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어머니', 그리고 `긍정의 힘.'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오늘'을 만든 3대 키워드다. 대한민국의 60대들이 대부분 그랬듯 이 전 시장은 일제시대와 광복, 6.25전쟁과 자유화, 군사독재정권과 산업화, 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물살을 헤쳐나왔으나 그가 넘어온 격동의 파고는 어느 누구보다 높았다. `샐러리맨의 신화' '청계천 신화'라는 수식어가 말해주 듯 그의 일대기는 보통 사람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경험하기 힘든 기적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그는 "신화는 없다"라고 말한다. 철들기 전부터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벌였던 좌판은 그를 강인하게 만들었고, 찢어지는 가난함 속에서도 안정된 가풍을 만들었던 어머니는 그의 인간성을 만들었고, 수없는 위기에 맞닥뜨리면서도 버리지 않았던 스스로에 대한 신념은 그의 리더십을 연마시켰다는 것이 이 전 시장의 '자찬'이다. 물론 신화에는 이면도 있다. 특히 그의 길지 않은 정치 이력에는 명예와 오점이 함께 했던게 사실이다. 그가 당내 경선과 본선을 거쳐 청와대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남은 장애물이 지나온 파도만큼이나 높아 보인다는 지적도 이래서 나온다. ◇가난,
"정책콘텐츠 없는 오만", "전형적 포퓰리즘에 따른 정책구상."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두번째 정책비전대회가 끝난 뒤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자평을 내놓으면서도 상대방에 대해서는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악평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회는 애초부터 복지.교육 분야에서 두 주자간 정책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예상됐듯 날선 공방은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에서 우려하던 두 대선주자 진영의 세대결로 인한 물리적 충돌 등의 돌발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의 우월성이 단연 돋보인 토론회였다"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 전 시장의 교육철학, 복지철학이 그대로 녹아 국민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몇몇 후보의 돌출적인 발상은 정책토론의 취지를 퇴색시킨 듯 하다"면서 이 전 시장에게 쏟아진 공격성 질문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진수희 대변인은 박 전 대표의 '주민투표를 통한 16개 시.도 고교평준화 선택 자율화' 공약에 언급,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며 교육현장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나라당 대선주자 5명은 8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차 정책비전대회에서 연설 및 토론 스타일에 차별화를 보이며, 각자의 정책공약 알리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광주토론회 이후 캠프 안팎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듯 한층 안정된 태도로 토론을 이어갔다. 이 전 시장은 1차 토론회에서 구사했던 '허허실실' 전략을 완전히 벗어낸 모습을 보였다. 광주 토론회에서 여론지지율 1위 대선주자라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 여유를 과시하면서 정작 자신이 강점으로 내세웠던 정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캠프내 평가를 감안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기조연설부터 의식적으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연설문을 또박또박 읽었으며, 오히려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는 바람에 준비된 분량을 모두 읽지 못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상호토론에서도 박 전 대표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이 자신에게 집중 질문공세를 펴자 강한 어조로 단호한 답변을 내놨고, 때때로 자신의 답변시간에 질문자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질의, 응답에서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7일 최근 당내 검증 공방과 관련,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의 곽성문, 최경환 의원을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저녁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곽 의원과 최 의원에 대해 고발 조치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선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이 적용될 것"이라며 "최종 확정되진 않았으나 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의 재산문제 등을 둘러싼 최근 두 대선주자 진영간 공방은 결국 법정 분쟁으로까지 비화되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전면전 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관용 당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4자 회동을 갖고 최근 검증공방과 관련, 이 전 서울시장측 정두언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최경환, 곽성문 의원 등 3명을 당 검증위 의결절차를 거쳐 윤리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최근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 진영간 '검증 공방'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재산 총액은 현재 33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7일 입수한 이 전 시장의 재산목록에 따르면 이 전 시장 부부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건물 4채와 토지, 전세 담보금 등으로 이를 공시지가 및 기준시가로 따졌을 때 약 298억원이며, 이밖에 예금과 출자지분, 승용차 등을 합치면 공식 재산가액은 총 33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2월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밝힌 재산총액(2005년말 기준)인 178억9천만원보다 152억원 가량 늘어난 셈으로, 특히 부동산만 약 12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는 실제 이 전 시장이 추가로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투자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지난해 12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는 실제 거래가 없었더라도 변동된 공시가격을 신고토록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캠프측의 설명이다. 이 전 시장은 오는 1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재산목록을 제출할 계획이다. 항목별로는 건물의 경우 서초동 영포빌딩과 서초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7일 "저는 오랜 기간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했지만 남의 이름으로 단 한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 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에서 제기하고 있는 거액 재산 차명보유 및 투자운용회사 BBK와의 연루 의혹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당의 화합을 위해 많이 참아왔으나 같은 당내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앞으로 당이 원칙을 갖고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이 전 시장은 "저는 오늘 국민여러분 앞에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진실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 무책임한 폭로전이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한계를 벗어나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산 8천억~9천억원 차명보유설에 언급, "저는 민간기업에서 20여년간 CEO(최고경영자) 생활을 했다.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속일 이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오는 11~15일로 예정됐던 미국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캠프측은 5일 "이 전 시장이 오는 11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방미일정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당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현지 정부 및 의회 고위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북핵문제와 한미 양국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캠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책비전 토론회에 집중하기 위한 연기"라고 설명했으나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인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근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에서 제기한 이 전 시장의 'X파일' 의혹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청와대와 당 안팎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humane@yna.co.kr
정부산하 3개 공공기관이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수익성 없다"는 결론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이 전 시장 진영이 강도높은 대응에 나설 태세다. 이번 정부 보고서를 '정권 차원의 조직적 이명박 죽이기'의 일환으로 규정, 특히 청와대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강공모드'를 보이고 있는 것. 이 전 시장 캠프에서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5일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청와대가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겠지만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고 결국 밝혀질 것"이라며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문제의 보고서 첫머리에 '대외주의'라는 경고문구가 있고 'VIP(대통령)께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07.2.22)에서 '운하가 우리 현실에 맞느냐'고 말씀'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언급, "한나라당 집권저지를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의 결론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주문형 보고서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언론 등에서 엉터리로 판명된 지난 1998년 (수자
