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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종, 청와대서 태블릿 못 썼다?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캐시파일은 무엇?

자신과 김한수 관련성 부인하며 “靑서 태블릿 못 쓴다” 주장하나 포렌식 결과와 배치돼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9일 펜앤드마이크 방송에 출연,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대선캠프와 청와대의 공용태블릿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얼굴 공개를 꺼려오던 김 전 행정관의 실물 등장은, 최서원 씨가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지 보름 만이다. 지난 24일 최 씨는 태블릿PC 의혹을 보도한 손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날 펜앤초대석에서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은 최서원 씨가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봤으며,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을 JTBC가 입수해 보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캠프에서 전용으로 사용한 태블릿은 따로 있으며, 그 태블릿은 자신이 고 이춘상 보좌관의 유품과 함께 공사장에서 불태웠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말 더듬고 자기모순...김휘종의 주요 발언

김휘종 전 행정관은 이날 1시간 19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었고 종종 자신의 주장과 모순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시종일관 태블릿PC나 사람 이름과 대신 대명사를 활용하는 모호한 어법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준비된 질문에 그치지 않고 바로바로 궁금한 것을 추가로 질문하며 인터뷰를 이끌었다. 

이날 김 전 행정관은 김한수 전 행정관에 이어 두 번째로 최서원 씨가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영상 9분 38초)
- 최근에 최순실 본인이 태블릿PC 자체를 쓴 적이 없다고 손석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그 뉴스를 보고 어떻게 느꼈나.
“사실 저는 최순실 씨가 하루가 됐든, 열흘이 됐든, (태블릿을) 쓰긴 썼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면은 이춘상 보좌관님께서 김한수 통해서둔 이걸 만들어서 전달했다는 얘기를 그때 당시에도 들었고, 월간조선에도 얘기 했지만 그 이후에 한 번 정도는 태블릿PC를 쓰는 걸 보긴 봤어요.”


관련해 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물었다. 

(11분6초)
- 쓰는 것을 봤다는 게 무슨 말인지.
“뭐 같이 영상 같은 것을 보는 때가 있었어요. 그 태블릿PC로. 그러면서 영상이 거기서도 소리가 나오긴 하겠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를 누가 가져온 걸로, 이걸로 보면 더 소리가 좋으니깐 그걸 인제 연결하고 뭐 그런 과정에서 태블릿PC를 사용했다고 저는 기억을 합니다.”
- 최순실 본인이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블루투스는 인제 저희가 연결했죠. 같이 있던 사람들이. 근데 그 태블릿PC는 본인 걸로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 아 태블릿PC는 본인에게 ‘할당된’, 그죠?
“그..할당?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용하던? 그때 당시에...”
- 아 본인에게 이거 사용하고 나중에 반납하게 돼 있던 거죠?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잘 모르겠어요 그건.” 
- 어...그러면. 사용했다고 함은 뭐 그 태블릿PC는 아예 문서작성 기능은 없는 거죠?
“예 없는 거로도 알고 있고..”
- 그러니까 그 동영상을 같이 봤다거나 이런 기억이었군요.
“네.”
- 동영상 시연은 혹시 누가 했는지 기억하십니까?
“아마 같이 있었던 사람이 했을 거예요. 제가 했을수도 있고. 예 저, 저랑 인제 몇 명이서 그 영상을 봤으니까.”
- 아...어떤 영상인지는 나오나요?
“그때 당시론 아마..그..선거..때..였거든요. 대선 때. 대선 때, 예, 뭐 최순실 씨가 인제 그런 것도 이제 관심 있고 하니까. 아마..뭐 시, 동영, 대통령에 대한 동영상 이렇게 플레이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 그렇군요. 그걸 최순실 본인이 틀었는지 아니면 주변사람이 누가 가서 플레이를 했는지?
“아마 주변사람이 플레이를 했을 거예요. 실제로 플레이라고, 이제 그 뭐라 그러지, ‘액션’ 같은 거를 여쭤보신다면 아마..”
- 아니, 최순실 본인은 자기도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럼 최순실 본인이 그 태블릿CP를 열어서 야 이거 들어와 있는 거 한 번 보자. 야 누구누구야 이리 와서 이거 한 번 열어줘봐. 말하자면 이랬던 건가요?
“그랬을 거 같아요.”
-아..그러니까 본인은 쓸 줄 모른다는 말이 부정되는 건 아니군요. 
“네. 그러니깐 그 쓸 줄 모른다, 이거에 대한 그 정의가 사실은 좀 다를 거 아니예요. 뭐 이렇게 자유롭게 쓰는 것도 쓴다고 하고 그냥 들고 다니면서 쓰는 것도 쓴다고 하고 그럴 수도 있는데. 지금 자유롭게 막 편하게 자기 것처럼 이렇게 쓰는 것은 아니시...아니었죠. 나이도 있고 하시니까 아마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예. 그러면 최순실이 쓰던 그 태블릿PC를 나중에 우리 김휘종 행정관에게 반납을 한 거군요?
“아니죠. 저한테는 다시 돌아오진 않았죠.”
- 아 그렇군요. 그럼 누구에게 돌아갔습니까?
“그거를 지금 궁금한거예요 저는. 그러니깐 지금 만약에 고영태 책상에 있었다는 게 사실이면, 그걸 JTBC가 발견했다는 게 사실이면, 어떤 루트로 몇 년 뒤에 거기에 가 있는지 아니면 그 진짜 다른 사람이 줘서, 뭐 JTBC가 가짜로 뭘 했든지, 뭐 했다고 해도. 그게 어떤 형태로 그게 누구한테 손에 갔는지 그건 정말 뭐 당연히 찾아야 될 거 같아요. 특검을 하든 뭘 하든.”




