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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잇단 말실수에 캠프 `곤혹'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여야" 정치적 해석 경계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최근 잇단 '말실수'로 예상치 않은 설화(舌禍)에 휘말리자 캠프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18일 오전 구로동 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최근 상영된 코믹 영화 '마파도2'에 대해 "돈 적게 들이고 돈 번 영화"라며 "역시 벤처 아이디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요즘 젊은 배우들이 뜨는데 그 영화는 '한물 살짝 간' 중견배우들을 모아 만든 영화다. 돈은 요즘 젊은 배우 한 사람보다 적게 들였을 것"이라는 등 '위험수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그는 또 "젊은 배우 비싸게 들이지 않고, 시간이 남아서 '누가 안 불러 주나' 하고 있는 단역으로 나올 사람들에게 역을 하나씩 주니 얼마나 좋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즉각 현안논평을 내고 "이 전 시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철학과 세계관의 단면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참으로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입'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면 세상이 우습게 보이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 관계자는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여야지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정작 당사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정치계에서 억지 비난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실제로 '마파도2'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여운계씨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농담으로 한 이야기인데 기분 나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다른 출연자들도 나와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캠프내에서는 이 전 시장이 최근 '70,80년대 빈둥빈둥 놀던 사람' '장애인 낙태' 발언 등으로 의도치 않게 곤욕을 치른 데 이어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자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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