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섭취할 육류를 확보하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이 세계적인 돼지 육종회사인 PIC의 중국 현지법인인 'PIC 차이나'를 통해 육종용 돼지를 수입하기 시작, 국가 차원의 양돈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PIC 차이나는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옌볜캉룬(延邊康潤)경제무역공사를 통해 북한의 조선고려상사와 양돈분야 협력에 합의하고 PIC 조모돈(祖母豚) 300마리와 씨돼지 격인 조부돈(祖父豚) 15마리의 대북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조선고려상사는 백화점.호텔 등 대형 국영기업에 대한 물자공급을 담당하는 무역부 산하 회사이며,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 있는 옌볜캉룬공사는 북한.러시아.한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모터차 부품.건자재.밀가루 등을 수출하고 폐비닐.폐철.폐지.광석 등을 수입하는 회사다. 북한은 주민들의 먹는 문제와 고기문제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질 좋은 고기를 생산하는 육종용 돼지 수입을 통한 대규모 시범 양돈사업을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정해 앞으로 1천500마리 안팎의 PIC 모돈(母豚)을 더 수입할 방침이다. 이는 북한이 수입 돼지에 의존해온 지금까지의 방식을 벗어나 향후 자체적으로 양돈사업을
중국 임신 여성들의 제왕절개 수술에 의한 분만율이 선진국의 10%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표준인 15%보다 훨씬 높은 50%를 넘어섰다고 중국 언론이 의료전문가들의 말과 관련 통계자료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중국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만 해도 5% 정도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30-40%에 달했고, 1990년대 이후 40%을 넘어서 최근 일부 도시지역 병원의 경우 60%를 넘고 있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아동보건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년 간의 우한시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3년 46.26%, 2004년 51.73%, 2005년 56.6%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시내 한 병원의 제왕절개 비율은 무려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율이 이처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수입을 늘리기 위해 임신여성들에게 제왕절개를 권유하고 있기 때문.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제왕절개는 의사들의 수입을 높여주기 때문에 임신여성들에게 제왕절개를 하도록 권유하는 경향이 있다"고 털어놨다. 베이징에 있는 병원들의 제왕절개분만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8일 오후 회담을 개막한 후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와 상응조치의 내용을 담은 '행동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의장국인 중국이 행동계획을 마련, 참가국들에 회람하도록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받고 "회의 개시 후 참가국들이 구체적인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6자회담에 정통한 한 고위 소식통은 중국이 회담 개막 당일 북한의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와 상응조치의 내용을 담은 행동계획 또는 공동성명 형태의 초안을 회람시켜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장 대변인은 "각 참가국들이 이번 제5자 6자회담 3단계 회의를 계기로 계속해서 지혜를 발휘해 이익의 합류점을 부단히 확대하고 실질적 태도로 상호 우려하는 사항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공동성명 이행이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야별 실무그룹 구성 문제에 대해, 장 대변인은 9.19 공동성명 합의사항의 실행을 위한 실무그룹 구성은 필요하다면서 "무슨 실무그룹들을 구성하고 그 실무그룹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
중국의 가짜제품 생산자들은 저우언라이(周恩來), 덩샤오핑(鄧小平) 등 최고위 지도자들이 즐겨 마시고 국가적 경축연에서 애용돼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주(茅台酒)라고 해서 비켜가지 않는다. 최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시 공상당국이 맹독 농업용 살충제의 일종인 DDVP(유기인산제)를 첨가해 가짜 마오타이주를 만든 후 '국무원특공(國務院特供)' '민항특공(民航特供)' 등의 표지를 붙여 팔아온 공장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렇지 않아도 갖가지 가짜 백주(白酒)와 수입 양주가 범람하고 있는 판에 나온 이 보도는 가짜 술 파문을 갈수록 확대시켜 베이징시 관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국 최고급 백주의 대표적 브랜드인 마오타이주의 80%가 가짜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판매공사'의 베이징시 관내 39개 특약 도매상과 전문매장은 6일 가짜 마오타이주 근절 결의대회를 열고 가짜 마오타이주 제보자에게는 1만위안(약 120만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베이징시공상국 관계자들은 지난해 시 당국이 접수한 가짜 술 고발은 102건, 제보는 601건으로 그 가운데 마오타이주와 관련된 것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내달 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재개된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회담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6자회담을 2월8일 베이징에서 재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그 기간은 열려 있으며 회담 진전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6자회담은 점진적이고 복잡한 과정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메커니즘으로서...중국은 각 회담 참가국들이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발표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 해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실무회의 개시를 10여분 앞두고 나왔다. 오광철 북한 국가재정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날 오후 3시(베이징 시간)부터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BDA 실무회의에 들어갔다. 지난달의 2단계 회의 개최 40여일 만에 재개되는 이번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 및 상응조치 등 9.19 공동성명 이행문제의 집중 논의와 함께 합의사항의 문서화(로드맵 작성)가 시도