김 전 행정관은 태블릿 실사용자로 자신을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선 “저는 쓴 적 없다”며 “청와대에서는 태블릿을 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곧바로 “(청와대에서) 저는 아이패드를 써보긴 했다”며 모순된 발언도 했다. 

(영상 27분 50초경)
-일부에서는 김휘종 행정관이 쓴 것이 아니냐. 그게.
“저는 쓴 적 없어요. 그 태블릿 그 기종을 쓴 적이 한 번도 없, 없죠. 아니 그...뭐지...대선기간에는 당연히 제가 안 썼고, 그 이후에 뭐 제가 썼을 수도 있겠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그 청와대 안에서도 그걸 썼다고 얘기하는데, 청와대에서는 그걸 쓸 수가 없거든요.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고.”
- 아, 보안규정상 그렇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핸드폰은 되는데 그 컴퓨터나 노트북 이런 것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몰래 가지고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래서 태블릿도 아마 그렇게 그..못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아이패드를 좀 써본, 써보긴 했었거든요. 근데 그거를 그, 가지고 들어가서 이렇게 써본 적은 있긴 있었어요. 원래는 안 되지만, 가방에 이렇게 딱 하면 들어갈 때도 있고 하니까. 근데 약간 불안해서 언제부턴가 안 쓰긴 했는데.”




그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의 개통자이자 요금납부자이며, 태블릿에 딸 사진이 여러 장 나오고, 자신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현재까지 잠적하고 있는 김한수에 대해서도 적극 옹호했다. 

(영상 25분 29초)
- 김한수 씨 관련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저는 김한수 행정관을 대선 준비하면서 알게 됐고, 그러면서 청와대도 같이 가고 그래서, 그가 그거를 뭐 넘겼다 이렇게 생각은 하지 않아요 현재도 그렇게 까지 생각은 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 친구가 배신을 할 이유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 얻을 것도 없고.”




전반적으로 김 전 행정관은 신혜원 전 대선캠프 SNS본부 간사의 증언을 부정했다. 신 씨는 2017년 11월 공개된 검찰 포렌식 보고서를 보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은 자신이 캠프에서 조진욱 행정관으로부터 전달받아 카카오톡 홍보업무에 활용한 후 김휘종 행정관에게 반납한 것이라고 폭로한 인물이다. 신 씨는 자신의 주장을 태블릿재판에도 진술서로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 전 행정관은 “(신 씨가) 반납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신 씨가 반납했다는 태블릿과 JTBC가 보도한 태블릿은 다른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캠프공용 태블릿’과 ‘최순실(JTBC) 태블릿’ 두 대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최순실이 태블릿 사용하는 것 봤다는 김휘종, 증거는?

현재까지 최서원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걸 봤다는 사람은 김휘종과 김한수 둘 뿐이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입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죽은 이춘상 보좌관을 거론하고 있으며,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도 없다. 태블릿PC 포렌식 자료에는 최서원 씨의 사용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도 “최서원 태블릿으로 확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사안이다. 

