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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명박 팬클럽 `부패 트리오' 설전

박사모 `이명박-강재섭-인명진 부패' 공격..MB연대 "깊은 유감"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팬클럽이 23일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의 비리 혐의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인 위원장이 최근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의 '박사모'가 인 위원장은 물론 강재섭 대표와 이 전 시장까지 싸잡아 '부패 트리오'라고 비난하고 나서자 이 전 시장측 'MB연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

두 팬클럽은 지난 2월 국회에서 '페어플레이 선언식'을 갖고 상호 비방과 폭로를 자제할 것을 다짐했으나 3개월 만에 사실상 약속이 깨진 셈으로, 이번 논쟁으로 상호공방이 가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사모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의 인 위원장 조사에 언급, "한나라당 당원임이 이렇게 부끄럽고 절망적일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표가 당을 맡았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대권후보라는 사람은 돈으로 범죄인을 해외로 도피시켜 범죄인 해외도피 유죄확정 판결에, 당 대표라는 사람은 전무후무한 과태료 대납사건 연루 의혹에, 윤리위원장이라는 사람은 남 부끄러운 횡령혐의에..이 무슨 부패의혹 트리오세트냐"며 이 전 시장, 강 대표, 인 위원장을 동시 공격했다.

박사모는 특히 "결단을 내리자. 이대로는 안된다. 부패의혹 3인방은 당에서 내보내자"면서 "부패.타락 의혹 이.인.강 트리오는 자진해서 당을 떠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MB연대는 즉각 '시대유감'이라는 성명을 통해 "박사모의 비이성적 성명서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MB연대는 "인 위원장의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나 아직 진위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 고발사건"이라며 "그럼에도 박사모가 이 전 시장과 강 대표, 인 위원장을 '부패 삼인방'으로 지적해 당을 떠나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들은 "박사모는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고 깨끗한 선거를 주장하는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하기)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진정한 팬클럽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박사모의 성명에 대해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황석근 부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박사모의 성명은 결코 박 전 대표의 뜻이 아님이 자명할 것"이라며 "감정적 대응으로 당이 자중지란에 빠진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염원을 외면하는 것으로 박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특히 "당 역시 깨끗한 정당을 추구하는 일념은 결코 박사모에 비해 가볍지 않다"면서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하고 대동단결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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