산둥성 칭다오서...도박한 110명 벌금.행정구류 '바다이야기'등 불법 도박장 개설 3명 형사구속 중국 산동(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 지난해 말 100명 이상의 한국인이 불법으로 '바다이야기' 도박 게임장 등 성인 게임업소를 차려 운영하거나 도박을 한 혐의로 체포돼 그중 3명은 구속되고 나머지는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칭다오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칭다오시 공안국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출입국관리국 등과 함께 주로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관내의 불법 게임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한국인 113명 등 모두 23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 한국인 가운데 3명은 작년 12월20일 구속된 이후 현재 형사구류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110명중 85명은 작년 12월 이전 에 치안처벌법에 따라 벌금과 함께 10-15일의 행정구류 처벌을 받았으며, 25명은 현재 행정구류 상태에 있다. 형사구류 상태인 김모씨(51), 박모씨(44) 등 3명은 칭다오 시내 호텔, 커피숍, 당구장 등에 '바다이야기' 도박기 또는 고스톱, 포커 등 온라인 도박용 컴퓨터를 설치해 놓고 영업을 하다가
중국 베이징시의 공산당 간부들은 앞으로 본인의 결혼, 이혼 등 혼인 변동상황은 물론 외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자녀의 혼인상황을 일정한 시일 내에 당 조직에 보고하지 않으면 안된다. 중국공산당 베이징시위원회 상무위원회는 당 간부들의 부패가 첩이나 정부 등 혼외 여성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 그 방지대책의 하나로 지난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당원 간부들의 개인 관련사항 보고에 관한 규정 실시방법'을 통과시켰다. 이 '실시방법'은 의무적으로 본인의 혼인 변동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당 간부를 부처장급 이상으로, 보고 기한을 변동이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각각 정하는 등 이들의 혼인생활을 청렴결백의 바로미터로 삼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해당 당 간부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본인의 혼인 변동상황은 물론 공무여권 아닌 개인 일반여권 등 사적인 출국증명서 소지, 외국인이나 홍콩.마카오.대만인 배우자와 결혼한 자녀, 배우자.자녀의 출국 등에 관해서도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의무적인 보고사항에는 자녀가 사법기관에 의해 형사책임을 받은 경우, 배우자 또는 함께 생활하는 자녀가 외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거나 중국 내에 설치된 외국 기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고교생 가운데 30% 가량은 두 사람 다 원할 경우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하룻밤 풋사랑'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당국은 관내 쉬안우(宣武)구가 지난해 2월 고교생 2천300명을 직접 면담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교생들의 성개방 정도가 이처럼 "놀랍고도 대담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초.중등학생들의 성건강 및 성교육 실태에 대한 본격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쉬안우구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성경험이 있다는 고교생이 6.2%, 첫 성행위의 평균 연령은 16세 미만, 첫 성행위 때 피임도구 사용자 비율 약 40%로 나타났다. 또 혼전 성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자는 15%였고, "남자 친구가 성행위를 요구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1천299명의 여학생 가운데 "한사코 거절한다"는 응답자는 단 6명으로 1% 미만, '서로 사랑하더라도 완곡한 방식으로 그렇게 하지 않도록 남자 친구를 설득한다"는 응답자는 약 35%였다. 베이징시 성건강교육연구회 등 관계 연구기관의 책임 하에 오는 3월부터 실시될 본격
중국의 올해 무역흑자 규모가 정부의 수출 억제 및 수입 증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인 1천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중국은 이로 인해 많은 무역분쟁을 겪을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중국과학원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중국 수출입형세 분석 및 예측' 보고서는 만약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 아를 추월, 독일 다음의 세계 제2위 무역흑자국가가 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의 무역총액은 2조1천370억달러, 무역흑자는 2005년에 비해 무려 66.4% 증가한 1천694억달러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앞서 상 무부가 예측한 1천675억달러보다 19억달러가 많은 액수다. 중국은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연간 무역흑자 증가율을 10% 수준에서 억제, 2010년에는 수.출입의 균형을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폭발적 시장 수요에다 중 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든 세계적 산업이전이 결과적으로 수출 확대의 강력한 엔 진으로 작용하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무역흑자 증가 속도가 특히 중-미 및 중-유럽
중국 정부가 29일 내놓은 국방백서 '2006년 중국의 국방'을 통해 1964년 핵무기를 보유한 이래 처음으로 간략하게나마 중국 핵전략의 근거, 목표, 원칙, 핵 군사력 건설 및 지휘체제 등을 공개했다. 국방백서는 핵전략과 함께 2005년 말 인민해방군 사상 네번째 병력 감축 완료 이후의 병력 현황, 육군 기동작전부대 규모, 군 자체 교육기관 및 위탁 교육기관 숫 자, 인민무장경찰부대의 병력 등도 최초로 밝혔다. 지난 1998년 이후 다섯 번째로 발표된 이 국방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핵전략은 "국가의 핵정책과 군사전략을 관철하는 것"으로서 그 근본목표를 "다른 나라의 중국에 대한 핵사용 또는 핵사용 위협 억제"에 두고 있다. 백서는 중국이 어느 때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핵무기를 갖지 않은 국가와 지역에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지 않을 것임을 무조건 약속하 며 핵무기의 전면적인 금지와 제거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자위적 반격 및 핵무기 증강 제한의 원칙을 지지하며 국가안보상의 수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