군'을 만들자는 의미로 이른바 `그린 에어포스'(green airforce) 캠페인을 제안했다. 정직과 성실에 기초한 업무혁신을 통해 정비불량으로 추락한 공군의 위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자는 의지가 담긴 제안이다. 김 총장은 `그린 에어포스'를 제안하면서 "과거의 직무상 실수나 문제점, 비리를 고백하면 최대한 정상참작을 하겠지만 이후 적발되면 용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이에 따라 4월18일부터 5월18일까지 한 달간을 정비 분야 뿐 아니라 공군 업무 전 분야에 대한 고백 기간으로 설정했다. 공군 관계자
일본과 중국은 이미 해.공군력을 중심으로 한 군비경쟁에 돌입했으며 한국은 이로 인한 안보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일.중을 포함한 주변국들과 협력 및 견제방안을 병행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전경만 부원장은 KIDA가 `동북아 군비동향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안보세미나에서 `동북아 군사력 증강과 한반도 안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전 부원장은 "중국과 일본 등의 군비경쟁은 한국의 안보 딜레마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것이 역내국가의 민족주의 발흥, 역사분쟁, 에너지 확보경쟁 등과 맞물릴 경우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중간의 군비경쟁이 북한에 핵폐기를 거부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고 역내 불안정성 증대로 경제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지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부원장은 이에 따라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복선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며 "이의 일환으로 이들 국가와의 협력증진과 견제강화를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선 견제강화 방안으로 2020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방개혁 2020'
"가로막혔던 민족의 핏줄이 이어져 피가 순환하는 것이다"(고 은 시인) "우리 민족끼리는 큰 장벽이 있는데 오늘 행사는 작은 벽돌 하나를 빼내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장벽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17일 반세기 만에 이뤄진 남북 철도 시험운행에 참가한 남측 인사들은 남북 간 혈맥을 잇는 감격의 순간을 전하며 앞으로 남북 간 항구적인 열차운행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다음은 이날 경의선.동해선 시험운행 열차에 탑승한 남측 인사들의 시승기.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 문산에서 개성까지 간 열차가 앞으로 북녘 땅을 가로질러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 마음만 합하면 철마는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시험운행이 개성공단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 감동적이고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한 한반도 평화정책의 가시적 성과다. ▲학생 장진구 = 친구들한테 많은 얘기 해주고 싶다. 개성역 도착했을 때 봤던 북측 학생들 보니 우리와 너무 달랐다. 친구들 통일에 관심이 없는데 통일돼야 할 것 같다. ▲
57년 만에 북한 금강산역에서 동해선을 따라 남측 제진역으로 내려온 북측 열차는 기관차 측면에 붙은 글귀로 인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내연 101호형이라는 디젤 전기기관차 측면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몸소 오르셨던 차. 1968년 8월9일' 및 `영예상 26호'라는 글귀가 붙어 있었던 것. 북측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수령님이 오르신 기관차는 흔치 않은데 이번 시험운행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북측 김용삼 철도상도 남측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수령님께서 처음 탄 열차"라며 "이 열차보다 좋은 것도 있지만 일부러 이 열차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 수령님의 통일 유훈을 관철하자는 의미를 담아서 (열차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북측 기관사 로근찬씨는 "조국 분단 역사에서 잊지 못할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에 기초해 북남 통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록색 및 하늘색 덧칠을 한 북측 열차는 북한 `김종태 전기기관차'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관상으로는 남측의 1970년대 열차를 연상케 했다. 기관차에 총 4량이 연결된 길이 24.6m의 차량은 106석의
17일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 기념행사가 열린 문산역 행사장은 반세기 이상 끊겼던 철마의 부활에 대한 환희와 기대, 축제 분위기로 한껏 들떴다. 행사장은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취재진과 행사 참석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고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헬기소리와 수백 발의 폭죽, 애드벌룬 등이 하늘을 장식했다. 이재정 통일장관은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버스로 오전 10시30분께 문산역에 도착한 권호웅 북측 내각 책임참사 등 북측 인사들에게 "오시느라 수고했다"며 손을 맞잡고 환대했다. 이 장관이 권 책임참사를 안내해 환담장에 이른 길은 불과 30여m에 불과했지만 뜨거운 취재 열기로 환담장까지 이르는데 5분 이상이 걸렸다. 남측 대표단은 약 10분간의 환담에 이어 고적대와 한반도기를 흔드는 행사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환담장 옆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고적대의 `반갑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휘파람' 등의 연주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행사는 사회자의 개식 선언, 김중태 통일부 남북경제협력 본부장의 경과보고, 이재정 통일장관의 기념사, 북측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긴 기다림의 시간 만큼 참으로
신체등급 4급 보충역이 내년부터 사회복무제의 적용을 받게되고 병역면제 대상인 5급도 2009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될 전망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15일 "병역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사회복무제도에 따라 내년부터 신체등급 4급 보충역 가운데 일부를 사회복무요원으로 선발하고 2009년부터는 현재 면제 대상인 5급(제2국민역) 중에서도 사회활동이 가능한 자를 중심으로 사회복무요원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보충역인 신체등급 4급 판정자와 함께 이미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 가운데 일부를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와 함께 현재 공익근무요원의 복무기간이 현역보다 2개월 긴 만큼 향후 사회복무요원과 현역과의 복무기간도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차이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2008년 3만5천 명, 2011년 6만4천명, 2020년 13만7천명 정도가 복무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회복무제는 병역의무와 관련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외없는 병역이행 체제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현역 미 복무자는 전원 복지시설 등 사회서비스분야에 복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군의문사위) 이해동 위원장은 15일 "군내 자살자들을 안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는 징집을 통해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사들을 사회로 온전하게 복귀시킬 의무가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군내 자살자들에 대해서도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이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별도의 안장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군의문사위에 접수된 진정사건에 대해 목회를 하는 심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의문사위에 접수된 사건들은 대체로 오랜 시일이 지나 증거확보가 어려운 만큼, 사건 목격자들의 증언이 진실규명을 위한 열쇠"라면서 목격자 증언 및 사건 관련자들의 적극적인 양심고백을 당부했다. 