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국내 금융분야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4일 `한.미 FTA 금융협상의 주요 결과 시사점' 자료를 통해 한미 FTA 타결이 우리 금융산업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개방도가 이미 높고 인허가 산업으로서의 기본적인 속성을 갖추고 있어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추가 개방 폭이 작고 경제 위기시 외화유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단기 세이프가드 도입, 국책금융기관들의 특수성 인정 등으로 우리의 금융인프라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재윤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은 최대 쟁점이었던 단기 세이프가드와 관련,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기한을 6개월로 하고 이를 연장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한미 FTA에서는 이 기간을 1년으로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현지법인.지점 등에 대한 포괄적 개방, 신금융서비스의 개방 등으로 외국금융사의 진출 촉진이 예상돼 우리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 및 금융소비자의 후생 증가가 기대되고 행정지도의 서면방식 등으로 금융감독규제의 투명성과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
61개 기금 당기순손실 5조7천억원국가채권 137조원..국유재산 269조원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지난해 국가채무가 282조원을 넘어 34조원 이상 증가했고 공적자금상환기금 등 61개 기금이 5조7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가채권과 국유재산은 각각 137조원과 269조원으로 각각 6조원과 5조원 정도 늘어났으며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대상수지 적자는 10조원을 넘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06회계연도 정부결산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국가채무는 282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4조8천억원(14.0%)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33.4%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올라갔다. 지난해 말 국가채무를 같은 해의 총 인구 4천829만7천184명으로 나눈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585만5천원에 달한다. 국가채무를 내용면에서 보면 자산 또는 융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상환이 가능한 금융성채무가 162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고 조세 등 국민부담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119조9천억원으로 전체 채무의 42.4%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쇠고기, 감귤, 콩 등의 가격이 떨어질 경우 소득을 보전해주는 등 소득보전직불 대상 품목을 한미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미 FTA로 피해를 보거나 사업전환 계획을 승인받은 기업의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전직지원장려금 지급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한미 FTA 국내보완대책을 논의, 의결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협정문 서명이 이뤄지는 6월29일까지 국내 보완대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입이 급증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소득 감소분에 대해 직불금을 지급하는 품목을 키위, 시설포도에서 한미 FTA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쇠고기, 감귤, 콩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보전직불 대상 품목이 되면 수입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떨어질 경우 하락폭의 80% 수준까지 소득을 보전해준다. 정부는 이해 단체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대상 품목, 지급 요건, 지급 수준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미 FTA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는 업종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수 있지만 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경쟁력 향상, 생산.고용 증가,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다. 정부가 반대하는 계층이 적지 않게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도 한미 FTA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한미 FTA 타결 자체가 곧바로 긍정적인 효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관세 철폐나 인하에 따른 수출 증가는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 도입으로 기대되는 경쟁력 향상, 생산성 증대, 외국인 투자 유입 등은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난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도 우리의 준비와 노력이 전제돼야만 한다. ◇ 지금부터가 시작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한미 FTA를 통해 기대되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와 조건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자세와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개방이 효율성을 높이는 필요 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대외개방을 단행했지만 국내 산업의 취약한 생산기반에 대한 보완과 준비가 없어 수입이 급증했고 외환시장이 불안 상태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소비자후생이 최대 1천억원 이상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 섬유, 프리미엄 가전, 전기, 가죽, 고무, 신발 등을 한미 FTA에 따른 수혜 기대 품목으로 꼽았고 농.수산업에 대해서는 애초 예상보다 피해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일 배포한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영향 및 기대효과 자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는 단기적으로 관세하락에 따른 수입 제품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국내 제품 가격경쟁을 통해 소비자후생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 FTA 체결로 인한 소비자후생의 직접적 증대효과는 최대 1천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또 한미 FTA 체결로 가장 큰 가시적 효과를 볼 분야로 교역을 꼽았고 세계 최대의 미국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하락하고 있는 대미(對美)시장의 점유율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95년 3.3%에 달했던 우리나라의 대미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5%로 떨어졌지만 멕시코는 같은 기간 8.3%에서 10.7%로, 중국은 6.1%에서 15.5%로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한미 FTA의 주요 기대 수혜 품목으로는 자동차,
