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18대 국회에서 '4년 연임 대통령제'를 비롯한 개헌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전날 18대 국회에서의 개헌안 처리에 대한 당론 결정과 대국민 약속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당론을 확정했다. 이날 의총에서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회가 개헌논의를 주도하고 ▲4년 연임제를 비롯해 모든 내용을 논의하고 ▲다음 대통령 임기중 개헌을 완료토록 노력하고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런 사항을 공약으로 제시한다는 내용의 '개헌논의 당론'을 설명했으며, 출석 의원들이 박수로 이를 추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박수소리를 청와대에서는 듣고도 못들었다고 할 것"이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차분하게 부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당론 확정으로 개헌문제는 더이상 말을 안해도 알 것"이라며 "개헌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으므로 개헌 발의를 유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13일 지난 2.13 베이징(北京) 합의에 따른 북한의 1단계 이행조치 지연 가능성과 관련, "며칠 늦어지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 "정부는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합의사항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2.13 합의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어서 늦어지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원자로 폐쇄 연기로 인해 중유 지원이 늦어지면서 체선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늦어질 것에 대비해 예비비를 확보했기 때문에 크게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중유 지원 연기에 따른 손실액과 관련, "하루 늦어질 때마다 7천만~8천만원이 들어간다"면서 "오는 15일까지 배가 떠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손실 추정액은 36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방북 때 북한이 추가 경협을 요청한 것에 대해 "대북지원과 협력사업이 투자개념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
한나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연계 처리를 모색할 태세이다. 연초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로 인해 원내 제1당으로 도약한 한나라당은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로스쿨법을 지렛대로 사학법 재개정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학법에서는 개방형 이사제에 대한 우리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로스쿨법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내 이견이 엄존하고 있다는 점이 두 법안 연계처리 전략의 숙제로 남아있기는 하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로스쿨법안에 대한 당론 조율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김기현(金起炫) 의원이 최근 내놓은 '사법제도 개혁안'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토론을 벌였으나 참석자들이 많지 않았던데다 찬반이 엇갈리면서 당론 확정이 유보됐다. 김 의원의 개혁안은 기존의 변호사법, 법원조직법 등을 개정해 법조인력의 선발 및 양성제도를 개선하자는 내용으로, 로스쿨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정부안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로스쿨법안에 반대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명확한 반대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던 한나라당이 성사 여부를 떠나 의총을 통해 처음으로 당론
한나라당이 4.25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 접전지로 떠오른 대전서을에 전력을 집중할 태세다. 3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경기 화성의 경우 자당 소속 고희선 후보의 낙승을 장담하고 있고 전남 무안.신안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서을을 이번 재.보선의 최대승부처로 보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국민중심당 심대평(沈大平) 후보가 사실상 '범여권 대표선수'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다 올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충청민심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이곳을 `반드시 이겨야할 곳'으로 지목해 놓은 상태다. 심재철(沈在哲) 당 홍보전략본부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4.25 재보선을 연말 대선의 전초전으로 보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전에서 우리 이재선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특히 "심대평 후보에게 가는 표와 우리 표를 분석한 결과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구호로 돌파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른바 '심대평 삼행시'를 선보였다. 그는 "'심'대평을 찍으면 '대'신 '평'생 후회한다는 삼행시를 현장에 배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지금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한반도 비핵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때 (추진)하는 게 맞다"면서 "특정한 시기를 염두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지금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이행과 핵 불능화 진입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재직 당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의 대북 비선접촉 사실을 알고 있었는 지를 묻는 한나라당 박 진(朴 振) 의원의 질문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부인한 뒤 "노 대통령도 말했지만 (비선접촉의) 유용성을 확인해 본 것에 불과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2.13 합의에 따른 북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의 시한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미국측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으나 우리측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 현안보고를 통해 "미국측이 정부와 의회의 협의결과에 따라 노동, 환경분야에서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협상타결 이후 더이상 추가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협상과정에서 미국측에 분명히 밝혀 두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페루, 콜롬비아 등과의 FTA에 대한 비준과 무역촉진권한(TPA) 갱신 등을 무기로 행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정부의 '추가협상 불가'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장관은 또 협정문 공개시기와 관련, "이달 중순까지 협정문안, 양허안, 유보안 등 양측 합의내용을 재확인한 뒤 다음달까지 법률 검토작업과 국문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협정문을 다음달 21일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장관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인출 문제와 관련, "관련국과의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 BDA 문제의 완전한 마무리와 6
한나라당은 12일 청와대가 전날 각 당에 대해 차기 정부.국회에서 개헌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조건부 개헌발의 유보'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무조건 철회를 촉구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8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국회의 주도로 광범위한 개헌 논의를 하자는 것이 우리 주장으로, 청와대는 민의를 받아들여 개헌발의를 깨끗이 철회하라"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18대 국회에서 할 일을 청와대의 요구에 따라 정치권이 합의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협상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개헌발의를 유보하겠다는 것은 잘 생각한 것이나 개헌이라는 국가중대사에 조건을 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가세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이미 여러 차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그것으로 청와대의 요구는 충족된 것"이라면서 "원내대표 6인이 모처럼 합의한 것으로 ,17대 국회에선 더 이상 개헌 논의가 발붙힐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못박았다. 전여옥(田麗玉) 최고
