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태블릿PC 보도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취재원의 말을 거리낌없이 각색·과장·왜곡하는 ‘너절리즘’의 정수를 보여줬다.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는 JTBC 기자를 만나 “회장(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 단지 고영태는 “다른 건 모르겠고 연설문 고치는 건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이 있을 뿐이다. “잘 하는 것 같다”는 추측·불확실, “제일 좋아한다”는 확신·강조의 표현이다. 그러니까 JTBC는 고영태의 원래 취지와 180도 다른 “제일 좋아한다”는 표현을 지어내, 그 동안 언론이 ‘강남 아줌마’ 이미지를 덮어씌운 최순실이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지도하고 집착해온 인물인 것처럼 과장·왜곡한 것이다. 이 같은 거짓보도로 일순 온 국민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사실은 달랐다. 최순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진용이 갖추어지기 이전까지만 연설문 조언을 했다. 쉬운 연설문이 되도록 돕는 역할이었다. 이는 최와 박 전 대통령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 달리보면 연설문 표현까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했던 대통령의 세심한 국정운영을 보여주는 미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JTBC의 보도 내용 J
JTBC는 취재가 아니라 추리를 했다. 고영태의 “회장이 잘하는 건 연설문 수정”이라는 발언에 “태블릿PC”를 추가 삽입한 건, 오로지 JTBC의 ‘뇌피셜’이었다. JTBC는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를 만나 “회장(최순실)이 잘하는 건 연설문 수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얼마 뒤엔 모처에서 최순실의 사진 한 장이 있는 태블릿PC를 입수했다. JTBC는 두 취재를 종합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은 평소 늘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면서 대통령 연설문을 ‘빨갛게’ 수정했다!’라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그래서 소위 대박을 터뜨린, 희대의 거짓보도가 탄생한 순간이다. 팩트: JTBC의 보도 내용 JTBC 뉴스룸은 2017년 10월 19일자 보도 ‘"20살 정도 차이에 반말"…측근이 본 '최순실-고영태’’에서 “하지만 고 씨는 최 씨의 말투나 행동 습관을 묘사하며 평소 태블릿PC를 늘 들고 다니며 연설문이 담긴 파일을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해 12월 8일에는 “고 씨는 "최순실 씨가 탭을 끼고 다니면서 수시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라는 말을 했고 이성한 씨가 이를 부연했습니다”라고도 했다.(‘[단독 공개] JTBC 뉴스룸 '태블릿PC'
JTBC가 태블릿PC 보도를 주도했던 손용석 기자의 이름으로 ‘[취재설명서]조선일보 최보식 칼럼, 정정보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최근에 내보냈다. 이는 5월 29일에 있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나기현 연구관의 태블릿 법정증언과 관련 JTBC측의 최초 입장표명이다. JTBC는 하지만 이번에 국과수 연구관의 법정증언이 아니라 해당 법정증언을 다룬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의 칼럼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최 기자의칼럼은 ‘[최보식 칼럼] ‘허위 사실 유포’ 변희재 씨 구속이 찜찜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6월 1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됐던 것이다. 한달여 전에 나온 입장들에 대해서 JTBC측이 뒤늦게 입장을 밝히고 나온 셈이다. 하긴 얼마 안있어 JTBC측의 거짓이 낱낱이 밝혀질 변희재 대표고문의 태블릿 재판이 시작된다. JTBC측은 국과수 연구관 증언과 관련하여 최보식 칼럼 내용과 기존 미디어워치의 주장 중에서 총 6개 대목이 ‘사실왜곡’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국과수 연구관이 법정증언을 할 당시 현장(속기록)에도 있었던 기자가 봤을때, 관련 6개 대목의 사실을 왜곡한 것은 JTBC측이지 최보식 기자와 미디어워치가 아니다. 1. 대용량 앱 설치 관련 JTBC 측
[편집자주] 손석희와 JTBC는 태블릿PC와 관련해 여러 건의 명백한 거짓보도를 했다. 하지만 태블릿PC와 관련, 너무나 많은 의혹이 쏟아지면서 이런 명백한 거짓·조작·날조보도마저 희석돼 버렸다. 이제는 사람들이 ‘태블릿PC’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디어워치가 ‘손석희의 거짓말’ 시리즈를 통해 JTBC의 확정된 거짓보도만 추려, 연속 보도한다. 설명은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누구나 단 번에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태블릿PC 입수경위는 JTBC 내부에서조차 설명이 엇갈린다. JTBC 뉴스보도와 손용석의 취재후기는 결정적 장면인 ‘태블릿PC 입수경위’에 대해 각기 모순된 설명을 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뉴스 보도일까, 기자의 후기일까. 분명한 것은 둘 중 하나는 거짓이라는 점이다. 태블릿PC 입수경위 논란 촉발한 엑스맨의 자백 JTBC는 손석희의 뉴스룸과 본지를 상대로 한 고소장에서, ▶태블릿PC 입수장소는 더블루K 사무실의 고영태 책상, ▶입수시기는 ‘18일에 발견, 20일에 반출’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니까 2016년 10월 18일에 김필준 기자가 혼자서 더블루K 사무실에 찾아가 태블릿을