수출이 14개월 연속 두자릿 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0% 증가한 306억1천만달러였고 수입은 12.1% 늘어난 29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2월부터 두자릿 수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5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6억2천만달러 늘어났다. 조업일수가 반영된 하루 평균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3억달러와 12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16.5%와 14.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20.4%), 선박(39.0%), 일반기계(10.8%), 석유화학(28.9%), 철강제품(20.6%)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용도별로 원자재는 금속광물(13.4%).철강제품(40.2%), 자본재는 정밀기계(75.9%).광학기기(59.2%), 소비재는 농수산물(27.1%) 등을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leesang@yna.co.kr
미국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수출 대상국이고 세 번째 수입국이다. 전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 면에서도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우리나라가 이전까지 FTA를 체결한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자유무역에 따른 교역 측면만으로도 한미 FTA는 우리나라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2대 수출시장..3대 수입국 산업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431억8천400만달러로 전체 수출 3천254억6천500만달러에서 13.3%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 면에서는 중국(694억5천900만달러, 21.3%)에 이어 2위다. 미국은 2002년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었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등장한 중국에 2003년 1위를 내준 뒤 전체 수출에서는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7.7%, 2004년 16.9%, 2005년 14.5% 등이다.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 증가율도 4.5%에 그쳐 전체 수출 증가율 14.4%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한미 FTA 타결이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춰 대미 수출 부진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과천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한 협상 대책 마련과 한미 FTA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및 협상 타결 이후 보완대책 준비를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한미 FTA 관련 실무자들이 모두 출근한 재경부는 이에 따라 실.국별로 회의를 열어 협상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협상 내용에 따라 달라질 국내 경제의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타결이후 발표될 보완대책을 다시 점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협상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협상 시한 연장은 양측 모두 이견을 절충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협상단이 최대한 국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경부는 권 부총리를 비롯, 간부들과 실무자들이 사실상 협상 마지막 날이 될 다음달 1일에도 정상 출근해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완 대책 마련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leesang@yna.co.kr
재정경제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며 한미 FTA 체결로 실직이나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근로자에 대해 고용안정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한미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과 수산업 등에 대해서는 소득보전과 폐업지원금 등의 보완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30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한미 FTA 협상 상황에 대해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최종 타결 또는 실질적으로 타결된 분야는 통관.경쟁.정부조달.기술장벽.전자상거래.환경 등이고 소수 쟁점만 남은 분야는 투자.통신.의약품.상품.원산지.서비스.금융 등이며 양측 간 이견이 지속된 분야는 농업.섬유.자동차.무역구제.방송.통신.개성공단.지적재산권 등이라고 전했다. 재경부는 경제적 실리를 최우선 목표로 양국 간 협상이 균형된 수준에서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FTA 체결로 실직이나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기금(올해 예산 10조원)을 통해 전직, 재고용, 신규업종진출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전직 또는 재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31일 오전 7시)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대통령, 국무총리 지명자, 농림부 장관,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총동원돼 쌀 지키기에 나서는 등 막판 협상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결정은 내린다"고 밝혀 대통령이 귀국하는 30일에는 타결과 결렬이 결정된다. ◇ "쌀은 절대 안돼" 배수진 정부는 미국이 우리를 압박할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쌀' 문제에 대해서는 `노(No)'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쌀이 (개방대상에) 포함된다면 이번 협상은 폐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절대로 쌀을 한미 FTA에 추가 개방품목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도 `쌀이 포함되면 협상은 폐지된다'는 한 지명자의 발언에 대해 "협상 대표단도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한 지명자의 발언을 대통령의 뜻으로 봐도 된다"고 전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재경부의 조원동 차관보도 정례 브리핑에서 "쌀은 정부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한계선)"이라며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는 요구를 한다면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단호하게 대응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재정경제부는 29일 피치 대표단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연례협의를 위해 방한한다고 밝혔다. 