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3일 당내 경선 룰 중재안 논란과 관련, "저쪽(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들어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마라톤대회에 참석, 5㎞ 구간을 뛰면서 강재섭 대표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대선주자간 합의가 없을 경우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나는 처음에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 공을 저쪽으로 넘겼다"고 강조한 뒤 `캠프 내부에서 양보하자는 기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해 중재안과 관련해 박 전 대표측과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 대표가 대선주자간 합의를 종용한 데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까 그렇게 나왔겠지. 다들 자기 생각이 있는 것이다. 생각이야 자유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염창동 당사에서 시위를 벌이다 정문 유리창이 깨졌다는 기자들의 전언에 "당원들이 왜 당사를 때려부수나. 힘을 아껴야지"라면서 "기물을 파손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1일 "판문점 인근에 상설 이산가족 상봉장을 만들어 많은 이산가족들이 쉽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은 판문점이 분열과 갈등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앞으로는 평화와 사랑의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판문점에 상봉장을 만들면 지금과 같이 고령인 이산가족들이 배나 비행기를 타고 금강산이나 평양까지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이산가족 상봉에 1인당 9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900만원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봉장을) 남북 공동소유 형태로 하면 북한에서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도 자신들의 실상을 남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판문점에서 하면 그런 부담도 줄어들지 않겠나"라면서 "합의만 되면 1년내에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DMZ)에 평화를 상징하는 콤플렉스(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유스호스텔과 실내체육관 등을 만들어 남북의 주민, 학생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 '비핵.개방 3천 구상'을 골자로 하는 자신의 대북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의 경선룰 공방이 극한대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전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세를 몰아 대권가도를 일찌감치 줄달음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전세버스편으로 판문점을 찾아 남북회담장을 둘러보면서 관련 브리핑을 받은 뒤 JSA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구상인 '엠비(MB)독트린'을 구체화한 대북정책을 발표한다. 그가 발표할 정책에는 임진강 하구 평화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한 비무장지대(DMZ) 공동개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자본투입을 통한 북한 개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자발적으로 개방할 경우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내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의 이른바 `비핵.개방 3천'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캠프 관계
한나라당의 경선룰 공방이 극한대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일단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전격 수용입장을 밝힌 만큼 명분과 원칙을 지키며 정공법으로 대응함으로써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판 흔들기' 전략에 말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 당내 화합 차원에서 박 전 대표 진영의 공세에 대한 공식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압박을 가해 경선구도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속내도 읽혀진다. 이 전 시장이 10일 오전 곧바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중재안 거부로 현 지도부에 '반기'를 들면서 비주류의 길을 택한 박 전 대표와는 차별화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 특히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불식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의지를 명확히 해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셈법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한나라당이 유일한 대안이다. 한나라당의 후보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고야 말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이 전 시장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0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이 전 시장의 출마선언문 요지.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문명사적 전환기를 뚫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해야 한다는 시대의 명령에 엄중한 역사의 무게를 느낍니다. 끼니를 잇기도 힘들었던 가난한 청년이 대기업의 CEO와 서울 시장을 거쳐 오늘 나라를 이끄는 자리에 나설 수 있게 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우리는 발전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낙관의 역사가 비관의 역사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리더십에 있습니다. 무능한 이념 세력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기회의 나라가 좌절의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외교도 어려워졌습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앞으로 5년이 한민족의 21세기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힘을 믿습니다.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그런데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리더십을 바꿔야 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새 길을 여는 창조적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대한민국은 새롭게 도약해야 합니다. 7% 경제 성장, 4만불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10일 제1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로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대권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본은 국가가 책임질 테니 국민 여러분은 마음껏 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나라.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나라 이것이 바로 일류국가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문명사적 전환기를 뚫고 대한민국을 세계속에 우뚝 서게 해야 한다는 시대의 명령에 엄중한 역사의 무게를 느낀다. 고통스런 삶에 희망을 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우리는 발전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국민들은 자신감을 잃고 있다. 낙관의 역사가 비관의 역사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 책임은 리더십에 있다. 무능한 이념 세력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이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10일 제1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내건 모토는 한마디로 '일하는 대통령'이다.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국가'라는 집권 후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이런 비전과 계획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적임자는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서 추진력을 검증받은 자신임을 강조한 것.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저는 국가 최고권력자가 아니라 국가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한다.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저는 늘 일하는 사람이었고 일하는 법을 안다"고 자신했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기업 CEO, 국회의원, 서울시장으로 이어지는 입지전적인 인생역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던지는 대권의 승부수는 '경제'로 집중된다. 국가의 임무는 개인과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는 그의 지론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원초적인 화두로 연결된다. 한반도대운하, 과학문화비즈니스도시, 대한민국 7.4.7 구상(연 7% 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 4만명, 세계 7대강국 진입) 등 이 전 시장이 지금껏 내놓았던 정책공약들도 국가시스템을 재설계함으로