JTBC는 태블릿PC의 이메일을 어떻게 들여다 봤는지, 여러차례 말을 바꿨다. JTBC 뉴스룸에서는 “암호가 걸려 있어 이메일을 열어볼 수 없었다”고 여러번 강조해 모두가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검찰 포렌식 보고서가 공개되자 JTBC는 갑자기 ‘자동으로 로그인됐다’고 말을 뒤집어버렸다. 이메일의 중요성 김한수 전 청와대행정관이 개통한 이 태블릿에는 이메일 계정이 세 개가 있다. 지시9876(zixi9876@gmail.com), 그레이트박1819(greatpark1819@gmail.com), 킴파2014(kimpa2014@gmail.com)다. 국과수 포렌식과 재판을 통해 세 계정 모두 대선캠프와 청와대에서 사용한 공용 이메일로 밝혀졌다. 하지만 2016년 겨울, JTBC는 이들 계정을 통해 들어온 문건을 모두 국정농단의 증거물로 단정해 보도했다. 드레스덴 연설문과 청와대 회의, 인사 관련 문건 등을 마치 항아리에서 사탕을 꺼내 먹듯 한건한건 특종보도했다. 그 때마다 국민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JTBC의 보도는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귀결됐다. JTBC는 입수 경위가 불투명한, 김한수가 개통하고 요금을 납부해온 공용 태블릿과 공용 이메일을 가지고, 마치 최순
태블릿PC의 전원을 켠 시간도 JTBC의 결정적 거짓보도 중 하나다. 이 역시 JTBC 뉴스룸의 보도 내용과 고소장의 설명이 완전히 다르다. 손석희는 자신이 진행한 뉴스룸에서는 오후 4시를 넘어서 태블릿을 켰다고 보도했으나, 본지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장에서는 오후 3시30분경으로 말을 바꾼다. 우선 JTBC는 2017년 1월 11일 ‘도 넘은 의혹 제기…'JTBC 입수' 태블릿PC의 진실은’ 제하의 보도에서 태블릿PC 전원을 켠 시점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손석희] 처음 저희가 태블릿PC를 발견했을 때는 꺼진 상태였는데, 충전을 해서 켰더니 국정개입 단서가 된 파일들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거죠? [심수미] 네, 오늘 영수증을 다시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3시 28분에 찍혀있습니다. 서울 논현동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했던 태블릿PC의 충전기에 대한 영수증입니다. 오랫동안 방전된 상태였기 때문에 충전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실제로 처음 켠 시간은 오후 4시가 좀 넘어서였고요. 원래는 취재 기자가 혼자 움직였기 때문에 촬영 기자가 오는 데 이동 시간이 좀 걸려서 저희가 촬영한 자료화면 시각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만. 손석희와
[편집자주] 손석희와 JTBC는 태블릿PC와 관련해 여러 건의 명백한 거짓보도를 했다. 하지만 태블릿PC와 관련, 너무나 많은 의혹이 쏟아지면서 이런 명백한 거짓·조작·날조보도마저 희석돼 버렸다. 이제는 사람들이 ‘태블릿PC’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디어워치가 ‘손석희의 거짓말’ 시리즈를 통해 JTBC의 확정된 거짓보도만 추려, 연속 보도한다. 설명은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누구나 단 번에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JTBC 김필준 기자는2016년 10월 18일 더블루K 사무실에서태블릿PC를 처음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발견한 태블릿의 전원을 켠 장소는 어디일까. 손석희와 JTBC는 태블릿의 전원을 켜 파일을 확인한 장소에 관해 세 번이나 말을 바꿨다. 2016년 12월 8일.JTBC는‘[단독 공개] JTBC 뉴스룸 '태블릿PC' 어떻게 입수했나’ 보도에서 “(태블릿PC는) 하도 오래 쓰지 않아서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당시 현장에는 충전기도 없었다”며 “충전기를 사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그때서야 비로소 태블릿PC를 열어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JTBC는“그때서야 비로소”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구속으로 손석희-JTBC 태블릿PC 조작보도 사건에 국민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변 대표고문이 태블릿PC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 JTBC 손석희와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지난달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가가 명예훼손 사건 피의자를 잡아 가둔 사례는 단 0.86%. 세계는 형사 범죄에서 명예훼손 자체를 없애거나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는 추세였다. 그런데 설마하던 명예훼손 피의자 구속이 2018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이영학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새벽, 변 대표고문 구속을 결정했다. 사정당국의 무리한 변 대표고문 구속은 곧 ‘손석희-JTBC 태블릿PC 조작보도’가 단순한 명예훼손 사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탄핵세력에게 JTBC 태블릿PC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론이 수 개월 동안 집중 제기해온 ‘비선실세’ 의혹을 사실로 확인시켜준 ‘스모킹건’과도 같았다. 거짓말처럼 극적이었던 태블릿PC 조작보도 시점 태블릿PC 조작보도가 당시 정국에 던진 충격파는 보도 이후 사건의 추이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관련기사 모음 :JTBC 태블릿PC 조작보도 사건 - 진상