국회의원 3명과 기초단체장 6명 등을 새로 뽑는 4.25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전이 12일 시작됐다. 이에 맞춰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접전지역을 방문, 적극적인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열전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 당은 이번 재.보선이 연말 대통령선거 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여서 대선여론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지도부를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17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기호 1번으로 선거를 치르는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신화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를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군소 정당들도 재.보선을 통해 당세를 확장시킨다는 방침으로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전남 무안.신안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 대선서을에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당선 여부가 호남과 충청권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도부를 이끌고 국회의원 보선이 열리는 경기도 화성과 구청장 선거가 있는 서울 양천을 차례로 방문, 당 소속 후보들을 위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방한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1일 국회를 찾아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임 의장을 찾은 원 총리는 북핵문제와 관련, "중국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반도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 국민은 물론 동북아시아와 중국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의 조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 의장은 "동북아의 미래평화 번영은 남북한의 평화번영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하다"며 공감을 표시한 뒤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보여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원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 교류도 발전해야 한다"면서 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이에 임 의장도 "원 총리께서 한중 의회간 교류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총
한나라당은 1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측근인 안희정(安熙正)씨의 대북접촉을 직접 지시했고 이는 대통령의 직무행위여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대북 비선접촉과 관련한 의혹을 국정조사로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얼버무리는 것은 측근비호와 코드정치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대북정책의 투명성은 국민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첫걸음이고 특히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더더욱 중요하다"면서 "누구보다 헌법을 준수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어긴 측근을 감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적인 위치에 있지 않은 안희정씨를 동원해 엄청난 일을 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해명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경원(羅卿瑗)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을 통해 "법질서를 유지, 강화해야 할 헌법적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거꾸로 그것을 무력화시키고 사문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안희정(安熙正)씨의 대북접촉과 관련, "대통령의 직무행위 범위안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밝힌 데 대해 "통치행위로서의 면책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행위자가 스스로 면책 선언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그동안 부인하던 대북 `비선접촉'을 처음 시인했다"면서 "대북 비밀접촉을 지시했으나 결과물이 없어 투명성, 공개성에 문제가 없고 책임이 없다고 하지만 국민은 책상 아래의 지원약속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없는 사항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당 정보위원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초법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직무행위라도 법적 테두리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안희정씨는 엄연히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했는데 대통령이 이를 정치적,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하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임기에 이런 식으로 초법적 행위를 한다면 국가를 위기를 빠뜨릴 수 있다"면서 "
KT와 현대건설이 추진한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 의원은 10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불법 인허가를 지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서울시는 도시개발 기본계획인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사업 시행자인 KT측에 아파트 출입로로 예정된 서울시경 소유의 경찰기마대 부지를 확보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KT는 지난해 부지 가격의 10배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서울시경과 부지 양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서울시경과의 협약서를 성동구청에 제출, 아파트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 국유재산법상 기부채납은 실제로 토지양여를 받은 이후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시경은 사실상 법을 어기면서 KT에 대한 성동구청의 사업 특혜를 도와준 셈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서울시경은 지난해 9월 KT와 성수동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사업 부지내의 2필지 271평에 대한 양여 협약을 체결하면서 대신 실내마장과 토지 등을 무료로 제공받기로 했는데, 서울시경이 제공키로 한 부지의 예상가는 16억5천만원에 그쳤으나 KT로부터 받기로 한 토지와 건물의 가치는 165억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임기말 경제챙기기 차원에서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취임을 계기로 내각을 'FTA(자유무역협정) 내각'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0개월을 오직 민생경제 챙기기와 북핵폐기에 전념해야 하고 특히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 '백문(百聞)'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일견(一見)'하는 것이 낫다"면서 "피해규모 파악, 후속조치 및 재원방안 마련, 산업별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등 한나라당의 '한미 FTA 3대 원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기말 FTA 국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 대통령은 대선이나 개헌 등 국내 정치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축구했다. 또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당 차원의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 FTA 자체평가단과 피해조사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와 관련, "노 대통령이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독
정부의 잇단 부동산안정 대책으로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소 내리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계속되기 힘들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유정복(劉正福) 의원이 최근 국내 경제관련 전문가 137명을 대상으로 실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값 하락세의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평균 3.85점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우세했다. 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의 집값 안정 효과에 대해서도 4.46점에 그쳤으며, 토지보상금제 효과(3.88점), 대출규제 효과(3.45점) 등에 대해서도 비관론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현정부 말기에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평균 2.74점에 그쳤고, 부동산규제로 인한 최근의 시장침체가 현정부 임기내에 정상화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평균 3.10점에 불과해 정부 부동산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차기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평균 4.47점에 그쳐 차기정부에서 정책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 출신인 김유찬(金裕璨)씨는 9일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의 지난 1996년 선거법 위반 당시 '살해위협 및 위증교사' 의혹을 최근 제기했던 김씨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이명박 리포트' 출판기념회에서 "우리는 거짓명성과 하자투성이의 막일꾼을 뽑으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최고지도자 겸 대표자, 즉 품격있고 유능한 대통령을 뽑으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이 전 시장이 업무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일꾼임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주목해야 할 사항은 대통령으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이 전 시장이 가지고 있는 인물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로 ▲인덕이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보다 입이 가볍다 ▲전과자이며 향후에도 범죄가능성이 있다 ▲종교적 편향성이 심하다 등 20가지를 제시했다. 김씨는 이어 "책자의 내용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국내 최고의 법률전문가들을 통해 검토작업을 진행했으나 그의 비인격성과 비도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