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일본의 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 엔화 대출기업이 이차손과 환차손 등 이중고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은 22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중앙은행이 7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결정했고 앞으로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차관은 "엔화 대출기업은 일본금리 인상 추세로 엔화 대출금리가 상승해 이차손을 볼 수 있고 원.엔 환율이 올라가 환차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리스크(위험)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이런 위험성에 대비해 외환시장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 캐리트레이드의 경우 환리스크 헤지없이 금리차와 환이익에 대한 기대심리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과거 예에서 보듯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시적 충격이 발생하면 고금리 신흥국가들로부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급격한 자금이탈 등이 야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엔화를 저금리로 차입해 고금리 통화로 운용해 이득을 얻는 것을 말한다. 그는 또 "엔 캐리자금은 세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자산가격을 상승시키고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한 데 이어 이명박, 박근혜 등 한나라당 대권 후보들이 최근 제시하고 있는 연간 7%의 경제성장론에 대해 허구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1일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글에서 "노동.자본.기술수준 등 총공급능력과 소비.투자, 생산활동 등 성장의 3각 방정식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 정도 이상의 기간에 5%대 성장만 해도 매우 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연구위원은 "중장기 추세선은 4% 중반대 정도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고 개별 산업별로도 크게 `대박'을 터뜨릴 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를 바탕으로 7% 성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답답한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며 "소박한 소망이 무책임한 약속과 비현실적인 기대감으로 변질돼 앞으로 우리 경제의 정상적인 행보를 가로막는 덫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우 연구위원은 "기술혁신, 제도혁신을 잘 하면 생산성 향상 3% 포인트 정도는 가능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매혹적이지만 한마디로 불가능하다"며 "이는 우리 경제가 지식기반 경제로의 환골탈태를 마친 먼 훗날에나 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
금융기관이 다른 주주의 감자 등 부득이한 사유로 타사(他社)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소유하게 된 경우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 하고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소유하는 경우 사후 승인이 허용되는 부득이한 사유를 구체화했다. 일정 한도는 다른 회사 주식을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종전까지는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소유할 때는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개정 금산법은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후 승인이 허용되는 부득이한 사유는 다른 주주가 감자를 할 경우, 담보권의 실행 또는 대물 변제의 수령에 의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 경우, 긴급하게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로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는 경우 등이다. 이에 따라 다른 주주의 감자나 대출금을 주식으로 상환받아 지분율이 올라간 경우, 지분 참
취업, 구직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 달 큰 폭으로 늘어나며 3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16만4천명) 증가했다. 이는 고용통계의 구직기간이 4주 기준으로 바뀐 1999년 6월 이후 최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 중 취업과 실업 상태가 아닌 것으로 취업 준비, 구직 단념, 가사, 육아, 연로, 심신 장애 등으로 구직 등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난 달 비경제활동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24세는 12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천명 줄었지만 25~29세는 107만2천명으로 2003년 10월의 107만3천명 이후 가장 많았다.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명이나 늘어나 증가 폭이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월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20대 후반들이 올해는 자신의 눈 높이 맞는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
우리나라가 지난해 외국과 물건을 사고 팔면서 벌어들인 돈 100원 가운데 62원을 해외여행과 유학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연휴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자료사진)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은 518억7천만달러였고 서비스 수입은 706억4천만달러였으며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187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7.4% 증가했다. 지난해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여행, 유학.연수 등을 포함한 여행서비스의 경우 수출은 53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8.3% 감소한 반면 수입은 182억4천만달러로 18.4% 증가해 여행수지 적자는 34.6% 늘어난 129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여행이나 유학.연수로 지출한 돈은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인 292억1천만달러의 62.4%를 차지해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국과 물건을 사고 팔면서 벌어들인 돈 100원 가운데 62원을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 등의 비용으로 사용한 셈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36.3% 증가한 84억9천만달러였고 유학연수수지 적자는 31.5% 늘어난 44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1인당 여행경비 지출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사용한 돈은 1천187달러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이후 투자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엔진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 투자부진, 저성장, 양극화 등 현재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운영 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개방과 경쟁에 비중을 두고 있는 영.