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지원자들이 도심에 있는 야외 주차장 바닥에서 매트리스를 깔고 체력검정을 받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26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를 지원한 203명의 병역의무자들은 지난 23일 대구광역시 칠성동 대구역 뒤편의 해병대 헌병 파견대가 있는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윗몸 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등 체력검정을 받았다. 입대를 자원한 젊은이들이 군용 매트리스를 깔고 차가운 길바닥에서 체력검정을 받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병무청에 파견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이모 상사가 병역의무자나 가족들로부터 원하는 시기에 특정 훈련소에 입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금품을 받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사건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이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1월 말까지 각 지방병무청에 파견 형식으로 나가 있는 해군 및 해병대 모병관의 철수를 요구했기 때문. 병무청의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다른 지역 모병관들은 인근 군부대로 장소를 옮겨 모병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데 반해 대구지역 해병대의 경우 옮길 장소가 마땅치 않아 헌병 파견대 사무실로 옮겨 사무실에 딸린 주차장에서 체력검정을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인근
한.미가 2012년 4월17일부로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군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가 26일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성우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성우회 사무실에서 김상태 회장, 김성은.이상훈.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김홍렬 전 성우회장, 김지욱 성우회 정책실장, 이정린 성우회 정책위 의장 등 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8명의 원로들이 참석한 긴급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동 중간 기자들에게 "전작권 이양 합의로 국가안보가 염려스러워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군 원로들이 모이게 됐다"고 긴급회동 취지를 설명한 뒤 "북핵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작권 이양과 6자회담을 매개로 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도 "군 원로들이 모두 나서서 반대하고 250만 명의 국민이 반대 서명을 했다"며 "이 같은 국민의 뜻에 대한 일언반구 해명도 없이 전작권 이양을 밀어붙인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욱 정책실장도 "전작권 단독행사를 반대하는 것은 전 국민의 뜻"이라며 "그럼에도 이 정부는 그냥 밀어붙여 여기까
도하훈련중인 장병들/자료사진(여주=연합뉴스) 14일 오후 경기도 여주 남한강 유역에서 육군 7군단 기계화부대원들이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부기사 참조, 육군 7군단 제공>>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2007-02-14 17:55:45/(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이 1950년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우리 군의 손을 떠난지 62년 만인 2012년 되돌아온다. 한.미가 24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2012년 4월17일부로 한국군의 전작권 단독행사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유엔군사령관을 거쳐 1978년 연합사령관에게 이양됐던 전작권이 다시 넘어오게 되는 것이다. 한국군이 전.평시를 포괄하는 개념의 작전통제권(Operational Control)을 유엔군사령관에게 넘겨준 것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은 북한군에 파죽지세로 밀리자 1950년 7월14일 '서한'을 통해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Operational Command)을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에게 이양했다. 이
"핵우산.전력증강으로 대북 억지 가능" 전작권 합의 불구 `안보논란' 지속될 듯 초계비행중인 공군의 최신예 F-15K 전투기/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 한반도 전 영역에 대한 장거리 정밀 공격능력을 보유한 F-15K기가 새만금 간척사업 현장 상공을 초계 비행하고 있다.<<공군제공>>/2006-12-30 15:31:3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반도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군이 단독행사하고 한미연합사령부(연합사)가 해체되면 한반도 안보전선에는 이상이 없을까. 한.미는 24일 6.25 전쟁 이후 유엔군사령관을 거쳐 연합사령관에게 위임됐던 전작권을 2012년 4월 17일부로 한국군에 이양하는 동시에 연합사를 해체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작권 전환을 둘러싸고 거세게 일었던 `안보우려' 논란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올해 '선거 이슈'로까지 번지면서 재점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역 장성 등 보수계열 인사들은 전작권 이양과 동시에 연합사가 해체되면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충분한 대북 억지력과 유사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사를 근간으로 한 연합방위태세가 주한미군-
