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자→6자회담→힐 방북→6자 외무회담'北 정치적 의지 시험기회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6자 참가국들의 의지를 모아야 할 때다." 북핵 6자회담에 정통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발목이 잡혀 한달여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 국면을 진단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허무하게 시간을 잡아먹고 있는 BDA 문제에 대한 미국내 강경파들의 비난도 문제지만 각국 협상파들의 피로감도 이제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더 이상 6자회담 프로스세의 복원을 미룰 여유가 없다는 절박감이 엿보인다. 따라서 현재 마지막 단계에 다다른 BDA 송금문제가 이번 주중 해결되면 6자회담의 동력을 회복하려는 다양한 조치와 행동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시간적으로 정리하면 BDA 송금 성사에 이어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 초청,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북한과 IAEA 협의하에 핵시설 폐쇄조치→중유 5만t 제공→북미 양자회담(베이징 또는 제3국)→6자회담→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방북→6자 외교장관 회담으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이런 내용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 3명을 석방하기 위해 리버스 주정부와 납치 무장단체가 4일 새벽(한국시간) 1차 접촉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으며 조만간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나이지리아 주정부와 납치단체가 1차 접촉을 가졌으며 접촉은 직접 만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접촉시 오간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주정부와 납치단체는 날이 밝는 대로 추가 접촉할 예정이다. 이번 접촉은 납치단체측에서 연락을 해와 이뤄졌으며 수시간에 걸쳐 진지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접촉이 예정돼있다는 점에서 사건 해결 전망이 비교적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대우건설 근로자 3명은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납치 무장단체의 정체와 관련, "주정부가 알고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에게 통보는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이리지아 최대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는 이번 사건과 자신들이 무관함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외부에 정체자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MEND 등 규모가 큰 단체와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
"갈 길은 먼데 자꾸 엉뚱한 변수만 생기고 있다." 북핵 2.13 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의 해결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노동절은 춘절(春節.음력설), 국경절(國慶節.10월초)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연휴에 해당되며 5월1일부터 대략 1주일간 지속된다. 노동절 기간 중국의 관공서는 물론 각급 학교들도 모두 휴교하며 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들도 문을 닫는다. 올해의 경우 노동절 연휴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 많은 중국 노동자들은 일요일인 4월30일에도 일을 했다. 따라서 이번 주는 물론 내주 초까지 노동절 연휴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북한이 BDA 해결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52개 계좌의 통합작업이 지난달 30일 이전에 끝나지 않았다는 것. 만일 통합작업이 끝났다면 노동절 연휴 시작 전 제3국 은행으로 송금을 시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미국에 요구할 추가조건도 윤곽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자세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북한의 계좌 통합작업은 지난 주말까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주에 통합작업이 완료되더라도
"북한의 세번째 메시지가 온 듯하다." 북핵 외교가가 27일 재일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관련한 이날자 보도에 큰 관심을 쏟았다. 이 신문이 그동안 북한의 입장을 비교적 잘 대변해온데다 북한이 최근 매주 금요일마다 BDA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시해 왔다는 점에서다. 조선신보는 이날 `BDA 문제가 풀리지 않는 요인'이라는 평양발 기사에서 "조선의 입장에서는 은행을 찾아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예금돼 있는 자금을 가지고 국제금융체계에 따르는 정상적인 거래가 실현되지 않는 한 요구가 관철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생각하는 BDA 문제 해결이 무엇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그(정상적인 거래)를 위한 명백한 해법은 미국측에서 제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BDA에 부과한 제재가 자금송금에 장애가 되고 있음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대해 외교소식통들은 "조선신보의 보도내용이 북한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하는 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명백하게 BDA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를 해제하라는 요구가 나와있지 않은
"북한 핵시설 폐기 단계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등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26일 귀국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외교위원회 간사.공화)을 만난 이유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루가 의원은 과거 구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핵시설 폐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1992년의 `넌-루가 법안'을 발의한 당사자다. 관심국들이 공동으로 체제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지원을 약속하는 대신 핵보유국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는 `우크라이나 방식'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천 본부장이 루가 의원을 만난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 이후 폐기 단계로 접어들었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연계돼 있다는 게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국자는 "핵시설 폐기단계에 들어가게 될 경우를 생각해 지금부터 연구를 하고 계획을 검토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다시 말해 북한 핵시설이 폐기되는 것을 대비해 원자력 산업에 종사하는 북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을 재훈련하고 재취업시키는 문제 등을 폭넓게 다뤄야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넌-
정부 당국자는 25일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측에 방위비 균등분담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기지이전을 재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벨 사령관이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발언의 내용도 균형잡힌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벨 사령관이 우리 측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청문회 자리에서 재배치 재고 등을 언급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벨 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50대 50 부담원칙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평한 방위비 분담이 안되면 우리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를 포함해 미국 정부에 회계상 조치를 건의하도록 압박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 발언은 한.미간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방위비가 책임성있게 집행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북핵 6자회담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BDA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송 장관이 공개적으로 '막바지'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관련국간 협의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천나이칭(陳乃淸) 중국 외교부 한반도담당대사는 지난주 베이징(北京)에서 BDA 해법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북한측이 중국에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중 협의가 내실있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23일 워싱턴으로 출발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과 회동, 북한의 입장에 대한 미측의 반응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빅터 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뉴욕을 찾아 주 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와 만나 '조속한 문제해결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현재 북한은행과 BDA측은 동남아 등지의 일부