특히, 최 씨 본인을 포함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 딸 정유라, 고영태(전 K스포츠재단 이사), 유석준(최서원과 10년지기), 박헌영(전 K스포츠재단 과장), 장시호(최순실 외조카),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가족이나 측근들 모두가 “최 씨가 태블릿을 쓰는 걸 보지 못했다”고 일치된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씨 본인도 진술이 일관되며 지금껏 번복한 적이 없다. 최근에는 ‘최순실 태블릿’이라고 허위보도한 JTBC 손석희를 상대로 고소장도 제출했다. 최 씨의 최측근이라는 고영태도 국회청문회 증언, 검찰 조사, 법정 증언,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일관되게 ‘최 씨는 태블릿을 쓸 줄 모른다’고 말해왔다. 서울구치소에서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을 만나서도 이러한 고 씨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태블릿과 연관이 깊고 각종 흔적이 남아 있으며, 대선캠프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김한수와 김휘종 두 사람만 ‘최 씨가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 정유라 (최서원 외동딸)
류여해 대표: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엄마가 사용한 게 맞나요?
정유라: 일단 저는 쓰는 걸 보지는 못했어요. 
류여해 대표: 엄마가 쓰는 걸 본 적은 없다
정유라: 예 본 적은 없어요.
류여해 대표: 그리고 엄마가 그 태블릿PC를 갖고 다니거나 그런 것도 본 적이 없죠?
정유라: 네 본 적은 없어요. 제가 검찰에서도 똑같이 얘기했어요, 본 적은 없다고. 
류여해 대표: 엄마가 쓰던 것은 뭐였죠?
정유라: 노트북이요.
- 유튜브 류여해TV 2019년 9월 19일자 방송 ‘특종! 조민은 신변보호 요청 받네요. 정유라는 남편이 등에 칼 맞아도...아무도 돕지 않았어요.’ 7분경.

▲유석준 (최서원과 10년지기)
그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이용해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등 업무를 봤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씨는 “원장님은 휴대폰 로밍 설정 하나도 제대로 못해서 옆에 같이 다니는 비서에게 부탁하고 방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도 못해서 내가 세팅해주러 간다”며 “한마디로 '왕컴맹'”이라고 말했다. 각종 서류를 작성할 때도 늘 연필로 쓴 뒤에 컴퓨터 입력은 따로 시켰다고 한다. 
- 매일경제, 2016. 11. 4. ‘[단독] "獨비덱 호텔은 승마팀 숙소용…최순실 현지 사업엔 관심없어“’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
하태경 위원: 그러면 JTBC에서 보도한 태블릿 PC는 최순실이 사용한 것 같아요, 아닌 것 같아요?
증인 고영태: 정확하게 제가 그 태블릿 PC를……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걸 쓸, 사용을 못 하는 사람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하태경 위원: 최순실은 태블릿 PC 사용을 못한다?
증인 고영태: 예, 제가 알기로는 그렇고요.
-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28쪽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이만희 위원: 박헌영 증인은 어떻습니까, 한 8개월 이상 9개월 가까운 시간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최순실을 만났는데 최순실이 그 종류는 아니겠지만 다른 태블릿 PC나 아니면 PC를 다루는 모습들을 본 적이 있습니까?
증인 박헌영: 최순실 씨가 태블릿 쓰는 모습은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고요.
이만희 위원: 그러면 다른 일반 PC는 잘 활용하던가요?
증인 박헌영: 컴퓨터는 어느 정도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만희 위원: 그랬습니까?
증인 박헌영:  예.
이만희 위원: 그러면 태블릿 PC를 갖고 다니거나 그것을 쓰고 있는 모습은 못 봤다 이 말씀이지요?
증인 박헌영: 그것은 못 봤습니다.
-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15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51쪽

▲장시호 (최순실 외조카 ※차후 번복)
이만희 위원: 제가 장시호 증인한테 묻겠습니다. 같은 친척이기도 하시니까,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태블릿 PC를 능숙하게 아니면 조금이라도 사용할 줄 압니까?
증인 장시호: 사용하지 못하는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사진 찍고 그런 것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그걸로 계정을 한다거나 메일을 열어 본다든가 그런 것은 아마 못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114쪽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이만희 위원: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태블릿 PC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이나 갖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증인 차은택: 없습니다. 고영태 씨 말대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110쪽




태블릿PC에 남아있는 청와대 행정관이 사용한 증거들

김휘종 전 행정관은 캠프와 청와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한 태블릿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과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용태블릿은 캠프에서 공금으로 구입했고, 이후 이걸 자신이 이춘상 보좌관의 유품과 함께 2~3년 차에 싣고 다니다가 파주 어느 공사장에서 태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JTBC 태블릿PC에는 대선캠프 기간 동안 사용한 흔적뿐만 아니라 2013년 이후에도 청와대 행정관이 사용한 흔적이 다수 남아 있다. 

