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지금 7% 경제성장률 외치는 사람들, 멀쩡하게 살아있는 경제 살리겠다고 하는데 무리한 부양책이라도 써서 경제위기라도 초래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참여정치평가포럼 초청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걱정스럽다. 사실을 오해하고 있으니까 멀쩡한 사람에게 무슨 주사를 놓을지 무슨 약을 먹일지 불안하지 않느냐"며 "잘 감시하자"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 하겠느냐"면서 "앞으로 토론이 본격화 되면 밑천이 드러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리에 참석해 있는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토론 한번 하고 싶죠. 나도 하고싶다. 그런데 그놈의 헌법이 못하게 하니까 단념해야죠"라고도 했다. 현재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7% 성장률 공약과,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경제파탄이라고 하고, 자기는 경제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며 "참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언론 외에는 특권이나 기득권을 주장하는 집단은 거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회견에서 `아직 언론이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언론계와 정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대립이 아마 내가 가고 있는 그런 문제, 정책의 마지막 쟁점인 것 같다"며 "그 이외에는 대개 초과권력을 가지고 또 특별한 권리, 기득권을 주장하는 집단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전했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언급한 '내가 가고 있는 그런 문제, 정책'에 대해 "부당한 특권을 바로 바로 잡으려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 노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에는 지금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 아시아 안보에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려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 간의 협력관계가 상당한 수준으로 꽤 진전되면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의 안전판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나아가서는 협력과 통합의 어떤 구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개막식에 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노 대통령은 축전에서 "건강한 국민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핵심적인 성장동력"이라며 "국민이 건강하고 의욕이 넘쳐야 나라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체육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보급 등을 통해 생활체육 진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 누구나 건강과 노후에 대한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과 품격있는 삶을 누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일류국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된다. 이 또한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며 "정부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청와대는 1일 일선 부처의 취재기피 현상 실태를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이른 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일선 부처에서 취재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일선 부처에서 그런 현상이 실제로 있는지 파악해 보겠다"며 "실태를 본 뒤 공직자들이 (취재 대응방식을) 혼란스러워 한다면 방향을 잡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새로운 방침 시행 이전에 과도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잘 관리해야 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차분히 살펴보고 있다"며 "여지껏 취재에 대한 대응 관행과 다른 변화가 있는 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나가는 것은 아닌 지 등 현실을 파악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와대 관계자들의 `정부와 공무원도 언론 취재 거부의 자유가 있다'는 발언 논란과 관련, 그는 "발언의 구체적인 취지는 내가 대신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전제, "언론에 제공할 필요가 있는 기본적인 정보는 언론기관에 차별 없이 균형있게 제공해야 한다"며 "다만 그 이상의 개별 취재에 대해서는 취재원인 공직자가 나름대로 판단해서 대응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1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북핵 6자회담의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동시에 북핵문제 해결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시점이 적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언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자신의 임기와 무관하다며 이런 입장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내 임기와는 관계없이 6자회담의 결과를 더욱 더 공고히 하고 진전시키는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시점은 우리가 임의로 앞당기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6자회담 진전을 위해서 그 뒤로 늦춰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BDA(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 중개 문제로 난관에 빠진 6자회담 진전을 위해 자신의 임기내에 정상회담 추진을 강행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치권을 중심으로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놓고 '6.15' '8.15' 등 특정시점까지 거론되며 조기 개최설이 나오고, 또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와 있는 상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남과 북은 통일로 갈 때까지 경쟁적, 대결적 상황을 넘어서서 손내밀고 너그럽게 인내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협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해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격려 행사에 참석, "해외에 살면서 고향을 잊지 않고 고국을 방문하러 오신 분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은 대한민국이 그저 부자가 되고 민주주의를 잘하는 나라 이상으로 남북이 하나가 되길 바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장 통일은 어렵더라도 남북이 서로 왕래하고 문화도 습관도 동화되고 먹고사는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면서 더 이상 갈라서 살 필요 뭐 있겠나 할 때 정부도 하나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경험에 의하면 우리 국민은 모든 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 97-98년 위기 때도 큰 손상과 피해가 있었으나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노력한 결과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계시더라도 고국에 대해 항상 따뜻한 마음을 잊지 말고 믿음을 갖고 응원해 달라"며 "외국 언론인들과 기업인들이 물으면 `대한민국 까딱없다'고 항상 자신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9일 대북 쌀 차관 지연과 관련, "우리가 `안준다' `못준다' 하는게 아니라 단지 지연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쌀 차관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북측이 항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2.13 합의 이행문제와 연계돼 쌀 차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처음부터 2.13 합의와 연계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제, "여러 상황에 따라 1항차 선적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에는 차관 계약서를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이 교환하는 등 절차는 끝났다"며 "다만 지원시기가 2.13합의 이행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 그는 "국내상황도 있고, 여론도 있고,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인도적인 지원 문제와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8일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집 한 채'를 선물받았다. 이날 사흘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엥흐바야르 대통령이 초청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몽골 전통의 이동식 천막집인 `게르(Ger)'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 노 대통령은 꼭 1년 전인 작년 5월 몽골을 국빈방문, 게르를 둘러보면서 관심을 표명하자 니야마 엥흐볼드 당시 외교장관이 "엥흐바야르 대통령께서 노 대통령께 드린다면 좀 특별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게르를 선물할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몽골측은 당시 노 대통령에게 활쏘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첩과 암수 조랑말 한쌍,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馬頭琴)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몽골측으로부터 넘겨받은 게르를 영빈관 계단 아래에 설치했다. 노 대통령과 엥흐바야르 대통령 내외는 만찬 직전 게르를 둘러보면서 환담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몽골측이 감사의 표시로 게르를 선물했고, 거기에 대한 성의 표시로 오늘 하루 영빈관 앞에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의 광산개발에 우리 기업이 참여한다면 양국간 협력을 한 차원 더 높이
