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7일 최근 당내 검증 공방과 관련,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의 곽성문, 최경환 의원을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저녁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곽 의원과 최 의원에 대해 고발 조치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선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이 적용될 것"이라며 "최종 확정되진 않았으나 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의 재산문제 등을 둘러싼 최근 두 대선주자 진영간 공방은 결국 법정 분쟁으로까지 비화되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전면전 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관용 당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4자 회동을 갖고 최근 검증공방과 관련, 이 전 서울시장측 정두언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최경환, 곽성문 의원 등 3명을 당 검증위 의결절차를 거쳐 윤리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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