군의문사위 김호철 상임위원도 "군내 자살자를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전사, 순직, 사망(일반사망, 변사, 자살) 등으로 분류돼 있는 군내 사망분류 체계를 단일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군위문사위도 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문사위는 `군의문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안'을 주제로 학계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외국의 군 사망자 예우에
제주도가 14일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수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군이 군사적으로는 물론, 해상교통로로서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국방부와 해군은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 대천동 강정지역에 대해 연내 기초조사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2014년까지 8천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12만 평(육상기지 기준) 규모의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렇게 건설되는 제주 해군기지는 우선 군사적으로 중국, 일본 등과의 해양분쟁에 대비한 중요한 전초 기지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일례로 해양과학기지를 둘러싸고 한.중간 분쟁이 야기되는 이어도의 경우 우리 해군이 260해리 떨어진 부산기지에서 출동하려면 21시간이 걸린다. 이에 비해 177해리의 중국 상하이(上海)나 182해리의 일본 사세보(佐世保)에서는 각각 14시간과 15시간이면 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이어도까지의 거리가 94해리로 단축돼 8시간이면 현장 출동이 가능해 우리 해군의 작전 반응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제주해군기지는 또 향후 해군이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창설을 추진하고 있는 기동전단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잠수함, 수송함, 군수지원함
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군(軍) 인사로는 김영룡(金榮龍) 국방차관을 비롯해 모두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4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참석하는 남측 인사 200명 가운데 군 인사는 김 차관을 비롯해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제5차 장성급회담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정승조(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정 소장과 함께 대표단으로 참석했던 문성묵(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등 3명"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과 정 소장은 17일 남측 문산역에서 북측 개성역까지 시험운행하는 경의선에, 문 팀장은 북측 금강산역에서 남측 제진역에 이르는 동해선에 각각 탑승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열차 시험운행에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합참 관계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정 소장과 문 팀장이 열차 시험운행에 참석하는 만큼,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중장(우리 소장급)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은 시험운행 열차에 탑승할 양측 명단을 오는 16일 교환하기로 해 북측 김영철 중장의 탑승 여부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
자이툰부대가 주둔중인 이라크 아르빌 지역을 관할하는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니제르반 바르자니 총리는 11일 자이툰부대의 지속적인 주둔을 간곡히 요청하는 친서를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에게 전달했다. 이 서한은 방한중인 나우자드 하디 마우루드(45)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가 이날 김 의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전달됐다. 바르자니 총리는 서한에서 자이툰부대의 평화.재건활동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지속적인 국익증진을 위해 한국군의 지속 주둔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어 "KRG는 경제발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국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배우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장을 예방한 나우자드 주지사도 40여 분간의 환담 도중 수차례에 걸쳐 자이툰부대의 헌신에 감사를 표시하며 자이툰부대가 가급적 오래 주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김 의장은 자이툰부대의 주둔연장 요청에 대해 "국방부에 보고하겠다"며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은 국회에서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빌에는 1천200여 명 규모의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올해 말을 주둔 시한으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파병연장안에 따
국방부는 11일 네팔 정부군과 해방군(반군) 사이의 평화협정 이행상황을 감시할 `유엔임무단'(UNMIN)에 한국군 요원 3명을 12일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엔 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중령 1명과 소령 1명 등 2명을 UNMIN에 파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령 1명, 소령 2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네팔에서는 1996년 이후 왕정 폐지와 공산국가 건설을 기치로 한 반군과 정부군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 천명의 주민들이 다치거나 숨졌다. 이 때문에 유엔은 지난 1월23일 통과한 안보리 결의안 1740호에 따라 UNMIN을 창설했으며 UNMIN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정부군과 해방군 간 평화협정 이행감시 및 오는 6월로 예정된 네팔 의회선거 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네팔 UNMIN에는 17개국 소속 약 100여 명이 파견돼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네팔에 추가 투입될 3명을 포함해 인도, 파키스탄 등 총 8개국에 38명의 정전감시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