피치 대표단은 다음달 3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방북에 필요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재경부가 전했다. 피치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무디스에 이어 2번째다. 무디스는 지난 달 개성공단을 다녀왔다. 피치는 또 다음달 4일에는 미국 대사관.외교부.청와대.주요 투자은행을, 5일에는 재경부.기획예산처.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 등을 각각 방문한다. 피치는 방한 기간에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방안, 재정 및 대외부문 건전성, 북핵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시장 건전성 및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정부는 이번 연례협의에서 북핵 관련 리스크 완화, 최근 북한 상황 및 북핵 관련 6자회담 진행 상황 등을 상세하게 홍보하고 안정적인 재정운영, 한미 무역자유협정(FTA) 추진 성과, 경제지표 등 경제분야의 개선된 상황을 적극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피치는 2005년 10월 우리나라의
중국의 성장이 본격화될 수록 부동산 가격 상승, 조세부담 증가 등으로 중국 진출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29일 팔레스호텔에서 코트라 등 정부 유관기관과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국경제 동향 점검회의에서 이러한 지적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이 물권법을 제정해 사유재산이라는 자본주의의 토대를 굳히고 기업소득세법을 개정하면서 외국자본기업의 법인세 우대를 철폐해 앞으로 중국식 자본주의 성장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과 조세 부담 증가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유관 기관과 함께 `기업방문을 통한 경영컨설팅', `법률.회계.세무 자문단의 순회 설명회', `온라인 경영정보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희망하거나 이미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점검회의에서 이재홍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기업소득세법 개정으로 특혜 세율을 적용받았던 연안지역 투자기업과 `2면(免)3감(減)' 제도의 덕을 봤던 기업들의 경우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특히 중국 세무당국의 엄격한 법 집행이
에르난 구띠에레스 주한 칠레대사관 상무관은 26일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구리를 제외하면 양국의 무역수지는 한국이 흑자"라고 밝혔다. 구띠에레스 상무관은 이날 주한 칠레대사관이 한.칠레 FTA 3주년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FTA 이후 한.칠레 양국의 교역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띠에레스 상무관은 "(양국의 교역에서) 구리를 포함하면 칠레가 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지만 구리를 제외한 무역수지는 한국이 7억달러 정도 흑자"라며 "한국은 칠레와의 FTA를 통해 자동차, 전자제품, 정보통신 등의 품목에서 중남미에 대한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의 FTA가 칠레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칠레 경제에 중요한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며 "FTA는 모든 경쟁자들과 겨뤄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는 우정과 비슷해서 얻으려면 무엇인가를 줘야 한다"며 "한국은 칠레와의 FTA를 통해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났고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칠레 농산물에 접근할 수 있는 이익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25일) 한국에서 반(反) FTA 시
올해들어 ℓ당 1천390원대까지 떨어졌던 휘발유 판매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9월말 수준인 1천470원대까지 올랐다. 25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3월19일~23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471.38원으로 전주보다 17.84원 올랐다. 올해들어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2월 첫째주 ℓ당 1천394.18원까지 떨어진 이후 6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9월 넷째주 1천477.3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1천485.22원), 대구(1천462.97원), 대전(1천459.88원), 충남(1천436.05원), 전북(1천437.36원), 경북(1천440.85원) 등이 전주에 비해 20.49~32.83원 상승,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 서울(1천546.71원), 인천(1천490.57원), 경기(1천490.05원) 등 나머지 지역도 전주보다 모두 휘발유 판매가격이 올랐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872.93원과 880.40원으로 3주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경유는 ℓ당 1천191.38원으로 뛰어 6주 연속 오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되는 물가연동국고채(만기 10년물)의 3월분 발행금리가 2.82%로 결정됐다. 정부는 21일 삼성증권, 국민은행 등 인수단과 협의를 통해 물가연동국고채 3월분 6천250억원의 발행금리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3월분 물가연동국고채의 발행금리는 지난 12일 인수단을 선정할 때의 낙찰금리로 입찰 전일인 9일의 명목국고채 10년물 최종 호가수익률 4.93%보다 2.11%포인트 낮다. 3월분 물가연동국고채는 표면금리가 2.75%이고 매출일(대금납입일)은 오는 23일이며 인수단 총액인수 방식으로 발행됐다. 물가연동국고채의 이자 지급은 채권 액면금액에 이자지급일(3월10일, 6월10일)의 물가연동계수를 적용한 후 표면금리를 곱해 산출된다. 정부는 올해 2조5천억원의 물가연동국고채를 3월, 6월, 9월, 12월 등 분기별로 발행할 계획이고 6월부터는 다른 국고채와 같이 국고채전문딜러(PD) 등 입찰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물가연동국채는 국채의 원금 및 이자 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국채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해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국채로 기존 고정금리 국채는 물가가 상승할 때 투자원금의 가치가 하락해 실질구매력이 떨어지지만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