미형 제도를 근간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혼합식 모형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영철 서울대 교수는 12일 `외환위기로부터 무엇을 배웠으며 지금 한국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고려대 경제연구소장,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박 교수는 오는 13∼ 14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2007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로 이 논문을 발표한다. 박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이 성공적으로 개혁을 한 모범국가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는 현실과 거리가 먼 낙관론"이라며 "한국경제는 성장 엔진의 동력을 잃어 가고 있으며 성장잠재력의 하향 추세를 예견하는 증거가 나타나면서 위기 이전의 고성장은 이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점으로 자원배분 왜곡,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
정부가 지난해 거둬들인 종합부동산세가 전년의 3배를 넘었고 소득세도 26%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국세는 138조원으로 전년보다 8.3% 늘어났다. 지난해 국세 징수 실적은 지난해 세입예산보다는 2조7천억원 정도 많지만 올해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망했던 세입 수치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138조443억원으로 전년 실적인 127조4천657억원보다 8.3% 증가했다. 지난해 국세수입 증가율은 2003년 이후 가장 높다. 국세수입 증가율은 2002년 8.5%, 2003년 10.3%, 2004년 2.7%, 2005년 8.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세입예산(135조3천336억원)에 비해서는 2.0%(2조7천107억원) 많지만 올해 예산편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제시한 2006년 세입전망치(138조272억원)와는 비슷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32조7천억원으로 전년 실적보다 8.4%(10조3천억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5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8%(3천억원)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법인세와 교통세가 부진했지만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종부세 등의 증가로 늘어났고 특별회계는 주세의 감소에도
소득 상.하위계층 적자가구 비율 증가 적자가구 비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29.3%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상승해 전국가구에 대한 가계수지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3년의 2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2003년 이후 2004년.2005년 각 28.8%로 줄었지만 지난해 들어 다시 늘어났다. 전국가구 중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1~3분위 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52.8%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하며 2003년 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득 상위 30%인 8~10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도 13.0%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8~10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2003년 12.5%, 2004년 12.6%, 2005년 12.9%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소득 4~7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24.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전국가구의 지난해 4.4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9.2%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같은 4.4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
박수치는 한 총리와 장관들한명숙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6일 63빌딩에서 열린 인적자원 활용전략 관련 고위당정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취직 연령을 앞당기기 위해 취학 연령을 단축하고 가을 학기제를 도입하는 등의 학제개편 방안이 논의된다. 또 퇴직 연령을 늦추기 위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를 60세에서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고 실질적인 정년 연령이 늘어나면 권고적 성격의 정년 준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된다. 정부는 5일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비전 2030 인적자원활용 2+5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지난해 현재 25세인 취직 연령을 2년 정도 낮추고 퇴직 연령은 5년 늦춰 2010년께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기로 했다.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수업연한 조정에 따른 교원수급, 교육과정, 학교시설, 법령개정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문가, 국민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학제개편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학제개편과 관련, "많은 의견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취학연
유사 조세제도.9개 관세율 통합2단계 세원투명성 제고방안 마련-재경부 2007년 업무계획-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용 부동산 세제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유사한 조세제도가 통합되고 기본관세, 양허관세, 협정관세 등의 관세율이 통합되며 무자료 금, 면세유 등 탈루 혐의가 많은 업종에 대한 2단계 세원투명성 제고 방안이 마련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런 내용의 200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올해 지속 가능하고 폭넓은 경제성장을 위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세제 운영실태를 분석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은 이와 관련, "사업용 부동산에 대해 (세부담이) 무거운 사례가 없는 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필요하다면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하지만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세.양도세 등 세제 측면의 투기억제시스템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민간에 의한 주택공급 애로를 적극 해소하면서 공공부문의 공급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자료 금 및 면세유 등 탈루 혐의가 높은 업종에 대해서는 탈루 형태를 분석, 업종별 2단계 세원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로 일몰이 돌아오는 16개 감면제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