정부 당국자는 25일 태국에서 탈북자 400명이 조속한 한국행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는 관련 단체의 주장과 관련, "탈북자 지원보호 정책과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난민 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은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 "남자 100명과 여자 300명 정도의 탈북난민이 24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한국 정부의 입국 협조 지연 또는 거부에 항의해 단식에 들어갔다"며 "이들은 2~3개월 간 입국 수속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한국 정부가 무슨 이유에선지 비행기표를 얻어 입국을 기다리던 탈북난민까지 한국으로 데려오지 않고 앞으로 비행기표 제공도 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탈북난민들이 항의 단식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탈북난민 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의 이호택 사무총장은 "태국 이민국수용소의 여성수용소는 100명 정원에 탈북난민 300명을 수용하고 화장실 1개로 지내야 하는 등 (수감 생활에) 고통스런 환경"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입국하는 탈북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국의 이민국 방호소는 과밀 수용의 문제로 어려움을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6자회담을 개최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중국은 또 BD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측이 보다 적극적인 '정치적 의지'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19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에게 6자회담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BDA 협상 진행상황을 감안할 때 특별한 해법이 나오지 않는 한 6자회담이 장기 공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측이 미국의 '정치적 의지'를 강조한 것은 BDA에 대한 미 재무부의 '돈세탁 우려 금융기관' 지정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측이 동향을 파악한 결과 BDA 문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결되기 전에는 6자회담에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이 참여하기 전에 6자회담을 열지 않겠다는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6자회담 프로세스의 정
`방코델타아시아(BDA) 암초'에 걸려 때아닌 휴지기에 들어갔던 북핵 외교가가 꿈틀대고 있다. 일각에서 BDA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동남아 국가의 한 은행으로 이체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도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9일 오후 베이징(北京)을 찾았다. 이날 오전만 해도 아무런 기별이 없었던 만큼 그의 베이징행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임 단장은 새로 임명된 중국 외교부의 천나이칭(陳乃淸) 한반도담당대사 를 만나 협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중국측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며칠만 기다려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나 한.미 주요 당국자들이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온 점을 감안하면 임 단장이 '모종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게 아니냐는 것이 외교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 등이 이번 주 들어 잇따라 'BDA 해결이 임박했다'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 단장의 베이징행은 예사롭지 않은 부분이 없지 않다. 임 단장은 무엇보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6자회담 진전방안 등을 협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임 단장은 방중기간 중국 외교부의 6자회담 관계자들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 단장은 20일까지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중국 측과 BDA의 동결자금 전액 해제 조치와 관련한 북한 측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BDA 문제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13일 BDA 제재 해제의 실효성을 확인하겠다는 외무성 대변인 언급 이후 5일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데 대해 "북한의 추가 반응을 봐야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정부 당국자들은 18일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이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이 `특별한 상황에서 일어난 개별사안'인 만큼 한국인 전체에 대한 미국인의 이미지로 연결돼선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의 부정적 여파를 막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면서 VWP 가입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서는 미국측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대사관은 이날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으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이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 부대사도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의 비자발급 절차와 향후 VWP 가입 문제는 기존의 관행과 양국간 협의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게 외교당국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만큼 VWP 가입에 한발짝 더 다가선 상황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
"불행한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이틀째인 18일 정부 당국자들은 당초 우려보다 미국내 분위기가 총기소지 논란으로 흐르는 상황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국내에서 `자책감'이나 지나치게 '범인의 혈통'을 강조하는 행태를 보이려는데 대해 `지혜로운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이날도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 조문서한을 보낸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구두 조문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미국인의 슬픔'을 위로하고 애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심윤조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책반이 비상근무를 하며 워싱턴 주미대사관과 미국내 주요 공관과 긴밀히 연락을 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 정부 당국자는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차분히 해나가면서 교민안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럴 때는 모두가 자신의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사건이 불행한 일이긴 하지만 반세기가 넘는 혈맹적 동맹인 한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범인의 신원이 처음 드러날 때만 해도 일부 미국 언론에서 '살인자는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계 청년은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미국 영주권자로 한국국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당국이 발표한 범인(조승휘.Cho Seung Hui)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초등학교때 이민한 미국 영주권자에 한국 국적 보유자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한.미 양국은 북핵 6자회담 2.13 합의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향후 며칠간 북한측의 동향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7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2.13 합의의 60일 이행시한이 성과없이 지난 상황과 관련,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지만 북한측이 여전히 2.13 합의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을 감안해 '며칠동안 상황을 지켜보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두 사람은 또 북한측의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북한측이 2.13 합의 이행을 위해 자신들이 해야할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 초청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언제까지 마카오의 동향만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