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청년이 미국에서 미군으로 복무하던 중 일시 귀국해 한국군에 입대, 한.미 군 당국이 이 병사의 신병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육군 모 사단에 근무하는 김모 이병은 2003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기 위해 이라크 파병을 조건으로 미 육군에 입대했다. 미군에서 2년여를 복무하던 김 이병은 2005년 11월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친의 지병을 이유로 일시 귀국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미군 신분으로 사실상 군무이탈(탈영)을 한 셈이다. 김 이병은 이어 귀국 약 1년 뒤인 지난해 11월 한국군에 입대했다. 해외 영주권 소유자라도 만 35세 이하의 경우는 180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병무청으로부터 입영통지서를 받은 것이다. 김 이병은 이후 육군 모 사단에서 복무하다 지난 8일 자신의 탈영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청원휴가를 내고 서울 용산에 있는 미 8군을 찾았다가 주한미군 수사당국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주한미군 측은 김 이병에 대해 군무이탈죄로 본국에 송환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김 이병이 소속한 해당 부대는 김 이병이 한국 국적임을 내세워 미군 측을 설득한 끝에 일단 체포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합참이 15일부터 실시하는 2007년도 군단급 야외기동훈련(FTX)에 각각 두 쌍의 부부군인과 부자군인이 동시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부군인인 7포병여단 이지원 대위와 부인인 강습대대 김선미 중사, 2기갑여단 이재균 대위와 부인 전진아 중사, 부자군인인 7포병여단 김동한 원사와 아들 해병 1사단 김영환 상병, 20사단 강흥길 주임원사와 아들 1포병여단 강정모 대위가 그 주인공으로 모두 7군단 소속이다. 부부군인인 이지원(32) 대위는 7포병여단 본부포대장으로, 부인 김선미(28) 중사는 강습대대 보급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내인 김 중사가 근무하는 강습대대 장병들이 적지에 은밀하게 침투, 적의 핵심시설을 타격하고 화력을 유도하면 남편 이 대위의 포병여단은 막강한 화력을 지원, 초전에 적 주력부대의 핵심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2기갑여단 중대장 이재균(31) 대위와 7군단 예산담당관 전진아(25) 중사는 지난달 백년가약을 맺고 이번 훈련에 함께 참가하게 됐다. 특히 결혼식에서 두 사람의 주례를 맡은 7군단 참모장 백홍식 준장도 함께 FTX에 참가해 더욱 이채롭다.
육사 4父子 동문' 탄생(서울=연합뉴스) 육사 제63기 졸업.임관식을 계기로 `4부자(父子)육사 동문'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가운데 사복이 이재환군(육사 1학년), 왼쪽이 12일 졸업한 이재훈 소위, 오른쪽이 이재영군(육사 3학년), 아래쪽이 부친 이우형 중령 내외./2007-03-12 15:54:09/ 육사 제63기 졸업.임관식을 계기로 `4부자(父子)육사 동문'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육군 소위로 임관한 이재훈(23.통신) 소위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이 소위의 부친인 이우형(50) 중령은 육사 37기로 현재 57사단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쌍둥이 동생인 재영.재환(21)군도 각각 육사 65기와 67기로 육사 3학년과 1학년에 재학중이다. 육사 입교부터 현재 30년째 군생활을 하고 있는 부친 이우형 중령에 이어 아들 3명 모두가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장남인 이 소위는 "앞으로 부하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리더로서 그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재환.재영군 가운데 재환군이 2분 차이로 형이지만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삼수 끝에 올해 육사 제67기로
월2천원..비누.치약 등 7개 품목 시범실시 지난해 크리스마스 앞둔 병사들/자료사진13일 저녁 경기도 양주시 육군 제26사단 백호대대에서 일과를 마친 장병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된 신형내무반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심언철/사회/국방/-카메라뉴스 참조-/2006.11.14 (양주=연합뉴스)press108@yna.co.kr(끝)(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병사들에 대한 일용품 지급방식이 현물지급에서 현금지급으로 바뀔 전망이다. 국방부는 12일 병사들에 대한 개인 일용품 지급 방식을 물품에서 현금으로 전환, 병사들이 충성클럽(PX) 등에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병사들에게 개인 일용품을 일률적으로 지급해왔는데 신세대 병사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금 지급을 통해 병사들이 충성클럽이나 휴가 기간을 이용해 일반 가게에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육군 제32사단 예하 직할부대 등 병사 800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전 부대로의 확대 시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시범 품목은 세숫비누, 세탁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지시각으로 7일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군의 `국방개혁 2020'에 따른 병력감축과 병사들의 복무기간 단축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주목된다. 벨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군은 현재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해 370만 명 규모의 병력을 오는 2020년까지 20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전체 병력 기준으로 46% 감축이며 육군 기준으로는 45%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군이 유사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 같은 대규모 병력 감축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병사들의 복무기간을 6개월 단축하기로 한 정부와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이 같은 접근은 병력충원에 부담을 주거나 공동화(hollowness) 또는 작은 군대로 귀결될 수 있다"며 "복무단축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도사리고 있는 위협에 대한 매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벨 사령관은 성공적인 `국방개혁 2020'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법률적, 재정적 지원 뿐 아니라 동맹 협의과정을 통한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대북 억제력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北, 같은 조치하지 않는 한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지시각으로 7일 미 의회 하원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군의 `국방개혁 2020'에 따른 병력감축과 병사들의 복무기간 단축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벨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군은 