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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기업인 직접 통화할 수 있어야"

"4자 회동서 경선 룰 논의 없을 것"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일 "당 지도부, 대선주자 회동에서 경선 룰과 같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에서 열린 시흥상공인 초청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염창동 당사에서 열리는 강재섭(姜在涉) 대표,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의 4자 회동과 관련, "덕담을 하는 자리다. 서로 싸우지 말고 잘해 보자는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후보들 본인이 그런 (경선룰과 같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실무선에서 알아서 (논의)해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는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방안과 대선주자 진영간 상호비방 금지 등 원칙적인 논의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전 시장은 강연에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임을 과시하듯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기업인이 대통령에게 직접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와 행정부는 모두 기업이 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 도우미론'을 소개한 뒤 "최근 해외 출장길에서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압둘 칼람이 휴대전화로 실무자의 보고를 받는 것을 보고 놀랐다. 결국은 지도자의 사고만 바뀌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권력을 잡겠다고 나온 것이 아니라 국가의 CEO(최고경영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직접 휴대전화로 (대통령에게) 통화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 대통령이 되면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중시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기업인들 가운데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신문에 나는 사람도 있고..."라며 '보복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언급한 뒤 "그러나 그것은 예외이고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은 기업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에는 30~40년전 행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그런 와중에 그나마 기업인들이 잘해서 이 정도가 된 것이고 기업인들이 정치 수준과 같이 했다면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것"이라며 거듭 기업인들을 치켜세웠다.

이밖에 그는 "부자를 인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 상속세 문제도 국민이 납득하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차기 정권하에서 심각하게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흥=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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