바른언론연대가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수사까지 받게된 것은 언론탄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바른언론연대(대표 진용옥)는 30일, ‘대한민국은 언론 민주 퇴보의 길로 질주하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29일에 관련 성명을 발표한 이후 또 다시 태블릿PC 진상규명과 관련된 변희재 대표고문의 수난 문제를 성명으로 다룬 것이다.(관련기사 : 바른언론연대, 변희재에 구속영장 청구한 검찰 비판) 바른언론연대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결국 구속됐다”며 “권력에 의한 언론탄압을 목도하며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 “언론자유와 민주화 구호는 위선적 문구에 지나지 않음도 다시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원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구속영장발부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에 대한 의혹제기의 싹을 자르려는 언론탄압에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언론 민주 퇴보의 길로 질주하는 상황에서 헌법에 기재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대한민국 5천만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폭넓게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대한민국은 언론 민주 퇴보의 길로 질주하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결국 구속됐다. 바른언론연대는
태블릿PC 조작의 공범으로까지 지목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을 구속하고자 혈안이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5일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정에는 검사 측 3명, 변호인 측 3명이 출석했다. 검찰은 부부장 검사와 담당검사 2명이 나왔고, 변호인 측은 서정욱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 강용석·남봉근 법무법인 넥스트로 변호사가 참석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법정 분위기에 대해 “검찰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구속을 시키려고 아주 작심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검찰이 엄청나게 준비를 해왔고 20여분간 계속 이야기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판사에게, 검찰이 이 정도로 많은 준비를 해가지고 와서 길게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이 사건에 다툼의 여지가 많다는 의미인데, 구속은 말이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툼의 여지가 많은 만큼 양 측이 다퉈서 만약에 명백하게 (변 대표고문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고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그때가서 판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나기현 공업연구관이 지난 23일 최순실 2심 법정에서, JTBC 제출 태블릿PC에 관하여 증언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나 연구관은 지난해 11월 최순실1심 재판부에 국과수가 제출한 ‘태블릿PC 감정의뢰 회보(이하 ‘국과수 보고서’)’를 작성한 책임자다. 29일, 본지가 확보한 법정 증언 녹취록에서 나기현 연구관은 태블릿PC를 최순실의 것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날 최씨 측 최광휴 변호사는 “JTBC는 국과수 보고서를 회신한 당일(지난해 11월27일) “국과수도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했다”고 대대적을 보도했다. 국과수는 보고서에서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한 사실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나 연구관은 머뭇거리면서 감정서를 들추어보는 등 즉답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최 변호사는 “제가 묻는 것은 이 사건 태블릿이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보고한 사실이 있느냐, 확정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고 재차 물었다. “없습니다.” 나 연구관의 명징한 대답이었다. 그러자 최 변호사는 “없지요.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특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라고 추가로 물었다. 나 연구관은 감정의뢰 사항에는 사용자를 특