현재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해 370만 명 수준의 병력을 오는 2020년까지 20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전체 병력 기준으로 46% 감축이며 육군 기준으로는 45%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군이 유사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 같은 대규모 병력 감축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병사들의 복무기간을 6개월 단축하기로 한 정부와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이 같은 접근은 병력충원에 부담을 주거나 공동화(hollowness) 또는 작은 군대로 귀결될 수 있다"며 "복무단축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도사리고 있는 위협에 대한 매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벨 사령관은 성공적인 `국방개혁 2020'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법률적,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7월 전문화.계열화 업체로 4개 업체를 추가 지정한 것이 위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사청의 투명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방사청 옴부즈맨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방사청이 지난해 7월 전문화.계열화 업체로 4개 업체를 추가 지정한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다. 옴부즈맨은 "전문화.계열화를 규정하고 있는 방산특조법이 2006년 1월2일 방위사업법 시행과 함께 폐지됐으며 다만 방위사업법 경과조치에 따라 기존에 이미 전문화.계열화로 지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2008년 12월까지 종전 규정을 적용하도록 돼있다"며 "따라서 전문화.계열화 업체를 추가로 지정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옴부즈맨은 이에 따라 지난해 4개 업체를 전문화.계열화 업체로 지정한 결정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법제처에 공식적인 법률해석을 의뢰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방사청은 "권고사항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며 정면충돌은 피하면서도 옴부즈맨의 `위법 판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위사업법 부칙규정에는 `이미 지정된 전문화.계열화 업체와 물자에 대해서는 2008년 12월까지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라고 돼 있다"며 "이는 2008년 12
첨단.정예화군을 위한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군 지휘제대 구조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7일 "동해와 서해에 있는 제1전투전단과 제2전투전단이 지난 2일 창설 21년 만에 해단식을 갖고 해체됐다"고 밝혔다. 기존 편대(소령급)→전대(대령급)→전단(준장급)→함대사령부(소장급)로 구성된 지휘체계 가운데 전단급 지휘제대를 해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1.2 전투전단장은 각각 제1함대사령부와 제2함대사령부 부사령관으로 보직됐으며 전단장 휘하의 참모진들도 함대사령부로 배속됐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현재 추진중인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것"이라며 "실제 병력이나 함정 등의 이동은 전혀 없고 지휘체계만 단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단 해체에 따라 전단장이 지휘하던 호위함 전대, 초계함 전대, 고속정 전대 등은 함대사령관이 직접 지휘한다. 육군의 경우도 현 10개인 군단중 후방군단인 9군단 및 11군단이 올해 10월께 해체되고 1개의 기동군단이 창설되는 등 통폐합 및 신설 과정을 거쳐 군단 수가 총 6개로 줄어들고 현재 47개인 사단도 20여 개로 대폭 조정된다. 이와 함께 11월께에는 2군사령부가 후방작전사령부로 전환되고 2010년께는
KF-16 전투기 편대/자료사진건국 제58주년 국군의 날을 사흘 앞두고 28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인근 상공에서 공군 KF-16 편대가 축하비행을 연습하고 있다.//사회/ 2006.9.28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충남 서해 앞바다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의 추락원인이 `엔진 정비불량'으로 드러났다. 결국 `인재'였던 셈이다. 사고기의 엔진 부품 가운데 냉각공기를 유도하는 터빈 블레이드 지지대(cover plate)에 문제가 있어 엔진 제작사인 미국의 플랫&휘트니사(社)와 미 공군이 엔진 정비시 교체할 것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를 무시한 것이다. 휘트니사는 1993∼1994년 사이에 제작된 엔진의 블레이드 지지대 가운데 일부가 열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2000년 발견, 2004년까지 엔진 정비시 다른 부품으로 교체하도록 했다. 문제가 있는 블레이드 지지대는 `Z코드'가 표기돼 있다. 서해 앞바다에서 추락한 사고기의 엔진도 이 기간에 제작된 것으로 엔진 정비시 분해를 통해 `Z코드' 블레이드 지지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 이를 교체해야 했다. 공군은 2004년 6월 사고기의 엔진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했지만 당시 정비 서류에는 아
故윤장호하사 국군수도병원 빈소(서울=연합뉴스) 2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숨을 거둔 故윤장호 하사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빈소를 찾은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2007-03-02 15:24:50/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폭탄테러로 희생된 고(故) 윤장호(27.다산부대)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하늘도 애도했던 것일까.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희생된 유 하사의 유해가 사건발생 사흘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는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슬픔을 더했다.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아들의 유해를 쿠웨이트에서 손수 인수하고 만 하루 만에 돌아와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트랩을 내려서는 아버지 윤희철(65)씨와 어머니 이창희(59)씨의 어깨는 한없이 처져 있었다. 유가족이 트랩에서 내리는 것과 비슷한 시각, 전세기 화물칸 문이 열리면서 윤 하사의 유해를 실은 대형 냉동 컨테이너가 화물 운송장비에 의해 비행기에서 내려졌고 곧바로 흰색 마스크와 장갑을 낀 8명의 운구병들이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태극기로 덮인 윤 하사의 관(棺)을 조심스럽게 꺼내 한 걸음씩 내디뎠다. 뒤에서는 어느새 트랩에서 내려온 윤씨와