김장수 국방장관 연두업무계획 브리핑(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5일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김장수 국방부장관 연두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김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jjaeck9@yna.co.k/2007-02-15 15:15:12/ 오는 23일(한국시간 24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인 지난해 말 각각 취임한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간의 첫 만남인데다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와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에 대한 한.미 간 현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양국의 국방수장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전작권 전환시기에 합의할 수 있을지 여부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제38차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에는 합의했지만 시기와 관련해서는 `2009년 10월15일 이후, 2012년 3월15일 이전'으로 두루뭉술하게 합의했다. 2009년 조기 이양을 주장하는 미 측 의견과 대북 억지력 확보를 위해서는 2012년이 적절하다는 한.미간의 이견을 사실상 `봉합'한 결과였다. 한.미는 이후 2007년 상반기(6월)까지 구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을게요!"(자료사진)육군 20사단 예하 백마부대 장병들과 여자친구들이 지난 24일 62여단 교회에서 열린 `애인관리기법 향상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 부대는 최근 전문 애인상담병을 배치하고 커플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 등 장병들이 전역해 사회로 진출하는 순간까지 `곰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곰신'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고무신의 줄인 말로, 군에 간 남자친구를 둔 여성을 일컫는다./사회/2006.3.29 (서울=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입대 전 철석같은 사랑의 맹세에도 불구하고 `곰신'(장병들의 여자친구)들이 장병들의 곁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 공군의 인터넷 잡지(웹진)인 `공감'(www.airforce.mil.kr:7778/news/)이 20일 `장병 생활백서' 코너를 통해 곰신들이 떠나는 7가지 이유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휴가를 나오면 급변하는 장병들의 태도가 문제로 지적됐다. 부대에서 전화할 때는 "보고 싶다, 사랑한다"를 연발하다가도 휴가만 나오면 다른 남자 친구들과 게임방 가고, 밤새 술만 먹어대는 등 정작 곰신에게는 소홀하다는
2010년부터 3년간 F-15K급 전투기 2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 사업의 구매계획서가 확정됐다. 또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개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선행 연구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되고 K-55 자주포용 탄약운반장갑차 개발을 위한 연구도 내년부터 착수된다.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사추위)는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방사추위는 우선 F-15K급 차기전투기 도입사업과 관련, 제안서 평가 및 기종결정 방법 등을 담은 구매계획서를 확정했다. 구매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관련 업체들에 사업제안서를 제시하고 이후 별도의 평가팀을 통해 단수 또는 복수의 후보기종을 선정한다. 이어 전투기의 수명주기와 비용, 임무수행 능력, 군 운용적합성, 경제적.기술적 편익 등에 대한 공군,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련 기관의 평가를 거쳐 내년 1월께 최종 기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F-15K급 전투기로는 이미 우리 군이 도입중인 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의 라팔, 이탈리아.영국.독일.스페인 등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러시아의 수호이-35 등
정체성을 고민해오던 재일교포 청년이 병역의무를 자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0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일본 도쿄(東京) 거주 안유상(20)씨가 그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때 일본으로 건너간 안씨는 일본에서 영주권까지 취득해 굳이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외국 영주권 취득자'도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입영을 신청했다.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조국에서의 군복무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생각에서다. 안씨는 입영신청에 앞서 2005년 비무장지대(DMZ) 견학과 4박5일 간의 해병대 캠프에 참가해 병영생활을 맛보는 한편, 이를 통해 한국이 자신의 조국임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한다. 안씨는 "조국에서의 군 복무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며 "성실히 군복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일본 국적 사이에서 고민하다 입대를 선택하는 안씨의 사연은 재일 다큐멘터리 감독인 어머니 하진선(42)씨에 의해 `URINARA'(우리나라)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일본 사회에서도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말이 다소 서툰 안씨는 20일부터 1주일간 육군훈련소에서 적응교
이선희 방위사업청장/자료사진25일 국방위 국정감사가 한나라당 의원들과 열린우리당 원혜영의원의 문제로 파행을 빚은 가운데 이선희 방위사업청장이 여야 의원들의 공방을 지켜보고 있다. /배재만/정치/ 2006.10.25. (서울=연합뉴스) http://blog.yonhapnews.co.kr/f6464 scoop@yna.co.kr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의 첫 수출 여부가 오는 10월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당국자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T-50을 수출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10월께 T-50의 수출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AE는 현재 수십대 규모의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등 3개국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입찰에 참여한 3개국의 기종에 대한 요구성능(ROC) 충족 여부를 검증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격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당국자는 "T-50이 UAE에 진출하면 이는 첫 수출"이라며 "첫 수출은 세계시장 진출 차원에서 대단히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개혁법 시행령' 입법예고..문민기반 확대, 합동성 강화 경계임무 수행중인 백령도 장병들/자료사진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서해상 북방한계선 무효화 주장으로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 해안초소에서 해병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있다/공동취재단 19990903 백령도(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현재 군(軍)이 맡고 있는 해안과 항만, 공항 등 중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방호 임무가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경찰을 비롯한 관련 기관으로 이관된다. 