검찰은 지난 24일, 법원에 제출한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사유 중 하나로 “과격한 시위를 계속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은 그 중에서도 JTBC 손석희 사장의 평창동 호화저택 앞 집회와, 손 사장의 아내가 다니는 평창동 세검정성당에서의 집회를 예로 들었다. 이 중 세검정성당 집회는 미디어워치 독자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신고를 하고 개최한 것으로 변 대표고문과는 관련이 없다. 변 대표고문은 집회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본지 미디어워치TV도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았다. 손석희 평창동 저택 앞 집회도 지난해 2월 두 차례 개최한 것이 전부. 검찰이 무려 1년 3개월 전에 단 두차례 했던 집회를 이제와서 문제삼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게다가 당시 경찰은 저택으로 통하는 진입로 입구에 3~5중으로 병력을 세워 원천봉쇄했다. 2개 중대가 투입 돼 시위대보다 경찰이 많았다는 분석도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르신들과 젊은 남녀, 어린이까지 다양했다. 엄마와 함께 나온 어린 소녀는 집회 내내 조용히 태극기를 흔들었다. 시민들은 즉석 연설을 했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호응했다. 변 대표고문과 박종화 애국연합 회장 등 집회 주최 측은 혹시 모를
‘손석희의 저주’ 판매가 중단된다. ‘손석희의 저주’의 대표저자인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은 책에서 두 가지 오류를 인정하고 책 판매 중단을 결심했다. 출판사인 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도 저자의 결정을 존중해, 즉각적인 판매중단과 보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물론 ‘손석희의 저주’의 적시된 내용은 전부 객관적 사실이다. 단,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 대표고문이 주장한 사실 가운데 △ ‘김필준 기자가 이메일로 비밀패턴을 받았다’,△‘한글뷰어로 문서를 열어본 시간이 2016년 10월 18일 오전 8시30분 경으로 JTBC가 처음 컴퓨터 전원을 켰다는 18일 오후 3시30분보다 이르다’는 두 가지 사안과 관련해서는 일부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고 이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변 대표는 판매 중단 조치를 선택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태블릿PC의 비밀패턴은 ‘L자’ 형태였다. 김필준 기자는 이 패턴을 우연히 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3만분의 1 확률의 보안장치를 우연히 풀었다는 주장이 석연찮은 것은 사실이나, 이메일로 비밀패턴을 받았다는 변 대표고문의 주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로 잘못된 주장으로 확인됐다. 물론, 변 대표는 여전히 김필준 기자가 태블릿을 켠 2016년 10월 1
JTBC 손석희가 지난 23일 열린 최순실2심 재판에서, 태블릿PC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는 소식을 현재(24일 오후 1시)까지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어제 국과수 나기현 공업연구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국과수가 태블릿PC 사용자를 최순실이라고 특정한 적이 있느냐’는 최순실 측 변호인단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명징(明徵)한 답변이었다. 증인 신문 내내 모호하고 조심스러웠던 여타 답변과는 달랐다. 다만, 나 연구관은 그러면서 “태블릿PC의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관해선 국과수가 제출한 자료를 보고 재판부가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결국 국과수는 최순실이 태블릿PC의 사용자가 아니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국과수의 입장은, 그 동안 ‘최순실의 태블릿PC’라고 확정·주장해온 JTBC와 검찰, 특검의 입장과 완전히 배치된다. 국과수로서는 만약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 당연히 ‘사용자는 최순실’이라고 간단하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과학적 증거는 ‘다수의 사용자(캠프와 청와대 공용 태블릿PC)’를 가리키고 있는데, 과학수사를 기치로 하는 국과수가 ‘최순실의 태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JTBC가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과 관련, 최순실의 것이라고 특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JTBC 손석희는 지난해 최순실 1심 재판부에서 국과수 보고서를 회신하자마자 “국과수도 최순실의 것이라고 확인했다”며 보고서의 내용과 전혀 다른 거짓선동 보도를 쏟아냈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국과수가 태블릿PC 증언한 날, ‘김필준은 방청, 손석희는 침묵’) 태블릿을 직접 분석했던 국과수의 나기현 연구관은 23일 최순실 2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 제403호 법정에서 열린 이날 국과수 증인신문은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됐다. 이날 변호인 측은 나 연구관에게 “JTBC는 국과수 보고서를 회신한 당일 “국과수도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국과수는 보고서에서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나 연구관은 이에 “없다”고 분명히 답했다. JTBC가 그간 “국과수도 태블릿은 최순실의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한 기사는 모두 거짓선동보도로 명확하게 확인된 것. 국과수는 보고서 어디에서도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사용자가 단수이거나 복수일 가능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