이는 차기환 변호사가 2019년 8월 7일 태블릿재판 항소심(2018노4088)에 제출한 의견서에 잘 정리돼 있다. 

차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이 사건 태블릿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캠프의 직원으로 활동하던 김한수가 2012. 6.경 자신이 운영하던 ㈜마레이컴퍼니의 명의로 개통한 것”이라며 “태블릿에 대한 국과수의 파이널 모바일 포렌식 보고서(증제67호증), 파일정보시스템(증제68호증), TAB감정회보(증제130호증)을 검토하면, 김한수가 2013. 9.경 자신이 담당했던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작업을 위하여 사용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라고 밝혔다. 

우선, 국과수 포렌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8건의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의 캐시 파일이 발견됐다. 차 변호사는 “이 캐시 파일들은 2013. 9. 10. 수신된 이메일에 첨부된 이미지들의 캐시 파일로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제작을 앞두고 제작한 시안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지 원본 파일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용자가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창조경제타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한 사업이다. 한 청와대 행정관이 이를 홍보하기 위해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 8개를 만들어 이메일로 공유했던 것이다.

차 변호사는 “검찰 및 특검이 수개 월에 걸쳐 최순실 및 관계인들을 철저하게 수사하였으나 최순실이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제작 작업에 관영하였다는 증거는 없다”며 “오히려,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가 뉴미디어 국장으로서 위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작업을 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증거들이 있다”며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시절 창조경제사업 추진단은 2015. 2. 창조경제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하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였는데, 모스코스도 2015. 2.경 설립되었습니다. 모스코스는 당시 홈페이지 제작 사업 경험도 없는 업체였음에도 불구하고 김한수는 차은택 감독의 모스코스에게 홈페이지 17개의 제작을 1개의 홈페이지당 2천만원씩 도합 3억 4천만원에 수의계약하였습니다. 다른 전문가들은 홈페이지 1개를 2,000만원에 계약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17개 홈페이지가 대동소이하고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변경이 없음에도 홈페이지당 2,000만원씩 총 3억 4천만원에 계약한 것은 매우 의하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행정관들이 모스코스가 제작한 홈페이지의 질이 떨어진다고 하면서 다른 곳에 조언을 요청했지만 김한수 행정관은 다른 전문가들이 홈페이지 제작 작업에 자문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증제145호증 신문기사). 


차 변호사는 “이처럼 김한수가 차은택에게 창조경제센터 홈페이지 제작계약을 몰아주기 위해 다른 행정관들이나 전문가가 관여하지 못하게 사실상 단독으로 처리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김한수가 2013. 9.경 이 사건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휘종 주장에 부정적인 댓글 일색...2차 인터뷰 주목

한편, 김휘종 전 행정관의 인터뷰 영상은 11일 오후 2시 현재 조회수 10만회를 넘겼다. 댓글은 모두 비판적이다. 시청자들은 “이자 말이 수상함. 티블렛피씨를 태운다? 그리고 그건 최순실거 아니다 이건 자기혐의 벗고 최순실에게 혐의가 가게 하는군요.(JW LEE)”, “다른건 모르겠다 김휘종 이사람 눈빛 몸짖 목소리 말하는스타일 등등 은 진실하지 안타고 말하는것처럼 느껴진다 뭔가 숨긴다는 느낌이든다(ms p)”, “김휘종 도대체 뭘 말하려는 겁니까? 횡설수설 도대체 뭔 말인지 요점이 뭔지도 모르겠다. 속이 터져서 더이상 못 들어 주겠다.(so young kim)”, “김휘종 얘기하는 걸 보면 의심받아도 싸다 젊은사람이 그리 기억력이 없는지 아니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거 같다(Sung Park)”, “최서원과 가장 가까이 있은 딸도 고영태도 쓰는 걸 본 적이 없다는데 최서원이 쓰는 걸 봤다? 요놈 딱 걸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전 행정관은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를 한 번 더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이때 김 전 행정관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을 구성해 정규재 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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