정부는 2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지능형 교통망 사업 및 긴급구난정보망 사업에 2천6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EDCF)을 공여키로 하는 약정에 서명하고 600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하기로 결정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1개 항의 공동 언론발표문을 냈다. 무상원조 600만 달러는 몽골의 가축바이러스성 질병진단센터 및 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건립, 재난방지연구센터 역량강화사업, 교육연수 및 전문가와 봉사단원 파견 등의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측은 수형자가 자국민이고 잔여형기가 1년 이상일 경우 본인의 동의하에 잔여형기를 자국에서 복역토록 하는 수형자 이송조약을 체결하고 향후 양국 법무당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양자간 수형자 이송조약을 체결했다. 양 정상은 또 작년 5월 한-몽골 정상회담시 설정한 양국간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가 착실하게 발전해 오고 있다고 평가한 뒤 향후 이를 확대.심화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통상 등 실질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몽골측은 자국의 `국가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의 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이 실현된 것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면서 "역사가 또 한번 평화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방송으로 생중계된 남북열차 시험운행 장면을 틈틈이 시청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시험운행은 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한반도 평화지대에 대한 의지가 결실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한반도가 21세기에는 세계를 향해 평화를 발신하는 평화지대로 바뀌어야 한다.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동북아의 평화로운 관문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부산에서 파리행 기차표를 사서 평양, 신의주,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쳐 유럽의 한복판에 도착하는 날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었다. 청와대는 대변인 논평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남과 북의 철길이 열리면 평화가 열리고 경제가 열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혁신 세미나 명목으로 산하 전국지역혁신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남미행을 추진하다가 '부적절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강태혁 국가균형발전위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혁신 세미나' 명목으로 이달 말 남미 방문 일정을 추진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런 형식으로 가는 것이 우리 업무와 맞는 것인지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를 해왔다"며 "그러나 행사 취지와 프로그램 성격의 적합성 문제를 검토한 끝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1주일 전에 이미 일정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성 외유'라는 비판을 의식해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성격상 뚜렷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한 뒤 "해외에 나가려면 목적, 사람, 장소가 부합해야 한다"며 "각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들이 이번 남미행 세미나와 맞아떨어지느냐의 문제와 공직자들이 가는 것에 대한 적합성 우려, 장소에 대한 적합성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균형발전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논평했다. 천 대변인은 "남과 북의 철길이 열리면 평화가 열리고 경제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실은 청와대 브리핑 글을 통해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연결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민족공동체 형성의 새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남북을 연결한 철길은 물자 뿐 아니라 대규모의 남북 주민들이 왕래하는 통로가 되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나아가 "향후 남북간 철도가 보다 멀리 대륙까지 연결돼 정기적 운행이 이뤄지게 된다면 한반도는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단절된 동북아 협력공간의 복원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청와대는 16일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연결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민족공동체 형성의 새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실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남북을 연결한 철길은 물자 뿐 아니라 대규모의 남북 주민들이 왕래하는 통로가 되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특히 인천-남포간 TEU(20피트 컨테이너 한 대분)당 왕복 물류비용이 현재 해상운송으로는 5∼6일간 800 달러가 드는 데 비해 철도로 운송하면 3∼4일간 200 달러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철도가 개통되면 남북간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남북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철도를 통한 대량운송과 운송시간 단축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내에 거주하는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사업도 동해선 철도를 금강산 관광객 운송에 활용하면 관광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나아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우리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 사건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진일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또한 한반도 경제공동체, 동북아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우리 경제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평화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세계적 조류에 따른 것이기도 하며 또한 인내심을 갖고 남북 간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나아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3원칙, 이른바 `3불정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현재의 대입제도만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전국 유치원ㆍ초ㆍ중등 교원 30여만 명에게 e메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교육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갖고 우리 교육에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걱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본고사나 고교등급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공교육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사회 통합마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 다양한 교육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공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만들어 가는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학교가 다시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교권이 제자리로 올라서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