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사령부 이전지역으로 결정된 경기도 이천시가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방부가 현지 주민 설득을 위한 `부대 이전 기대효과'를 적극 설파하고 나섰다. 국방부가 13일 특전사의 이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등을 담은 `부대 이전시 기대효과'라는 자료까지 배포하며 설득작업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국방부는 이 자료에서 특전사와 기무부대 이전으로 이천시에는 이들 부대원 및 가족 6천700여 명의 이주가 예상된다며 이는 이천시 인구 19만 4천여 명의 3.5%에 해당하는 인구 증가율로 한 개 면이 새로 생기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구가 이천시로 유입되면 2011년에는 2억 원의 주민세를 비롯해, 소득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 등 상당한 액수의 지방재정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특히 2030년까지 부대원 및 부대에 의한 약 1조 원의 직접 소비지출 효과가 발생하고 총 1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이전사업비 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직.간접효과로 건설수주에 따라 이전 기간(2008∼2010년) 3천600여억 원의 생산유발과 1천334명의 고용유발, 1천400여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3일 "북한은 앞으로도 계속 조건을 붙이면서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포기 의사에 냉소적이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안보경영연구원(SMI) 주최로 열린 안보경영포럼에 참석,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군사적 해결방안은 외교적 수단이 고갈된 이후에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미 정부가 무력 사용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서 완전히 배제시키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는 주한미군도 있고 한국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북 무력사용시에도 소극적 적용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선제공격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핵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며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북한과 절대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언급, "지구 온난화, 외교문제 등 전 세계 무대에서 좀 더 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럴 수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11일 내년부터 시범운영되는 유급지원병제에 대해 "충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국방회관에서 언론사 국방분야 부장단과의 접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유급지원병의 공식 명칭이나 부사관으로 전환 및 보수 문제 등은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며 "내년에 시범운영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급지원병제가 모병제로 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는 질문에 "유급지원병제와 모병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유급지원병제는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우려되는 전투력 저하를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전투.기술분야 숙련병 및 첨단 장비운용 분야 전문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의무복무를 끝낸 병사들 중 희망자에 한 해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고 `18개월 이내'의 연장복무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방부는 2008년부터 2천 명의 유급지원병을 시범운영한 뒤 매년 1천∼1천500명씩을 늘려 2020년 이후에는 전투.기술분야 1만 명,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 3만 명 등 총 4만 명 규모의 유급지원병을 운용할 계획이다. 김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11일 오후 12시 26분 판문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스티븐 서전(소장) 유엔사 부참모장, 존 타워즈(대령) 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 등이 판문점에서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을 영접했다.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은 이날 서울에서 정부 외교안보 라인 당국자들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어서 그가 어떤 얘기를 꺼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미군 유해도 6개의 유골함에 담겨 리처드슨 일행 도착 19분 후인 12시45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다. 유엔사측은 송환된 미군 유해 수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총 6구로 추정되고 있다. 미군 유해 송환은 2005년 5월25일 북.미 유해공동 발굴 작업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으로, 북핵 `2.13합의'를 전후로 조성되기 시작한 북.미관계 해빙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사 측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미군기지 연병장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와 앤소니 프린시피 전 미 보훈처장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환행사를 개최한다. 이들 유해는 12일 송환행
해군 헌병부대의 공금 유용 및 전용 의혹이 해군의 자체 직무감찰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해군은 지난 2일부터 헌병부대에 대해 직무감찰을 실시한 결과, 일부 헌병부대에서 공금 유용과 전용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해군 모 함대 헌병대대장으로 근무한 이모 중령은 2002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5년간 매월 평균 65만원씩, 총 3천900만원의 체포조 활동비(탈영병 체포비)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군본부 헌병단장과 수사계통 근무자들은 예하 헌병부대로부터 2001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3년 6개월간 매월 150만원씩, 총 6천300만원의 체포조 활동비를 갹출 받아 운용비로 전용했다. 