정부산하 3개 공공기관이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수익성 없다"는 결론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이 전 시장 진영이 강도높은 대응에 나설 태세다. 이번 정부 보고서를 '정권 차원의 조직적 이명박 죽이기'의 일환으로 규정, 특히 청와대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강공모드'를 보이고 있는 것. 이 전 시장 캠프에서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5일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청와대가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겠지만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고 결국 밝혀질 것"이라며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문제의 보고서 첫머리에 '대외주의'라는 경고문구가 있고 'VIP(대통령)께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07.2.22)에서 '운하가 우리 현실에 맞느냐'고 말씀'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언급, "한나라당 집권저지를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의 결론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주문형 보고서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언론 등에서 엉터리로 판명된 지난 1998년 (수자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내놓을 복지분야 정책공약을 소개했다. 오는 8일 부산에서 열리는 교육.복지분야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발표된 이 전 시장의 복지정책 구상은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모토로, 영유아 보육과 저소득층 및 노인 복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낳은 아이 잘 키우기'를 보장하기 위해 이 전 시장은 5세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서는 사실상 보육.교육 및 의료 비용을 대부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즉, 0~2세 영아를 둔 소득계층 하위 60% 가정에 대해서는 보육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액의 보육비(서울기준 월 30만원)를 국가가 지원하고,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대해서는 소득계층과 무관하게 일정액의 보육비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이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이 약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만 5세 미만 아동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전액 무상지원하고, 불임부부에 대해서는 2차례까지 시험관 시술비용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각각 3천100억원과 3천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내놓을 복지분야 정책공약을 소개했다. 오는 8일 부산에서 열리는 교육.복지분야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발표된 이 전 시장의 복지정책 구상은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모토로 하고 있으며, 영유아 보육과 저소득층 및 노인 복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낳은 아이 잘 키우기'를 보장하기 위해 이 전 시장은 5세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서는 사실상 보육.교육 및 의료 비용을 대부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즉, 0~2세 영아를 둔 소득계층 하위 60% 가정에 대해서는 보육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액의 보육비(서울기준 월 30만원)를 국가가 지원토록 하고,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대해서는 소득계층과 무관하게 일정액의 보육비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이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이 약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만 5세 미만 아동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전액 무상지원하고, 불임 부부에 대해서는 2차례까지 시험관 시술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는 각각 3천100억원과 3천억원의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일 "최근 많은 네거티브 공세가 있으나 나는 대통령이 되는 데 결격사유가 될 만한 그런 일을 하면서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치명적 결격사유를 갖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뻔뻔함이 내게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살아오면서 많은 고비고비를 겪었으나 피하지 않고 정면대결해서 돌파했다. 치명적인 것이 있었다면 그때그때 좌절하고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그런 점에서는 확고한 신뢰를 갖고 일을 해도 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은 박희태 위원장 등 200여 명의 캠프 경선대책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의 발언은 최근 당 검증위 출범을 계기로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을 비롯해 당안팎에서 자신을 겨냥해 도덕성, 재산형성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응수하면서 측근 의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또 "일주일 전에 북한의 한 언론이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남북관계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대권 `제1공약'격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은 물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부기관까지 나서 대운하 공약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는 데 대해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며 정책자문 교수단과 측근들을 총동원, 방어 둑을 쌓고 있는 것. 특히 지난달 29일 광주 정책토론회에서 당내 경쟁후보들의 '대운하 집중공략'에 대한 대응이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 전 시장이 직접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4일 한국수자원공사,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등 정부 산하기관 3곳이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여 '경제성 부족'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성명을 내고 "이명박 끌어내리기 정치공작의 일단이 드러났다"면서 보고서 작성 주체와 목적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보고서에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VIP)가 등장했다"면서 "지난 2일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이른바 '6.3세대' 지지세력 결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의원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6.3동지회를 주축으로 최근 전국적인 조직 구축을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외곽지지 세력으로 '포섭'에 나서고 있는 것. 이 전 시장은 3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동지회 제43주년 기념 전국대회'에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고려대 재학시절 6.3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고 서대문 구치소에서 복역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6.3동지회가 주최하는 첫 전국단위 행사로, 이재오 최고위원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재창, 안택수, 안경률, 공성진, 주호영, 이성권, 차명진, 이군현 의원 등 측근 의원들과 6.3동지회 회원 등 1만여명이 참석,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 대회를 방불케 했다. 이 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간, 세대간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속에서 6.3동지회가 다시 한번 앞장서야 한다"면서 "우리 생애 마지막 주어진 사명은 이 나라를 대통합해서 세계인류의 국가를 세우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쪽에서 이명박은 안된다고 하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과 당 대선주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은 앞으로는 말을 가려서 했으면 좋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동지회 제43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어제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떻다고 했는데,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대통령이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좀 구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창출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과 지지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서 "요즘 (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민들은 편안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원칙적으로 (노 대통령을) 상대해서 말하고 싶은 심정은 아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말싸움이 아니라 일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노 대통령이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 및 7% 성장률 공약에 대해 비판한 것에 언급, "경제지도자가 나오면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