故유장호하사 국군수도병원 빈소(서울=연합뉴스) 2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숨을 거둔 故윤장호 하사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김종은 특전사군종과 설영한 국방부군종실장(왼쪽)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007-03-02 14:05:03/국군수도병원에 분향소 설치 (서울공항=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27일 폭탄테러로 전사한 고(故) 윤장호(27.다산부대) 하사의 유해가 사건 발생 사흘만인 2일 오전 7시15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하사의 유해는 지난달 28일 밤 미군 수송기(C-17)로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서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 내 미군 공군기지로 운구된 뒤 파병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자이툰부대 장병 300여 명과 함께 1일 밤 아시아나 전세기 OZ 5635편으로 쿠웨이트를 출발해 9시간여 만에 도착한 것이다. 태극기로 덮인 유 하사의 유해는 공항 도착 직후 고인을 추도하는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숙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8명의 운구병들에 의해 전세기 화물칸에서 앰뷸런스로 옮겨져 분향소가 차려진 국군수도병원으로 운구됐다. 박흥렬(朴興烈) 육
전직 국방장관 등 역대 군수뇌부 50여 명이 28일 한.미간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합의에 대해 "어떤 협의도 다음 정권으로 넘길 것을 요구한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송파군 신천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 긴급회동한 뒤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는 전작권 단독행사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전작권 이양을 위한 미국과의 어떠한 협의도 다음 정권으로 넘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올해 7월까지로 계획된 연합사 해체를 위한 로드맵 작성을 즉각 중단하라"며 "만일 로드맵 작성을 강행하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 국방위가 최근 결의한 `전작권 환수 반대 결의안'을 본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촉구하는 한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북핵 위협이 사라지고 남북간 신뢰 조성이 돼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며 참여정부 임기 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안보를 걱정하는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이 절대 반대하고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과 현
한.미간의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합의를 놓고 당초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27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정작 전작권 전환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파행으로 끝났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인 김성곤(金星坤)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3일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방위가 21일 의결한 `북핵 해결전 전시작통권 이양반대 결의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것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등이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최고위원회에서 결의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이던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방위 결의와 관계없이 전작권이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이양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당시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등은 김 위원장의 처신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회의 전반에 "염려를 끼쳐 드렸다면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지만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한나라당 고조흥(高照興) 의원은 "전작권 문제에 대해 국방위가 결의안을 통해 강력
병사들에 대한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병사식당의 민간 위탁운영이 시범 실시된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육군 제2군사령부 32사단 예하 4∼5개 직할부대의 병사식당에 대해 민간 위탁운영을 시범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될 민간업체는 음식재료 조달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전 급식 과정을 책임진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같은 기간 32사단 예하 505여단을 대상으로 4∼5명의 민간 조리원을 채용해 시범운용한다. 국방부는 기존에도 병사 250명당 1명꼴로 민간인 조리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지만 조리원들에 대한 급여 개선 등을 통해 민간인 조리원 운용 효과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505여단에 채용되는 조리원에게는 8시간당 2만 4천800원을 지급받고 있는 기존 조리원들보다 2배 정도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민간위탁 및 민간 조리원 채용 등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어떤 방법이 더 경제적이고 급식 향상에 기여할 것인지를 철저히 검증, 예산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 급식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2012년 4월17일부로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전환하기로 미 측과 합의한 데 대해 "우리 측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김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일부 정치권이나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등이 제기하고 있는 전작권 재협상 요구에 대해 "전력증강을 통해 충분히 (전작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합의한 것"이라며 "재협상 여부는 국가간의 신뢰 문제로 양국 국방장관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재협상할 여지가 있겠느냐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재협상을 요구하는) 그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분들은 협상 자체를 거부 시 하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의견에 제가 하는 것을 일치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전작권 전환에 따른 일부의 안보 우려에 대해서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전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