해군은 이밖에 이번 감찰에서 범죄예방 및 사건수사에 관련이 없는 주요 지휘관이나 진급 대상자의 동향파악, 임의 정보수집에 예산을 사용하는 등 일부 월권행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단순 자살로 처리됐던 한 전투경찰의 죽음이 사건 발생 10년 만에 선임대원들의 각종 가혹행위에 의한 자살로 규명됐다. 10일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군의문사위)에 따르면 1997년 1월 입대, 서울시내 모 경찰서에서 전경으로 대체복무를 하던 이모(사망 당시 21세) 이경은 같은 해 6월 20일 근무지를 이탈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망했다. 이 사건은 당시 복무 부적응에 따른 단순 자살로 처리됐지만 군의문사위는 이날 이 이경이 선임대원들의 철저한 따돌림과 구타 등을 견디지 못해 자살에 이르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군의문사위에 따르면 이 이경은 입대 후 자살에 이르기까지 2번의 자해행위와 3번의 탈영을 했다. 입대 후 전투경찰로 서울시내 모 경찰서에 배치받은 지 한 달만인 1997년 4월26일 선임대원에 의해 경찰봉으로 머리를 가격 당한 뒤 첫 탈영을 했고 이후에도 따돌림 등이 계속되자 다음달인 5월21일 두 번째 탈영한 뒤 칼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해행위까지 했다. 이 이경은 사망 며칠 전에는 "사는 게 답답하다. 잘 하려고 해도 잘 안된다"며 또 다시 손목을 긋는 자해행위를 했으며 1997년 6월20일 세 번째 탈영 직후 결국 투신자살로
한국과 중국이 10일 군사 핫라인 개통 문제를 매듭지은 것은 양국이 한 차원 높은 군사교류협력 관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회담에서 양국 해.공군끼리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고 해상수색구조 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이 이달 23일~26일 중국을 방문해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회담하고 핫라인 설치부대와 해상수색구조 훈련 방식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다른 나라가 군사 핫라인을 설치하고 합동 해상수색구조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군사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사 핫라인이 설치될 곳은 우리 측에서 서해 함대사령부와 공군 방공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서해상에서 양국 함정간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함대사령부간 핫라인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서해상에서 중국 잠수함과 함정들의 작전 횟수와 반경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이어 미 국방부 관련 사이트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미 국방부 실종자 및 전쟁포로 담당처(DPMO)는 홈페이지(www.dtic.mil/dpmo/)에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분포도를 표시한 한반도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미 국방관련 사이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확인된 것은 이례적이다. 美국방관련 홈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서울=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이어 미 국방부 관련 사이트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미 국방부 실종자 및 전쟁포로 담당처(DPMO)는 홈페이지(www.dtic.mil/dpmo/)에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분포도를 표시한 한반도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2007-04-10 15:27:58/그러나 CIA 팩트북(fact book)과 DPMO 외에도 미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사이트나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경우가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과 미 국방부가 사용하고 있는 군사지도도 상당수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인 반크는 동해를
방북중인 리처드슨 주지사 인수.동행 유해발굴 중단 2년여만..북.미관계 '해빙무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서 전사한 미군 유해가 방북중인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과 함께 11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다고 유엔군사령부가 10일 밝혔다. 유엔사 측은 송환되는 미군 유해 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수 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 당시 미군 유해 송환(자료사진)이와 관련, 리처드슨 주지사 측은 지난 9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군 유해 송환은 2005년 5월25일 북.미 유해공동 발굴 작업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으로 북핵 `2.13합의'를 전후로 조성되기 시작한 북.미관계 해빙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 7일 방북 길에 오르면서 미군유해 송환이 북한 핵개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북.미관계 개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2005년 5월 북측이 위성통신장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게 함에 따라 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 북측 지역에서 발굴단을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군과 한때 총부리를 겨눴던 베트남 참전용사(월맹군) 9명이 9일 오후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고엽제협회 주석단 소속인 이들 9명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초청으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첫 일정으로 한때 적으로 싸웠던 한국군 파월장병이 영면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이들은 서울현충원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현충탑 앞에 일렬로 도열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분향한 뒤 가벼운 목례와 함께 호국영령들을 참배했다. 특히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소속인 한국군 파월용사 120여 명이 한때 적이었던 이들과 함께 예를 올려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이들 월맹군 참전용사 가운데는 1975년 4월30일 탱크를 이끌고 남베트남 수도 사이공(현재 호찌민) 대통령궁을 접수했던 도 수엔 디엔(DO XUAN DIEN.76) 예비역 소장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립현충원 참배 배경을 묻는 질문에 "옛날의 전쟁은 다 과거"라며 "베트남전에서 베트남군도 죽었고 한국군도 죽었다. 과거는 다 지나갔다. 