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중의원 의장은 15일 자신이 지난 1993년 관방장관 재임시 발표했던 군대위안부 문제에 관한 '고노 담화'에 대해 신념을 갖고 발표했던 것이라며 수정의 필요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고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담화는 신념을 갖고 발표했다. 지금은 뭐라고 말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당시)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며 자민당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정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자민당내 우익 의원 조직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은 고노 담화의 수정을 목표로 조만간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재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의원 모임의 조사에 자료 제공 등으로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 "증명할 증언이나 뒷받침할 것이 없다"고 강변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중 양국은 물론 미국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며 일단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다음달 11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수뇌회담을 갖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이후 약 7년만이다. 신문에 따르면, 원 총리는 11일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하는 등 도쿄 일정을 마친 뒤 교토(京都)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측은 당초 원 총리가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의 방일 일정을 제안했으나 일본에 앞서 한국 방문 계획이 잡힘에 따라 일정을 단축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TV에 출연, 일본 국민들과 직접대화를 하려던 계획은 취소됐다. 양국 정부는 새로 창설되는 '일.중 경제각료회의'의 첫 회의를 원 총리의 방일에 맞춰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중 양국 수뇌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위한 6자회담에서 양국의 연대를 확인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북.일 관계에서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납치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
일본 내 친북동포 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하단체 관계자 체포와 관련시설 압수수색 등 부당한 탄압을 고발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총련 효고(兵庫)현 본부에 따르면, 대표단은 오는 27일 인종차별에 관한 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조총련에 대한 일련의 조치들이 북한 적대시 정책에 의한 부당한 탄압으로 인종차별 철폐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시정 권고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도쿄와 효고현에서 7명으로 구성되며, 재일본조선효고현상공회의 김승호 회장이 단장을 맡는다. 효고현에서는 현지 경찰이 조총련 산하 단체인 효고현 상공회의 간부 3명을 세리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조총련 효고현 본부 등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했었다. 조총련 효고현 본부는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시설의 강제조사 등으로 조총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 사건 후에는 조선학교와 재일조선인에 대한 행패가 늘어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를 발동한 데 이어 국내적으로는 검찰
일본의 우익 대변지로 불리는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부 언론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미국 하원의 군대위안부 결의안을 대표 제출한 마이크 혼다(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언론은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의 결의안 제출 배경으로 캘리포니아 선거구에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켜 결의안 자체를 폄하한데 이어, 중국계 반일단체 등으로부터 거액의 헌금도 받았다고 폭로하는 등 순수성을 희석시키려 애쓰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5일자 1면 톱으로 게재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혼다 의원이 그동안의 선거에서 중국계로 부터 헌금 의존도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계 헌금자 가운데는 중국 당국과도 연계돼 있는 재미 반일단체의 간부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혼다 의원이 오랫동안 이들 중국계 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이런 점이 일본의 전쟁 책임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가 미 정부 연방선거위원회의 기록과 민간 정치자금 연구기관의 발표를 토대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혼다 의원은 지난해 하원 선거에서 개인 449명으로 부터 약 37만달러의
일본 자민당내 우익 의원 조직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의원모임 차원에서 군대위안부 문제에 관한 재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모임의 회장인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衫) 전 문부과학상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자민당 정조회장, 정부측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관방부장관 등이 만나 "조사는 (정부가 아닌) 의원 모임에서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의원 모임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자료 협조를 약속함에 따라 정부측에 자료 제공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의원 모임은 지난 8일 아베 총리를 방문, 정부 차원의 재조사를 건의했었다. 나카야마 회장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필요에 따라 재조사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후에 아베 총리가 "조사는 자민당이 한다. 정부로서는 자료 제공 등을 협력한다"고 말을 바꿨으며,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도 조사 주체를 의원 모임으로 하는 견해를 표명, 나카야마 회장이 항의하기도 했다고 통신이 밝혔다. 나카가와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14일 일제의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로, 많은 역사가들이 연구를 통해 충분한 증거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리 총리는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교도(共同)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군대위안부에 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는 "총리가 이미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지않았냐"고만 밝히면서 평가를 유보했다. 싱가포르가 위안부 강제 연행자들이 고초를 겪은 현장이자 일제 침략의 피해국이라는 점에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리 총리가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 일본 정부가 국제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존 하워드 총리도 아베 총리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는 호주에서도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리 총리는 아베 총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총리의 생각을 이해한다. 일본이 보통의 국가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징적인 의미는 중요하며, 지역내 다른 나라의 반응도 고려해야
일본을 방문중인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군대위안부 문제를 거론, "호주에서도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하워드 총리는 그러나 아베 총리가 1993년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를 계승하고 사과의 마음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힌 발언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위안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데 대해 사과의 기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이나 해외 활동에 대비한 공동훈련의 확충,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 등 대(對)북한과 대테러정책의 연대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전보장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선언은 외무, 국방 담당 각료가 참석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의 창설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이 미국 이외의 국가와 안보분야의 공동선언을 선포하기는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취임 전부터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의식, 미.일 양국과 호주, 인도 등 4개국간의 연대
일본 교도소가 초만원이다. 각종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지할 데 없는 고령자의 재범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전국 70여개 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는 총 7만1천500명이다. 수용정원(6만1천400명) 보다 1만명이나 많다. 재소자가 지난 2000년 5만명, 2003년 6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최대의 교도소인 후추(府中)형무소의 경우 2천800명 정원에 현재 3천200명이 수용돼 있다. 이 때문에 교도소측은 단독방에 2명, 6인용 방에 8명씩을 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수형자가 늘고 있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재소자의 고령화가 꼽히고 있다. 후추형무소의 수감자 중 65세 이상이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입소 회수는 4.4회로, 사회에서 오갈데 없는 노인들이 일부러 좀도둑이나 무전취식 등을 저질러 교도소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국인 범죄자의 증가도 교도소 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후추형무소의 경우 46개국 출신의 약 550명이 수용돼 있다. 이같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국민은행과 국제융자 업무와 고객 소개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제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오쿠 마사유키(奧正之) 행장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 국민은행과 제휴 계약서에 조인할 예정이다. 미쓰미스미토모은행은 국민은행과 장차 수익이 기대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공동으로 시작하는 등 서로의 고객이 일본과 한국에 진출할 경우 자금 조달이나 정보 교환 등 분야에서 폭넓게 연대할 방침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또한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금융계가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 성장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한국의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과 제휴함으로써 해외 사업을 강화, 수익 확대를 꾀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벌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미국에 금융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일본의 거대 은행들은 수익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금년도 노사 임금협상에서 노조측의 요구액보다 500엔이 적은 월 1천엔의 기본급 인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지난해 사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4년간의 임금동결 조치를 풀고 1천엔을 올려줬던 도요타는 이로써 2년 연속 임금 인상을 허용하게 된다. 노조측은 회사측에 당초 월 1천500엔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었다. 노조측은 회사로부터 요구액 전액을 받아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월 1천엔에 타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현재의 임금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임금인상을 할 경우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노조측의 요구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개인소비 부진과 종업원 사기 앙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1천엔을 인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또 노조측이 요구한 일시금(보너스) 연 258만엔은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시금은 지난해에 비해 21만엔 많은 액수로, 8년 연속 노조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세계 제2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도요타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이달말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엔을 돌파, 2조2천억엔에 달할 전