또 국방 문민화 작업의 일환으로 국방부 내 공무원 비율이 2009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되고 각 군내 군무원의 비율과 여군 장교의 비율도 2020년을 목표로 각각 6%와 7%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공포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법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9일 입법예고 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우선 현재 군이 수행하고 있는 해안, 항만, 인천공항을 비롯한 특정 경비지역에 대한 경계.방호 임무가 2012년까지 경찰과 해양경찰청 등 관련 기관으로 이관된다. 해안경계 임무는 시험 적용기간을 거쳐 해양경찰청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군은
한미 안보정책구상 회의(서울=연합뉴스) 진성철기자 =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및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이전 문제 등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제11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가 열린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전제국(全濟國)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zjin@yna.co.kr/2007-02-08 09:41:12/한국과 미국은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군사령부의 역할과 임무 조정에 대해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논의를 지속, 오는 10월 제39차 연례안보협의회(SCM)에 서 보고하기로 했다. 김규현 국방부 국제협력관은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 종료 직후 "유엔사의 정전관리 책임문제에 관해 외교.국방 당국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10월 SCM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국제협력관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전작권이 전환되면 유엔사의 정전관리 임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도 잘 안다"며 "한.미가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지 연구를 해나가
"군(軍) 복무기간 단축사(史)에는 시대의 키워드가 담겨있다." 정부가 5일 현행 육군.해병대 24개월, 해군 26개월, 공군 27개월인 군복무기간을 6개월씩 단축하는 내용의 복무기간 단축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한 한 정부 당국자의 말이다. 그동안 이뤄진 복무기간 단축 조치에는 남북관계 변화와 산업화 등 시대기류가 반영됐으며 이번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번 조치를 낳은 시대상은 = 이번 군복무 단축은 6.25 전쟁 이후인 1953년 육.해.공군의 36개월 복무기간이 정해진 이후 총 열 번째 취해진 조치다. 야당 등 일부에서는 군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대선을 앞둔 `정치적 의도'를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의 설명은 다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병역자원 역시 국가 인적자원 활용 차원에서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첨단.정예화군을 목표로 하는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현 68만명 수준의 병력이 2020년에는 5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병사 규모도 현 25만명에서 2020년에는 15만명으로 줄어든다는 것. 특히 현역자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6만5천명이 남아돌고 6개월의 복무기간 단축을 통해 이들 잉여인력
"`fight' 표현은 삶의 질 개선 열정"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강연에서 '유엔사의 미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wg806@yna.co.k/2007-01-18 13:06:4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9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싸울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뒤늦게 해명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몇 언론이 벨 사령관의 `fight'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벨 사령관은 당시 주한미군 장병들의 사기와 삶을 개선하려는 열정을 나타내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달 9일 "한미는 지난 2004년 미군기지를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며 "기지 이전 문제가 정치적 또는 재정적 문제로 연기되는 어떤 결정에도 반대한다"고 기지이전 연기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
대한민국 장병 가운데 첫 번째로 안구(眼球)기증 서약을 한 인물이 12일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에 근무하는 박문대 소령(38.학군 37기)이 그 주인공이다. 박 소령은 한국해양대학교 4학년 재학시절인 1991년 병원에서 우연히 `안구기증 등록서'를 보고 안구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사진설명 :안구기증 서약 `군인 1호' 박문대 소령 ⓒ연합 평소에도 안구기증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등록서를 보는 순간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게 없어질 텐데 각막을 기증하면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다른 사람이 새 삶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안구기증 서약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확인이 필요했지만 박 소령은 당장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안구기증은 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날 때 눈을 덮고 있는 얇은 각막을 떼어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설명에도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한 것. 박 소령은 이에 따라 결혼을 한 달 앞둔 이듬해 4월 당시 약혼자이자 현재 부인인 류옥희(37)씨에게 안구기증 서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조심스럽게 꺼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