한국을 동반자이자 친구로 생각해서 참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석정원 회장은 이들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일환으로 레바논에 파병될 한국군의 주둔지가 레바논 남부 해안도시 티르에서 동쪽으로 약 3㎞ 떨어진 디반(Dibban) 지역으로 확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최근 UNIFIL 사령관으로부터 한국군 주둔 지역에 대한 레바논 정부와의 협의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디반 지역은 지대가 높아 관측, 감시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 때도 피해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정전 이후 디반 지역내 유엔 관할지구에서는 사소한 충돌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레바논에 파병될 한국군의 주둔지역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이양구(준장) 합참 작전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2차 협조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협조단은 단장을 포함해 국방부, 합참, 육군 관계자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협조단은 현지에서 주둔 예정지를 정찰하고 한국군에 부여될 임무 및 책임지역에 대해 UNIFIL 사령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국군에 제공될 디반 지역은 현재 UNIFIL 사령부와 레바논 정부, 토지 소유주 등과 협의가 완료돼 시설
자살우려자 등 군복무 부적응 병사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육군의 비전캠프 입소자가 지난해 8천600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덕 국방대 리더십개발원 교수는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국방부가 `군복무 부적응 인권보호'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지난해 3박4일 일정의 육군 비전캠프는 총 417회가 운영됐으며 8천609명의 병사들이 비전캠프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7천700명이었던 2005년과 비교해 909명이 증가한 수치로 계급별로는 이병과 일병이 76.5%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특히 자살우려자로 분류된 병사도 2005년에 비해 218명이 증가한 929명을 기록, 전체 입소자의 10.8%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교수는 "군복무 부적응은 사회문화와 군대문화의 충돌에서 오는 심리적, 신체적 부조화 현상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로 복무 부적응 집단이 클수록 온전한 사기와 전투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며 "장병들의 인권보호와 신장을 위한 정책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 중에서도 병영환경을 인권 친화적 법치문화로 과감하게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소자 가운데 3천689명이 입소사유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이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를 방문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의장의 유엔사 후방기지 방문은 벨 사령관 등 미국 군 관계자들이 그동안 한.미간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의 기능과 역할 조정 필요성을 강조해온 터여서 주목받고 있다. 합참은 3일 "김 의장이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 등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며 "이번 방문은 유엔군사령관인 벨 사령관의 초청형식으로 이뤄졌고 벨 사령관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유엔사 후방기지는 본토의 요코타(橫田) 자마(座間) 요코스카(橫須賀) 사세보(佐世保)기지와 오키나와(沖繩)의 카데나(嘉手納) 후텐마(普天間) 화이트비치기지 등 모두 7개다. 김 의장과 벨 사령관은 이들 가운데 캠프 자마를 제외한 6개 기지를 방문해 해당 기지의 미군 사령관을 만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일본 내 유엔사 후방기지 방문에 이어 오는 5일에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마리아나 해군기지를 방문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합참은 김 의장의 후방기지 방문에 대해 "유사시 한반도 지원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기지가 어디에, 어떻게 편성돼 어
미군으로 복무 중 귀국해 미군에서 탈영(군무이탈)한 뒤 한국군에 입대, 지난달 30일 또 다시 탈영했던 김모 이병이 1일 군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군 소식통은 이날 "김 이병이 탈영 이틀 만인 오늘 오전 서울 홍대 근처 찜질방에서 검거됐다"며 "현재 해당부대 헌병대에서 탈영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 이병은 지난달 30일 새벽 자신이 복무하던 경기도 모 부대를 비무장으로 이탈해 군 수사기관의 추적을 받아 왔었다. 그는 2003년 미국에서 미군에 입대, 2년여를 복무하다 2005년 11월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친의 지병을 이유로 일시 귀국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아 탈영병 신세가 됐다. 김 이병은 이어 귀국 약 1년 뒤인 지난해 11월 한국군에 입대했다. 해외 영주권 소유자라도 만 35세 이하의 경우는 180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입영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이병은 이후 육군 모 사단에서 복무하다 지난달 8일 자신의 탈영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청원휴가를 내고 서울 용산에 있는 미 8군을 찾았다가 주한미군 수사당국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주한미군 측은 김 이병에 대해 군무이탈죄로 본국에
지난해 700여명의 장병이 심각한 복무 부적응 탓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나 장병들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검사도구 개발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응섭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오는 30일 `군 사고예방을 위한 검사도구 개발방안'을 주제로 국방부가 주최하는 세미나 주제 발표문을 통해 "장병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지난해 장병들 가운데 정신과 진단에 의한 전역자는 367명, 이와 별도로 각 군에서 심의과정을 거쳐 현역복무 부적격자로 판정돼 전역한 인원이 34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장병들 가운데 지난해 정신과적 문제로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가 2만1천523건, 이 중 실제 입원까지 한 환자는 1천152명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부적응 장병들은 본인 뿐 아니라 동료 부대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불안감이나 거부감 또는 동정심을 유발해 부대의 단결과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지휘관에게도 이들에 대한 관리와 안전유지에 과도한 노력을 요구함으로써 정상적인 부대운영을 어렵게 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 발생의 한 원인인 개인적인 문제 요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