"강대표 중재안 놓고 고민 많이 했다" (연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9일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발표한 경선룰 중재안에 대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국민의 뜻과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서 초청강연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대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뒤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연단에서 내려온 그는 "마지막으로 전화 한통 하겠다"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한 뒤 기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루종일 굳은 표정으로 중재안에 대해 고민하던 이 전 시장은 연단 밑에서 약 5분동안 진행된 즉석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농담을 건네는 등 평상심을 찾은 모습이었으며, 일본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이 학교 출신 고(故) 이수현씨 추모제에 참석했다. 다음은 이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중재안에 대한 불만이 있지 않나. ▲(민심과 당심의 반영비율이) 5대 5가 돼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9일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발표한 당내 경선룰 중재안에 대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서 초청강연을 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 전 시장은 "캠프에서 `민심(반영)에 대한 비율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내일 오전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으나 그동안 제가 일관되게 중재안을 존중한다고 해왔기 때문에 불만스럽긴 하지만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존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혼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민심과 당심 반영비율이) 5대5는 돼야 한다. 저에 대한 유불리를 따진게 아니라 본선에서 상대가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당선된 국민 후보'라고 그럴텐데 우리는 `당 대표 뽑는 것처럼 선출한 당원 후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본선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을 갖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계기로 흐트러진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금년 12월 19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9일 "한나라당이 하나가 되지 않고 분열된다면 그것은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보령 대천문화원에서 열린 보령.서천 당원협의회 당직자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절대 분열이 있을 수 없다. 저도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최근 벌이고 있는 경선룰 공방에 언급, "경선을 앞두고 여러 현안을 두고 각자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다 보면 국민이 볼 때는 싸우는 것 같이 보인다"면서 "그러나 저는 어떤 경우에도 싸움에는 끼어들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잠시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모두가 다 한편"이라면서 "싸우면서 지나치게 감정이 상하게 되면 나중에 하나가 되는데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누군가 한쪽은 참아야 된다. 싸움은 양쪽이 해야 싸움이 되는데 나는 가만히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저 자신도 가슴이 답답하다. 정치인이 할 말을 해야 속이 풀리는데 할 말을 안하고 계속 속을 썩이고 마음에 두다 보니 가슴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9일 발표된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 내용에 대해 "(당심과 민심을 같이 반영하자는) '5대 5'의 원칙에 맞는가"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보령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참모진에) 분석해 보라고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이어 논산으로 이동,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에서 중재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기자들의 전언에도 "공식 반응이 나온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을 중심으로 캠프에서 논의를 할 것이다. 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쪽(박 전 대표측)에서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거꾸로 된 것 아니냐"며 중재안에 대해 자신이 오히려 더 불만스럽다는 입장을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비서실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불만스럽다는 분위기 속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입장은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도 "애초 우리가 주장했던 민심과 당심 5대 5 반영원칙에는 미흡한 면이 있다"면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8일 "나도 '완소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완소남이란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완전 소중한 남자'의 줄임말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대학생 기자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 지망' 대학생 대상 강연에서 "인터넷 시대로 말하면 나도 되고 싶은 것이 뭐냐면 완소남이다. 이의 있느냐"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신문에 보니까 '간지(感)'(느낌이라는 의미의 일본말)라는 말을 놓고 한 대학교수가 '사이에 있는 종이(간지(間紙))'라고 대답했다고 하더라"고 소개한 뒤 "이 정도면 머리가 아플 것 같다. 나도 아는데..."라며 젊은 세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을 갖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여러분의 재능과 활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엮어서 한 시대를 끌고 나갈 수 있을까. 저는 여러분에게 기대가 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국내 정치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왜 대한민국이 멈칫멈칫한가. 너무 국내 지향적이기 때문이기 그렇다"면서 "우리 정치는 모든 것이 우리끼리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오는 1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7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25 재.보궐 선거 참패와 최근 경선룰 공방 등으로 잠정 연기했던 경선출마 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오는 10일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내 분란에 휩쓸리기보다는 당당하게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출마선언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내부논의 과정에서 정면돌파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의 경선출마 선언은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의 경선룰 갈등으로 결국 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론지지율 1위 대선주자로서 박 전 대표에 앞서 경선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도 읽혀진다. 실제로 그는 경선출마 선언 장소도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견지동 안국포럼이나 국회가 아닌 염창동 당사로 정해 이런 정치적 의미를 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8일 최근 당내 경선 룰 논쟁과 관련, "한나라당이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하는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종로 영풍문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어머니'의 사인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시대정신에 맞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이날 자신을 겨냥, "원칙을 걸레로 만들면 누가 지키겠느냐"고 말한 데 대해서는 "국민이 봤을 때 일일이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날 사인회에 잠시 들른 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강 대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했으니까 대표의 권위를 존중해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최근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안에 반발하며 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걸레 발언'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면 또 분란이 되는데.."라면서도 "누가 (원칙을 걸레로 만드느냐) 자기가"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8일 "모든 치매, 중풍환자를 보험대상에 포함시키고 보험료 본인부담 비율도 점진적으로 축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방문, 센터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내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해 치매, 중풍 노인에 대한 사회보험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나 보험가입자 가운데 실제 수혜자는 25%에 불과해 보편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치매나 중풍은 본인의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는 사회적 질병으로, 이는 국가가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며 책임의 공적 분담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 개념이 사후치료 위주에서 사전예방과 자활시스템 구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 치매와 중풍도 예방과 재활 시스템을 강화하면 환자 수를 줄이고 재정수요도 경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재직시 치매환자 지원을 위해 저소득 치매노인 요양시설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때 했던 제한적 지원보다 한 단계 높여 국가적인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는 이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